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154화- [구애의 시간(求愛の時間)]

호시미야라이린 2015-06-12 1

그야말로 초중경비함(超重警備艦)’ 이자, ‘중무장경비함(重武裝警備艦)’ 이라 부르면 될 것으로 본다. 해양경찰들도 해경특공대들을 배치하고, 군인들이 사용하는 군용무기들을 무장시켜 불법조업을 일삼는 어선들을 포함해 ‘COAST GUARD’ 의 역할을 제대로 하겠다는 것. 불법조업 어선들이 떼로 몰려다니고, 선원들도 무기를 들었기에 사실상 군함에 가까운 경비함을 만들어서 실전배치를 이루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성유란. 진서연 군단장도 그것에 대해 별로 거부하는 반응을 보이지는 않는다. 그렇게까지 거대한 경비함을 내놓고자 하는 클로저 제국. 이것이 진짜 해양경비다. 군함급 경비함을 내놓고자 하는 클로저 제국. 이것이야말로 불법조업 어선단속에 딱 좋다.

 

 

그렇게 하자는 거군. 나도 왠지 지지하고 싶구나.”

 

그렇죠? 군단장님?”

 

나도 동의한다.”

 

지금 막 조선소에서 초중경비함의 건조를 지시했습니다.”

 

해양경찰이 해군과 맞붙을 수가 있을 만큼의 무장을 한다는 건가.”

 

물론입니다~ 군단장님.”

 

어선 단속에는 그런 무장보다는 어뢰가 진리다.”

 

 

떼로 뭉쳐 다니는 불법조언 어선전단을 상대하기 위해선 당연히 어뢰가 진리다.

함포를 사용하거나 기관포 난사를 가한다면 국제적 문제가 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쥐도 새도 모르게 어선전단을 격파시킨다. 그것은 매우 먼 거리에서 어뢰를 비밀리에 발사해 격파하면 된다. 초중경비함 이외에도 잠수경비함(潛水警備艦)’ 이라는 것도 개발한다. 그러니까 잠수함에 경비함의 기능을 접목하는 방식이라 생각하면 된다. 물론 잠수경비함이라 마치 배를 연상케 하는 초창기 잠수함의 형태를 기반으로 만들려는 모양으로 보인다. 그게 아니라도 현대의 잠수함 방식으로 만들 가능성도 있다. 잠수경비함도 군용 잠수함과 같이 무장을 시키는 것은 알고 본다면 당연한 상식이다.

 

 

설령 SSBN 이나 SSGN 과 같이 전략핵잠수함이나 전술핵잠수함과 같은 개념으로 만들기엔 잠수경비함의 용도가 너무 과도한 성능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만 할까? 경찰들이 불법조업 어선전단을 단속할 때에 특공대원들을 그곳으로 진입시켜야만 하는 경우까지 감안해보자. 그렇다면 지원사격용 함포는 물론이고 격납고와 같은 것도 필요하다. 왜냐하면 그곳에 특공대원들을 싣기 위해서다. 그러나 그 어선전단을 장거리에서 어뢰를 발사해 격침시킨다는 개념인데 굳이 그럴 필요가 있을까? 어뢰를 발사해 격침시킬 필요가 없다고 판단이 되면 어선전단을 잠수함과 충돌시켜 이동을 정지시킨 이후, 재빨리 특공대원들을 배 속으로 이동시켜 신속히 진압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어뢰를 장거리에서 발사해 격침시킬 필요가 없다고 판단할 경우에 한한다. 만약 불법조업을 일삼는 어선 선원들의 저항이 있을 경우에 어뢰를 쏴서 격침시킨다는 것은 변함이 없다. 자국의 영해를 침입하여 조업을 일삼는다면 경찰이 직접 어뢰를 발사해 격파시킨다는 계획이다. 다른 나라도 아니고 클로저 제국은 작전개념이 마치 러시아를 모방하는 것만 같다. 러시아도 자국의 영해에 침입해 불법조업을 일삼던 타국의 어선을 돌아가라는 경고도 없이 격침시킨 사례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 어떤 나라도 군함 수준으로 중무장을 한 경비함을 내놓은 사례가 없다. 만약 클로저 제국이 정말로 건조를 성공하고서 배치하면, 세계 최초로 중무장경비함을 취역시킨 국가가 된다.

 

 

어쨌든, 모든 것은 진서희 군단장이자 대원수가 원하는 대로 클로저 제국은 움직인다. 아프리카공산연합, 남미공산연합, 중미남부맹방도 모두 군단의 괴뢰정부. 용의 군단과 이름없는 군단이 적이라고 해도 현재 서연이 군단장인 이상 두 군단은 적이 될 수가 없다. 둘이 동맹을 맺은 것과 같은 개념. 그렇게 보면 된다. 서연은 제국의 중앙정보국을 이용해 끊임없이 세계 각 국을 끊임없이 첩보활동을 진행한다. 원래 정보기관이 있는 모든 국가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일이지만. 서연은 모든 상황을 지켜보며 즐기는 것만 같다. 비록 아무런 표정도 짓지 않지만. 서연은 역시나 비밀이 많은 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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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연과 유란이 이런 저런의 얘기를 나누는 동안에, 검은양 멤버들은 오늘도 평온한 하루를 보낸다. 이런 상황에 플레인 게이트의 최보나 팀장이 모처럼의 휴가를 나오게 되어 간단한 쇼핑을 즐기고 있다. 먹을거리를 충분히 구매하고 나서 유니온 한국지부로 들어온다. 그러다가 보나가 테인이와 마주친다. 보나가 다른 녀석들에겐 까칠하게 대해도, 정작 테인이에게는 따뜻하게 대해준다. 테인이가 보나 본인과 같은 나이라서 그런가? 두 사람의 분위기가 좋을 때마다 뒤에서 멀리서 바라보며 이를 득득 갈아대며 속이 부글부글 끊어 오르는 존재가 하나 있다. 그 자라면 당연히 리리스다. 최보나와 사이가 왠지 좋아 보이는 느낌을 주는 테인. 당연히 그녀가 원망스러울 거다.

 

 

리리스가 도저히 화를 참을 수가 없다. 그런데 그런 상황에서 리리스의 목 등에서 자라고 있는 촉수가 텔레파시와 같은 개념의 말을 걸어온다. 최보나가 원망스럽지 않냐고. 저 녀석이 테인이와 친하게 지내는 것이 저주스럽지 않은 거냐고. 이에 리리스가 당연히 두말을 하면 잔소리라고 답한다. 그럼 저 최보나란 여자를 처단해서라도 테인이를 가져야만 하지 않겠냐고 한다. 갑자기 리리스의 두 눈에서 피눈물이 흐르더니 당연한 말이라 하자, 그녀의 목 등에서 촉수가 솟아나기 시작한다. 테인이를 가질 수만 있다면 자기 자신이 어떻게 되더라도 상관없다고 말하자 2개의 촉수가 힘을 얻고 보나와 테인을 동시에 공격한다. 엄청난 속도로 돌진해오는 2개의 촉수를 창으로 일단은 막아보는 테인.

 

 

“......촉수?!”

 

리리스! 설마 또 너냐?!”

 

“......그래. 나다.”

 

리리스.”

 

아무리 내 촉수의 성능이 약하다고 하지만, 너무 쉽게 막는 거 아냐?”

 

“......”

 

“......테인아.”

 

최보나. 넌 일단 뒤로 물러나있어. 촉수를 개방한 리리스는 이성을 잃은 폭주모드 그 자체니까.”

 

최보나. 감히 너 따위가 나의 테인이를 탐내?! 너 오늘 내 손에 죽었어!!”

 

“......;;;;;;”

 

그리고 테인아?”

 

“......”

 

정말... 정말 좋아해. 진심으로 사랑해. 테인아. 그러니까?”

 

“......그러니까?”

 

죽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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