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스> 3-9 또 다른 문제
그레이트솔저 2015-05-28 2
[그 때만 봐도 성공인줄 알았습니다.
차원종들이 알아서 후퇴하고 후퇴하지 못한 것들은.....
모조리 우리 검은양팀이 죽였으니까요.
하지만 다른 문제가 생겼습니다.
유리가 슬비를 받아들이지 않는 문제가.]->김유정의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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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요함이 요새를 가득 채운다.
항복한 차원종의 간부 '이슬비'.
전 검은양팀의 리더.
제이까지 그녀를 못본체했다.
제이가 주저 앉은곳 바로 옆에는
칼에 찔려 싸늘하게 식어버린 이세하의 시체가 있었기 때문이다.
"죄송해요........."
눈치를 보며 사과를 하는 이슬비.
하지만 사람들은 모두 그녀를 외면할 뿐이었다.
"........야?"
유리가 구석에서 중얼거린다.
"응?"
"죄송하다고 하면 다냐고."
"..........."
말이 끝나자마자 무섭게 고개를 숙이는 이슬비
"너 때문에.....세하도 저 꼴이 됐고, 부족한 전력을 체워넣느라 저 특경대 대원들이....."
유리가 목소리를 높여가자 제이가 그녀의 어깨를 잡고,
"어이, 이제 그만해."
말렸다. 하지만 유리는 한번 눈이 뒤집혀 진 상태였다.
"용서할수가 없어요! 저들도.....! 부모님이나 아이들이 있었을텐데....!"
".........."
"너 때문에 죽은 세하의 어머니를 생각 안 해봤어? 지금 기분이 어떨것 같나고!"
사실이었다. 세하의 모습을 보자 눈물을 참으며
애써 괜찮은 척을 하면서 사람들을 위로해 주고,
더 이상 차원종들이 나오지 않자 볼일이 있다고 집으로 달려갔다.
사이킥 무브를 써서 갔지만 1차 차원전쟁때 같이 싸워봤던 제이는 어쩔줄 몰라했다.
1차 차원전쟁때 항상 웃고 활기차던 성격과 절대로 울지않는 예전 모습은 사라지고,
떨어지는 눈물을 훔치며 축 늘어진체 뛰어가던 그녀의 모습을 보면서 말이다.
"저........"
뒤에서 벌쳐스의 간부가 말을 건다.
"왜 그러십니까?"
데이비드가 슬픔을 참고 겨우 대답하였다.
"저.....저희 한테 완성되지는 않았지만 부활캡슐이 있긴 한데...."
데이비드가 정신을 차리고 일어섰다.
'부활캡슐'. 그 하나라면 세하를 살릴수도 있는 거였다.
"그 것을 저희한테 주시지 않겠습니까?"
"ㄴ...네......드릴수 있지만 아직 완성한건 아니지만........"
"....시간이 없습니다. 지금 당장 써야만 살릴수 있습니다."
데이비드가 무릎을 꿇고 간절히 부탁하자
간부가 캡슐을 하나 건네준다.
"도시를 지켜준 대가입니다."
건네받자 마자 데이비드는 세하의 입속에 캡슐을 넣었고 간절히 빌었다.
전쟁으로 희생당한 이 가엾은 소년을 살려달라,
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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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박한 가능성이라도 잡고 싶었다.
1%도 안된다면 0.01%라도 말이다.]->김유정의 보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