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을 잃어버린 사랑스러운 그대 제 9.5 화
튤립나무 2015-05-28 12
http://closers.nexon.com/ucc/fanfic/view.aspx?n4pageno=8&n4articlesn=3223 제 9 화
"오오~ 세하야!! 저 옷좀 봐봐! 세하한태 정말 잘 어울릴것같아!!"
"으음..내가 보기에는 옆에 옷이 좀더 유리한태 잘 어울릴것같은데?"
"헤헤헤~! 그럼 우리 들어가서 사 입을까??"
"음~ 일단은 좀더 돌아다니자"
"으응~ 좋아!~"
나는 지금 세하와 오붓한 시간을 지내고 있었다. 아~ 정말 행복해.. 세하와 다시 이런 시간을 보낼수 있게되다니..꿈만 같아~헤헤헤
우리는 그렇게 목적없이 주변을 돌아다니며 예쁜 옷들이나 세하한테 어울릴만한..으응~ 세하한태는 그 어떤 옷이든 다 잘 어울릴꺼야! 왜냐하면...세.하.니.까~ 헤헷!!
"후훗. 유리야 오늘 정말 즐거워 보여"
"에? 에헤헤헤~ 그야 세하랑 같이 있으니까~ 당연히 즐겁지~!"
내가 환하게 미소를 지으며 말하자 세하도 덩달아 기분좋은 미소를 짓기 시작했고 우린 그렇게 서로 예쁜미소를 지으며 길을 걷고있었다.
"꺄아아~ 귀엽다!!"
그러다가 한 애완동물 샵 근처를 지나가다 유리안에 비쳐진 하얀 아기고양이 모습에 나는 그자리에 멈춰서 쭈그려 앉아 가만히 아기고양이의 모습을 바라보고있었다.
"봐봐 세하야~! 정말 귀엽지?"
"확실히..귀엽네!"
"세하야 세하야~ 저 고양이 보면 누가 떠올라??"
"음~~"
나의 질문에 세하가 잠시 고민을 한다. ..세하야 고민할께 뭐 있어....바..바로 ..옆에 있잖아..응?
"...슬비?"
".................."
"...아니..정미도 닮은듯하고..."
".................."
...하아...세하한테 기대한 내가 바보'지....흐유...
"어? 유리야 갑자기 왜 그래?"
내가 갑자기 풀이 죽어있자 세하가 말은건다....하아....진짜...저 둔감함은....고칠수없는 병인가...
"..에?"
나는 작게 한숨을 쉰후 세하의 팔을 조용히 감싸 안았고 그러자 세하가 놀란듯 중얼거렸다.
"...세하는..날..보면..떠오르는..동물..같은거 없...어?"
"으음....."
"....왜 그렇게 고민을 하는데...힝...그냥 날 보면 막 떠오르는 동물 없어??"
"...아...생각났다!"
세하가 갑자기 생각난듯 손뼉을 치며 기쁜얼굴로 날 처다보았다.
"어? 생각났어?! 뭔데 뭔데???"
"궁금해??"
"응!!!!!"
세하의 질문에 나는 두눈을 빛내며 진심으로 궁금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비글"
"....응??"
"유리 너는 비글을 닮았다고"
".....에.....비글???"
"어. 비글"
........세하가 천진난만한 미소를 지으며 나를 바라봤고 나는 멍한 표정으로 세하를 처다봤다.
에...비글...분명..귀엽고...애교스럽고..사랑스러운 강아지인데...에...뒷따라오는 수식어가...매우 안좋지 않았나....서..설마 세..세하는 나..날...그..그렇게 보고있었던거야???
"어? 유리야 어째 기운이 없어보인다?"
"......몰라...됐어....흑!"
"....................."
여전히 기운없어 하는 날 세하가 가만히 뚫어져라 처다본다......왜..그렇게 처다보는건데? 내..내가...비..비글처럼 이상한짓 할까봐서 그래??...흐윽..
"으음..유리가 왜 비글을 닮았냐면은..활발하고 성격도 좋고 착하고 그리고 애교도 많은 모습이 딱 비글같아서였는데..으음..별로였어??"
"...그...그런거였..어??"
...뭐..뭐야..난또...에...에헤헤헤...
"음..혹시 유리는 이상한 생각했었어??"
"응? 아..아니 아무...따..딱히 이상한 생각 안했어! 지..진짜야!! 아..하하하하하!!"
나는 세하가 또 뭐라하기전에 세하를 이끌고 걷기 시작했다. 휴~ 아무튼 이상한쪽에서는 눈치가 빠르다니까..!
그렇게 세하랑 팔짱을 낀체 오붓하게 길을 걷고 있는데 어째선지 주변에서 우릴 처다보는것만 같은 시선이 자꾸 느껴졌다.
'......으음....뭐지..왜 우릴 처다보는거지?'
특히 남자들이 시선이 유독 많은것같은데...으음...내 착각이려나??
"저기..유리야"
"응? 왜 그래 세하야??"
"....아무것도 아니야"
"응??"
갑자기 세하가 이상하다..어쩐지 살짝 기분이 안좋은것같기도하고..으음...세하가 갑자기 왜 저러지?? 호..혹시 내가 무슨 실수라도 했나...그..그런데 따..딱히 아무생각도 안나는데...흐으..이..일단은 조용히 있어야겠다.
그렇게 나와 세하는 아무런 말없이 걷기 시작했고 나는 어느샌가 세하의 눈치를 보고있었다...
'으....이런 분위기 정말 싫은데...무슨 방법이 없을까?'
"유리야. 나 잠시 화장실좀 다녀올께. 여기서 기다리고 있어"
"어? 아 응!"
...잠시 넋놓고 걷다보니 어느샌가 조금만한 공원에 도착해 있었고 세하가 잠시 자리를 비운사이 나는 근처 공원 벤치에 앉아 세하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헤에~ 이쁜 아가씨가 혼자 이런곳에서 뭐하고 있는거지?"
".....에??"
...멍하니 혼자 앉아있었는데 갑자기 왠...이상한 옷차림에..어쩐지 상대하기 싫어보이는 한 남자가 거들먹 거리면서 내쪽으로 다가와 말을 걸기 시작했다.
"이야~ 정말 예쁘잖아! 이정도면 특S급인데?! 어때? 이 오빠랑 오늘 재미있게 놀아보'지않을래??"
"...에...저..저기요...저..치..친구..기다리는데..요?"
"에~ 친구? 혹시 남자야? 에이~ 이봐 아가씨! 아가씨같은 미녀를 기다리게 만드는 남자따윈 차버리고~ ..오늘은..이 오빠랑..같이...재미있게 놀아보자고..늦.게.까.지..말이야 어때? 좋지?? 으헤..으헤헤헤"
..뭐..뭐야..이사람..이..이상해...
"..시..싫거든요!!..그..그보다...이..이제 그만 가주셨으면 하는데..."
"뭐어~? 이게 예쁘다고 해줬더니만 아주 기어 오를려고하내? .....흐음~"
.....갑자기 내 눈앞에 있는 이상한 남자가....역겨운 눈으로....내..다리를 훔쳐보기 시작했고.....기분이 매우 나빠지기 시작했다.
"..뭐..뭐에욧!! 가..갑자기 이상한눈을 하고선..어..어딜 처다보는거에요!!"
나는 재빨리 양손으로 내 다리를 가리기 시작했다....으..이럴줄 알았으면 세하말대로...치..치마입고 오지 말껄..
"호오~ 이제보니 이쪽도 물건이고만!!! 이야~~!! 끝내주는데~!"
".....에.........."
그러더니..이..이제는..내...가..가슴을 아주 대놓고 처다보기 시작했다..으...세..세하야..빠..빨리 와줘..
"역시...좋아!! 아가씨 오늘 나랑 같이 즐겁게 놀아보자고~!!"
"이..이거 놔요!!!"
갑자기 내 손목을 움켜잡더니 날 강제로 끌고 가려고했다. 나는 두려움에 주변을 살피며 도와줄 사람을 찾고 있었지만 안타깝게도..주변에는 아무도 없었다...으...말도안돼...왜..아..아무도 없는거야...
피융!!!
까아아앙!!
"으윽!!!!!! 뭐..뭐야 갑자기!!?"
갑자기 어디선가 날아온 깡통에 그 남자는 머리를 제대로 맞았는지 휘청거리며 놀란 얼굴로 주변을 살펴보기 시작했지만 주변에는 아무도 없었다.
"챠아앗!!"
퍼어억!!
"으어억!!!"
내 손목을 잡고 있던 힘이 빠지자 나는 재빨리 손을 빼낸 뒤 돌려차기로 내 눈앞에 있는 남자를 걷어 차버렸다.
"으윽!! 이..이게! 가..갑자기 이게 무슨짓이야!?"
"왜요? 아저씨가 남자따위는 차버리라면서요?! 그래서 찼거든요!"
"...이..이게 지금 나랑 장난하나?! 예쁘다고 오냐 오냐 해줬더니만!!!"
남자가 화가 머리 끝까지 났는지 울그락 불그락 한 얼굴로 내게 달려들기 시작했다... 좋아..! 오라고!! 아까는 당황해 아무것도 못했지만.. 나 서유리..그렇게 만만한 상대 아니라구!!
나는 자세를 고쳐잡고 나에게 달려오는 남자의 팔을 잡은 뒤 그대로 메치기를 시전했다.
퍼어어억!!
"으....으어어..억..."
꽤 충격이 컸는지 그 남자는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한채 고통스러운 몸부림을 치기 시작했고....나는...
..........그동안...기분도 안좋았는데.....잘걸렸다........
그 남자를 신나게...밟기 시작했다.
"어?! 니가 갑자기 뭔데 나타나서 우리 세하한태 꼬리를 치는건데 엉!! 이 먼지같은 여자야!!!"
퍼억! 퍼억! 퍼억!!
"어?! 그리고 넌 또 뭔데 나타나서 우리 세하한테 작업을 거는건데?! 엉!! 이 능구렁이 같은 여자야!!!"
퍼억!! 퍼억!! 퍼억!!
"...으..으어어어..사..살려줘..."
"그리고 세하!! 넌 왜 내 마음도 몰라주고!! 아 진짜!!! 세하 바보!! 멍청이!!! 둔감남!!!!!!!!!!!!"
"...그..그만..그만해...사..사람살려!!!"
"시끄러!! 아직 들 풀렸다고!!!!"
...그렇게 나는 그동안 쌓인 감정등을 가득담아 마사지를 해주었고......어느샌가..내 주변에는 구경하러온 사람들로 넘처났다..
그리고...
"...ㅇ...유.유리야..."
세하가...양손에 아이스크림을 든체...덜덜 떨며 나를 처다보고 있었다.
..............................
...............................................
"헤헤~ 세하야!"
"...어...어어..."
그 남자 덕분에 스트레스가 풀려서 그런지 기분이 매우 상쾌하다. 그런데 세하는 왜 저런 표정을 짓고 있는거지?
그리고 슬슬 점심 시간이 다되어서 그런지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세하야~ 나 배고파~ 헤헤헤"
"....그렇게 움직였으니 배가 고플만도 하지.."
"응? 뭐라고 했어 세하야?"
"아...아무말도...그..그보다 뭐 먹고 싶은데??"
으음..세하가 방금 무언가 중얼거린것 같았는데...으음..내 착각인가?
"으음!! 고기!! 고기 먹으러 가자 세하야~! 헤헤헤~"
내가 해맑게 웃으며 말하자 어딘지 이상한 표정을 짓고 있던 세하도 살짝 미소를 짓기 시작했다.
그리고 우린 그렇게 식당에 들어가 삼겹살을 맛있게 먹기 시작했다.
...으음 ~ 맛있어...에 그런데 세하야. 고기는 딱 3번만 뒤집는건데...헤헤..그래도 세하가 구워주는 고기라서 그런지..정말 맛있다..헤..헤헷
"...맛있어 유리야?"
"응!!! 세하도 굽기만 하지말고 먹어봐~"
"아..하하하...그..그러고 싶어..나도.."
..으음 아까부터 세하는 고기만 굽고 있고 먹질 않는다...에...혹시..내가 좀 너무 빨리..먹었...나?...아..하하...하....으.....미안해..세하야
나는 가만히 고기가 익을 때까지 기다렸다. 그리고 노릇하게 구워진 삼겹살 한점을 잡아 상추에 올린후 버섯과 양파 마늘...아..맞다 세하 생마늘 싫어했지..에..헤헤..마늘은 뺴고....
그렇게 정성들여 예쁘게 쌈을 만들었다 그리고..
"자~ 세하야 아~!"
"어??"
"헤헤~ 세하야~ 어서 아~!"
"................"
세하가 얼굴을 붉히며 조용히 입을 열었고 나는 조심스럽게 세하의 입속에 정성들여 싼 쌈을 넣어주었다.
"..............."
세하가 내가 싸준 쌈을 천천히 먹기 시작했고 나는 가만히 세하가 먹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어...어때? 맛있...어?"
"........응!"
"헤....헤헤~"
세하가 맛있다며 웃어주니....정말 기분이 좋다. ..이런게 행복이라는걸까...헤..헤헤...아...이대로...시간이 멈췄으면..좋겠다.
...아..아니지...어..어서 세하가 기억을 되찾았으면 좋겠다..그리고....그때는...다시...세하와 즐겁게...
..그렇게 세하는 열심히 고기를 구워주고
나는 세하의 입속에 쌈을 열심히 넣어주었다. 헤헤~ 세하야 맛있지??
..................................
................................................
.................................................................
[.......유리야....]
"...네...네..유정언니.."
[......하아..왜그랬니...]
"...에..그..그게요..."
[....이유는 나도 알고있어..하지만...그래도..넌 클로저잖니....클로저가 민간인을 때리면 어떻게 되는지..잘 알고있지?]
"........흑....네..."
[.......하아......뭐...이번에는 처음이었고..그....정당방위였으니....한번은 봐준다고 유니온에서 연락이 왔어. 단..내일까지 시말서 제출하는거 잊지말고...]
"....네...."
[..그래...그리고..유리야..나도 응원하고 있으니까 힘내렴. 꼭 세하의 기억을 되돌려 놓을 수 있을꺼라 믿는단다]
"..네! 고마워요 유정언니! 저..힘낼께요!"
[..훗! 그래. 나도 유리를 믿고 있어요~]
..그렇게 유정언니와 통화가 끝나고..나는 세하와 함께 세린선배의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으으...어쩌다 이렇게 된걸까...조...조금만 참을껄..히잉...
......아까전...그 이상한 아저씨를 두들겨 패버린게...그...인터넷에 퍼저버렸고...나는 한순간 인터넷 스타가 되어버렸다...
에...제목도 참 여러가지였다..
[변'태잡는 여신]
[공원 한복판에 여신강림!]
[아름다운 여신의 화끈한 발마사지]
.............댓글도 참 기가막혔다..
-부럽다..나도 밟혀봤으면...-
-..저남자 부럽다...-
-...와! 대박! 어떻게 저렇게 화끈하게 밟지?-
-저 남자는 전생에 나라를 구했을꺼야 암!-
-나도 밟아줘요!!!-
-여신에게 밟히러갈 용자를 모집합니다 001-
-여기 지원이요! 002-
-나도!! 003-
-얍! 새치기! 002-
-아! 거 줄 제대로 서요! 001-
-윗분! 윗분이나 제대로 스시죠? 004-
..............하아.....
덕분에 유니온에서 알게 되었고...방금전 유정언니한테 한소리 들었다...흑...
"..유리야 기운내..그리고....옆에 있어주지 못해서 미안.."
"..응? 아..아니야 세하야..세하는 아무 잘못 없어!"
내가 기운없어 하자 세하가 걱정가득한 표정으로 나에게 사과를 한다...으..세하는 정말..아무 잘못없는데...
"..그러니까.."
"응?"
갑자기 내 손은 잡아주는 세하..
"다음에는 절대로 이런 일..안생기게 할께.."
".....응!.....헤헤"
세하가 어딘지 진지한 표정을 한채 부드럽게 말해주었고 ..나는 ..빨개진 얼굴로 환한 미소로 세하에게 답해주었다.
그렇게 우린...어두워진 밤하늘 위에 떠 있는 보름달 아래에서 사이좋게 손을 잡은채 우릴 기다리고 있는 세린선배의 집을 향해 나란히 걸어갔다.
하아..하루에 두편 쓸려니 죽을맛이군요..
머..머리가 안돌아가요...
아무리 쓰면서 글만드는 타입이라지만 이..이건 역시 힘들..군요
후우..
아무튼 다음 화는 외전편입니다.
그럼 또 다음 화에서~
P.S : 역시 유리 1인칭 힘들어요..살려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