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우 치는 밤에 1 (늑대개×검은양)

방울뱀이뀨잉뀨잉 2015-05-31 2

1화 첫인사

(해설자 시점)

"저희 말고, 다른 팀이 또 있다고요?"
"전에 얘기 안 해줬었나? 벌처스 처리부대 나타 말이야, 그 얘가 소속되어있는 팀이야."
"나타라면...."
게임을 하던 세하의 머릿속에 나타의 기억들이 스쳐갔다.
"버러지!!"
"이렇게 흥분되는건 오랜만인데....!!"
"이미 늦었어! 난 이미 불이 붙었다고!"
많은 기억들이 순식간에 스쳐가자 세하의 입에서는 한숨밖에 나오지 않았다.
"오늘 저녁에 올 거야, 카드 두고갈테니까 저녁 맛있는 거 사먹어. 나 갈게."
"네- 안녕히가세요.."
김유정이 검은양 숙소에서 나가고, 세하는 휴대폰을 꺼냈다.

(세하 시점)

'우리 훈련프로그램 가있을게~ 너도 빨리 와~'
가기 귀찮은데....대충 둘러대고 여기 있어야겠다.
똑똑똑-
"?"
벌써 왔나? 아니면 택배?
"누구세요-"
달칵
문 앞에는 하얗고 긴 머리카락을 가진 여자아이가 크고 동그란 보라색 눈으로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
".........?"
"......."
"야, 버러지."
"! 나타?"
"문 앞에서 맹하니 뭐하고 있는거야? 빨리 들어가."
"어, 어. 들어와."
나타와 한 여자아이는 들어와서 주위를 약간 살피더니, 의자에 앉았다.
".....야, 나타......"
"? 왜."
"너가 온다는건 알고 있었는데...."
턱으로 방향을 표시하며 말했다.
"얘는 누구야?"
"너희 팀 꼰대가 말하지 않았어?"
"너 얘기만 들었는데.."
"아, 그럼 뭐. 지금 인사해."
나타는 여자아이에게 눈치를 주었다.
"음...안녕하세요....이세하라고 합니다."
"네, 안녕하세요."
"이름이....?"
"레비아라고 합니다."
"네....."
"풋."
레비아라는 여자아이와의 어색한 대화가 끝나자마자 나타는 배를 잡고 웃음을 터트렸다.
"푸하하하!! 너 가식 쩌는데!!"
"....?"
"아, 진짜 말도 마. 오자마자 잔소리나 엄청 해대더니 이제 와서 얌전한 척은."
"너..말이 좀 심한 것 같..."
"왜? 얘가 얼마나 귀찮게 구는 뎈!! 악!!"
레비아를 놀리던 나타는 갑자기 신음을 뱉더니 정강이를 손으로 감쌌다.
"으...진짜 성격은 더러워가지고....."
"내가 방금 전에도 말했잖아. 처음 보는 사람 앞에서는 구면인 사람끼리도 예의를 갖추어야 한다고."
"너한테나 처음이지, 나는 이미 몇 번이나 봨..!!"
아악!! 나타는 계속해서 신음소리를 냈다.
"아무리 그래도 그 굽으로 밟으면....!!"
"제발, 내 첫인상을 너가 망쳐주지 말아줬으면 해."
"이미 넌 망했어."
......악!!

"정말, 성격은 누구 닮아가지고."
나타는 이렇게 말하며 정강이를 쓰다듬었다.
"여자얘라고 해서 잘해줄 생각은 있었는데, 이렇게 나오면 나도 별 수 없는거지."
나타는 레비아의 관한 말들을 계속해서 말했다.
이상한 느낌이 들어.
심장이...간질간질한 느낌.....
뭔가 엄청 답답하고....숨이 막혀오는 것 같아...
질투난다....
!! 내가 왜 질투를 하는거지?
"저, 저기요. 이세하씨?"
"....네?"
"안 드시나요?"
"아, 아뇨."
그 사이 레비아는 서툰 솜씨로 과일을 깎아왔다.
나타는 아삭거리는 소리를 내며 사과를 베어먹었다.
이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괜찮은건 저 녀석 뿐일거야.
조용한 침묵이 흐르는 곳에서, 침묵이 깨진 것은 불과 몇 분 후였다.
삑 삑 삑 삑 삐비빅
"이세하 너 왜 안 오....!"
서유리는 오자마자 내게 소리쳤지만 나타와 레비아를 보고 입을 꾹 다물었다.
"......"
그 뒤에 온 이슬비, 아저씨, 테인이도 입을 다물고 쳐다보기만 했다.

"안녕하십니까."
이 당황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레비아는 예의를 갖춰 인사를 했다.























이름이 폭풍우 치는 밤에 인 이유는 그 동화 폭풍우 치는 밤에가 딱 맞는 것 같아 했습니다 늑대와 양이 친해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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