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1] (외전3) 운명적인 만남 - 4

무리하지마건강이제일이야 2015-05-30 1

몇분 늦었네요

웹툰보다갘ㅋ

쨋든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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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서지수는 다음날에 작전에 나가지않았다. 가봤자 어차피 자신은 제대로하지 않을것을 잘 알았기 때문이다. 아무튼 서지수는 오랜만에 자신의 집으로 돌아와봤다.
몇개월동안 비워놓았던 집, 전쟁통에 박살이 났었지만 지금 이 구역은 차원종들이 없는 안전지역이었기 때문에 예전부터 어느정도 약간은 복구가 되어있었다.
집에 들어서자 예전에 집에 있었던 가구들은 없고 기본적인 생활가구밖에 없었다. 침대, 책상, 식탁, 그리고 냉장고, 가스레인지. 이런것들밖에 없었기에 예전 자신이 있었을때보다 더 초라하였다.

서지수 : "예전보다 꽤나 초라해졌네. 하긴 이정도만 되어있는것도 감지덕지지 뭐."

서지수는 자신의 짐을 내려놓고 침대에 몸을 드러눕혔다. 자신이 쓰던 침대와는 다른것이어서 누운자리가 그다지 익숙하지는 않았다. 서지수는 잠깐 누워있다가 다시 몸을일으키고는 집밖으로 나갔다.

서지수 : "여기오면 좀 편할줄 알았는데 그런건 아니었네, 후... 산책이나 할까..."

밖으로나간 서지수는 주변길을 천천히 걸으면서 산책을 하였다. 그러나 뭔가 마음 한구석이 빈듯한 그 기분은 가시지를 않았다. 서지수는 아무생각없이 계속 걷다가 앞에있는 자판기에서 콜라하나를 뽑아 마시면서 다시 걸어가려하였다.

서지수 : "하아... 이럴꺼면 그냥 갈껄그랬나..."

혼잣말을 하고 서지수는 다시 콜라를 한번 쭉 들이켰다. 그런데 그때 뒤에서 어떤 한 남성의 목소리가 들렸다.

??? : "어디를?"

서지수 : "푸읍!? 켁... 어?"

헬리오스 : "참 오랜만이네, 잘 지냈어?"

서지수 : "다, 당신!"

그 목소리의 주인공은 다름아닌 헬리오스였다. 어느틈에 와있었는지 서지수는 헬리오스를 보자마자 마시던 콜라를 약간 뿜었다.

헬리오스 : "기운이 넘치는걸 보니 잘 지냈나보네?"

서지수 : "무, 무슨소리를... 아, 그것보다 조사한다던건 다 하고 온거야?"

헬리오스 : "......"

서지수의 물음에 헬리오스는 잠깐 대답이 없다가 웃음을 지으면서 대답하였다.

헬리오스 : "대충 잘 하고왔지, 그렇게 신경쓰지마."

서지수 : "아니, 그게아니라 헤카톤케일에게 이상한짓을 했던 녀석말이야."

헬리오스 : "잘 찾아서 족치고왔지. 걱정말라니까."

서지수 : "...그렇다면 다행이네, 그럼 아스타로트는?"

헬리오스 : "그녀석이 계속 자신의 영지에 있는이상 어떻게 할수는 없어서, 지금은 어떻게 할수없어."

서지수 : "...아무튼 지금은 일단 괜찮은거 맞지?"

헬리오스 : "그렇지."

서지수는 헬리오스의 일이 잘 처리됬다는걸 듣고 안도하는듯한 표정을 지었다.

서지수 : "...어? 그런데 당신뒤에 있는 그 꼬마는 누구..."

헬리오스 : "아, 이녀석?"

서지수의 말대로 정말 헬리오스뒤에는 헬리오스의 다리를잡고 뒤에 숨어있는 남자아이가 있었다.

헬리오스 : "이녀석의 이름은 '아프란'이야, 내가 직접 지어줬지. 사실 2개월전에 딱 한번만 이쪽으로 왔었는데 폐허가 되어있는곳에서 심한상처를 입고 쓰러져있어서 내가 데려가서 치료를 해줬었지."

서지수 : "그럼... 인간아이?"

헬리오스 : "응."

서지수 : "그렇구나... 그런데 얘도 분명 이름은 있을텐데 왜 당신이 멋대로 이름을 지어주는거야?"

헬리오스 : "머리에 충격을 받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자신의 이름이 생각이 안난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그냥 내가 지어줬지."

서지수 : "이름을 기억못한다고?"

두 사람이 계속 말을하는걸 지켜보던 아프란은 작은목소리로 입을열고 헬리오스에게 말하였다.

아프란 : "...주인님, 저 사람은 누구에요...?"

서지수 : "주, 주인님?"

헬리오스 : "그렇게 부르지 말라니까... 아무튼 이쪽은 서지수, 나랑 사귀고 있는 여ㅈ...푸억!"

헬리오스의 말에 서지수는 얼굴을 붉히면서 헬리오스에게 주먹을날렸다. 헬리오스는 주먹에 맞고 나뒹굴었다.

서지수 : "누, 누가 누구랑 사귀고 있다는거야!"

헬리오스 : "아니, 농담으로 한말인데 그렇게 과민반응할 필요는..."

서지수 : "시끄럿!"

헬리오스 : "으엇!"

서지수와 헬리오스는 계속해서 티격태격하였다. 그리고 조금 지나서 티격태격하던것을 멈추고 다시 얘기를 하였다.

서지수 : "후... 아, 아무튼 잘 부탁해, 아프란."

아프란 : "네..."

서지수 : "일단은 내 집으로 가자."

헬리오스 : "오, 지수씨의 집?"

서지수 : "갑자기 왜 지수씨가 된거야?"

헬리오스 : "그냥."



서지수의 집안

헬리오스 : "오, 여긴가?"

서지수 : "아무데나 앉아."

앉으라고 말하고는 서지수는 부엌으로 가서 조리도구와 식재료를 꺼냈다.

헬리오스 : "음? 뭐할려고?"

서지수 : "그래도 손님이니까, 뭐 하나는 먹여줘야지."

헬리오스 : "아, 마침 배고팠는데."

서지수 : '차원종도 배가 고프긴 하나보네.'

그리고 서지수는 곧 요리를 시작하였다. 곧 서지수는 음식을 다 만들고 헬리오스와 아프란에게 내어주었다.

서지수 : "재료가 별로 없어서 제대로된건 못만들었지만 그래도 맛은 괜찮을꺼야."

헬리오스 : "오... 그럼 어디..."

헬리오스는 서지수가 해준밥을 보고 군침이 돌았다. 그런데 잠깐 음식주변을 둘러보다가 서지수에게 말하였다.

헬리오스 : "어, 그런데 숟가락이랑 젓가락은?"

서지수 : "아, 맞다. 여기... 어? 당신이 숟가락이랑 젓가락을 어떻게 아는거야?"

헬리오스 : "응? 아, 뭐..."

서지수 : "...그렇구나, 아프란이 뭔지 알려준거구나 그렇지?"

헬리오스 : "그... 그래 맞아."    '후우...'

서지수는 그렇냐는듯이 받아들이고 헬리오스와 아프란에게 숟가락과 젓가락을 건네주었다. 그리고 그 둘은 서지수의 밥을 한입먹었다.

헬리오스 : "흐어어어엇!"

아프란 : "...!!"

헬리오스는 밥을 한입 먹자마자 갑자기 큰 소리를 내기 시작하였다. 아프란은 마치 무언가를보고 놀란듯한 표정으로 말없이 가만히 있었다. 갑자기 헬리오스가 큰 소리를 내자 서지수는 놀라며 말하였다.

서지수 : "왜, 왜그래?"

헬리오스 : "...맛있어."

서지수 : "...놀래키지좀 마..."

아프란 : "맛있다..."

맛있다고 오버를 하는 헬리오스를 보고 서지수는 어이없어 하였지만 한편으로는 살짝 뿌듯한 기분이 들었었다. 잠시후 얼마안되서 헬리오스는 순식간에 밥을 다 먹어치웠었다.

헬리오스 : "어억~ 잘먹었습니다~"

아프란 : "잘먹었습니다."

서지수 : "네~ 네~"

대충 대답하고 서지수는 비워져있는 그릇들을 싱크대에 넣었다. 그러고는 설거지를 하려 하였다. 그런데 옆에서 헬리오스가 걸어와서 서지수와 나란히 싱크대에 섰다.

서지수 : "? 뭐 필요한거라도 있어?"

헬리오스 : "아, 그냥. 얻어먹기만 하는건 좀 그래서 내가 도와줄까해서."

서지수 : "설거지?"

헬리오스 : "응."

서지수 : "마음만은 고맙지만 자칫 실수해서 그릇이라도 깨면 안되는데."

헬리오스 : "걱정하지 말라니까."

서지수는 마지못해 헬리오스와 함께 설거지를 하였다. 서지수는 설거지를 하면서도 헬리오스가 잘 하는지 관찰(?)하였다. 그런데 관찰하던 서지수는 뜻밖의 상황에 놀랐다. 헬리오스가 마치 설거지를 많이 해본사람처럼 능숙하게 설거지를 하고있었기 때문이다.

서지수 : "...어?"

헬리오스 : "잘하지?"

서지수 : "으, 응..."    '실수를 연발할줄 알았는데...'

헬리오스가 같이 해준 덕분에 설거지는 생각보다 더 빠르게 끝났었다. 그리고 서지수와 헬리오스는 거실에 가서 약간의 대화를 나누었고, 시간이 지난후에 헬리오스와 아프란은 서지수의 집을 나섰다.

헬리오스 : "이제 그만 가봐야겠어, 계속 있으면 동료녀석들이 괜한걱정을 하거든."

서지수 : "...하룻밤정도는 자고가도... 아! 아무것도 아니ㅇ..."    '내, 내가 무슨말을...!'

헬리오스 : "흐음~ 그런거였나?"

서지수 : "무, 무슨생각을 하는거얏!"

헬리오스 : "푸커얽!"

서지수 : "아! ...미안..."

헬리오스 : "아,아니 괜찮아..."

서지수는 많이 당황하였는지 계속 얼굴을 붉히고있었다. 헬리오스는 그런 서지수를 약간 미소를 지으면서 바라보았다. 그때 그 사이에 서있던 아프란이 두 사람에게 말하였다.

아프란 : "...혹시 두분 다음에 결혼하실껀가요?"

서지수 : "무, 뭐??!!"

아프란의 말에 서지수는 크게 놀라며 당황하였다.

헬리오스 : "하하, 녀석 참 농담한번 잘하는ㄱ..."

아프란 : "저 농담 안하는거 아시잖아요."

헬리오스 : "......"

처음에 농담으로 받아들였던 헬리오스도 아프란이 농담을 하지않는다는 성격이었다는걸 기억해내자 갑자기 말이 없어졌다.

서지수 : "저, 저기 아프란? 그, 그런 소리는 함부로 하는게 아니야..!"

아프란 : "네, 마님."

서지수 : "마, 마님이라니!"

아프란 : "주인님과 결혼을 한다면 그렇게 되는게 아닌가요?"

서지수는 당황하면서 말하였지만 아프란은 당황한 기색조차 내질않으며 당당하게 말하였다. 서지수는 그런 아프란이 조금 어이가 없었다.

서지수 : "...저 아프란, 지금 몇살이니?"

아프란 : "5살입니다."

서지수 : "...당신 애한테 뭘 가르친거야!"

헬리오스 : "내, 내가 뭐...커풝!"

이런 난장판의 우여곡절끝에 대화를 풀고 헬리오스와 아프란은 서지수의 집을 나가서 불의 성역으로 돌아갔다. 두명이 돌아가고 서지수는 아직도 당황한 마음이 가시지 않았는지 얼굴이 조금 붉혀져있었다.



다음 날


서지수 : "후..."

제이 : "어, 누님? 오늘은 나오신 겁니까?"

서지수 : "응, 집에가서 쉬면 조금은 편안할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고... 하아... 오늘도 의욕이 없을것 같아."

제이 : "음... 제가 보기에는 이틀전보다는 더 나아진것 같은데요?"

서지수 : "...그래?"

제이 : "그냥 한번 말해봤어요."

서지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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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편에서 끝날것 같네요

여기서 문제(?)

헬리오스는 숟가락과 젓가락을 어떻게 알고 설거지를 왜 저렇게 잘할까요?

정답은 다다음 외전에서 공개(?)합니다ㅋ

2024-10-24 22:27:54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