[단편]비오는날

BradleyKim 2015-06-20 4

비 내리는 일요일 아침

 

아침부터 하늘에서 쏟아지는 수많은 빗줄기
오랜만에 들리는 빗소리 평소같이 날이 화창했다면
아침부터 태양빛에 눈이 부셔서 깨어날 한소년이 침대에서 눈을 부시시 뜬다

그리곤 배개속에 있던 휴대폰을 킨다.

 

"으응... 10시 다 되어가잖아.. 뭐 어때 일요일인데"

"후훗 잘잔다"

 

그소년은 자신의 바로옆에서 자고있던 사랑스럽게 소녀를 바라본다

 

"새근 새근.. 우웅"

 

"나보다 먼저 잠들었으면서 아직도 자고있어?"

 

소녀는 자면서도 소년의 손을 잡고 자고있다 그리고 잠결에 거기에 움찔 움찔 살짝 힘을 준다

 

"그럼 나도 좀더 누워있어야겠다"

 

소년은 좀더 소녀에게 밀착해서 그녀의 두봉우리에 얼굴을 파묻고 한손은 허리를 감싼다

 

"부드러워~ 아 그리고 아 행복해"

 

두봉우리는 푹신하고 허리는 군살이 없이 부드럽다

이여자는 도대체 뭘하길래 먹는건 내봉급도 뜯어가지고 먹는주제에
그렇게 먹었던게 들어갈곳은 들어가고 나올곳은 멀쩡하고 신기한 좀 축복받은 유전자다

어쩌고보면 가장 축복받은건 이렇게 옆에서 그녀를 안고있는 나일지도

 

"으흠.. 세아야 음양.."

 

"크흣! 잠꼬대하는거 귀여워 늘보던 얼굴이지만"

"보통 아침에 일어나면 머릿내가 날텐데 어제밤에 샴푸를 좋은것 썼나
아 맞다 그러고 보니 어제 같이 샤워도 했지?"
 
그녀는 2년전에 18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위상력에 눈을 떠버린 소녀
환경이 어려워도 불평보다는 책임감 강하게 가족들을 먹여살린다는 의지로
자신의 꿈이 물거품이 되어도 정식클로저가 되어서 4급 공무원 되겠다는
지금은 그 목표를 달성했지만서도 1급공무원을 꿈꾸는 소녀

그리고 내가 지금 힘을 내서 살아가는 이유인 그녀 그녀의 이름은 서유리

 

"히잇 세하야 좋은 아침~"

 

"어 일어 났어?"

 

"에잇~"

 

"어억!!"

 

서유리는 그대로 눈을 뜨자말자 자신의 가슴품에 안겨있는 소년을 더욱더 힘껏 안았다

 

"팔팔한 세하 그렇게 어제밤에도 질리도록 보고 만지고 안겨있었잖아 그렇게 내가 좋아?"

 

"우욱..!! 유리야 숨..숨막혀! 너가 좋긴 한데 이렇게 행복하면서도 괴롭게 죽긴 싫어! 콜록!"

 

"아무튼 세하는 내없으면 못산다니까 나도 세하 없으면 못사는건 마찬가지만~"

 

너무나 아름다운 미소 그한마디가 나의 가슴에 대못펀치를 날린다

 

"이런! 나쁜 서유리"

 

"웅? 내가 뭘했다고?"

 

"지금 날때렸잖아!!!!"

 

"어 어?! 뭔소리야 아침부터 헛소리야 내가 언제!?"

 

"어디서 모른척이야 내 심장을 때려잖아 심쿵!!!"
"에잇! 심장폭행범! "

 

"꺄악 세하야 간지러워"

 

그렇게 행복한 사투를 벌이고 난뒤에..

 

아침부터 배고프다는 서유리를 위해 베이컨을 굽고 달걀을 스크램블로 볶는다

 

"이렇게 아침부터 요리해주는 남자는 드물거다"

 

"그래서 나 세하에게 시집갈려구 히잇"

 

세하는 아무말없이 얼굴이 빨개질뿐이다

 

"세하 볼 빨개졌어 좋아서 부끄럽구나 히잇"

 

"시..시껴 후라이팬이 뜨거워서 그런거라고 "

 

"볼거 다보고 할것 다한 사이인데 솔직해져도 좋잖아 힛~"

 

'어이구 서유리 저녀석은 로맨스라는게 없어요 아무튼 솔직담백해서 너무 달달한것도 있지만'
 
"맛있어 세하가 차려준 아침 역시 생각대로야"

"호들갑 떨지마 얼마나 거창하게 차려줬다구?!"

 

덧니를 들어내면서 행복하게 먹어주는 서유리 아 얼마나 사랑스러운가

 

"세하 너는 안먹어?"

 

"나는 괜찮아 원래 아침 안먹잖아 나는 커피한잔이면 충분해"

 

"에이 어제 힘많이 썼잖아 나도 다 받아준다고 힘썼고"

 

"야! 너 여자가 너무 당돌하잖아 그리고 그런소리하면 아침 안차려준다!"

 

"우웅.. 미안 아까말 취소 앞으로도 밥상 차려줄꼬지?"

 

"어우 이 귀여운 식충이!"

 

"잉~ 나도 가끔 너에게 차려주잖아?"

 

"내가 1년동안 너랑 있으면서 10번정도 차려줬는데 10번다 카레였잖아"

 

"뭐 어때 애정이 담기면 다 좋은거지 뭐" 

"그나저나 있잖아 아까 확인했는데 좋은 소식 있다?"

 

"뭔데"

 

"있잖아..음.."

 

같은 식탁에서 가만히 커피를 홀짝거리는 세하와 우물쭈물하는 서유리

 

"이거"

 

서유리는 세하에게 하얀색 막대스틱을 전해준다

 

"두줄이야"

 

"푸웁"

커피를 마시다 커피를 뿜어내는 세하

 

"커억 커억 콜록 콜록!! "

 

"그렇게 놀랐어?"

 

이건 내 생각이 틀리지 않았다면 이막대는 그.. 그 여자들의 아니 대놓고 말하자면
휴대용 임신 테스터기다

 

거기다 생생한 두줄

 

"그.. 얼마전부터 생리가 끝긴것같아서 혹시나 해서.."

"세하야? 혹시.. 싫은거야?"

 

고개를 푹 숙이는 세하

 

그런 세하를 바라보면서 두려움에 떠는 유리

 

유리는 그저 그입술에서 최악에 말만 안나오기를 바라고 있다

하지만 그러기에는 세하는 너무나 고개를 숙이고 얼굴이 굳어져있었다

 

"너가 부담 느껴도 ... 제발.. 나만이라도 키울수있으니까

....그... 지..우라는 말만은 하지마.."

 

".. 야 서유리"

 

눈물을 떨구는 서유리는 세하의 한마디에 깜짝놀란다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세하는 서유리에게 다가와서 뒤에서 꽉안았다

 

"우릴 아이를 왜 지워!!! 미.친소리하지마! 우리둘의 사랑의 증거인데"

 

"우우우 우아아아아아아앙 세하 바보 너가 표정이 굳어서 놀랬잖아!"

 

"바보야 그럼 너같으면 갑작스럽게 부모가 되는데 놀라지 않고 바로 받아드리는 사람이 어딨어?!"

 

서유리의 어깨에는 세하의 눈물방울이 떨어진다

 

"세하야 우는거야?"

 

"그래 바보야 너무 좋아서 운다"

 

"세하야 우리의 아이의 아빠가 되어줄꺼야?"

 

"너야 말로 좋은엄마가 되어줄꺼야"

 

"웅 우리 좋은 부모가 되자"

 

"서유리 나 너에게 장가가도 되냐?"

 

"당연하지 나야말로 세하에게 시집가도 되는거지?

 어서와요 서방님"

 

그렇게 사랑의 절정이 그곳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비오는 날 속에서 우울한 비오는 날은 그들에게는 잊을수없는
기쁜날이 되었다.

 

-필자의 한마디-

 

그냥 아무생각없이 비오는 창밖을 바라보면서 끄적 끄적 거려봤네요

 

의미없는 스토리없는 서유리와 이세하의 오글오글 애정소설입니다

 

그래도 좀 이렇게 달달하게 가는것은 너무 이때동안 세하를 다른 작품에서

하나같이 세하를 너무 굴렸습니다 그리고 해피엔딩보다 씁슬한 엔딩만 써봐서

 

이번만큼은 세하는 행복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에 적어봤습니다

 

이 소설을 읽어준 분에게 감사드리며 괜찮았다면 추천눌려주시고 가주세요~ㅎㅎ  

2024-10-24 22:28:55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