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134화- [오세영의 또 정의실현! 작전명 자력본원혁명(自力本願革命)]
호시미야라이린 2015-05-2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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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lf reliance Revolution”
(자력본원 레볼루션)
20XX. XX. XX - 14:45:15
(20XX년 XX월 XX일 - 14시 45분 15초)
Xingang High School Student Second Grade, Hyeseong Lim
(신강고등학교 2학년 학생, 임혜성)
Ministry of Gender Equality & Family
(여성가족부)
New Seoul, Korea
(신서울, 한국)
“여성부 척결? 설마 장관이랑 차관 및 사람들을 다 죽이겠다고?!”
“정답. 일반인들은 이런 걸 절대로 못하지. 그래서 내가 대신 심판하겠다는 거야.”
“......”
“위의 부유층들을 상대로 항의하지도 못하는 일반인들은 모두 노예나 다름없지.”
“......”
“그렇기에 내가 국민의 이름으로 여성부를 처단하겠다는 거야. 여성부를 없애버려야만 이 신서울이 깨끗하게 정화될 수가 있어.”
“꼭 그렇게 다 죽이는 것이 능사일까?”
“물론이지. 천하의 레이라가 그런 말을 하다니 의외인데?”
“뭐?”
“레이라. 넌 언제나 전교 꼴찌의 성적이지. 하지만 내가 보기에 너는 모두 연기하는 걸로만 보이는데? 레이라. 너 말이야, 혹시 일부러 모든 면에서 연약한 거처럼 모두를 속이면서 연기하는 거 아냐?”
마치 당장이라도 죽일 것만 같다는 눈빛의 살의로 바라보는 오세영에게 레이라가 순간적으로 움찔! 하는 모습을 보인다. 역시 벌처스 사장의 측근이자 최연소 간부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 말이 아니다. 벌처스의 힘을 이용해 세계 각지의 테러조직들에게 무기를 지원하고, 정치인들을 심판한다는 명목으로 그들에 앙심을 가진 이들에게도 무기를 지원해 정치인들을 심판하고 싶다는 염원을 이뤄주는 것. 그것이 지금 자신이 할 일이라 말하는 오세영. 오늘날 여론조사에서 ‘가장 증오하는 직업의 1위로 정치인’ 이라는 것을 언급하며, 가장 증오스러운 자들을 국민의 이름으로 모조리 제거해 깨끗하게 만드는 것이야말로 신서울을 정화시키는 방법이라고 말하는 오세영이다.
레이라가 겉으로는 웃으면서 얘기하지만, 그녀의 손을 잘 보면 부들부들 떨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아무리 그녀가 강해지려고 해도 오세영이 보는 앞에서는 그저 애들이 보이는 애교에 불과하다. 목 등에서 요란스럽던 촉수마저 오세영 앞에서는 잠이나 잔다는 듯한 느낌을 주듯 부동자세. 레이라가 촉수가 조용한 것을 감각을 통해 느끼면서 촉수도 두려워하는 존재가 세영이란 것을 느낀다. 세영이가 무전기를 꺼내더니 AH-64E 공격헬기들에 무장을 끝내란다. 이미 끝냈다는 말에 여성부 청사의 내부에서 총성이 들리기 시작했다고 말하며 혹시나 발생할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항공정찰을 해달라고 한다. 경찰들이 시민들을 진압하고자 할 경우, 그들을 향해 기관포와 미사일을 쏘라는 것.
여성부를 공격하는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진압하려는 경찰들을 공격헬기로 전부 쓸겠다는 것이 오세영의 작전. 특경대 대원들을 공격헬기로 제압한다면, 차량을 타고 외부로 탈출하는 일부 도주차량들을 무인항공기를 이용해 파괴시켜 즉결 사살한다는 방식으로 변경한 것이다. 당연히 ‘미국제 MQ-1C 그레이 이글(Gray Eagle) 무인공격기’ 라는 것. 그레이 이글에 헬파이어 대전차미사일을 장착하고서 상공을 비행하다 여성부 관료들이 탑승한 차량을 발견하면 그 즉시 대전차미사일을 발사해 파괴시켜 그 자리에서 신속히 사살한다는 계획. 이게 계획대로 끝까지 잘 진행된다면 여성부 제거작전은 완벽하게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가 있다. 그 누구도 오세영을 방해할 수는 없다. 만약 누군가가 방해한다면, 그 자는 그 날로 없어질 것이다. 지금 그는 누구보다도 강하다.
대전차미사일을 2발도 아니고 무려 4발을 무장한 이유는 간단하다.
혹시라도 빗나갈 경우를 대비하기 위함이다. 빗나갈 경우에 곧바로 다음 공격을 하기 위함이다. 원래는 6발까지도 무장을 해야만 하지만, 그레이 이글의 이륙중량이 그 정도까지 미치지를 못할 수도 있기에 그냥 평균적인 이륙중량에 만족해야만 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여성부 청사의 내부에선 끊임없는 총성이 울린다. 당연히 그 안에 있던 여성부 청사의 직원들은 무자비한 응징을 당하고 있는 터. 그렇다면 차관과 장관도 당했을까? 추가적인 소식이 들려오지는 않는 상황. 저 멀리서 특경대가 장갑차를 타고서 몰려들어 여성부 청사를 포위하자 오세영은 공격하라고 지시하고서 AH-64E 공격헬기들을 띄운다.
“오세영님. 특경대들입니다.”
“지금 즉시 AH-64E 공격헬기들은 이륙하여 특경대와 장갑차들을 다 파괴시켜라.”
“알겠습니다.”
“맡겨 주십시오!”
“전체 6대 가운데에 5대는 경찰을 격파하고, 나머지 1대는 탈출 시도하는 녀석들을 처리하도록 한다.”
“옛!”
“알겠습니다!!”
“대한민국을 오염시키는 공공의 적, 여성부. 여성부도 이제 오늘로 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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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부를 증오하는 사람들에 무기를 지급하고, 별도로 준비한 공격헬기들로 특경대와 장갑차를 파괴하도록 주도하고 있는 오세영. 역시 오세영은 무시무시한 남자다. 정말 남다른 능력을 과시하고 있는 그녀. 레이라가 그를 바라보며 흐뭇하게 웃는다. 공공의 적으로 규정된 정치인들은 결코 예외가 없이 처단하고야 마는 그가 마음에 들었다는 건가? 일반인들이 위의 사람들을 향해 화풀이를 하지 못하니, 오세영이 국민의 이름으로 그 위의 사람들을 심판하는 것이다. 역시 벌처스의 간부다. 국민들은 모두들 좋아라하며 여성부 청사의 내부에서 사람들을 향해 총기난사를 가하며 보이는 대로 사살한다. 이 모든 상황을 오세영이 실시간으로 지켜보며 작전상황을 감독한다.
물론 본인이 무전으로 교신을 취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지켜보기만 할 뿐.
지금 오세영의 개인선언이 이거다. 이 나라를 깨끗한 나라로 만드는 것. 비리를 저지르는 정치인이나 공공의 적으로 규정된 공직자들 및 정치인들을 ‘국민의 심판’ 이라는 명분으로 처단할 뿐. 그저 이름 없는 민간인이라면 아무것도 못하겠지만, 지금 오세영은 벌처스의 최연소 간부다. 그리고 무기밀수에 관해서라면 정말로 대부나 다름없을 정도로 실력이 뛰어나다. 지금 이 순간에도 오세영은 딴생각을 품는 것만 같다. 뭐랄까? 만약 대통령이 부정부패를 일삼을 경우, 대통령을 증오하는 이들을 비밀리에 불러 모으고 ‘청와대(靑瓦臺)’ 라도 습격하고자 하는 것은 아닌지 심히 우려스럽다.
“너 정말 대단하다, 오세영? 역시 벌처스의 최연소 고위급 간부야?”
“넌 알고 있었냐? 레이라.”
“물론이지. 하지만 걱정하지는 마. 교관님과 나 이외에는 아무도 모르니까?”
“......”
“만약 국민들이 이 모든 일들을 네가 지휘한 것을 안다면 좋아하겠어?”
“무슨 말이지?”
“뭐긴! 오세영 너를 차기 대통령으로 내세워야만 한다는 거지! 더러운 공직자들 및 정치인들을 처단한다. 어쩌면 너는 국민적 영웅이 될 거야. 옛 북한의 지도자까지도 암살을 위해 사형수들을 이용했잖아? 조폭들을 이용해 국회의사당 총기난사사건까지도 주도하고. 내가 보기에 오세영 너는 국민의 영웅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