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하유리] 병문안

고인와브 2015-05-26 6

팬소설은 처음 써보네요..

필력이 좋지않지만, 그래도 잘 봐주셨으면하는 바램입니다. (__)

 

이 소설은 이세하 시점으로 진행되는 소설입니다.

--------------------------------------------------------------

"후우.."

 

나는 유니온(UNION) 건물 벽에 기대어 한숨만 쉬고 있었다.

맥없이 한숨만 쉬는 내게 제이 아저씨가 다가와 어깨를 토닥여주었다.

 

"동생, 왜 그렇게 한숨만 쉬어?"

 

"..."

 

대답하지 못하는 나에게 제이 아저씨는 자신이 마시던 녹즙을 건냈다.

의아하게 쳐다보자 제이 아저씨는 너털웃음을 터뜨리며 말했다.

 

"내가 먹던 녹즙이라 안먹는거야? 새로 만들어줄까?"

 

"아니요.. 아저씨나 열심히 드세요."

 

"엣, 그렇게 매정하게 안말해도 되잖아."

 

나는 제이 아저씨의 말을 듣지 못하고 힘없이 제이 아저씨의 곁을 지나갔다.

같이있던 우리 팀원들도 내가 걱정 되었는지 나를 쳐다본다.

난 아랑곳하지 않고, 그냥 보이는 길을 걸어갔다.

 

쿨럭 -.

 

'기침..?'

 

얼마 가지 못하고 갑자기 나온 기침에 당황하며 재빨리 손으로 입을 가렸다.

내가 감기같은게 걸릴리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러자 갑자기 느껴지는 어지러움.

어지러움과 함께 머리가 깨질듯이 아파왔다. 몸을 가누지 못하고 휘청거리자 팀원들이 내게 달려오는 소리가 들렸다.

먼저 제이 아저씨가 다가와 날 부축해주었고, 슬비는 유정 누나를 찾고 있었다.

테인이는 날 걱정해주었으며, 유리는 발만 동동구르고 있었다.

 

"크윽-!"

 

고통을 참지 못하고 신음을 토하자 제이 아저씨가 날 업었다.

그리고는 슬비에게 다급하게 외쳤다.

 

"세하는 내가 어떻게든 해볼테니까, 유정씨에게 알려줘!"

 

말하자마자 제이 아저씨는 뛰었다.

아저씨에게 업힌 나는 의식을 잃고 말았다.

몇분이 흘렀을까, 고통은 사라지고 멀리서 들려오는 팀원들의 소리….

 

"세하야, 이세하!"

 

슬비의 목소리에 나는 눈을 떴다. 눈에 보이는 것은 우리 팀원들과 유정 누나.

그리고 익숙한 게임기들... 어?

나는 갑자기 정신이 들어 화들짝 일어났다.

 

"여기 설마.. 우리 집이야?"

 

"응, 그래…."

 

떨린 목소리로 유리가 말했다. 유리는 울먹이다 갑자기 나를 안았다.

 

"너 죽는 줄 알았어…, 처음엔 병원에 갔는데.. 의사 선생님이 심각하다고 하더라고…."

 

유리는 갑자기 말을 잇지 못하고 얼굴을 품안에 묻는다.

충격이 컸을 유리 대신에 슬비가 설명해주었다.

 

"정확한 건 모르겠지만, 너는 위상력이 역류했다고 하는 것 같아."

 

"위상력 역류?"

 

"그래. 가끔가다 클로저들한테 일어나는 현상인데, 크게 걱정은 안해도 된대. 하지만 너 처럼 몸을 못가눌 정도로 심한 두통이 일어나면 죽을 수도 있대."

 

죽을 수도 있다는 말에 갑자기 몸이 딱딱하게 굳었다.

품 속에 있는 유리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하지만 안죽었으니 다행이야. 동생."

 

갑자기 들려온 제이 아저씨의 목소리에 정신이 들었다.

그러고는 제이 아저씨는 게임 때문에 그럴 수도 있다며 게임을 줄이라는 말을 하고는 가버렸다.

슬비도 드라마를 봐야1한다며 갔다. 테인이도, 유정 누나도.

다 이유같지 않은 이유를 만들며 나와 유리로부터 사라졌다.

나는 어리둥절하며 품 속에 있는 유리에게 말을 걸었다.

 

"유리야."

 

품 속에 얼굴을 묻고는 일어나지 않는다.

나는 팔로 유리의 등을 감으며 내 입을 유리의 귀에 갖다대고 말했다.

 

"넌 안가냐, 서유리."

 

품 속에 있던 유리가 흠칫하며 갑자기 나를 올려다본다.

나랑 몇 초간 눈을 마주치더니 시선을 돌리며 내 가슴을 밀었다.

 

"미.. 미안!"

 

유리가 소리쳤다.

창문 사이로 들어오는 햇빛에 비춰진 유리의 얼굴은 빨개져있었다.

 

'부끄러워하는걸까?'

나는 고개를 돌린 유리의 턱을 잡고 날 볼 수 있게 돌렸다.

 

"어딜 보는거야. 날 봐."

 

"그..그치만"

 

점점 더 유리의 얼굴이 빨개지고, 내 가슴도 갑자기 요동치기 시작했다.

유리는 갑자기 내 팔을 잡더니 뿌리쳤다. 유리의 턱을 잡고있던 내 팔이 뿌리쳐지고, 나는 놀란 눈으로 유리를 보았다.

 

"뭐하는거야?"

 

"정말.. 미안해.."

 

뜬금없이 사과하는 유리를 의아하게 쳐다보았다.

하지만 그런 유리를 보면 볼수록 내 가슴은 크게 뛰고있었다.

정적이 흐르고, 유리가 먼저 입을 열었다.

 

"나, 더 이상은 못있겠어. 가볼게."

 

나는 내 의지와 상관없이 일어나서 밖으로 가는 유리의 팔을 잡았다.

 

"가지마. 더 있어."

 

"에엣-?"

 

나는 그대로 유리를 침대에 넘어뜨렸다.

나를 쳐다보는 유리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유리는 내 가슴을 밀었지만 나는 꿈쩍하지 않았다.

 

"뭐하는거야.. 세하야.. 읏"

 

내 아래에 있는 유리를 바라보니 가슴이 들릴 것만 같이 크게 뛰었다.

나는 계속 바라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든 내게서 빠져나갈려던 유리도 갑자기 행동을 멈추고 나를 바라보았다.

눈이 마주치자 심장이 터질듯이 뛰었고, 유리의 얼굴이 발그레해졌다.

하지만 둘 다 눈을 피하지 않았다. 나와 유리는 계속 서로의 눈동자를 바라보았다.

나는 유리의 눈동자에 이끌려 들어갔다. 점점 거리를 가늠할 수 없게 되었고, 유리밖에 보이지 않았다.

유리와의 거리가 좁혀짐과 동시에 입술에 부드러운게 닿았다.

나는 화들짝 놀라 유리에게서 몸을 떼었다.

 

"미안!"

 

이번에는 내가 사과하였다. 아무래도 이번 일은 용서받지 못할 것만 같았다.

집으로 못가게 했으면서도, 키스까지 해버리다니.

큰 죄를 지은 것만 같았다. 내가 아무말도 못하고 고개를 푹 숙이고 있자.

 

"세하야."

 

유리의 목소리가 들리자 고개를 들어보니.

얼굴이 빨개진채로 날 바라보는 유리의 모습이 있었다.

그리고 유리의 입술이 움직였다.

 

"좋아하고 있었어."

 

그 한마디는 내 가슴을 달콤하게 떨리게했다.

유리는 계속 말을 이어나갔다.

 

"다들 알고 있었어. 내가 널 좋아하는 걸. 그리고.."

 

"그리고..?"

 

유리가 말하는 모습마저 사랑스럽게 느껴진 나는, 유리를 계속 바라보았다.

유리는 사랑스럽게 바라보는 내가 부담스러운지 시선을 돌리고 말했다.

 

 

"이제는 좋아하는게 아니야."

.

.

.

.

.

.

.

.

.

.

.

.

.

.

.

.

.

.

.

.

.

.

 

"사랑하는거야."

 

그 말을 듣고 나는 심장이 멈춘듯한 느낌이 들었다.

유리는 내 마음도 모르고 다시 시선을 내게로 향하더니 입을 열었다.

 

"그러니까.. 내 옆에 있어줘..

 

 

 

 

 

 

 

 

 

 

 

 

 

줄곧."

 

 

 

 

 

 

"응."

 

 

내 말이 끝남과 동시에 나는 유리에게 입을 맞췄고 -

 

 

우리는 계속 사랑을 나누었다.

 

 

 

 

 

fin.

---------------------------------------------------------

 뒤로 갈수록 집중력이 흐려져서 막장이 됬네요 ^^;

 

 노력했습니다만.. 제가 생각한 것과 다르게 나왔네요. ㅠㅠ

2024-10-24 22:27:41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검색 결과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