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156화- [위상무기의 시간(位相武器の時間)]
호시미야라이린 2015-06-13 1
그러고 보니, 이세하에겐 여자친구가 무려 4명이나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들 가운데에서 유독 존재감이 없는 여자가 있다. 그 여자의 이름은 바로 ‘우정미(Jeongmi Woo)’ 라고 한다. 우정미는 다른 녀석들과 달리 유독 존재감이 많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 그런 그녀가 자신의 존재감을 어필하기 위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모습을 볼 수가 있다. 이번에 정미에게 도움을 주고자 하는 사람은 누굴까? 이번에 정미를 위해 친히 나타나준 인물은 캐롤리엘. 캐롤이라 불러도 되는 캐롤리엘인데 왜 그녀가 우정미의 도우미로 나타난 걸까? 얘기를 들어보니, 모처럼 휴가를 얻어서 나왔다가 고민을 하고 있는 정미를 보고서 도와주고자 찾아온 것이다.
캐롤리엘의 조수로서 유니온에 들어왔다가 정식연구원까지 된 우정미. 요즘 들어서 고민이 많은 그녀를 도와주겠다는 캐롤. 근데 정미가 무슨 고민이 있는 것인지 자세히 알아야만 한다. 다른 녀석들은 이세하에게 매우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는데, 정작 본인만 그에게 뭘 했는지가 의문이라는 그녀. 그 누구보다도 시원찮은 여자. 진정으로 시원찮은 그녀는 바로 우정미다. 그런 우정미를 위한 변화 프로젝트를 캐롤리엘이 도와주게 되었다. 캐롤리엘이 내세운 우정미 변화 프로젝트! 바로 ‘진짜로 시원찮은 우정미를 위한 육성 방법’ 이라고 한다. 시원찮은도 아니고 ‘진짜로 시원찮은’ 이라고 말한 캐롤리엘에 정미는 속이 좀 불편할 것이다. 하지만 다른 사람도 아니고 캐롤리엘이기에 캐롤리엘이 우정미를 어떻게 육성하는 지를 지켜보도록 하자. 재밌는 육성의 시간이다.
정미를 육성시키기 위해 캐롤리엘이 특별히 도와주겠단다. 그렇다면 어떻게 도와주면 될까? 이세하에게 호감을 얻기 위한 높은 비중의 점수라면 역시나 게임이다. 게임을 잘할 수가 있도록 많이 숙련하는 것이 이세하의 마음을 얻을 수가 있는 매우 용이한 방법이다. 근데 평소에 게임에 관심이 없던 정미가 짧은 시간에 세하가 좋아하는 각종 게임들을 모두 익힐 수가 있을까? 정미가 그것을 익히도록 하기 위해서 캐롤리엘이 정말 제대로 준비를 해온 것만 같다. 그럼 세하의 호감도를 높이기 위해 게임연습을 시작하는 정미. 세하의 주력 게임이라면 역시 격투게임! 격투게임은 물론이고 갖가지 게임들을 다 익히는 것이 세하에게서 점수를 높일 수가 있는 방법이다.
“아저씨? 그거, AK-47 돌격소총... 맞죠?”
“그래. 너도 잘 아는구나.”
“중국이나 옛 북한의 카피생산 버전이 아닌, 러시아의 정품 AK-47 말이에요.”
“맞아.”
“근데 어째 푸른색의 기운이 느껴지네요? 왜 그런 거죠?”
“위상력이지. 위상력이 깃든 AK-47 돌격소총. 그래서 난 ‘47식 3형(Type 47A3)’ 이라고 부르지.”
“아하~ ‘47식 3형 위상보총(Type 47A3 Phase Rifle)’ 말이군요?”
러시아의 정품 AK-47 돌격소총의 위상력 버전인 47식 3형 위상보총.
AK-47 돌격소총의 3번째 개량형이자 최종개량형을 기반으로 위상력을 적용한 거라고 생각하면 된다. 47식 3형 이외에도 ‘59식 위상보총(Type 59 Phase Rifle)’ 이라는 것도 있다. 59식이란 AK-47 총의 현대화 개량형인 AKM 돌격소총을 기반으로 위상력을 적용한 형태다. 일반인들이 사용해도 클로저에 해당하는 전투력을 보유하게 해준다는 47식 3형과 59식 위상보총. 지금 대화를 나누고 있는 두 사람은 우정현과 성유란. 이런 총들을 개발해서 뭐 어쩔 생각인지를 묻자, 세계 각지의 모든 ‘회교반군(回敎叛軍)’ 에게 지원할 계획이라고 한다. 군단이 나서기엔 피해가 너무 크기에 회교반군. 그러니까 이슬람 반군이라 불리는 자들에게 무기를 지원해 클로저들을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회교반군. ‘이슬람 반군(Islamic Rebel Troops)’ 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자들. 그 자들에게 위상보총을 지원하여 유니온을 괴롭히는 새로운 수단을 쓰겠다는 우정현. 물론 이슬람 반군들 가운데에도 정예부대이자 특수부대는 존재하는 법. 그 자들에겐 새로운 위상보총을 지급하면 된다고 말한다. ‘74식 위상보총(Type 74 Phase Rifle)’ 이라 부르는 무기를 지급해 회교반군들도 클로저들과 같은 전투력을 발휘하도록 만드는 것. 47식 3형이 AK-47 돌격소총을 기반으로 만든 거라면, 59식은 AKM 돌격소총, 그리고 74식 위상보총은 AK-74 돌격소총을 기반으로 위상력을 주입해 위상무기로 만든 것이다. 일반인들도 쉽게 사용할 수가 있을 뿐만 아니라 기존의 AK 시리즈의 부품체계와도 호환이 잘 되고, 무엇보다 위상력이 있기에 누구나 클로저와 같은 전투력을 갖출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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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의 헤즈볼라,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의 PLO,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소말리아의 무장해적단, 나이지리아의 보코하람, 시리아와 이라크의 이슬람국가 IS, 남중국해의 동남아시아 해적단, 체첸 자치공화국의 체첸반군, 기타 이슬람 반군들에까지 모두 위상보총을 지원하기 시작하는 우정현. 이름없는 군단에서 지원한다는 것을 숨기기 위해 정말로 애를 쓰는 모습이다. 단순히 회교반군에게만 지원하는 것이 아니다. 러시아와 중국 내의 분리독립 세력들에게도 무기지원을 하는 것은 당연한 것! 신강 위구르 자치구, 티베트 자치구, 홍콩 및 마카오 특별행정구역, 내몽골, 그리고 조선족 자치구까지 위상보총 및 위상포까지 지원하는 이름없는 군단. 이들의 분리 독립을 지지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74식 위상보총(Type 74 Phase Rifle)’ 이란 건가.”
“물론이지. 서희.”
“언니. 이걸 전 세계의 회교반군과 중국의 여러 자치구들에 뿌리는 이유가 뭐야.”
“뿌리다니. 뿌리는 것은 47식 3형, 그리고 59식 위상보총이지.”
“그럼 ‘7식 위상바주카(Type 7 Phase Bazooka)’ 라고 부르는 이건 뭐지.”
“러시아의 정품 RPG-7 대전차포를 위상력 주입 버전이라 생각하면 된다.”
“설마 이걸 유란이 생각한 것은 아니겠지.”
“설마. 이건 우정현 아저씨가 한 것일 확률이 높겠지. 어디까지나 추측이지만.”
“무슨 근거로 그러지.”
“뭐긴. 중국의 여러 민족들을 모두 분리독립 시켜주기 위함이겠지.”
신장 위구르 자치구, 티베트 자치구, 내몽골, 조선족 자치구, 홍콩 및 마카오 특별행정구역, 상해 이남의 중화연방까지 전부 다 분리독립을 시키겠다며 그 민족들에 위상무기를 지급함은 물론이고 대대적인 군사훈련까지도 시켜주는 이름없는 군단. 군단이 직접 나서지 않아도 중국 내의 여러 민족들이 서로가 무장투쟁을 벌여 자신들의 힘으로 독립을 성공적으로 이루라는 것. 혹시라도 중국 정부에서 진압군을 투입하면 모조리 다 섬멸해버리라는 것. 그래서 섬멸에 성공하면 독립을 굳히고, 이래도 저래도 어렵다면 여러 민족들이 다 함께 동맹을 맺고서 ‘북경(北京)’ 이라고도 부르는 ‘베이징(Beijing)’ 까지 입성해서 중국 공산당을 박살내버리라고 우정현이 중국 민족들에 부르짖는다.
“위구르족과 티베트족을 포함해 중국 내의 여러 민족들이 독립할 수가 있도록 우정현 아저씨가 돕겠다는 거군.”
“홍콩과 마카오. 중국의 특별행정구역도 정식으로 독립시키겠다는 건가.”
“......진서희. 과연 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그 사람들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