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이세하다. - 11
도혼 2015-05-28 4
* 전편을 보고 싶으신 분들은 '작성자 : 도혼' 을 검색하시면 됩니다.
부디 재미있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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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너, 대체 뭐하는 녀석이야?!!"
최보나는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는 듯 경악했다. 그도 그럴것이,
"차원문을 연건...둘째 치고, 어떠한 조짐과 차원풍 등 그 어떤 흔적이 없어... 이건 대체 어떻게 된 거지?"
"결국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인가?"
"...시간만 있다면 조사할 순 있겠지만... 이건.. 현재의 나로썬 설명이 불가능해......가 아니라, 너 대체 뭐야? 어떻게 이런게 가능한 거야? 차원종들이 차원문을 열 때도 이렇게 흔적도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간단하지. 차원문이 생성되었을 때 차원압력의 차이에 따른 차원풍이 발생한다는 것은 너도 알고 있겠지?"
최보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나, 동시에 설마 하는 심정으로 말했다.
"설마... 그 차원풍을 없애버린다는 말도 안돼는 말을 하려는건 아니지?"
"호오, 박사라서 그런지 제법 머리가 돌아가는군. 정답이다. 차원풍에 의해 차원문 반응을 감지할 수 있다면, 그 차원풍 자체를 소멸시켜버리면 그만이지. 그건 그렇고, 난 네가 원하는 질문에 대한 답을 했으니 나도 너에게 부탁 하나 하지. 저 게이트, 쓸수 있게 해줄 수 있겠지?"
"...알았어. 저곳에 가서 그냥 워프하면 돼. 이세하...라고 했지? 기술지원팀장의 권한으로 정식요원 이세하의 탐사를 허가할게. 그런데... 정말로 검은양 팀에 정식요원 이세하가 있긴 했네. 왜 난 몰랐지? 어쨋든 여기 허가증."
"고맙군, 추후 너에게 부탁할때 들어준다면 차원압력에 관한 지식 중 모르는걸 가르쳐주도록 하지. 단, 거짓은 말하지 않는게 좋아. 난 거래를 하려는 것이지, 호구가 되려는 것이 아니거든."
세하는 그 말을 끝으로, 게이트에서 워프했다. 최보나는 그의 등을 쳐다보며 그저 멍때릴 뿐이다. 자신의 지식 상으로는 전혀 일어날 수 없는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매우 힘이 빠진 듯하다.
세하는 차원문 쪽으로 넘어갔다. 세하는 그 중에서 사원이 있는 쪽으로 향하였다. 얼마 정도 이동하자, 차원종들이 대거 몰려왔다.
"이..곳은, 제단의 입구. 또 너희들...이 아니군. 혼자서 이곳에 오다니... 죽으려고 작정했..군."
"호오, 역시 인간의 흔적이 있어. 나는 저 제단 너머에 볼일이 있는데 말이야, 혹시 보내줄 생각 있나?"
그러면서 엄청난 살기를 주위에 방출시키는 세하였다. 그 중, 방금 말했던 지팡이를 들고 있는 차원종이 덜덜 떨어대며 말했다.
"크으으... 혹시 각...성..자인가?"
"음? 각성자라... 몇번 각성한 것으로 보이나?"
세하는 좀더 고농도의 살기를 방출했다. 사제가 거짓말을 하지 않게 하기 위한것이다. 사제는 더 못참겠다는듯, 무릎을 꿇고 지팡이에 겨우 의지하며 말했다.
"우..리의.. 신탁에.. 이런 구절이... 있..다. 세..번의 시련..을 뛰어넘은...자가 올 시..에는 절대로.. 막지..말라는... 신탁...이다. 이..신탁..은 영겁..의 시간이 지..나도록 유지..되어..온 신탁이...다."
"호오, 보는 눈은 있는군. 그래, 그렇다면 지나가도 되겠나?"
"크으으, 살려줘서.. 고..맙다."
세하는 그 말을 듣고 곧장 제단 쪽으로 간다. 그런데 제단에는 황금의 상이 길을 가로막고 있었다. 날아서 가려 해도, 뭔가가 막고있는 듯한 느낌이다. 물론 못 뚫을건 없으나, 그래도 한번쯤 말을 걸어보는 것도 좋다 생각하고 멈췄다.
"이곳은 우상신의 대지. 그리고 나는 신을 대변하는 상. 그대는 무슨 용무로 여기까지 오게 되었나?"
"난 네놈의 너머에 볼일이 있어 왔다. 보내줄 생각, 있나?"
"너는 신의 은총을 받지 못한 자. 그럼 이 너머에 갈 순 없다."
"그럼 네놈과 한바탕 해야 넘어갈 수 있는건가?"
"나의 중앙에 있는 눈 모양을 부술 시, 허가를 내려 줄 수 있다."
"그래? 그럼 좋아. 부수도록 하지."
세하는 어마어마한 위상력을 집중시켜 그대로 황금상의 눈 모양을 가격햇다.
"콰앙!!!"
하지만 놀랍게도, 세하의 힘을 견디는 눈이었다. 생채기 하나 나지 않은 것이다.
'이정도의 위상력에도 파괴되지 않는다? 그것도, 그 어떤 장치도 없는데 말이지... 그렇다면 평범한 위상력으로는 부술 수 없다는 것이로군.'
세하는 위상력을 흐트리고는, 그저 자신의 위상력 특성인 열만 생각했다. 그리고, 그 열을 황금상의 눈 부위에 집중시켰다. 1만℃의 열에도 반응이 없던 눈이 5만℃의 열에는 반응하더니, 10만℃의 열에 완전히 녹아버렸다.
"그대는 세번의 시련을 뛰어넘은 자 중에서도 최강자임에 틀림없다. 따라서 신의 대지에 들어가는것을 허락한다."
"호오, 결국 나 정도의 녀석이 아니면 뚫을 수도 없는 것이로군. 저 결계도 말이야."
세하는 대체 이런 시험을 만든 이유가 뭘까 생각하며, 신의 대지라는 곳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신의 대지에 들어가는 순간, 세하는 거대한 의지 그 자체를 느낄 수가 있었다. 자신조차도 항거할 수 없는 거대한 의지. 신의 대지라더니, 정말로 신이 사는 대지라는 것일까 생각해본다.
'도대체 이 빌어먹을 동네는 대체 뭐지? 그러고보니...!!'
세하는 곧 황당해한다. 위상력을 느낄 순 있는데, 전혀 움직일 수가 없다는 것이다. 마치 상위의 능력자가 자신과 주변의 위상력을 동결시켜버린 느낌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다행히도 3차 각성자의 전유물, 위상력 특성을 의념만으로 움직이는 능력은 사라지지 않은 모양이다.
'그래서 이딴 빌어먹을 시험을 치른 것이군. 3차 각성자 중에서도 정신력을 단련하지 않은 초짜들은 이곳에서 한계치까지 능력을 사용하면 완전 젬병이 되겠어.'
다행히도, 세하는 3차 각성자 중에서도 극에 오른 능력자이기에, 이정도의 핸디캡은 수용하기로 했다. 약간의 번거로움만 제외하면 말이다.
'그러고보니, 이곳은 3차 각성자가 수련하기에도 딱 맞는 곳이군. 데릭 녀석이 보면 좋아하겠어. 아차, 지금 이런 데 신경쓸 때가 아니지.'
세하는 주변을 계속 돌아다녔다. 다행히도, 위상력을 느낄 수는 있기에, 녀석이 쓰러진 곳을 찾아갈 수 있었다. 그곳에는 시체 두구의 흔적이 있었다. 이를 미루어 보아, 이 곳은 놈들이 자주 오지는 않는 곳이라 생각했다. 그렇지 않다면, 시체의 흔적 자체를 남겨놓지 않았을 것이다.
'이곳에 도달했을 때, 어딘가에 도착했다고 느꼈다. 평소라면, 위상력으로 생명 반응을 느꼈겠으나...아니지. 위상력을 '느낄' 순 있다고 했으니... 감각을 최대화하면 되겠군.'
세하는 곧 감각을 극한까지 끌어올렸다. 비록 위상력으로 감지하는 것보다는 힘들지만, 세하 정도의 능력자에겐 그 정도는 힘든 축에도 못낀다. 잠시 후, 생병 반응으로 인한 감각이 세하에게 느껴졌다. 그런데 동시에, 다른 것도 느껴진다.
'이건...제2위상력? 신의 대지도 엄연히 외부차원일텐데, 내부차원의 위상력이 느껴진다고? 게다가 이건...마치 이쪽으로 흘러들어오는 흐름이로군.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하나...'
세하는 외부차원에서 제2위상력이 느껴진다는 것에 약간 황당해했다. 하지만, 이내 행동했다.
'이놈들 잡는것은 나중에 해도 될 일. 언제부터 내가 궁금증 앞에서 생각만 하고 있었지? 후후후. 역시 직접 확인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
세하는 곧 제2위상력이 느껴지는 곳으로 갔다. 그곳에는 구조물이 하나 있었다. 바로, 플레인게이트와 동일한 구조물이 말이다!
'그랬군. 이놈들, 이런 통로를 여러개 가지고 있으니, 굳이 그 곳을 통하지 않더라도, 이곳에 올 수 있겠군. 더군다나, 이 방법이라면 내가 쳤던 시험을 치르지 않아도 되고 말이야. 더군다나, 이런 장소에다 지부를 설치해놨으니 유니온이 알아차리지 못할 만도 하지. 물론 위상력을 쓸 수 없다는 것은 동일하겠지만.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이 느껴지는 거대한 의지가 그걸 과연 순순히 허락했을까?'
세하는 해결되는 궁금증에 꼬리를 물고 오는 새로운 궁금증으로 인해 머리가 약간 아파왔다.
'일단 이런 궁금증은 구석에 몰아놓고, 하던 일을 해야겠군.'
세하는 곧 테러조직의 지부 하나의 입구 앞에 도달했다. 감각을 최대한 끌어올리니, 이곳에는 장소 특성상 반 위상력 장치는 달려있지 않았나 보다. 하지만, 세하는 약간의 방심도 허용하지 않았다. 동시에, 기계장치로 느껴지는 것들은 죄다 녹여버렸다. 게다가,
[ 초열지옥(The Hell of Burning) ]
세하는 입구란 입구는 모조리 초열의 벽으로 막아버리더니, 그대로 벽을 천천히 밀어버렸다. 미처 피하지 못했던 조직원들은 그대로 잿더미가 되어버렸고, 그 광경에 소름을 끼친 나머지들은 최대한 열기가 느껴지지 않는 곳으로 도망쳤다. 세하는 그렇게 토끼몰이하듯, 저들을 한곳으로 몰아넣어버렸다. 특히, 중간중간에 비밀통로같이 느껴지는 곳은 한 군데도 빠짐없이 열처리를 하여 그대로 녹여버렸다. 지부 안은 정말로 초열지옥이라는 말이 실감날 정도로 온도가 급상승했다.
"자.. 과연 몇명이나 모일까? 다들 위상력을 움직일 수 없다고 심히 방심한 모양이군."
그러면서도 절때 방심하지 않는 세하였다. 잠시 후, 세하가 만들어놓은 임시 공터에 모두가 모였고, 1분뒤, 세하가 그곳에 도착하였다.
"호오, 꽤 많은 숫자로군. 그래, 초열지옥을 맛본 소감은 어떤가, 다들? 그런데... 전부 대화를 할 준비가 되지 않았군."
세하는 그렇게 말하더니 순간 손을 휘저었다. 그러더니, 모든 이들의 특정 부위가 전부 날아가버렸다. 어떤 조직원은 왼쪽 팔이, 다른놈은 오른쪽 다리가, 그외 나머지는 각각 제각기 부위가 날아가버렸다. 부위에 따라 사망한 자도, 중상인 자도 생겨났다.
"크아아아악!! 아아아악!!"
그들은 곧 쇠꼬챙이로 불을 지르는 고통은 아무것도 아니라는듯, 환부에서 느껴오는 엄청난 고통에 비명을 질렀다. 세하는 그들이 비명을 지르는걸 기다려줬다가 말했다.
"대화를 하는데 도청기가 왜 필요하지? 네놈들은 그저 나와 대화만 하면 될 텐데 말이야."
"네..네놈이 설마... 환야를 죽인 놈이냐?!!"
지부장으로 보이는 사람이 세하에게 화를 내며 물었다. 세하는 그 질문에 생각해보더니, 이내 답을 했다.
"죽이진 않았지. 대신,"
"???"
"차원계에서 존재 자체를 지워버렸거든. 감히 내 여자한테 그딴 조잡한 능력으로 고통을 줬으니 말이야."
"그건..그렇고, 도대체 어떻게 이 대지에서... 위상력을 쓸 수가 있는거지?"
"너희들, 애초에 생각 잘못했어. 난 2차 각성자가 아니야."
"2차 각성자가 아니면...도대체.."
"네놈들 정말로 모르는 건가? 이 대지에서 살면서?"
"이..대지? 그걸 언급하는 이유가 뭐지...? 이 대지는 위상력을 쓸 수 없다는 것을 빼면 그저 평범한...... 서..설마!!!"
"생각났나?"
"세번의...시련을 뛰어 넘은자..라는 것이로군."
"그말, 오늘따라 자주 듣는군. 3차 각성이라는 쉬운 말 놔두고 그런 말을 쓰는걸 보면 역시 뭔가 있는 것 같단 말이야."
"...그러고보니, 오늘 내부차원에서 엄청난 위상력 파동이 발생했다던데, 그것 네놈 짓이겠군. 하필 조직의 목적이 달성되려 했는데... 그냥 죽여라. 더이상 네놈에게 할 말은 없다."
"너무 억울해하진 말도록. 네놈들도 여태까지 악행을 한번도 저지르지 않았을리는 없으니 말이야. 그래도 안심해. 적어도 네놈들은 고통스럽진 않을테니"
[ 대절단-봉황(Hyper Amputation-The Phoenix) ]
세하가 한쪽 팔을 든 채 손바닥을 위로 하자, 얼마나 뜨거웠으면 굴절 현상이 심하게 일어났다. 그러나 굴절 현상은 서서히 멈추더니, 하나의 형상의 테두리에만 굴절이 일어났다. 그 형상은 마치 전설의 봉황과 같았다. 원래라면 푸른빛 위상력을 씌어, 푸른빛 봉황이 되었을 테지만, 위상력을 사용할 수 없는 지금은 이렇게 투명한 봉황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조직원들은 그 광경에 눈을 질끈 감았다.
"잘가도록."
세하가 주먹을 서서히 쥐자, 봉황이 위아래로 수축했다. 그 상태에서 세하가 저들을 가리키자, 극도로 압축된 봉황이 저들을 휩쓸었다. 그러자 저들의 몸이 모조리 두 동강이가 났다. 그 사이에 걸린 시간이 0.5초도 되지 않았다. 나머지 시체들은 모조리 극한의 열로 증발시켜버렸다. 세하는 지부도 무너뜨리려다, 그만뒀다. 혹시나 쓸모있는 자료가 있을까 싶어서였다. 세하가 한참 지부를 뒤적이더니, 잠시후 세하의 앞에 종이뭉치들이 놓였다.
'이놈들... 이걸 여태 버리지 않았군. 이걸 어찌한다... 이럴땐 슬비의 능력이 부러워지는군. 음? 가만...'
세하는 갚자기 떠오른 영감에 깊게 생각했다. 10분 정도를 생각했을까? 세하는 생각의 바다에서 빠져나온다.
'어쩌면... 좀 더 성장할 수도 있겠어. 성장 방향을 찾았으니, 이젠 수련을 하는 것만 남았지. 하지만 이번엔 쉬엄쉬엄 하도록 해야겠군. 솔직히 지금도 인간과는 거리가 멀어질 정도로 강해졌다고 생각했는데 말이야.'
사람은 아침에 일어나서 방귀를 뀌다가 영감을 얻을 수 있다더니, 그 말이 사실인 모양이다. 설마하니, 강해지는 방향에 대한 단서를 애인을 생각하다가 찾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
'그건 그렇고... 이 종이뭉치들은... 어쩔수 없나?'
세하는 종이뭉치들을 일일이 구조물 앞까지 움직인 후, 워프했다.
잠시 후, 세하가 나타난 곳은 울산 지역이었다. 울산은 과거 33년전, 차원전쟁의 영향으로 차원종들의 땅이 된지 오래였다. 지금에서야 클로저들의 수가 늘어났긴 했지만, S급 차원종들도 무려 10마리가 있어서 여태 토벌은 하지 못햇다. 수적으로 맞지 않기 때문이다.
'이놈들도 정리를 해야하나... 아니지. 어쩌면 이놈들도 못돌아가고 있을게 분명할 테니...'
세하는 그 생각에 차원종들이 보이는 족족 근처에 차원문을 생성시켜 보내버렸다. 잠시 후 그래도 차원종이라고, 차원문 반응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본능적으로 모인 10마리의 S급 차원종들이었다.
"당신이 여기 차원종들을 모두 돌려보냈습니까?"
"그래. 내가 돌려보냈다. 혹, 불만이라도 있나?"
"그럴리가요. 오히려 감사를 청하고 싶었습니다. 아직 S급인지라 차원문을 열지 못하기에 돌아가지 못하여, 이도저도 못하는 상황이었거든요. 다행히도, 저들은 우리를 공격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도 그 때 이후로는 싸울 생각은 없었거든요."
"그렇군. 그럼 네놈들이 마지막인가?"
"보내주신다면... 감사합니다."
"잘가도록. 쯧쯧, 나중에 애쉬, 더스트나 족쳐야겠군. 자신들의 군단을 버리고 딴짓이나 벌이다니 말이야."
세하는 그들의 뒤에도 차원문을 생성하여 보내줬다. 외부차원에서 절반 정도 살아와서 그런 것일까? 세하는 이들을 죽이기 보다는, 보내주는 것도 좋겟다 생각한 것이다. 물론 자신에게 대항한 차원종들은 모조리 죽여버렷지만, 그 외에는 딱히 신경쓴 적은 없기 때문이다. 물론 이것도 충분히 강해지고 나서 한 행동이었다. 여담이지만, 이 때 애쉬와 더스트는 원인 모를 극심한 한기에 몸을 떨어댔다고 한다.
"자, 그럼... 지금쯤 기다리고 있을 슬비에게나 가야겠군."
세하는 그 상태에서 종이 뭉치들과 함께 집으로 날아갔다. 앞으로도 이렇게 알찬 하루만 있었으면 좋겠다고 세하는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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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놈은 도대체 얼마나 더 강해져야 직성이 풀릴까요?
아, 그리고 내일부터 시험공부를 할 예정이라, 여태까지처럼 하루에 한편씩은 못올라올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적어도 일주일에 3편 이상은 적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오타/이상한점 지적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