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편]만약 제저씨가 안경을 벗는다면. -이슬비편: 책임, 그리고...-
Maintain 2015-05-17 8
한때는 유니온의 전진기지였던 교무실은, 이제는 그 흔적도 찾아보기 힘들 만큼 말끔하게 변해 있었다.
복잡한 기계들과 컴퓨터와 전선들로 뒤엉켰던 바닥은 선생님들이 쓰시는 책상으로 채워졌고, 심현이와 캐롤, 도연 씨 등 유니온의 요원들이 있던 곳에는 선생님들이 다른 학생들과 면담을 하고 있었다. 그 사건으로부터 얼마나 지났다고, 이렇게까지 변한 광경을 보니 새삼 그 감회가 새로워지는 기분이다.
슬비를 데리고 그 교무실로 들어가려고 했는데, 그 전에 먼저 교무실에서 나오는 한 여자아이가 있었다. 긴 갈색머리에 살짝 날카로워 보이는,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귀여운 인상의 자그마한 여자아이.
"음, 정미로구나. 잘 있었니?"
반가운 마음에 먼저 인사했다. 생각해 보면, 정미 이 녀석을 만난 것도 꽤나 오랜만인 듯하다. 처음엔 인상이 그렇게 좋지는 않았지만, 사실은 이 아이도 착한 아이였지. 나와 우리 애들에게 심한 말을 한 것도 나중에 제대로 사과했고.
"아저씨...? 아, 안녕하세요...?"
예상대로랄까. 정미도 살짝 당황한 눈치로 내게 인사했다.
"여긴 어쩐 일이시죠? 이제 여기서 볼 일은 다 끝나신 줄 알았는데."
"아, 그게 말이야. 살짝 귀찮은 일이 생겨서 말이지. 이 학교와도 꽤나 질긴 인연이구나, 하하. 그래, 너도 면담을 받고 온 거니?"
"그걸 어떻게..."
"척 보면 알지. 어른의 관록을 무시하지 말라고. 그리고 그 말은..."
나는 정미의 등 뒤로 시선을 옮겼다. 정미와 쏙 닮은, 하지만 훨씬 부드러운 인상의 아주머니 한 분.
"정미 어머님이신가 보군요. 안녕하세요."
"아유, 안녕하세요. 정미한테 얘기 많이 들었어요. 먼저 가서 인사드려야 했었는데."
고개숙여 인사하자, 오히려 이쪽이 미안해질 정도로 더 깊게 고개를 숙이신다. 정미도 나중에 크면 이런 모습인 걸까.
음, 그나저나. 정미가 내 얘기를 많이 했다고? 그건 몰랐는걸?
"음, 정미한테요? 하하, 상상이 잘 안 가는데요."
"아유, 말도 말아요. 우리 딸이 친구들 얘기를 얼마나 많이 했는데요. 그리고 그런 아이들을 이끄는 아저씨가 한 분 있다고요."
"어, 엄마! 창피하게..."
얼굴을 붉히는 정미. 하하, 녀석. 나름 귀여운 구석도 있었군.
"에휴, 차원전쟁에서 활동하셨다면서요? 고생 많으셨겠어요. 어린 나이였을 텐데."
"아, 아닙니다. 그 정도야, 그때 고생하셨던 다른 분들에 비하면 세발의 피죠. ...죄송합니다."
그러고 보니, 정미는 몇년 전 시간의 광장 사건 때 클로저가 국회의원을 먼저 구조한 작전 때문에 부친을 잃었다고 했었지. 처음에 정미를 만났을 때 정미가 했던 말이 떠오른다. 날 괴물이라고 불렀지. 그리고 애들이 클로저가 된 건 내가 그때 열심히 싸우지 않았기 때문이란 말도.
처음에야 그 말에 기분이 나빴지만, 캐롤에게서 대충의 사정을 듣고 나서는 어느 정도 동감이 갔다. 그래, 그런 사건이 있었으니, 클로저를 그렇게 싫어할 수밖에 없었지. 그리고 가끔은 후회도 한다. 내가 그때 좀 더 빨리 돌아왔었더라면, 그래서 그 사건에 투입되었더라면 어쩌면 정미의 아버님이 희생되는 일을 막을 수 있었을 테지. 그랬다면 정미 어머님이 이렇게 고생하시는 일도 없었을 테고, 정미도 지금보다 더 행복하게 지낼 수 있었을 텐데. 그런 마음에 고개숙여 사과했다.
"휴...아니에요. 이미 지나간 일인걸요. 물론 그 때의 일은 아직 원망스럽지만...그래도 요원님을 원망하진 않아요. 그때 요원님은 없으셨잖아요."
"..."
"...너무 그렇게 자책하지 마세요. 요원님은 죄가 없으니까. 중요한 건 현재의 일이죠.
"현재의...일이요?"
"다른 건 바라지 않아요. 제가 요원님께 지금 바라는 건, 지금처럼 저희 딸을 포함해서, 다른 사람들을 계속 지켜주시는 것뿐이에요. 과거에 있었을지도 모르는 가정에 얽매이지 마세요. 그저... 지금 지킬 수 있는 사람을 지켜주세요. 알겠죠?"
"어머님..."
내 손을 잡아주시는 어머님의 눈길을, 차마 바라볼 수 없었다. 그렇게 정미와 어머님을 뒤로 하고 교무실로 들어가려는데, 정미가 내 옷깃을 잡았다.
"응? 무슨 일이니?"
"저...그게... 그러니까..."
한참을 뜸을 들이더니, 정미는 작은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고마워요, 제이 오빠. 그때 저를 구해 주셔서."
그 때 딱 한 번 들었던 그 오빠라는 소리와 함께, 정미는 내게 밝게 웃어줬다.
"아, 슬비야. 왔구나?"
교무실로 들어가자, 한 선생님이 슬비를 부른다. 20대 중후반 정도 될까? 전체적으로 차분한 인상의, 살짝 웨이브가 들어간 짧은 머리의 여선생님. 저 사람이 슬비의 담임선생님이신가. ...미인이시군.
"안녕하세요, 선생님."
"음, 그래. 슬비도 잘 있었지? 아침에도 보긴 했지만. 점심은 잘 먹었고?"
"예. 잘 먹었어요. 선생님도 식사 맛있게 하셧나요?"
"나? 물론이지. 고맙구나, 신경 써줘서. 후후. 아, 그건 그렇고..."
선생님의 시선이, 내게로 향한다. 아마 내가 누군지 궁금하신 거겠지.
"아, 슬비의 보호자분 되시는 건가요? 죄송해요. 서 있게 해드려서."
"아, 아닙니다. 괜찮아요. 그렇게 힘든 것도 아니고."
"그래도 계속 서 있으면 언젠가는 힘들어지실 걸요? 자요, 앉으세요."
선생님께서 의자를 가져오셨다. 이렇게까지 해 주셨는데, 앉지 않으면 실례지. 감사하다고 인사하며, 슬비의 옆에 앉았다.
"소개가 늦었죠? 박정아라고 해요. 올해 첫 부임에 슬비 담임을 맡게 됐네요. 우우, 잘 해내야 할텐데..."
"충분히 잘 해내실 수 있을 거 같은데요 뭐. 지금처럼만 하신다면야."
"그런가요? 말씀만으로도 감사하네요. 아, 그럼 실례지만 보호자분 성함은..."
휴, 왜 이걸 안 물어보나 했지. 내 그럴 줄 알고, 이럴 때 쓸 이름을 하나 생각해 왔지. 역시 사람은 만약을 대비해야 된다고.
"아, 재희라고 합니다, 이재희."
"-풉"
짧고 자그맣게, 대장이 뿜는 소리가 들려왓다. ...거 대장, 그렇게 비웃지는 말아줄래. 내가 이래뵈도 이 이름 생각하느라고 아침에 30분이나 걸렸단 말이다.
"음...슬비한테 그런 이름은 한 번도 못 들어 봤는데..."
"멀리 살던 친척이라서요...거기다 오랫동안 외국에서 일하다가 지금 다시 돌아와서..."
"그렇군요...고생 많으셨겠네요."
대충 그렇게 둘러댔지만, 다행이 거기서 더 깊게 파고들지는 않으실 모양이다.
"그럼, 어디서부터 얘기를 해야 하나...아, 성적 쪽부터 얘기해 볼까요?"
뭐 이후부터는, 아무리 나라도 쉽게쉽게 넘어갈 정도로 이야기가 무난하게 흘러갔다. 대장이야 워낙 모범생이라 성적도 흠잡을 데 없었고, 선생님 말씀도 잘 따르는 착한 아이니까. 그리고 슬비의 취미라던가, 평소에는 어떻게 지내는가라던가. 일상의 이야기로 쉴 새 없이 흘러갔다.
다만 교우 관계 쪽부터는, 살짝 얘기가 심각해지기 시작했다. 왕따 문제는 없었지만, 그렇다고 친하게 지내는 친구도 별로 없다는 게 선생님은 마음에 걸리셨던 모양이다.
"휴...걱정이에요. 학교 다닐 때 좋은 친구들을 많이 사귀어야 할 텐데..."
"뭐, 그거야 슬비가 알아서 결정할 일 아닐까요? 아무리 친구들 많이 사귀어 봐야, 수는 적지만 좋은 친구들 사귀는 것보다는 못할 테니까. 그리고 제가 보기엔 이미 그 좋은 친구들도 있고."
"그러면 좋겠지만...그래도 친구 관계에 대해서, 조금은 더 관심을 가져주셧으면 하네요."
"알겠습니다. 뭐 더 하실 말씀은?"
"아, 깜박 잊고 있었네요. 제일 중요한 말이었는데."
그렇게 말하더니, 선생님은 아까보다 훨씬 진지한 표정으로 내게 말했다.
"슬비가 클로저 일을 하고 계신 거, 잘 알고 계시죠?"
"물론이죠. 음...무슨 문제라도?"
"클로저란 게, 참 고된 일이잖아요. 차원종들과 싸우고, 시민들을 대피시켜야 하고...그리고 슬비는 그 클로저의 대장이라면서요. 이렇게 어린 아이가 그런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다는 게, 참 가슴이 아파요..."
"..."
"그럴 때일수록, 어른의 역할이 중요한 법이잖아요. 슬비의 담임로서 한 가지만 부탁드릴게요. 부디...우리 슬비를 잘 보살펴 주세요."
"아, 그건 걱정하지 마십시오."
선생님의 이런 부탁에는, 나도 진지하게 나가는 게 예의겠지. 그리고 아까 정미 어머님께서 하신 부탁도 있고. 나는 선생님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말했다.
"분명 슬비는 앞으로 더 어려운 일에도 부딫힐 겁니다. 아마 가슴아픈 일도 많이 겪을 테죠. 하지만 걱정하지 마십시오. 슬비가 그런 일에 비뚤어지지 않도록, 제가 책임지고 잘 돌봐주겠습니다. 무슨 일이 있더라도, 반드시."
그래, 무슨 일이 있더라도, 대장, 그리고 검은 양의 모든 아이들은 내가 어떻게든 지켜내 보이겠다. 난 그러기 위해서 지금까지 살아 있으니까.
"고마워요. 앞으로도 슬비를 잘 돌봐 주세요. ...제이 요원님."
"...뭐야. 알고 계셨습니까."
"거짓말에 거짓말로 상대하느라 힘들었다고요? 설마 제가 요원님 얼굴을 못알아 볼까봐요? 요원님하고 다른 아이들도 이미 잘 알고 있다고요."
"하하...부끄럽네요 이거. 아무튼, 다행입니다. 선생님 같은 분이 대장의 담임을 맡아 주셔서. 앞으로도 선생님이 우리 대장을 잘 지도해 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에이, 쑥스럽게...걱정 마세요. 제가 책임지고 잘 지도해 드릴 테니까요."
요즘에 보기 힘든 참된 선생님이라고 생각한다. 저 선생님이라면, 아마 대장에게도 큰 버팀목이 되어 줄 수 있겠지. 그렇게 해서, 오늘의 면담은 끝났다. ...아, 참고로 말하면, 그 선생님하고는 나중에 차 한잔 약속을 받았다. 몸에 좋은 뜨끈한 편강차를 한 잔 대접해 드려야겠군.
면담이야 기분좋게 끝났지만, 그 이후로는 조금 심심했다. 옆에 아무도 없이 다섯 시까지 운동장을 뛰거나, 철봉을 돌거나, 화단을 산책하는 일은 생각보다 지루한 일이었다. 그렇다고 옥상에 가서 낮잠을 잘 수도 없는 노릇이고.
하지만 어찌어찌 시간을 흘린 노력 끝에, 결국 다섯 시가 되었다. 원래는 이후에도 야자라던가 해서 학교에 밤 늦게까지 남는 게 원칙이지만, 우리 애들은 클로저, 즉 공무원 신분이기 때문에 야자에서 제외가 된다나. 이래서 옛날부터 어른들이 빨리빨리 취직하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사셨던 거군. 어른분들 말씀, 틀린 거 거의 없다니까.
교문에 기대서 기다리고 있자니, 대장이 나오는 게 보였다.
"여."
"기다리고 계셨네요. 심심하셨을 텐데."
"뭐, 별로. 아까도 말햇지만, 기다리는 건 익숙한 일이니까 말이야. 그리고 여자애를 혼자서 집에 가게 놔 둘수는 없잖니. 일일 보호자로서."
"...굳이 무리하실 필요는 없는데."
"괜찮다니까. 아무튼, 이제 집에 가야지? 아저씨가 바래다 주마."
나는 대장에게 손을 내밀었다. 하지만 대장은, 조금은 뭔가 망설이는 듯한 표정이었다.
"왜 그러니? 어디 뭐 가고 싶은 데라도 있는 거야?"
"가고 싶은 데...라고 해야 하나요..."
"말만 해. 어디 뭐 이상한 데만 아니면 이 아저씨가 같이 가 줄 테니까."
"그러면 말이죠..."
"...오고 싶다고 한 데가, 여기였니?"
버스를 타고 내린 곳은, 나한테는 별로 유쾌한 곳이 아니었다. 하지만 대장이 여기 오고 싶다고 말한 데다가 약속까지 했으니, 어쩔 수 없지.
그런 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대장은 아무 말도 없이 걸어갔다. 양손에 꽃다발을 받쳐들고. 그렇게 걸어가던 대장이 멈춘 곳은, 한 조형물 앞이었다. 사람들의 이름이 빼곡히 적힌 비석이 있는 탑 하나. 차원전쟁 당시에 희생된 사람들을 추모하는, 추모공원의 추모탑이다.
아마 저기에는 슬비 부모님의 이름도 있겠지.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죽었던 그 건물 사고의 희생자들도. 뭐, 아무리 내가 일일 보호자가 되더라도, 진짜 부모님과 같이 온 것만은 못하겠지. 그리고 아까 정미 어머님을 본 것도 그런 마음에 기름을 부었을 것이다. 대장은 꽃다발을 비석 앞에 놓고, 고개숙여 묵념을 하기 시작했다.
"그럼 대장...이 아저씨는, 잠깐 어디 좀 갔다오마."
그런 대장을 보고 있으니, 나도 생각이 좀 바뀌었다. 그래, 기왕에 오랜만에 여기 온 거, 한 번 들려나 볼까... 다시 거기에 갈 염치는 별로 들지는 않지만 말이야... 나는 그렇게 생각하며, 품 안에서 담배를 하나 꺼내문 채 발걸음을 옮겼다. 담배 연기가, 왠지 더 쓰게 느껴졌다.
"...그럼 엄마, 아빠. 다음에 다시 올게요."
추모공원에 오는 것도 오랜만인 것 같다. 클로저 일을 시작하면서 그 횟수도 많이 줄었으니까. 다만...오늘은 조금 무리를 내서라도 여기에 오고 싶었다. 다른 부모님의 아이들을 보고, 또 제이 씨와 정미 어머님과의 얘기를 듣고 나니까, 엄마 아빠가 뵙고 싶어져서.
하지만 그와는 별개로, 오늘의 면담은 제법 즐거웠다. 선생님과 같이 드라마 얘기를 했을 때는 앞으로의 스토리를 예상하는 재미가 있었고, 성적 얘기로 제이 씨와 선생님 두 분께 칭찬을 들었을 땐 참 기뻤다.
그래도 속으로는 조금 아쉬운 기분도 들었다. 이 얘기를 부모님한테 들었으면, 부모님과 같이 들었으면 얼마나 기뻤을까. 지금 옆에 부모님이 계셨으면 더 좋았을 텐데.
...이런 생각을 들킨다면 제이 씨한테는 면목이 없겠지. 솔직히 오늘의 제이 씨는 참 믿음직스럽다고 생각한다. 아침 일찍부터 나와서 나를 안심시켜 주시고, 나와 세하, 유리와 허물없이 같이 밥도 같이 드시고. 그리고 면담 때에는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하게 내 앞날을 걱정해 주셨다. 보호자, 라는 말이 어울리는 모습이었지.
거기까지 생각하니, 갑자기 부끄러운 기분이 들었다. 나도 참 몹쓸 생각을 했구나. 감사 인사는 못해드릴망정. 그렇게 생각하며 감사 인사를 드리기 위해 제이 씨를 찾았지만, 제이 씨는 보이지 않았다.
어디로 가신 걸까. 그러고 보니, 아까 제이 씨가 어디로 가신다고 하셧지. 추모공원은 그렇게 넓은 편은 아니니, 조금 돌아다녀 보자. 그렇게 한 5분을 걸었을까, 저 멀리 제이 씨의 모습이 보였다.
"제..."
나는 그 모습을 보며 제이 씨를 부르려고 했지만, 곧 목소리는 막혀 버렸다.
제이 씨는 한 비석 앞에서, 한쪽 무릎을 꿇고 앉아 있었다. 아까 있었던 그 민간인 추모 비석과는 비교하기가 부끄러울, 작은 데다 제대로 관리조차 안 돼 있는 것처럼 여기저기 낡아있는 비석.
그 앞에 앉아 있는 제이 씨의 어깨가, ...살짝 떨리고 있었다. 마치...울음이라도 참고 있는 것처럼.
"제이 씨..."
그 모습을 보니, 머릿속이 혼란해져 온다. 이럴 땐 난 어떻게 해야 되지? 제이 씨의 저런 모습은, 지금까지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는데...
아, 안 되요, 제이 씨.... 그러면 곤란해요...
난 잘 모르겠단 말이에요...제이 씨가 그런 모습을 보이시면, 전 어떤 말씀을 드려야 할지...
예,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다시 글을 가지고 돌아오네요. 날씨가 이제 점점 더워지는 게 느껴집니다. 벌써 5월도 거의 다 지나가는 걸 보니, 참 시간 빠르다는 게 느껴지네요. 하루하루를 잘 보내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쓰는 것도 있고, 오늘은 살짝 글을 길게 써 봤습니다. 그리고 끝을 살짝 시리어스하게 끝내 봤고요. 아마 다음 아니면 두 편 정도로, 이슬비 루트도 끝이 날 거 같네요. 그렇게 되면 두 명이 남게 되는데...그 전에 먼저 단편을 하나 써야겠습니다.
오늘도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다음 글로 다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