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이세하x이슬비] 달달한 하루

플레네이세하 2015-06-03 2

폭풍미방

​이거 언제 찍은 거더라 3월달인가?



 

KIN거운 세하 생일입니다 ^오^

이번 소설은 세하 생일 축하소설이고 세슬 커플​난 이 결혼 찬성일세!!​을 이제 조금씩 엮어줘야죠

​니가 무슨 중매쟁이냐?


 

PS. 색깔이 있는건 등장인물의 속마음입니다.

 

그리고 감동이 식으면 안 되니 긴 소리는 안 합니다

다음편에서 해야지 낄낄​​


 


-6월 2일 검은양 동아리실-



""수고하셨습니다""

"다들 잘 들어가~"

"모두 고생했다, 피곤할 테니 이 건강차 좀 먹어볼ㄹ...이미 다 갔군..."

6월 2일 저녁 다들 일을 끝마치고 퇴근을 한다.

제이는 역시 건강차 홍보하려다가 자주 있는 일이라서 다들 듣지도 않고 그냥 나간다.


"으아아아 드디어 집에 간다, 못 다한 글로벌스나 해볼까"

"또또 그런다, 하루종일 게임기 잡고 있었으면서 또 하려고?"

"조금만...조금만 할 거야"

"안 돼, 오늘은 그만해"

"에엑...조금만.."

"안 된다고 했지? 누나 말 들어"

"체엣..."

세하는 이번에도 퇴근하자마자 게임생각부터하고 있다.

세라는 하루종일 세하가 게임기를 잡고 있었다는 걸 알기에 중독이 되지 않게 하려고 ​그런 세하를 말린다.


"끄아아...그럼 나 먼저 씻고 잘게"

"응~ 잘 자"



☏~♪ ​전화 벨소리입니다


세하가 잠을 자러 방에 들어간 직후, 전화벨소리가 울린다.

"응? 이 시간에 누구지? 여보세요"

"저기...세라 언니, 잠깐만 이리 와 줄 수 있어?"

"슬비니? 알았어, 잠깐만 기다~"

전화를 건 사람은 슬비였다.

뭔가  부끄러운 듯, 아니면 쑥쓰러운 듯 평소 슬비답지 않은 귀여운 목소리를 듣고 세라는 단숨에 눈치챘다.

"역시 그런건가...그럼 내가 손 좀 써줘야지, 음음"


잠시 뒤 근처 공원에서 집에 들어가지 않고 있었는지 아직 정식요원 옷을 입고 있는 슬비가 보였다.

"슬비야~까꿍"

"응? 꺄아아아악"

"하하하하 놀라는 모습도 귀엽구나, 슬비는"

"아, 언니...장난 좀..."

"미안미안, 그보다 세하가 뭘 좋아하는지 몰라서 부른거지?"

"어...? 어떻게 알았어? 난 아직 용건도 말 안 했는데..."

"그야 척 보면 척이지"

"그럼 얘기가 빠르겠네, 세하가 어떤거 좋아하는지...뭐 반지라던가 목걸이라던가..?"

"세하가 좋아하는 건 게임ㄱ..."

"그거 말고"

"하하 장난이야, 장난. 세하가 좋아하는 건...어디보자 용 그러진 팔찌나 휴대폰 케이스 같은 걸 좋아해."

"용 그려진...용이 그려진..."

"그리고 용은 동양 쪽 용보다 서양 쪽을 더 좋아하고"

-[내용과 관련없는 오지랖 해설! 동양 쪽 용은 영화 [디워]에 나오는 뱀 형태고, 서양 쪽 용은 도마뱀 같은 형태입니다.]-

"서양 쪽 용...응 알았어, 고마워 언니 은혜는 잊지않고 꼭 갚을게"

"그럼 수고해~"

"조심히 잘 들어가!"


자신의 동생에게 적극적으로 대쉬 해보려 하는 같은 팀 리더이자 동생에게 세하가 좋아하는 무늬와 물건을 자세하게 알려주고선 집으로 돌아왔다.



-다음 날 아침-


☏~♪

아침부터 슬비의 휴대전화가 전화음을 울리며 슬비를 깨웠다.

"음..? 이런 아침에 전화할 만한 사람이 있나...? 아, 세라언니구나, 근데 왜 전화한 거지?"
평소처럼 일찍 일어나던 슬비는 느닷없이 전화를 한 세라에게 의문을 느끼며 전화를 받아들었다.

"여보세요, 슬비야아~"
"여보세요, 언니 이른 아침에 무슨 일이야?"
"세하한테 10시에 문화예술공원으로 오라고 했으니까 너도 이쪽으로 와~"
"어...잠깐만, 언니? 너무 갑작스러운데?"
"늦으면 세하가 실망할 거야, 그리고 예쁘게 차려입고 와야 돼~"
"언니! 잠깐만! 내 애기 좀.."
뚜-뚜-뚜-
"아, 정말...세라 언니는 대체 무슨 생각이? 아니 잠깐만 설마, 어젯밤 그 질문 때문에? 지금 시간이...한 시간밖에 없잖아!"
이른 아침 뜬금없이 전화해선 자신의 용건만 쏜살같이 애기해놓고 슬비가 다급해지게 만들어버린 세라였다.

-1시간 뒤-

"하...세하는 아직 안 온 건가... 늦지 않아서 다행이다 휴우..."
슬비는 예쁘게 차려입으라는 세라의 말과 어젯밤의 자신의 질문을 되새기면서 세라가 무슨 용건으로 자신과 세하를 이쪽으로 불러냈는지 단박에 알아차렸다.

곧이어 세하도 슬비의 눈에 띄었지만, 세하는 아직 슬비를 찾지 못한 것 같았다.
"이슬비가 나한테 용건이 있다고...? 설마 내가 뭘 잘못한 건 아니겠지? 아니아니...차려입으라 한거 면 잘못한 게 아닌 것 같은데?"

누나의 말을 되새기면서 의도를 여전히 깨닫지 못한 채 두리번거리며 슬비를 찾고 있다.
슬비는 그런 세하가 답답했는지, 세하에게 다가갔다.

"드디어 왔구나"
"어...어,어어,응"
"...?"
"...."
"왜, 왜 그래? 내 얼굴에 뭐 묻었어?
"ㅇ,응? 아,아아,아니 아무것도"
슬비를 만난 세하는 차려입은 슬비의 예쁜 모습에 잠시동안 넋놓고 바라보다가 슬비가 밀을 꺼내고 나서야 정신을 차렸다.

"저기...여기 계속 서 있기 그러니까 좀 걷지 않을래?"
"어,어응 그래"
아직 세라와 슬비의 의도를 눈치채지 못한 세하는 슬비의 제안을 아무 의심없이 받아들였다.

-이슬비- 
'어떡해,어떡해! 날 응시했어! 넋놓고 봤다고!'
속으로 넋놓고 자신을 응시한 세하의 반응을 보고 부끄러움과 쑥스러움을 동시에 느끼며 자신에게 세하가 마음이 와 있다고 확신을 했다.

-이세하-
'설마...?! 누나는 벌써 내가 이슬비를 좋아하는 걸 눈치챈 건가?! 아니아니 전혀 티가 안 났을 텐데? 어째서? 아니 어떻게? 얘기도 한 적이 없는데?!"

같이 공원을 산책하며, 자신의 혼란스러운 머릿속을 정리하느라 서로 간 대화가 금세 끊겼다.


"아으으...대화가 끊겼잖아, 아까 반응은 좋았는데...끄으응"
"세하형이 적극적으로 해야되는데 부끄러운지 아무것도 안 하고 있어요"
"동생이 어지간히 눈치가 느린가 보군, 대장이 좋아하는 티를 옷에서부터 팍팍 내고 있는데 말이지"
그런 세하와 슬비를 검은양팀 멤버들은 전부 지켜보고 있었다.

"저,저기..."
"저기!"
"아, 할말 있어? 너 먼저 얘기해"
"아,아니 너 먼저 해"
...
무슨 우연인지 서로 얘기를 하려다 충돌해버렸고 다시 어색한 분위기가 되었다.
"저기...그럼 저기가서 뭐 먹을래?"
"어,응"
어색해진 분위기가 싫었는지, 세하가 먼저 근처 가게로 슬비를 데려갔고, 슬슬 데이트를 리드해가는 세하가 멋져보였는지 슬비는 그대로 따라간다.

"오옷 좋은 반응이야!"
"세하형이 드디어 뭔가 눈치챘군요"
"그럼, 둘이서 잘 해봐. 분위기도 무르익고 있으니 난 마저 준비하러 가야겠다"
"어, 아저씨 가시게요?"
"데이트 하는 걸 몰래 훔쳐보는 건 여기서 끝낼래, 할 것도 많고 말이야. 그리고 아저씨 아니다, 형이라고 불러"
"아, 아저씨! 그럼 저도 같이 가요!"
"그래, 그럼 같이 가자. 그리고 아저씨 아니라고..."
"나머진 그냥 냅둘까나..."

세하와 슬비가 가게로 들어가는 것을 본 제이와 미스틸과 세라는 분위기가 좋아지는 것을 보고나선 생일파티 준비를 혼자 하고 있는 유리를 돕기 위해 동아리실로 갔다.

"저기..."
"응?"
"이런 거...좀 신경에 거슬리겠지만, 넌 왜 그렇게 게임에 집착하는 거야?"
"아...게임이 재밌기도 하고, 끝까지 해서 엔딩보면 보람차달까..."
"그게 아니라, 하게 된 이유 같은거 말이야"
"하게 된 이유라...뭐 어두운 과거 때문이겠지"
"어두운 과거...?"
"응, 난 태어났을 때부터 위상력이 각성해있다고 누나한테 들었어. 그래서 그런지, 매번 유니온에서 사람들이 와서 이것저것 실험이나 테스트나...온갖 걸 했지, 그리고 거기서 쌓인 스트레스나 괴로움 같은 걸 회피하려고 시작했었고 말이야"
"그런...!"
"애초 클로저 일도 좋아서 하는 것도 아니야, 엄마가 시켜서 하는거지, 받는 월급도 다 엄마 통장으로 가고 말이야"
"..."
세하의 충격적인 과거를 듣고 슬비는 곰곰히 생각하면서 이내 말을 꺼냈다.
"너의 비밀을 들었으니...나도 비밀을 얘기해야겠네"
"비밀..?"
"응, 난 어렸을 때 부모님이 차원종에게 습격받아 돌아가셨어. 그때 위상력이 각성되서 그 차원종들을 없애버렸지만 이미 늦었지...그 뒤에 유니온에서 사람이 와선 날 데려갔고, 난 유니온의 클로저 요원이 되기로 결심했어, 차원종들에게 복수를 하려고 말이야"
"그런...!"
"지금에 와선...복수 같은 건 둘째치고 멤버들 생각에 다른 건 뒷전이고 말이지"
"너도...나도...꽤나 암울한 과거구나"
"듣고보니 그러네"
"뭐...이 얘긴 그만 됬고, 배도 채웠겠다, 좀 걷지 않을래? 이런 얘기만 해봤자 기분만 꿀꿀해질 뿐이고 말이야"
"응, 그러자"

가게에서 나와 공원길을 산책하면서, 서로 얘기도 하고, 취향도 얘기하면서 가까워지고 있었다.

"아,저기 잠깐만 화장실 좀"
"아, 그럼 난 저기 있을게"
"응"
세하는 일이 급했는지 화장실로 쏜살같이 들어갔고, 슬비는 주변 벤치에 앉았다.


"오오~여기 귀여운 아가씨"
"혼자야?혼자야?혼**?"
"우리랑 같이 가지 않을래?저기 프랑스산 차도 있어"
"...?!"

조용히 벤치에 앉아있자, 딱 봐도 불량배로 보이는 덩치 큰 남성 하나와 마른 남성 둘이 다가와 작업을 걸기 시작했다.

"저기, 전 선약이 있는데요?"
"에헤이~그러지 말고~"
"은근 튕길 줄 아는구나"
"저, 튕기는 게 아니라 진짜인데..."
"에헤이~ 튕기지 말고 말이야~이 오빠들 나쁜 사람 아니야"
"꺄아악!, 이거 놔요!"

슬비에게 작업을 걸던 남성​불량배​들은 슬비가 거절하는 것을 튕기는 것으로 이해한 건지, 계속 거절하자 슬비의 팔을 잡아서 억지로 끌고가려고 했다.

'잠깐만, 운동 좀 하던 녀석인가? 완력이 장난 아니야! 민간인이라 무기도 쓰면 안 될텐데...어떡하지?'
​"당장 그 손 놓지 못해!"
​금방 화장실에서 나온 세하가 무기는 없지만 영거리 포격으로 돌격해와서 슬비를 붙잡고 있던 불량배의 멱살을 잡아챘다.
"ㅈ,잠깐! 네녀석은 누구냐!"
"어디서 새치기야!"
"ㅈ,자자...잠깐만! 말로 하자고!"​ 
"앙? 넌 또 뭔 소리야 말로 하자고?"
"ㅈ,저,저 녀석...알파퀸의 아들, 이세하라고요!"
"뭐?!"
"이세하라고?!"
"내가 누군지 알았으면, 빨리 돌아가시지, 그쪽이 날 이길 가능성은 없어 보이는데 말이야"
"히-잌"
"우와아아앜"
"ㄴ,날 버리지 마요!"

불량배 셋 중 한 녀석이 세하의 정체를 눈치채고 소리치자, 다른 불량배 두 명도 이세하에 대해서 알고는 있었던 모양인지, 이름을 듣자마자 맹수가 쫓아가기라도 하는 듯이 전력으로 도망쳤다.

"휴우~ 겨우 쫓아냈네, 다친 덴 없어?"
"ㅇ,어..응,괜찮아"

'잠깐만 이세하...너, 이렇게 멋져도 되는거야? 정말...얜 내 맘을 알고 이러는 거야? 아니...알 리가 없는데?아니아니...알고 있을 수도 있잖아? 아니 그럴...리가 있...나?'
슬비가 불량배들에게 둘러쌓인 것을 보자 순식간에 나타난 세하를 보고 슬비는 동화 속 공주가 왕자님을 본 것 마냥 여러 망상들과 상상 속에 잠겨서 혼자 식은땀만 쭈뼛쭈뼛 흘리면서 어쩔 줄 몰라하고 있었다.
"이만 돌아가자, 시간도 많이 지났네"
"어...응"

-잠시 후 동아리실 앞-

""세하야 생일 축하해!!""
"동생, 생일 축하한다"
"​세하형 생일 축하해!"
​"어..응? 생일? 아, 오늘 내 생일이구나"
"설마...자기 생일도 잊고 있었던 거야?"
"요즘 신경쓸 게 많아서 잊고 있었지"
"하긴...요즘 사건이 많았으니까"
​"그렇ㅈ...우웁!"
"풋,아하하하하"
"하하하하하하하"

동아리실에 들어오자마자 축하세례와 선물들을 받으며 세하는 어리둥절해하다가 바로 이해했고, 슬비는 그런 세하를 타이르다가 세하의 행동을 수긍해버렸...던 직후 철퍽!하는 경쾌한 소리에 세하가 얼굴을 맞고, 크림이 묻은 세하 얼굴을 보며 다른 멤버들은 웃었다."
"후...겨우 빠져나왔네"
계속 장난에 이리저리 ​치이고 있던 세하는 겨우 동아리실을 빠져나와 건물 옥상으로 올라왔다.
"​오늘...이슬비 되게 예뻤지...아니아니, 잠깐만 내가 무슨 소리를? 아니 틀린 소리는 아니지...응?"
오늘 있었던 일을 다시 떠올리며 슬비에 대한 생각을 하며 혼잣말을 하다가 이내 옥상으로 따라 올라온 인물을 보고 순간 놀랐다.
"저기...여기 있었네"
"응, 바람 좀 쐬려고"
"저...생일 축하해, 그리고 이거..."
"고마워, 이건...?"​
"ㅅ,생일...선물이야! 사람이 내밀면 눈치 좀 채라구"​
"미,미안!​ 이거 지금 열어봐도 될까?"
"응, 좋을대로 해"
"그럼..."
축하파티동안 멤버들에게 이리저리 치이던 세하한테 다가갈 방법이 없어 선물을 건내주지 못한 슬비는​ 세하가 옥상으로 올라온 것을 보고, 따라올라와서 선물을 건네주었다.
"오오! 용이 그려진 팔찌구나, 이거 멋진데? 아니 내 취향을 어떻게 알았어? 말 한 적 없을텐데?"
"세라 언니가 알려줬어, 넌 게임기말곤 그런 거 좋아한대서..."
"역시 또 누나인가...뭐만 있으면 누나네"
"좋은...누나를 뒀으니 기뻐해야되는 거 아니야?"
"쓸데없는데엔 행동이 빨라서 말이야, 평소엔 귀차니즘 맥스면서"
"풋"
"아니, 갑자기 왜 웃어?"​
"그냥 웃겨서"
"그냥 웃기다니? 뭐가?"
"크흠...그보다 너...오늘 멋졌어"
"어디가 웃긴...어? 멋졌다고?"
"응, 저...저기 불량배들 쫓아내고 날 지켜줬을 때 말이야"
"아 그때...너가 왠지 불량배들한테 당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나도 모르게 끓어올라버렸어. 솔직히 그땐 제정신이 아니였지"
"그래도..."
"저기...너도 오늘...예뻤어"
"어,응? 어 아아, 고마워"
"아무래도...이거 서로 좋아하는 거...맞지?"
"응? 어..응,아 그러네"
"그렇구나 하하"
"아하하"
"그럼..."
"응?"
"저기...좋아해, 슬비야... 이거...받아줄래?"
"이건...!"
"미리 준비했어, 사실 모두 앞에서 하려고 했는데, 상황이 허락해주질 않네 하하"
"어..응! 나도...너 좋아해...아니, 사랑해"
"나도... 사랑해"
슬비의 선물을 받아보고 기뻐하는 세하를 보며, 그런 세하를 보고 슬비는 웃으면서 오늘 있었던 일을 회상하며, 다시금 세하가 멋지단 걸 새기고 세하와 서로 좋아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되면서 서로 사랑고백을 하며...
키스를 했다.
너무 진하지도, 너무 연하지도 않은...서로의 사랑의 온기가 담긴 키스를 말이다.




2024-10-24 22:28:11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