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을 잃어버린 사랑스러운 그대 제 8 화

튤립나무 2015-05-22 12

http://closers.nexon.com/ucc/fanfic/view.aspx?n4pageno=6&n4articlesn=3112 제 7 화

 

 

"..으..으음...음.."

 

..따스한 햇살의 거실 베란다 창문을 통해 스며들어와 내 두눈에 빛춰 내 잠을 방해했다..

 

"후훗. 유리야 일어났니?"

 

"...에?...아...세린..선배...으하음..좋은..아침..이에요.."

 

..으하아암...기지개를 펴며 자리에서 일어나니 앞치마 차림의 세린선배가 반갑게 웃어주었다.

 

그런데..킁킁..이게 무슨 냄새지?

 

주방에서 맛있는 냄새가 내 코를 간지럽히기 시작했다.

 

"세린선배~ 좋은냄새가나요~ 뭐 만드시고 계세요??"

 

"헤헤~ 그냥..한번 만들어봤어..유리야 일단은 씻고 오렴. 그때까지 아침준비 해놓을꼐~"

 

"네~~"

 

세린선배의 해맑은 미소와 더불어 맛좋은 냄새때문에 내 잠은 한순간에 달아났고 나는 재빨리 화장실로가 샤워기를 틀었다.

 

'..아..따뜻한물이다...헤헤..선배..고마워요~'

 

미리 보일러를 틀어놓으셨는지 샤워기에서 온수가 나오자 나는 속으로 세린선배에게 인사를 한후 샤워를 시작했다.

 

'아...따뜻해..기분좋아..하~"

 

...그렇게 기분좋게 샤워를 한후 방으로 들어가 머리를 말리며 학교갈 준비를 시작했다.

 

그러던중 힐끗 침대를 샬펴봤다.

 

'....더스트는 아직 자고 있내..'

 

세린선배의 침대 위에는 이불을 푹 눌러쓴 사람의 형태가 보였고 나는 아직 더스트가 자고 있는걸로 생각했다.

 

..원래는 세린선배의 침대위에서 나와 세린선배가 자야하지만..더스트가 이집에 들어왔고..더스트가 세하랑 같이 자겠다고 우겨되자 내가 절대 안된다고 난리를 피웠다.

 

그러자 더스트가 왠일인지 내말에 수긍하면서 '좋아! 대신 그렇다면 나는 침대인지 뭔지하는 푹식한곳에서 잠을 자야겠어!'라며 세린선배방에 있는 침대를 차지했고..

 

세린선배는 더스트랑 자는게 무서우셨는지 나랑 같이 거실에서 잠을 쳥하셨다.. 물론 나도 더스트랑 같이 자느니 세린선배랑 같이 자는게 훨씬 좋았고 무엇보다 더스트가 언제 남몰래 세하방으로 들어갈지 모르니.. 세하방을 지나야하는 거실에서 잠을 자기로 한것이었다.

 

'...마음같아서는..세하랑 같이 자고 싶었는데..'

 

..어제 그 일이 일어난후 세린선배랑 내가 집에 들어오자 세하가 내 걱정을 하면서 사과를 하자 세하를 향한 서러운 마음이 눈녹돗 사라졌다.. 우린 그렇게 다시 화해를 할 수 있었다....그때 세하의 표정은..정말..날 걱정 많이 한듯 보였는데.....세하야..헤헤..

 

아..아무튼! 세하랑 같이 자고 싶었지만..내가 저때 세린선배 몰래 세하의 방에 들어가버리자 세린선배가 얼굴은 웃고 계셨지만 어쩐지 슬픔 목소리로 '..나도 유리랑..같이 자고싶었었는데..헤헤헤..' 라며 말씀하시자 가슴에 화살이 날아와 박힌처럼 괜시리 찔려..이번에는 도저히 세린선배를 혼나 남겨둔체 세하의 방에 갈수가 없었다.....흑흑..

 

..그렇게 잠시 생각에 잠겨있던 사이 어느새 내 긴머리가 어느정도 말라져갔다. ...솔직히 다 말릴려면 좀더 시간을 두고 말려야겠지만 그럴려면 너무 시간이 오래걸리고 무엇보다 그럼 밥먹는 시간이 줄어든다!! 그건 안돼!! 절대로!!

 

'뭐~ 오늘 날씨도 좋으니까 밖에 나가면 금방 마르겠지~'

 

그리고 나는 교복으로 갈아입고 방을 빠져나왔다...여전히 더스트는 일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지만..뭐 깨우는것도 딱히 내키지 않고..

 

"우와아아아아아~"

 

거실로 나와보니 어느새 세린선배가 차려준 수많은 음식들이 식탁에 차려져있었다. 하나같이 죄다 먹음직스러워 보이는게..아으~ 빨리 먹고싶다!

 

"어머? 유리야 머리 들 말린것 같은데.."

 

"헤헤~ 괜찮아요 선배! 게다가 오늘 날씨도 좋으니까 밖에 나가면 금방 마를꺼에요~!"

 

"그래도..그러다가 감기 걸리면 어쩌려구.."

 

"헤헷! 제가 건강빼면 시체잖아요~! 걱정하지마세요~"

 

세린선배가 날 걱정해주니 왠지 모르게 기분이 좋아지기 시작했다.

 

"후훗. 그래~ 아! 그리고 유리야 가서 세하랑 ..더스트좀 깨워주면 안될까?"

 

"네에~"

 

세린선배가 날 생각해서인지 더스트의 이름을 조심스럽게 부르며 내게 부탁했다. 헤헤~ 선배 고마워요~!

 

나는 선배에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는 뜻으로 해맑게 웃은후 세하의 방으로 들어갔다.

 

"세하야~~~~~!!........................"

 

....문을 열고 기분좋게 세하의 이름을 부르며 세하를 깨우려고 했다..그런데.....내 눈이 잘못됐나 싶어 손으로 두눈을 비빈 후 다시 한번 세하쪽을 처다봤다....그리고 나는 방문을 닫고 빠른걸음으로 세린선배의 방으로 들어가 침대위에 있는 이불을 확! 걷어버렸다.

 

"..................................."

 

...그리고 내 두눈에 비췬 광경은...침대위에 누워있는 더스트가 아닌 베개 두개 뿐.....더...스....트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

 

더스트에게 속아서 인지 아침부터 화가 치밀어 올라 속으로 더스트를 욕하며 뛰다싶히 세하의 방으로 걸어가 방문을 힘껏 차버렸다

 

쾅!!

 

"더스트!!!!!!!!!!!!!!!!!"

 

"..어..어?!"

 

...내가 소리지르자 잘 자던세하가 깜짝 놀라 깨버렸다...세하야 왜 니가 깨는거니..

 

"으..으음..뭐야..아침부터...시끄럽게...흐으응.."

 

"................."

 

그리고 더스트가 두눈을 비비며 잠이 덜깬 표정과 목소리를 내며 서서히 일어났다..그런데...더스트가 입고 있는 저 옷..내..내 와이셔츠?!

 

..분명 더스트한태는 세린선배가 츄리닝을 줬는데...어째서 내..내 와이셔츠를 입고 있는거야? 그..그것도 다..단추도 제대로 안잠그고!!

 

더스트에게는 좀 큰 사이즈인 내 와이셔츠에 단추도 제대로 안 묵어놔서 그런지 옷이 점점 흘러내려져가 ..마..마치 요염해보이기까지한 저모습에 나는 어이가 없고 황당해 할 말을 잊고 그자리에 돌처럼 굳어버렸다.

 

"....더..더스트??"

 

"..흐아암..흐응~ 왜 세하야~"

 

세하도 어느새 자신의 옆에서 자고 일어난 더스트를 봤는지 깜짝 놀란 표정으로 말했고 더스트는..요염한 눈빛을 풍기며 세하의 이름을 불렀다..

 

"..저..저기 어..어째서 내..내..옆에..? 그..그보다!! 오..오.옷!! 흐..흘러내리잖아!! 오..옷좀!!"

 

"흐응.. 부끄러워하는거야 이세하? 쿠쿠쿡.."

 

"자..잠깐!!"

 

"꺄하하하~ 그 표정 마음에 들어 이세하~~!"

 

...........빠직!

 

더스트의 흘러내리는 옷차림에 세하가 당황해 고개를 돌리자 더스트가 이 상황을 즐기는듯 세하의 품에 안겨버렸고..나는 덕분에 아침부터 관자놀이에 힘이 들어가버렸다.

 

"지금 뭐하는거야!!!!"

 

나는 소리를 지르며 더스트를 세하의 품에서 떨어트렸다. 그리고 여전히 어리벙벙한 표정을 짓고 있는 세하를 처다봤다.

 

"....세하야..."

 

"..저..저기..나..나는.."

 

"..응. 알고 있어. 나는 세하를 믿는걸? 그러니까 그런 표정 지을필요 없어~ 빨리 가서 밥 먹자!"

 

"..아..응"

 

내가 세하를 향해 미소를 짓자 세하도 안심한듯 살짝 미소를 지었다. 그렇게 나는 더스트를 혼자 방치해둔체 세하의 손을 잡고 거실로 나왔다.

 

"...저..저기 유리야 무슨..일 있었니?"

 

"아무일도 없었어요 그치 세하야~?"

 

"..어? ..아..네!"

 

"그..그러면 다행이고..그런데 더스트는??"

 

"몰라요~! 자 선배,세하야~ 우리 빨리 밥먹어요! 우와아아~ 정말 맛있겠다~ 그치? 세하야~헤헤헤"

 

그렇게 더스트를 무시한채 나는 해맑게 웃으며 세린선배와 세하를 자리에 앉히고 나도 세하의 옆잘에 앉아 밥을 먹으려고 했다.

 

"서유리~ 날 빼먹지 말아줄래?"

 

...어느새 보기싫은 더스트가 방에서 나와 거실로 나오면서 말했다..그런데...

 

"왜 아래에는 아무것도 안입은건데?!!"

 

"응? 입었는데? 자 세하야 봐봐~ 입었지?"

 

"푸웁!!!"

 

내가 놀라 소리치자 더스트는 와이셔츠 자락을 살짝 올리며 자신이 입고 있는 하얀색 속옷을..보여주며 장난섞인 표정과 요염한 말투로 세하에게 말을 걸었고 세하는 더스트의 그런 모습을 보자 마시던 물을 뿜어버렸다..

 

"보면 안돼!!"

 

"으웁!!"

 

나는 재빨리 내 품에 세하의 머리를 잡아 감싸 안아 더 이상 세하가 더스트를 볼 수 없게 만들어버렸다.

 

그러자 더스트가 '칫! 서유리 그 흉칙한 물건은 반칙이잖아!' 라며 혀를 찬후 세린선배 옆자리에 앉았다. ..덕분에 세린선배가 살짝 긴장한 얼굴을 한것 같았지만.....그런데 그것보다..이번에는..나의 승리다 더스트! 후훗!!

 

".....저기 유리야..."

 

"네??"

 

내가 그렇게 잠시 승리감에 빠져있는데 세린선배가 살짝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말을 걸으셨다. 선배 왜 그러세요??

 

"...세하..그만 놔주면...안될까?"

 

"네?....어?...세..세하야!!"

"................"

 

내 품에 안겨있던 세하가 나때문에 숨이 막혔는지 창백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세..세하야 주..죽으면안돼!!! 으아아아앙!!!

 

그리고 더스트...

 

"거봐....흉기라니까"

 

 

 

....................................................................................

 

 

딩동 댕동 딩동 댕동

 

학교에서 시간을 알리는 종소리의 소리중 제일 마음에 드는 종소리!

 

바로 점심시간을 알리는 종소리가 학교 전체에 울려 퍼졌고 그 종소리를 들은 반 친구들은 너나 할것없이 급식실로 뛰어가기 시작했다.

 

물론 나도 원래같았으면 지금쯤 창문을 넘어 급식실로 달려갔겠지만 오늘은...후후훗!

 

드르륵!

 

"나 왔어 애들아~ 그리고....차원종.."

 

"흥! 마음에 안드는 못생긴 계집하고 같이 밥을 먹어야하다니.....세하 때문에 봐주는거니까 운좋은 줄 알라고 이슬비? 꺄하하하~"

 

"그러면서 은근슬쩍 세하에게 안길려고 하지마 더스트!"

 

"..서유리 너 또 세하를 죽일려고 그러니?"

 

"아..아니야!!"

 

어느새 슬비가 우리 교실로 들어왔다. 그리고 더스트가 세하에게 안길려고 한걸 내가 또 세하를 내품에 안아 방해하자 더스트가 아침에 있었던 일을 말해버려..그...부끄럽고 쪽팔려 나도 모르게 소리쳐버렸다.

 

".....슬비도 온것 같은데..슬슬 밥먹이나 먹자 유리야"

 

"응! 알았어 정미야~ 헤헤헤헤"

그렇게 우리들은 반 책상 여러개를 붙혀 자리를 만들고 각자 가지고온 도시락을 펼치기 시작했다.

 

내 옆자리에는 세하가. 그리고 세하의 앞자리에는 더스트가, 그리고 더스트의 앞자리에는 정미가, 정미의 옆에는 슬비가 앉았고 마지막으로 석봉이가 나랑 마주보며 각자 책상 하나씩을 연결해 앉아 있었다.

 

"..그런데 유리야. 왜 갑자기 도시락을 가져오라는거야? ..그것도 늦은 밤에 갑자기 연락하고 말이야"

 

"하하하..그게 말이지..."

 

슬비의 말에 나는 더스트를 흘끗 처다봤다. 그러자

 

"내가 저렇게 지저분한 곳에서 맛없는 밥을 먹을 수는 없잖아? 이래뵈도 한 군단의 최고급 간부인데 대우는 해줘야지 않겠어?"

 

"....................."

 

더스트의 말에 이자리에 모인 전원이 어이없는 표정을 지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우리 학교 급식은 맛있다! 그런데 어제 학교 급식을 먹어본 더스트가 맛없다고 불평에 '왜 내가 고작 밥을 먹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려야하지?'라며 불만을 쏫아냈고...무엇보다 세린선배의 음식에 맛들려버린 더스트때문에..하는 수없이 슬비와 정미에게 도시락을 준비해오라고 전화한것이었다.

 

"..저기..애들아..우리..이제...슬슬..밥..먹어야..하지..않겠니?"

 

그러자 석봉이가 여전히 피곤해 보이는 얼굴을 한채 힘없는 목소리로 중얼거렸고 우린 그렇게 식사를 시작했다.

 

드르륵!

 

"후훗~ 안녕 애들아"

 

"...어...유..하나?"

 

갑자기 교실문이 열리자 우리들은 일제히 교실 문쪽으로 시선을 향했고 시선의 끝에는 유하나가 도시락통을 든체 미소를 지으며 서서히 우리쪽으로 걸어오고 있었다.

 

"나만 쏙 빼놓고 너희들끼리만 모이다니...너무해~"

 

"....하..하나야 어..어떻게 알고 도시락을..?"

 

"이거 말이구나? 그냥~ 좋아하는 사람하고 같이 밥을 먹고싶은 소녀의 마음이랄까? 후훗"

 

"..........................."

 

유하나가 어떻게 알았는지 도시락통을 들고왔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더스트의 옆자리쪽에 자리를 잡은후 우리와 같이 식사를 시작했다.

 

 

"내가 너 따위 인간이랑 같이 식사를 하다니..기분이 나빠지기 시작했어~"

 

"어머? 후훗. 자칭 위대한 차원종께서 인간들도 할 줄 아는 젓가랏질도 못해 포크질을 하고 있는 모습이 꽤 재미있네~"

 

".....쿠쿡! 이쪽이 더 우아해 보여서다"

 

"그래서 젓가랏질 못하는거지 더스트? 쿡!...어머 실례~"

 

"............................."

 

 

....더스트와 유하나의 기 싸움에..밥이 어디로 넘어가는지 모르겠다....아...재네들은 왜 여기와서..덕분에 즐거운 점심식사 시간이...흐윽....안되겠다..나라도!

 

"우와아아아~ 슬비야 이거 니가 만든거야?"

 

"..어?..아 그래 유리야. 내가 만들었어"

 

"헤헤~ 슬비야 나 한입만 먹어봐도 될까? 응,응?"

 

"어?....그..그래."

 

슬비의 허락이 떨어지자마자 나는 재빨리 눈독 들여놨던 동그랑땡을 하나 잡어 입속에 넣었다.

 

오오오!! 맛있다!! 이걸 슬비가??!!

 

"우와아아아~!! 슬비야 너 요리 되게 잘한다~"

 

"다..단순한 내..냉동식품이야.. 그..그리고 호..혼자사는데 이정도쯤은.."

 

"헤헤헤~ 슬비야 내것도 먹어볼래?"

 

"어? ..그..그럼 하..하나만"

 

그리고는 슬비도 내 도시락 반찬 하나를 집어 먹기 시작했다.

 

"헤헤 어떄?"

 

"..으음. 확실히 맛있어 유리야. 이걸...니가 만들었니?"

 

"으응~ 아니 사실은 세린선배가 만들어 주었어~ 헤헤헤.."

 

슬비의 말에 나는 최대한 해맑게 웃으며 말했고 슬비도 어느새 미소를 뛰었다.

 

"..저..저기 이세하. 너..너도 내꺼 한번 먹어봐"

 

"어? 알았어 정미야. 그럼 하나만~"

 

그렇게 나와 슬비를 시작으로 않좋던 분위기가 살며시 바뀌기 시작했고 어느새 정미도 세하에게 자신이 만든 반찬을 하나 먹어보라고 했고 세하도 기분좋게 웃으며 정미가 만든 계란말이를 하나 집어 먹기 시작했다.

 

"..................."

 

세하에게 반찬을 준 정미가 어쩐지 긴장한 표정을 지으며 세하를 지그시 바라봤다.

 

"우물..우물..음! 맛있어 정미야! 정미는 요리도 잘하는구나~"

 

"헤헤헤....핫!...그..그럼 내가 모..못할줄 알았니?! 나..나도 요..요리정도는 하..할줄 안다 뭐!"

 

"하하하. 응! 확실히..정미는 좋은 신부가 될것같아"

 

"바...바바바바바...바보야!!! 무...무슨..! 이상한 소..소리 하..하지마!!"

 

"어? 난..칭찬으로 한소리인데.."

 

"모...몰라!! 바..바보야!!"

 

세하의 칭찬에 정미가 얼굴을 붉히며 엄청 부끄러워 한다....저..정미야.......너..너...넌...여..역시...

 

 

"너..너무 귀여워~ 우리 정미정미~!!!"

 

"꺄..꺄아앗!? 가..갑자기 안기지마 서유리!!"

 

"헤헤헷~~ 정미정미야~~!!"

 

부끄러워하는 정미의 모습이 너무 귀여워 나도 모르게 정미를 힘껏 안아버리자 정미가 부끄러운듯 소리를 질렀다. 아~ 역시 우리 정미정미..귀여워~!! 헤헤헤!!

 

"자! 이세하 아 해봐~!"

 

"어?"

 

"내가 먹여주도록 할께~ 빨리 내쪽으로 와 무릎꿇고 입을 벌리도록~"

 

"....그건....무슨 행위냐..."

 

내가 잠시 귀여운 정미와 놀고 있는 사이 더스트가 세하에게 이상한 요구를 하기 시작했다...그래서 나는

 

"세하야~ 나 저거 먹고싶어~ 나 한입만!"

"...응. 가져가"

 

나는 세하의 팔을 감싸 안은후 손으로 고기 반찬 하나를 가르켰다. 그러자 세하가 나보고 직접 가져가라고한다...세하야..힝..그게 아니란 말이야.. 후..역시 둔한 세하..

 

"그게 아니고 세하야~ 먹여줘~ 아앙!"

 

"어???"

 

"빨리~ 아앙~"

 

"..........."

 

나는 조용히 눈을 감은채 입을 벌리고 있자 어느새 내 입속으로 음식이 들어왔다.

 

그리고 가만히 눈을 떠보니 세하가 젓가릿을 든채 조용히 날 바라보고있었고 나는 음식을 먹으며 기분좋게 미소를 지워주었다. 헤헤헤~

 

"헤헤헤~ 맛있다! 고마워 세하야~"

 

내가 해말게 웃자 세하도 날 바라보며 미소를 지워주었다.  헤헤~ 기분좋아

 

"후훗. 그럼 이번에는 내 차례내 자~"

 

"어?"

 

"으음~~"

 

"............................."

 

...유하나가...계란말이를 세하에게 먹이려고 했다..그런데....왜 계란말이를 입에 물고 있는데?!!!

 

"저..저기 .."

 

"으음~! 으~으음~"

 

세하가 당황해하자 유하나가 앙탈부리는듯 콧소리를 내며 세하를 독촉하는듯했다..저..저게!!!?? 지..지금 뭐하는 짓이야!!!

 

"...더러운 너의 불순물이 나의 이세하에게 묻는건 용납 할수 없어"

 

"어머?...질투하는거니?"

 

내가 소리지르기 전에 어느새 더스트가 나보다 한발 먼저 유하나가 물고있는 계란말이를 뺏어 창 밖으로 던저버렸다. 좋아! 잘했어 더스트!! 니가 왠일로 내 마음에 쏙 드는 짓을 했니!

 

"질투? 꺄하하하하하~ 내가? 내가 어째서 너따위 인간한태 그런 감정을 느껴야하는거지??"

 

"후훗. 그럼 방해하지 말고 얌전히 찌그러져 있어줄래 더스트?"

 

"꺄하하하하~ ......죽고 싶지?"

 

...그리고 어느새 둘은 서로 미소를 지으며 살벌한 대화를 시작했다..하아.....아 친구들과 같이 즐겁게 도시락을 먹으려던 내 꿈이...흑흑...

 

"..저기...유리야..기운내"

 

"..응...고마워 세하야"

 

내가 침울해하자 세하가 날 위로해 주기 시작했다. ..세하야...헤헤.! ..아! 맞다 그러고 보니!

 

"세하야~ 내일 토요일인데 우리 같이 데이트하자~ 응?"

 

"데이트?"

 

"응! 나 사야할 물건들이 있거든~ 그러니까 우리 같이 쇼핑하면서 데이트하자~!"

 

"그래 알았어. 단!"

 

"응??"

 

세하가 갑자기 단호한 표정을 지으며 날 바라봤다. 세..세하야?

 

"짧은 치마는 입지 말것!"

 

"에에에~? 왜??!"

 

"그거야..당연히...다른사람들이 처다보니까.."

 

"에~ 뭐야 그게~ 세하는 기억을 잃어버리기 전이나 버린 후나 같은 말을....."

 

""어???""

 

나와 세하가 놀라 동시에 서로를 처다보았다.

 

"호..혹시 전에도 내가 이런 말을 했었던가..?"

 

"으응!! 했어 분명히!! 호..혹시 세하야 기억이..?"

 

"어..어..그..그게...으으윽!!!"

 

""""세하야!!!""""""

 

갑자기 말을 하던세하가 고통에 찬 얼굴을 한채 자신의 머리를 손으로 감쌌다..

 

그러자 나와 슬비랑 정미 그리고 석봉이가 놀라 소리치며 세하를 처다봤고 더스트랑 유하나도 말다툼을 멈추고 세하를 처다보기 시작했다.

 

"...으...으..으으..."

 

"세..세하야 괘...괜찮아...응?..마..말좀해봐...제발...흑"

 

세하의 고통스러운 모습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러 내리기 시작했다..

 

"....우..울지마 유리야..나..나는 괜찮아.."

 

그러자 세하는 내 눈물을 손으로 닦아주며 괜찮다고 말해주었다..하지만..내눈에는 여전히 고통스러워보였다..

 

"...후우...그런 표정짓지마.. 나는 괜찮아 그..잠시 머리가 아팠을 뿐이니까"

 

"세...세하야.."

 

"저..정말 괜찮은거니 세하야?"

 

"응. ..이제 좀 괜찮아진듯해 걱정해줘서 고마워 슬비야. 그러니까 정미랑 석봉이랑 하나랑 더스트도 그런 표정 지을 필요없어"

 

세하의 말에 이자리에 있는 모두가 안도의 한숨을 쉬기 시작했다.

 

"그리고...저기..나 조금이지만 기억이 돌아온듯해.."

 

""""""어???????"""""""

 

"그러니까..그 아주 조금..기억을 잃어버리기전에 유리랑 대화한..데이트에 대한 부분만 하하하.."

 

"세..세하야.."

 

"유리야. 그때 약속했던 데이트.. 내일 하자"

 

"....응!!!"

 

세하의 말에..나는 내가 지을수있는 최고의 미소를 지으며 해맑게 웃었다. ..그런데 왜 이렇게 눈물이 날까?..흑!

 

 

 

 

 

 

Episode

 

 

...타다 남은 재를 한대모아 만든듯한 발목까지 기른 긴머리를 지닌 한 소녀와 보라색긴웨이브 머리를 한 소녀가 조용히 교실을 빠져나왔다.

 

그리고 그 소녀들은 아무말없이 서로 등을 돌려 각자 다른길을 걸어갔다.

 

잿빛머리의 소녀는 사악한 미소를지었다 그리고

 

"쿠쿠쿡! 서유리~ 그래 지금 당장은 좋아하도록 해~ 하지만.."

 

반대로 보라색머리의 소녀는 속을 알수없는 미소를 지으며

 

"후후후! 서유리..그래..지금 당장은 즐기도록해~ 하지만.."

 


"세하는 내 장난감이 될꺼야!"

 

"세하는 내 최고의 말이 될꺼야!"

 

 

 

 

 

 

 

 

 

후~ 오랜만?에 뵙습니다.

 

일이있어서 그간 접속도 못하고 글도 못썼습니다..

 

그래서 오늘 글을 쓸려고 접속해보니..왠걸..명전에 7화가 올라가있더군요

 

헤.. 두번째 명전이라.. 기분이 좋긴합니다.

 

그런데 전 항상 제글이 부족하다고 느끼거든요..

 

항상 이글을 쓸때마다 주인공인 서유리의 성격을 제대로 살리고 있는지 늘 걱정..고민..

 

..츤데레는 참 쓰기 쉬운데 말이죠.. 츤데레전문 작가인가..난;;

 

그래서 여러분들의 의견의 듣고싶습니다.

 

부족한 부분이나 지적할점, 마음에 드는점등이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또 다음 화에서~

 

 

 

 

 

 

 

 

 

 

 

 

 

 

 

 

 

 

 

2024-10-24 22:27:24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