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166화- [잠수함의 시간(潛水艦の時間)]

호시미야라이린 2015-06-20 2

언니란 녀석은 정말로 사체인형이 아닐까? 동생의 언니가 아니라 복제인간일 가능성도 있고, 아니면 그 반대일 가능성도 있다. 그것도 아니라면 일각의 추측대로 살아서 움직이는 시체인 사체인형일 가능성도 있다. 언니란 녀석은 역시 비밀이 많다. 벌처스 사장의 위임장을 받고서 이사진들의 앞에 나타난 서연의 말에 이사진들은 모두들 그녀의 말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보인다. 이런 상황에 유럽연합(European Union)’ 측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 것만 같은 상황이 발생한다. 정치적 통합을 이루었기에 유럽연합에 가입한 모든 가맹국들은 유럽연합이란 이름으로 합쳐졌다. 그러니까 가맹국들 전체의 국토가 모두 유럽연합의 국토란 것이다. 유럽연합에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독일어로 갈고리 십자가란 뜻의 하켄크로이츠(Hakenkreuz)’ 가 다시 등장하고 만 것이다. 3제국이었던 독일제국 시절의 국기가 다시 등장한 것. 유럽연합의 영토가 빠르게 검게 물들어가는 느낌을 주고 있다. 어마어마한 규모의 병력들이 유럽연합을 빠르게 흡수해나가기 시작했고, 저항하던 EU연합군들은 결국 마지막 방어선까지 돌파 당함으로 인해 백기를 들고 항복을 선언한다. 결국 유럽연합은 세계통합기구(世界統合機構)’ 로 명칭이 변경되고 만다. 세계통합기구. 다른 이름으로는 세계통합제국(世界統合帝國)’ 이라 불러도 된다. 유럽연합의 수도였던 브뤼셀을 그대로 수도로 채택했으나, 그곳에 위치한 유럽연합본부가 세계통합제국의 본부로 대개조가 진행되었다. 바로 국경을 맞댄 클로저 제국은 물론이고, 아프리카공산연합, 러시아, 미국 등지도 크게 긴장한다.

 

 

세계통합제국의 군사력은 유럽연합의 군사력을 그대로 이어받았기에 정말로 무시무시한 규모의 병력을 자랑한다. 소문에 의하면 유럽의 모든 인구가 징집된다고 하는데 이것이 사실이라면 숫자에선 더욱 많을 것이다. 세계통합제국은 양성공동징병제(兩性共同徵兵制)’ 방식의 병역제도를 채택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세계통합제국이 대대적으로 군사력을 증강하자 국경을 맞댄 모든 국가들이 잔뜩 긴장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핵무기를 많이 보유한 러시아마저 핵무기를 더 늘려야만 하는 것인가? 라는 생각을 할 정도. 허나 핵을 늘려봐야 의미도 없으니 차라리 기존의 재래식 전력을 더욱 강하게 키우는 것이 필요하다. 과연 세계통합제국은 누구의 편일까? 인간? 차원종? 그것도 아니라면 제3의 세력? 3제국의 국기를 제국의 국기로 사용하고 있는 이들의 실체를 알아내야만 한다.

 

 

이런 상황에서 클로저 제국이 해양경찰용 잠수함을 건조하는 작업도 한다.

해경들이 사용할 잠수함. ‘잠수경비함(潛水警備艦)’ 이라는 것을 만들고 있는 클로저 제국. 말이 좋아서 해경용 잠수함이지 실질적으로는 군용 잠수함이나 다를 바가 없다. 어뢰를 발사하는 것은 물론이고, 수면의 위로 부상하고서도 얼마든지 교전이 가능하도록 만든다는 잠수경비함. 초창기 잠수함은 마치 배와도 같은 형상을 하고 있었는데, 그 형상을 기반으로 만들려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변경이 없이 그것을 그대로 이행하기로 한다. 초창기의 잠수함은 마치 배와 같은 형상을 하고 있는데, 기존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잠수함용 엔진이나 기타 장비들은 현대의 장비들을 채택하고, 함재기도 탑재한다.

 

 

해양경찰용 잠수함. 잠수경비함은 초창기의 잠수함을 참고하겠다는 건가.”

 

사이가가 아냐?”

 

“......‘독일제 운터제보트(Unterseeboot)’ 의 설계를 참고해서 만들겠다라~ 생각 좋은데?”

 

단순한 잠수함이 아니라, ‘잠수순양함(潛水巡洋艦)’ 방식으로 만들 건데?”

 

잠수순양함? 아하~ 해양경찰이 잠수함을 타고서 함포도 쏘겠다는 거야?”

 

그야 두말 한다면 잔소리가 되지.”

 

전미와 후미에 각각 2연장 함포를 장착한 터렛을 배치한다. 기가 막히군.”

 

사이가는 왜. 마음에 안 들어?”

 

설마~ 불법조업을 일삼는 어선전단이나 영해에 침입한 해적선들을 경고도 없이 격침시킨다. 이것이 클로저 제국의 방식이지.”

 

 

1차와 2차 세계대전을 통틀어 해군작전의 대명사로 불리는 울프팩 전술.

울프팩 전술이란, 독일의 잠수함 여러 척이 마치 하나의 전대를 갖추고서 신속히 이동해 목표물을 잡는 전술이다. 늑대들이 떼 지어 하나의 목표물을 향해 일제히 공격해 잡아먹는 경향이 있는데, 바로 그거다. 울프팩 전술이라 부르기도 하고, 이리떼 전술이라 부르기도 한다. 근데 그것을 해경에게 적용할 수가 있기는 할까? 뭐 안 되면 되게 하려는 것이 클로저 제국이긴 하니까 저들의 생각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어떻게 나오게 될지 말이다. 이대로 밀어붙일지, 아니면 취소하거나 계획을 변경할지를 말이다. 과연 어떻게 나오게 될까? 과연 어떻게 될까? 이들을 계속 지켜봐야만 한다.

 

 

정말 하려고?”

 

그럼 안 되냐? 사이가?”

 

~ 하하하하하하!! 어떻게 나오든지 그건 네 마음이야.”

 

 

------------------------------------------------------------------

 

 

오호~ 정미가 게임실력이 많이 늘었네요?”

 

캐롤 씨가 적극 도와준 덕분이죠.”

 

말도 안 되네요. 그거 정말로 어려운 게임인데.”

 

. 매일 하라고 지시한 건 캐롤 씨잖아요.”

 

그런가요?”

 

그 덕분에 6,000,000점 이상을 올리는데 성공했어요. 1번도 다운되지 않고.”

 

 

여기서 다운되지 않았다는 말은, 고전게임으로 비유하면 단 1회도 죽지 않고서 올 클리어를 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정미가 이렇게까지 게임실력이 늘었으니 이세하에게 더욱 점수를 높일 수가 있게 되었다. 이세하가 특히 좋아하는 격투게임을 상대로도 단 1회의 다운도 없이 첫 캐릭터로 최종보스까지 클리어 하는 패기를 보인 우정미. 이로써 정미는 이세하에게서 더욱 높은 점수를 따낼 근간을 마련하게 되었다. 이세하에게 잘 보이고 싶은 여자! 게임을 정복하라!! 정미가 캐롤리엘의 도움으로 게임을 적극 연구 및 분석하게 되었고, 급기야는 무다운 클리어를 하기에 이른다. 정미가 석봉에 이어 게임고수가 될 수가 있다는 것을 몸소 증명했다는 걸까? 역시 정미는 남다르다.

 

 

우정미. 실력이 그간에 많이 늘었네?”

 

이세하?!”

 

너도 게임을 잘했었던 거야? 그럼 왜 여태 말하지 않았어?”

 

... ? ... 그게...”

 

이대로 간다면~ 너와 격투게임으로 붙을 때에 조심해야겠는데?”

 

... .”

 

그래서 정미야. 지금 한번 격투게임으로 붙어볼 생각 없어?”

 

... 시끄러워! 내가 아무리 해도, 설마 널 이길 수가 있겠어?”

 

 

 

 

http://cafe.naver.com/closersunion/124144

2024-10-24 22:28:55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