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일상 위기 그 후

appie1208 2014-12-20 1

" 잘 먹겠습니다 ~"

 

서유리는 양손을 모으며 말하고는 그녀의 앞에 놓여있던 라면을 먹기 시작했다.

 

"요즘 분위기가 살벌하던데 무슨 일 없어?"

 

소영이 팔장을 끼며 묻자 유리는 라면먹는 것을 멈추고 입을 닦고는 말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하는데요. 언니의 걱정처럼 위험한 일은 일어나지 않고있어요."

 

그래?"

 

"네!"

 

유리는 크게 대답하고 다시 라면을 먹기 시작했다.

 

유리가 먹는 모습을 보며 소영은 괜스레 기분이 좋아졌다.

 

"후후, 맛있니?"

 

"네!"

 

유리는 국물을 후루룩 마시고는 다시 한 번 크게 대답했다.

 

"여기, 돈이요."

 

"오 땡큐 그럼 다음에 또 와"

 

소영이 웃으며 손을 흔들자 유리도 웃으며 말해주었다.

 

"다음에 또 올게요."

 

유리가 포장마차의 천막을 휘날리며 나가고 소영은 생각에 잠겼다.

 

'위험한 일은 일어나지 않다라...'

 

여우의 직감은 쓸데없이 날카롭다.

 

 

슬비는 현재 마을 곳곳을 순찰 중이다.

 

왠지 최근에 차원종이 이상하게 많아져 평소에 차원종이 거의 나타나지않던 강남에 여러 차원종들이 몰려있다.

 

때문에 김유정 요원은 검은 양 팀의 요원들을 하루씩 번갈아면서 순찰시키고 있다.

 

물론 송은이 휘하에  경찰들도 순찰을 돌지만 차원종의 위협때문에 깊숙한 곳까지 들어가지 못하기 때문에

 

위상력을 가진 클로저가 그 일을 대신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오늘이 슬비가 순찰하는 날이였다.

 

"역삼 골목길의 위상력 억제기는 문제 없습니다. 그런데 차원종들이 조금 있네요."

 

-그래? 수는 어떻게 되니?

 

슬비의 귀에서 김유정 요원의 목소리가 생생하게 들렸다.

 

슬비는 주위를 두리번 거리며 말했다.

 

"수는 ... 별로 되지 않는 것 같아요. 10마리 정도?"

 

-그 주위에는 A급 이상의 차원종은 없으니까 혼자서 할 수 있지? -리더?

 

유정은 장난스럽게 말을 걸었다.

 

그러자 슬비의 볼이 붉어졌다.

 

"그, 그렇게 부르지 마세요! 제가 아니더라도 이 정도는 다 할 수 있으니까 "

 

-그래? 그럼 신속히 처리해줘 리더~

 

 

유정과의 연락이 끊겼다.

 

슬비는 자기를 놀린 것은 유정이 포장마차에서 한 턱 쏘는 걸로 갚기로 정하고 ...

 

단검을 들었다.

 

일단 허리 춤에 달려있는 투척용 단검을  스캐빈저의 미간에 투척

 

결과는 당연하게 즉사(卽死).

 

그리고 단검을 양손에 쥐고 가까이에 있는 스캐빈저에게 달려간다.

 

'여기서 가장 위험한 것은 아마 트룹 배셔 정도일까 스캐빈저 주술사는 이 녀석을 죽이고 바로 처리한다.'

 

달려가던 슬비는 갑자기 공중으로 점프.

 

착지한 위치는 자신이 달려오던 곳을 보고있던 스캐빈저의 바로 뒤

 

스캐빈저의 목에 단번에 단검을 꽂아넣는다.

 

결과는 방금 전과 반복

 

슬비는 멀리있는 트룹 배셔를 보았다.

 

아직 녀석의 사각인 듯 녀석은 자신이 있는지도 모르는 것 같았다,

 

그리고- 슬비는 단검을 고쳐쥐며 스캐빈저 주술사에게 달려갔다.

 

이세하

 

전설적인 전 클로저 요원의 아들이며 상당한 재능을 가지고 있어 주목받는 클로저다.

 

하지만 전설적인 것은 그의 어머니이며 그가 아니다.

 

그와 전설은 오히려 거리가 먼 것이 아닐까?

 

그는 오늘도 게임이다.

 

"아아아악!!!"

 

"...뭐에요? 왜 그래요?"

 

갑자기 송은이가 소리를 지르자 덩달아 세하도 깜짝 놀라 숨을 고르고 물었다.

 

"세하야 이거! 이거 못깨겠단말이야! 벌써 8번이나 죽었다고!!!"

 

송은이는 자신이 들고있던 게임기를 들이대며 말했다.

 

하는 것은 탄막 게임인가... 상당히 오랜만이다.

 

"줘 보세요."

 

"여깄다."

 

송은이는 게임기를 주고 세하의 옆에서 게임화면을 보았다.

 

송은이는 깨달았다.

 

그와 전설의 거리는 가깝다는 것을

 

세하의 컨트롤은 가히 신들린 것 같이 완벽했다.

 

보유 생명을 하나도 쓰지않고 자신이 8번이나 실패했던 스테이지를 꺠고 말았다.

 

"받으세요."

 

"..."

 

"은이 누나?"

 

송은이의 손이 올라가 - 세하의 등을 향했다.

 

 

소리와 함께 짜릿한 통증이 세하를 엄습했다.

 

"으악! 무슨 짓이에요!?"

 

"넌 대체 왜 이렇게 쓸데없는 것만 잘하는거야!"

 

"아 왜요. 클로저 일도 잘 하고 있잖아요!"

 

"네 어머님의 유전자가 전부 게임으로 몰려있다니 이게 무슨 재능 낭비야!!"

 

송은이가 계속 등짝을 때리자

 

세하가 자리에서 일어나 '반격' 자세를 취했다.

 

그리고 송은이의 손이 자신을 타격하자

 

세하는 쥐고있던 게임기로 송은이의 머리를 쳤다.

 

"아야"

 

"그만해요."

 

"알았어~ 그럼 다음 스테이지를 해볼까"

 

송은이는 자신의 게임기를 쥐고 다시 게임에 빠졌다.

 

이 사람도 세하만큼은 아니지만 게임중독 아닐까

 

띠리리링~

 

"어라?"

 

세하의 게임기의 어느 새 검은 양의 마크가 떠있었다.

 

휴대폰, 통신기기를 전부 무시하는 세하를 위해 유니온이 만든 특수한 게임기다.

 

게임도 되고 서로 통신도 되고

 

세하는 마음에 들어했으며 요긴하게 쓰이고 있다.

 

이 검은 양 마크는 김유정에게서 오는 메일을 뜻한다.

 

세하가 검은 양을 누르자 화면이 밝아지며 유정이 보낸 메일이 써있었다.

 

-긴급호출 검은 양 팀 강남으로.

 

"강남이요?"

 

현재 자신은 신강 고등학교로 강남과는 좀 거리가 되는데.

 

긴급호출이라 가지 않을 수도 없다.

 

'...그 스피드광 누나밖에 없는건가'

 

세하가 게임을 멈추고 밖으로 나가려 하자 송은이가 그를 세웠다.

 

"어디가는거야?"

 

"아 누나 긴급호출이에요. 먼저 가봐야 될 거 같아요."

 

"그러냐?"

 

"네"

 

송은이는 자리에서 일어나 게임기를 주머니에 집어넣으며 말했다.

 

"어디서 모이는거야?"

 

"강남CGV같은데요."

 

"그래? 보답이야. 스테이지 깬 기념으로 데려다줄게~"

 

그녀의 한 마디의 세하의 표정이 눈에 띄게 밝아졌다.

 

"그럼 그 보답 감사히받겠습니다."

 

"맡겨둬~"

 

송은이가 먼저 자신의 차를 향해갔고 세하는 학교 안에서  유하나와 떠들고 있는 서유리를 찾았다.

 

세하가 그녀들에게 가까이 다가가자 하나는 웃으며 손을 흔들었고 세하도 멋쩍게 읏으며 손을 흔들었다

 

"유리야 들었지?"

 

"응? 뭘?"

 

"역시..."

 

하나는 서유리와 세하의 대화를 옆에서 보며 고개를 갸웃했고 유리는 세하의 설명을 듣고 자신의 휴대폰을 보고 깨달았다.

 

"긴급호출!"

 

"미안하지만 하나야 가봐야될 것 같아."

 

"응,일이니까 괜찮아."

 

"고마워. 가자 유리야"

 

"하나야 다녀올게!"

 

유리가 달리면서 뒤를 보며 하나에게 손을 흔들자 하나도 역시 웃으며 손을 흔들어 주었다.

 

우리가 학교에서 나오자  송은이가 차를 가지고 학교 앞에 있었다.

 

"누나~"

 

"유리야~"

 

유리가 송은이에게 달려가 서로 손을 마주치며 하하호호 웃으며 떠들었다.

 

긴급호출인데...

 

예전부터 생각했지만 둘이 죽이 잘 맞는것 같은데 둘이서 콩트하면 대성황 할 거 같은

 

흠흠

 

"빨리가죠."

 

내가 먼저 차에 타자 둘은 쑥스러운 듯 따라 탔다.

 

"그럼 출발한다!"

 

차가 부르릉 소리를 내며 소란스럽게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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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비가 스캐빈저 주술사에게 달려갈 때 그녀의 등에 살기가 스쳐지나갔다.

 

슬비가 움직임을 멈추고 등 뒤를 돌아보았다.

 

하지만 그 곳에는 저 멀리 주택가만 보였을 뿐 아무것도 없었다.

 

'기분 탓인가?'

 

그리고 다시 앞을 보았을 때 스캐빈저 주술사의 공격이 바로 앞까지 다가왔었다.

 

 

"꺄악-"

 

'아차!'

 

소리를 지르면 안됬다.

 

사방에 차원종이 몰리기 때문에

 

저 멀리 트룹배셔가 소리를 들은 듯 자신을 향해 다가오고 있었다.

 

"할 수 없네 전부 한꺼번에 상대해줄 수 밖..."

 

슬비의 몸이 굳어버렸다.

 

다가오던 트룹배셔가 두 마리가 되었기 때문이다.

 

"뭐야 착시현상? 어째서?"

 

하지만 슬비는 곧 마음을 바로잡았다.

 

두마리든 한마리든 결국 B급 나 혼자서 모두 처리 할 수 있다.

 

뒤에서 다가오는 뜨거운 열기 이것은 아마 스캐빈저 주술사의 공격이리라

 

슬비는 제자리에서 점프했다.

 

바로 아래에서 뜨거운 불덩이가 공기를 가르며 지나갔다.

 

하지만 슬비는 피하지 못했다.

 

공중에서 또 하나가 다가왔기 때문이다.

 

"뭣!?"

 

다시 쾅 하는 소리와 함께 슬비가 충격 때문에 날아갔다.

 

"어쨰서?"

 

슬비가 스캐빈저 주술사를 보자 주술사역시 혼자가 아니였다.

 

트룹배셔처럼 두마리가 되어있었다.

 

하지만 놀랄 여유는 없었다.

 

트룹배셔의 해머가 바로 위 였으니까.

 

슬비는 앞구르기로 트룹배셔의 해머를 피한다.

 

해머의 충격 때문에 모래 먼지가 흩날리며 슬비의 시야를 방해했다.

 

"..."

 

슬비는 숨 죽여 차원종들의 다음 행동을 지켜보려했다.

 

다시 다가오는 열기

 

이번에는 공중이 아니라 옆으로 피했다.

 

하지만 또 다시 다가오는 열기

 

그렇지만 슬비는 이것도 예측하고 있었다.

 

슬비가 다시 점프한다.

 

'피했...!?'

 

그럼에도 다가오는 열기는 마치 유도탄 같았다.

 

쾅!

 

주술사는 어느새 3마리가 되어있었다.

 

그것은 트룹배셔도 마찬가지였다.

 

"이건 무슨!?"

 

그리고 시간이 지나고 4마리가 되고 5마리가 되었다.

 

이미 슬비의 힘으로는 이곳을 정리하기는 무리였다.

 

슬비는 반전으로 비트를 생성시켰다.

 

"레일 캐논!!!"

 

슬비는 레일 캐논을 마구잡이로 쏘며 차원종들을 당황시켰다.

 

레일캐논 하나가 지면에 적중하여 모래먼지를 흩날렸다.

 

그 먼지가 사라졌을 때 슬비는 사라져있었고

 

B급 차원종들의 수는 더욱 늘어가고 있었다.

 

"말도 안되. B급이 아냐 그 이상의 무언가가...!"

 

슬비는 도망치며 이 상황을 분석했다.

 

그러다가 슬비의 뜀박질이 멈췄다.

 

"위상력 억제기가...!!!!"

 

한편 그 시각

 

유정은 위성의 레이더에서 포착되는 차원종들의 증가에 놀라고있었다.

 

이건 증식이랄까

 

그것은 멈추지 않고 계속 불어나고 있었다.

 

슬비에게 전해야되는데 어째선지 통신이 되지않는다.

 

"어째서!?"

 

유정은 통신기기의 버튼을 세게 눌렀지만 들리지않는 슬비의 목소리에 당황하였다.

 

검은 양팀의 긴급호출을 했지만 이들이 바로 올 수는 없다.

 

제이와 테인은 구로역 유리는 어디간지 모르겠고 세하는 신강고등학교.

 

유정은 눈을 감고 통신기기를 꽉 쥐며 말했다.

 

"빨리 와줘...!"

 

부르르릉

 

어디선가 들리는 엔진소리에 유정의 눈이 떠졌다.

 

"아 토할거 같아."

 

멀리서 전직 클로저요원 선우란의 오토바이에서 테인이 내려왔다.

 

"테인!"

 

"아 누나, 긴급호출 때문에 왔어요. 무슨 일...?"

 

유정의 표정이 심상치 않았는지 테인의 말이 흐려졌다.

 

"제이, 제이는?"

 

"아 형은 저거 타며 토할거 같다고 뛰어온다고 했는데..."

 

"뭐!?"

 

"타보니까 저도 뛰고 싶어지더라구요. 하하 아니 이게 아니지. 그래서 무슨 일이에요?"

 

"슬비가 위험해 당장 역삼 골목길로 가줘!"

 

"미스틸테인 요원 출발합니다!"

 

테인은 순식간에 달려나가 유정의 눈에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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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 여기 맞아요!?"

 

"맞다니까 나만 믿어!!"

 

"꺄아아~"

 

송은이의 운전에 유리는 즐거워했지만 세하는 불안했다.

 

이곳이 지름길이라는데 여기는 역삼주택가라 불리는 차원종이 출몰하는 곳이였다.

 

"불안한데..."

 

유리는 창밖으로 머리를 내밀며 바람을 즐기듯 웃고있었다.

 

걱정이 없는건지 순수한건지

 

끼이이익

 

갑자기 차체가 멈췄다.

 

덕분에 유리가 목과 창틀이 부딪혀 켁켁거리고 있었다.

 

나는 유리의 등을 쓰다듬어주며 누나에게 물어봤다.

 

"왜 그래요?"

 

"차원종이야..."

 

거봐 이럴줄 알았다니까

 

"제가 나갈게요. 여기 계세요."

 

"아니, 세하야 잠깐...!"

 

세하는 은이를 무시하고 문을 열어 나갔다.

 

"뭣...!!!"

 

세하의 앞에는 수많은 차원종들이 있었다.

 

그리고 방금전에 브레이크 소리로 우리들에게 관심이 쏠린 것 같았다.

 

차에 창문이 열리고 은이의 목소리가 들렸다.

 

"위험해 세하야, 너라도 이렇게 많은 차원종은!!!"

 

"이렇게 많은 차원종들에게 먹잇감으로 인식 당했는데 도망은 이미 못쳐요. 싸울 수 밖에 없어요. 유리야 괜찮아?"

 

유리는 문을 열어 나와 말했다.

 

"응 회복 완료!"

 

"은이 누나 유정 누나한테 연락 부탁드려요."

 

세하의 굳은 표정을 보자 송은이는 할 수 없다는 듯 한숨을 쉬었다.

 

"알았어 나한테 맡겨."

 

"부탁할게요. 가자 유리야."

 

"내가 뒤지?"

 

"부탁할게!"

 

세하가 화살처럼 쏘아져나가 적들에게 파고들어갔다.

 

유리는 총으로 스캐빈저의 미간을 뚫으며 달려나갔다.

 

송은이는 빛의 속도로 연락했다.

 

-여보세요?

 

"유정언니. 지금 세하랑 유리랑 역삼 주택가에 있거든?"

 

-뭐? 강남으로 오라니까?"

 

"그게 지름길로 가려고 왔는데... 여기에 차원종들이 들끓고있어서 말이야. 더 이상 갈 수가 없어."

 

-뭐라...고?

 

"언니?"

 

갑자기 말이 없어진 유정에게 은이는 대답을 독촉했다.

 

잠시 생각을 정리한 듯 곧 유정의 대답이 들려왔다.

 

-알았어 그럼 거기서 조금만 버텨줘.

 

"알았어."

 

유정과의 연락이 끊어지고 은이는 차에 있는 음성증폭기로 말했다.

 

-애들아 조금만 더 버텨달라는데?

 

이렇게 진지한데 역시 송은이 말투는 변하지 않는다.

 

그녀의 말에 세하는 피식 웃고는 건블레이의 탄환을 넣는다.

 

"얼마든지 버텨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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쾅!!!!!!

 

슬비의 버스폭격 염동력을 극대화 시켜 버스를 소환하는 것이다.

 

같은 버스를 땅에 두 번 내려찍자 버스가 폭발했다.

 

"헉...헉.."

 

"받아"

 

꿀꺽

 

그나마 다행인 것은 테인이 다량의 포션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였다.

 

이제는 수가 너무 많아 더 이상 늘어나는지도 모르는 채 싸우고 있었다.

 

창으로 차원종들을 반토막내며 테인은 불평했다.

 

'대체 언제오는거야 세하형 제이형 유리누나.'

 

어느새 테인의 이마에도 땀이 가득했다.

 

테인의 창이 스캐빈저 주술사의 불을 가르며 그 몸도 함께 두동강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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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원종이 나타나는 근본적인 이유가 무엇인가

 

차원문.

 

그 존재가 차원종을 소환해내고 있다.

 

그리고 역삼 골목길 슬비와 테인은 눈치챈지 못한채 싸우고있었다.

 

기존과 다른 차원문이 열린 것을

 

유정은 제이를 기다렸지만 그는 한참을 지나도 오지않았다.

 

"제이 빨리...!"

 

제이가 없으면 이 상황을 풀어나갈 수 없다.

 

차원종들이 역삼 주택가. 골목길에 나타난 이유

 

아마 억제기 때문일 것이다.

 

세하들과 슬비들이 가까스로 막고 있지만 그것도 이제는 별로 남지 않았을 것이다.

 

"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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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벅 터벅

 

폐허를 울리는 걸음소리.

 

선글라스가 걸음소리의 리듬을 타고 흔들린다.

 

그리고 그의 앞에 있는 것은 거대한 문

 

그 문이 닫히는 것을 막고있는 거대한 차원종

 

문이 스스로 닫히려고 한다는 것은 억지로 열었다는 것이 된다.

 

"헤이 거기 차원종."

 

거대한 차원종은 차원문을 막고있는 것이 벅찬듯 그를 무시했다.

 

덩치로 보나 기운을 보나 아무리 못해도 A급 차원종이다.

 

거기다 말렉처럼 구속기도 없다.

 

곧 이 차원종은 자신의 차원으로 되돌아갈 것이다.

 

하지만 그때까지 기다릴 생각은 없다.

 

제이는 다리에 위상력을 실어 거대한 차원종의 등짝을 찍었다.

 

크아아아아!!!

 

상당한 타격이 들어간 듯 드디어 차원종이 자신을 보고 있었다.

 

"A급 얼마나 대단한지 보도록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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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각 또각

 

제이와는 전혀 다른 발걸음 이건 하이힐을 신고 걷는 소리인 듯 했다.

 

그리고 제이와 조우한 차원종과는 전혀 다른 차원종이 차원문을 막고있었다.

 

그 차원종은 제이와 조우한 차원종보다 더 컸다.

 

그 때문인지 차원문을 막는 것이 더 쉬워 보였다.

 

아마 A급 보다 더 위험한 차원종이 아닐까

 

여성은 그저 무표정하게 차원종에게 다가갔다.

 

날카로운 하이힐 소리가 차원종의 귀를 자극한 듯 차원종의 매서운 눈빛이 여성을 향했다.

 

"저기요. 집에 가려고 하는데 길을 차원종이 막고 있어서요."

 

크르르르

 

"그러니 그 문으로 다 내보내주시지 않으실래요?"

 

여성이 웃자  그 웃음의 보답은 거대한 주먹으로 되돌아왔다.

 

"이래서 남자들은..."

 

위상력

 

그 힘으로 차원종의 주먹을 막았다

 

아무행동도 취하지 않고 눈도 깜빡이지않고 막았다.

 

그리고 순식간에 뜯겨나간 차원종의 팔은 공중에서 분해되었다.

 

"돌아가주시지 않을래요?"

 

이번에는 아까보다 매섭게 위협을 가하며 물어왔다.

 

차원종은 그녀의 말보다 자신의 팔에 뜯긴 것이 화나는지 그녀를 밟으려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녀에게 다가가지도 못한채 차원종이 처참히 분해되었다.

 

대량살상의 마녀

 

"그럼 아들에게 맡기고 돌아가야지~ "

 

하지만 그녀도 소녀같은 마음을 가진 여성이었다.

 

그녀는 다시 날카로운 하이힐소리와 함께 자리에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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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는 녀석을 밀어붙이고 있었다.

 

하지만 이길수는 없었다..

 

그래서 제이는 꾀를 부렸다.

 

차원문은 녀석이 버티고 있어야 닫히지 않는다.

 

차원종은 차원문에서 나온다.

 

'그럼 차원문에 쳐넣으면 되는거지'

 

제이는 모든 위상력을  양 다리에 모았다.

 

녀석의 다리를 쳐 뒷걸음질 치게 한뒤에 뛰어 올라 녀석의 배를 친다.

 

녀석은 생각대로 상당한 피해를 입은듯 했다.

 

'그럼 이제'

 

거대한 꼬리가 제이를 향해 날아오고 있었다.

 

하지만 제이는 차원종의 꼬리를 밟고 뛰어 차원종의 얼굴 바로 앞까지 점프했다.

 

그리고 다시 발차기

 

균형을 잃고 쓰러지는 거대한 몸체

 

거대한 차원종은 차원문에 녹아들며 문과 함께 쓰러졌다.

 

제이는 모든 위상력을 쓰고 땅에 쓰러졌다.

 

"녀석들을 돌보는 역할이니까. 이 정도는 해줘야겠지. 음... 돌아가면 맥주나 한 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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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에는 별모양의 불이 적들을 집어삼키고 있었다.

 

송은이는 차에서 부채를 휘두르며 응원하고 있는 듯 했다.

 

"헉헉..."

 

세하는 마지막 남은 포션을 들이키며 주위를 돌아보았다.

 

수는 많이 줄었다.

 

더 이상 늘어날 기미도 보이지않는다. 어째선지 모르겠지만

 

"유리 조금만 더!"

 

"오...!"

 

그 기운넘치던 유리도 힘든지 기합소리가 평소보다 작았다.

 

세하는 피식 웃으며 뛰어올랐다.

 

"유성검!"

 

세하가 유성같이 땅에 검을 내려쳤고

 

위상력이 충격파와 함께 퍼져나가 순식간에 차원종들이 사라졌다.

 

주변에 차원종이 처리되자 땅에 누워버렸다.

 

더 이상 움직일 힘도 없다.

 

지금은 슬비의 잔소리도 그리운데

 

세하의 얼굴에 그림자가 드리웠다.

 

"끝났..."

 

당연히 유리인줄 알았는데 그림자의 주인은 스캐빈저 검투사였다.

 

땅에 쓰러져 시체인 듯 몸을 숨기고 있었나보다.

 

하지만 유성검으로 피해를 입은듯 거의 피투성이가 되어있었다.

 

녀석의 검이 나를 향해 내려오자

 

탕!

 

하는 소리와 함께 검투사가 쓰러졌다.

 

"어때 나도 쓸만하지?"

 

은이누나가 총에서 나오는 초연을 후하고 불며 웃어보였다.

 

"하하하..."

 

그렇게 필름이 끊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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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일 캐논!"

 

전방의 모든 적은 분홍색의 섬광과 함께 사라졌다.

 

"아, 진짜 힘들어."

 

테인은 땅에 주저앉아 불평을 토했다.

 

"제이형은 오지도 않고 세하형도 유리누나도 긴급호출인데 오지않다니"

 

그런 그에게 슬비가 다가가 같이 앉았다.

 

"무슨 일이 있었겠지. 그럴꺼야."

 

"그래~ 뭐 잘 끝났으면 됬지."

 

테인은 땅에 드러누웠다.

 

그리고 잠이 든 듯 곧 고요한 바람이 불었다.

 

슬비는 바람에 몸을 맡기며 같이 잠들었다.

 

 

 

그리고 동시에 눈을 떴다.

 

세하의 앞에 슬비가 있었고

 

슬비의 앞에 세하가 있었다.

 

"으아아아악!!!!!!!!!!"

 

"꺄아아아악!!!!!!!"

 

동시에 일어나 소리를 지르자 곧 같이 자던 테인이나 유리가 일어났다.

 

"무슨 일? 어라 세하형? 유리누나도 있네."

 

"어라 테인이랑 슬비야 어째서... 으아함~ 난 더 잘래."

 

유리는 그대로 다시 쓰러졌다.

 

"그럼 나도..."

 

테인도 다시 잠 들었다.

 

슬비는 검지로 세하를 가리키며 말했다.

 

"네, 네가 왜 여깄는거야!?"

 

"내가 묻고 싶다고! 난 또 핑크색 몬스터인줄 알았..."

 

세하의 뺨을 지나가는 차가운 금속의 느낌

 

음 단검이지 단검일거야

 

"저기요 농담이니 그만하지?"

 

슬비는 차가운 푸른눈으로 세하를 응시하며 단검을 쥐었다.

 

"으아아아악!!!!!!!!!!!!!!!!!!!!!!!!"

 

 

2024-10-24 22:21:12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