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하와 정미가 약혼을 해버렸다구?! 외전 제 2 화 (우정미편)
튤립나무 2015-05-31 10
http://closers.nexon.com/ucc/fanfic/view.aspx?n4pageno=2&n4articlesn=3455 제 5 화
평온한 토요일 오전.
따스한 햇살이 방안을 밝게 비춰주니...빨래 널기 딱인 날씨!
"흥흥흥~"
기분 좋은 날씨에 나는 기분이 좋아져 나도 모르게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베란다에 설치된 건조대에 빨래를 널고 있었다.
"후훗~ 우리 정미는 정말 좋은 아내가 될꺼야~"
"에..에엑?? 가...갑자기 그게 무슨 소리야 엄마?!"
그리고..내 뒷쪽에서 우리 엄마가 뜬금없이 이상한 소리를 하신다...아으..갑자기 그게..무슨...좋은 아내라니..나..나는 아직 그런 생각 해본적도 없는데..!
"호호호~ 우리 정미도 이제 다컸으니...시집가야지?"
"에엣?!"
..엄마가 자꾸 말도안돼는 말에..어떻게 반응해야할지 모르겠다...그보다 엄마 나..나..아직 고등학생이라고?!
"우리 정미는~ 마음에 두고 있는 사람이...있을까나~?"
"..어...없어!!"
"흐응~ 정말?"
"..어...어.어!!"
엄마가 계속 장난섞인 목소리로 날 놀린다 ..그..그렇게 딸을 놀리는게 재밌어?! ..지..진짜...우..우리 엄마지만.....이렇게 한번씩 나이에 안맞게 구는 모습에..한숨이 절로 나온다.
"....하아....."
"어머~? 우리 정미..혹시 고민있니?"
"....누구때문인데 그래..."
나의 말에 엄마는 팔짱은 끼고 손가락으로 턱을 괸체 고개를 갸우뚱하면서 ...나이에 안맞게..귀여운 포즈로 굉장히 고민하는 모습을 보이셨다.
'........하아...진짜....내가 누구때문에 이러는데...'
나는 그모습에 엄마를 마음껏 째려보았고 엄마는 그런 내모습을 보며 개구쟁이마냥 웃기 시작하셨다.
"하앙~ 알았다! 정미가 고민하는 이유가~~ ..세하때문이구나~ 그치?"
"....풉!!!!!!!!!!"
..엄마의 말에..나도 모르게 뿝어버렸다..
"어머? 정미야 왜 그러니~?"
"..어..엄마!! 거..거기서 왜 갑자기 이세하가 나오는건데?!!!"
"그야~ ...니 약혼자잖니~"
"머~~어?!!!"
내가 당황해하며 엄마에게 따지듯 묻자 엄마는 당연하다는 얼굴을 하시며 내게 말씀하셨다.
"누..누가 내..야..야....약혼자인데!!!"
"..으음~ 그야 당연히...세하지~ 아~! 이서방이라고 부르는게 낳을려나~"
"엄마!!!!!!!!!!!!!!!!"
"오~호호호호호호호!!!"
엄마의 도가 넘어선 장난에 나는 화가나 크게 소리쳤고 ..엄마는 그런 내모습이 무척이나 재미있으셨는지...깔깔깔 웃으시며..도망가셨다..!!!
'....하아...하아...진짜....엄마는...바보야!!!'
그리고 나는..혼자 투덜거리며 남은 빨래를 마저 널고는 다시 거실로 돌아왔다.
"후후~ 수고했어 딸~!"
"....................."
내가 거실로 돌아오자 엄마는 다리를 꼰체 거실 쇼파에 앉아 TV를 시청하고 계셨고 나는 그런 엄마를 한번 째려본후 지나쳐가려고했다.
"딸~"
"...왜?"
"세하보고 집에 오라고 하렴"
"...후에????"
...........내...내가..자..잘못들은건가??
"후훗~ 우리 딸 놀라는 모습도 정~말 귀여워~!"
"..노...놀리지말고!! 그..뭐..뭐라고..했어??..바..방금.."
"어? 아~ 세하말이야. 오랜만에 우리집에 놀러오라고하렴. 이 아줌마가..아니지~ 장모님이 얼굴좀 보고싶어 한다고 ~"
".......누....누가 누..누구의 자...자...장모님인데!!!!!!!!!!!!!!"
엄마의 뜬금없는 소리에 나는 소리를 꽥 질렀고...그...가..갑자기..얼굴이 달아오르기 시작했다...아..으!! 가..갑자기 엄마가 이상한 소리를 하니까 이러지...!! ..저..절대로...그...부..부끄러워서 이..이러는거 아니야!!
"어? 그야 당연히 귀여운 딸의 약혼자인.. 세하의 장모님인게 당연하잖니~호호호호호호호!!"
"......!!!!!!!!!!!!!!!!!!!!!!!"
....얼굴이 더욱 달아오른다....시..싫다..!! 바..바보같이 가슴이 갑자기 뛰기 시작한다.....지..진정해라..진정하는거야...나!! 그..그래 이..이건 그...맞아!! 어..엄마의 단순한 장난이야..그..그러니까..지..진정해라...내..가슴아...!!
"딸? 뭐하고 있어~ 빨리 세하 부르지 않고?"
"..내..내가 왜!!! 이..이세하 따위를..부.....불러야..하는...데....."
엄마의 독촉에 나는 최대한 반항을 해본다 ..그..그런데 왜...갑자기 목소리가 작아지는거냐 나....
"후훗~! 딸~!"
"....응.."
"엄마가 세하를 부를려고하는 이유는 그저 우리 예쁜 딸을 구해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싶어서야~ ..엄마는 말이지...정말 무서웠단다....그리고 기도했었어...제발 우리 예쁜 딸을...돌아가신 아빠가 대려가지 말아달라고...."
"...어...엄마...."
아까까지만해도..장난끼 가득했던 엄마의 얼굴이...이제는...두려움과 슬픔이 가득한....표정을 짓고 계셨고 ..그런 엄마의 모습에 어쩐지 가슴이 아파오는걸 느꼈다.
.....엄마.......흐..흠흠....그..그런이유라면...그...괘..괜찮잖아...세하를...우리집에 불러도.....응! ..그..그리고 나도 ..세하한태 고맙다고 말을 ..아직 못 전했으니...
"..알았어 엄마...세하 보고 오라고 할꼐"
"...응..."
..내가 그렇게 말하자 엄마는 조용히 고개를 돌려...내게 보이고 싶지 않았는지 조용히 눈물을 닦으셨고..나는 그런 엄마의 모습에 더...측은한 감정을 느끼며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내 세하에게 문자를 보냈다.
...그리고 나의 문자에 세하가 바로 오겠다고 해줬고 ...그 한편으로는 다행이면서도 가..갑자기 가..가슴이 뛰기 시작했다.
'....이...이세하가...우..우리집에...'
세하가 우리집에온다.....아...어...어..어쩌지..........어..어쩌긴 뭘 어째!!! ...그..그냥...펴..평소대로...응!! ..펴..평소대로..굴면 되는거잖아..! 아! 그..그보다 일단 엄마한테..
"..어..엄마 세하가 우..우리 집에 오겠데..그...그러니ㄲ...."
"어머~ 정말~~?!"
"..............................."
.....세하가 온다고 말이 끝나자마자..엄마는 천진난만한 미소로...고개를 돌리며 내쪽을 바라보셨고 ...나는....
'속았다...............!!!'
거실바닥에 좌절(OTL)했다....
"후훗~ 딸! 수고했어요~! 오호호호호호호호~"
"..............................."
그리고 엄마는...기분좋게 승리의 V자를 그리시며....자신의 방으로 들어가셨고 나는...그런 엄마를 멍하니 바라보다가..나도...준비를 하기 위해 ...힘없는 발걸음으로 힘들게 내방으로 들어갔다.
".....이..이옷이 좋을려나...아..아니야..이건 너무 평범해..으음..역시 이게 좋을려나..."
그리고 나는 내 방 옷장문을 열어 거울을보며 코디를 하고 있었.............
"..내..내가 왜 이..이래야하는데?!!!"
새..생각해보니까 내..내가 이래야 할 이유가 없잖아!!! 고..고작 세..세하가 우리집에 오는건데....그..그런데 왜 내가 이..이렇게 꾸..꾸며야하는건데..!! 세..세하는 그..그냥 치..친구잖아!!! 그...그러니까......!!!
나는 그렇게 생각하며 옷장에 걸려있는 푸른색의 원피스를 꺼내들었다.
'......................여..역시 이게...좋겠어....'
......그리고 나는...원피스로 갈아입은후......정성들여 빗질을 했다.
'...차..착각하지마!! ..이..이건 그..그냥.....그래! 맞아!! 소..손님이 오니까 그..자..잘보여야하는건 다..당연한 예의니까!! 따..딱히 세하때문에 내..내가 이러는게 절대 아니야!!! ..........그런데 이세하 얘는 왜 이렇게 안와?!!!'
머리까지 정성스럽게 빗고 예쁘게 머리도 묶었다! 그리고 나에게 잘 어울리는 예쁜 옷도 세심하게 골라서 입었다.
준비는 완벽하다!!! ..그런데 왜 안오는건데 이세하!!!! 그렇게 먼 거리도 아니면서!! ....서..설마...이세하 이 바보가 게..게임하고 있는거 아니야...?!
나는 다시 한번 세하에게 문자를 보낼려고 했다.
띵동~ 띵동~
그때 초인종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고 ..그..그토록 기다리던..아니...안기다렸어...그..그냥..조...금? 기다린 세하가..우리집에 왔다.
"....안녕?"
"...어..어서와.."
우리는 그렇게 서로 살짝 어색한 인사를 한후 나는 세하를 집으로 대리고 들어왔다.
그리고 세하가 갑자기 바지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내 무언가하는데 .....진동소리가 들리는게 벨소리를 진동으로 바꾼것같았다..
그런데...
'..........아..........내..내가 선물한...케이스...껴줬구나....'
..유리가 준게 아닌...내가 준...나의 케이스다.....
나는 그걸 확인한 순간 갑자기 기분이 좋아졌다.. 그것도 엄청 많이..매우! 그리고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올려는걸 힘들게 참아야했다.
"왜?"
"..아...아무것도 아니야!!"
세하가 갑자기 날보자 나도 모르게 놀라 소리쳤다. ...그..그리고...이..이런 얼굴..세하에게 보여주기가...그..매우 부끄러웠다....바..바보처럼 웃고있는 내 얼굴......제..제발....날 보..보'지 말아...줘..
"후훗. 오랜만이구나 세하야~"
"아..안녕하세요. 아줌마"
..내가 그렇게 열심히 최선을 다해..세하에게..내..바..바보같은 얼굴을 보여주지않기 위해 노력하는 사이..우리 엄마가..다정하게 웃으며 손까지 흔들며 부드러운 목소리로 세하를 반갑게 맞이하고 있었다.
후아~ 정미의 속마음....제가 쓰는거지만 정말 복잡..으음...!
아무튼 다음 화에서 우리의 다크호스 정미의 엄마가 세하를 어떻게 휘어잡을지...
벌써부터 기대되는군요!
그럼~ 또 다음 화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