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COMMANDER 한석봉 (6)
라우리카 2014-12-20 3
1화 : http://closers.nexon.com/ucc/fanfic/view.aspx?n4articlesn=255
2화 : http://closers.nexon.com/ucc/fanfic/view.aspx?n4articlesn=256
3화 : http://closers.nexon.com/ucc/fanfic/view.aspx?n4articlesn=271
4화 : http://closers.nexon.com/ucc/fanfic/view.aspx?n4articlesn=283
5화 : http://closers.nexon.com/ucc/fanfic/view.aspx?n4articlesn=294
부아아아아아앙-
멀리서도 한눈에 띄는 짙은 붉은색의 오토바이, 헥사부사를 운전하고 있는 것은 물론 과거 '슈팅스타' 팀의 클로저, 라이더 선우 란이었다. 그리고 그 오토바이에는 추가로, 검은양 팀원인 J와 미스틸테인이 뒤에 타있었다.
"으어어어어어......"
"헥사부사아아아아! [2차 시동]!!!"
란이 엑셀을 한계까지 당기자, 헥사부사에서는 푸른 빛이 나오기 시작하더니, 결국 푸른빛 위상력의 덩어리가 되어서 달리기 시작했다.
"[위상 질주]!!!"
내 앞을 쌩하고 지나간 그 푸른빛 덩어리는 근처에 가득한 차원종들을 마구 튕겨내며 질주했다. 그리고 세하, 슬비, 유리가 있는 곳에 도달하자, 엄청난 마찰음을 내며 멈춰섰다.
끼기기기기긱-
"...... 도착했어. 내려."
"으...... 우웨엑...... 아~ 허리야...... 그러길래 좀 천천히 몰라니까."
"짱 재밌었어! 누나! 갈때 한번 더 타자!"
핸들을 놓자 다시 차분해진 란, 허리를 잡고 쓰러지듯 오토바이에서 내린 J, 그리고 그와는 정반대로 방방 뛰며 오토바이에서 내린 미스틸테인. 겉보기에는 정말 믿음직스럽지 못했지만, 세하는 그들이 와준것에 진심으로 감사했다. 그걸 겉으로 드러내진 않았지만.
"뭐하다 이제 와요? 이쪽은 죽는 줄 알았구만!"
"나도 이 꼬맹이도, 쉬는 동안에는 무전 안켜놓으니까. 뭐, 뉴스 보자마자 여기 이 라이더 아가씨한테 부탁해서 달려왔잖냐. 그걸로 된거 아냐?"
"하아...... 아무튼, 싸우다 쓰러지지나 말라고요."
세하, J, 테인은 각자 전투 태세를 취했다. 그러자 그에 호응하듯, 주변의 수많은 차원종들도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위상력이 다해 유리 옆에 누워있는 슬비가 광역 어그로를 끌어준 덕분에, 머리가 나쁜 차원종들의 관심이 모두 그쪽으로 집중된 것이었다. 만약 그렇지 않았다면, 차원종들은 그들을 무시하고 구로 밖으로 나가 민간인들을 학살했겠지.
-여기까지는, 내가 예측한 최상의 시나리오대로 흘러가고있다.
"[공파탄]!"
"[칼슘 차지]."
"[궁니르 스트라이크]!"
검은양 팀원들은, 여성진 2명이 빠진 채로도 잘 싸워나가고 있다. 공동임무를 몇번인가 수행하다 보니 서로 호흡이 어느정도 잘 맞게 된 것이다. 슬비와 유리가 빠짐으로서 생긴 원거리 공격수의 부재는, 란의 정확한 저격으로 커버하고 있었다. 저대로만 간다면 충분히 처리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 나에게는 한가지 불확실요소가 남아있다.
"그 검은 붕대 남자...... 어디로, 또 무슨 목적으로 사라진거지?"
바로 이 점이다. 이 일의 주모자인 검은 붕대 남자, 은이 누나가 칼바크 턱스라 부른 그 남자는 위험하다. 단순히 전투력만 놓고 봐도, 다른 차원종들과는 레벨이 다른데다가 여기까지 모든 일을 계획적으로 진행해 온 것으로 생각된다. 그렇다면, 정말로 믿기는 어렵지만, 이 남자는 혹시 차원문을 자기 의지로 만들 수 있는게 아닐까?
그게 가능한지는 의문이지만, 은이 누나한테 물어보면 알 수 있겠지.
"은이 누나, 아까 그 칼바크 턱스라는 사람에 대해서 질문할 게 있는데요."
"어...... 뭔데?"
"그 사람은 혹시, 차원문을 만들 수 있는거 아니에요?"
"어? 뭐야! 어떻게 알았어? 이건 유니온이나 특경대 관계자들만 알 수 있는 기밀사항인데......"
은이 누나...... 그게 정말 기밀사항이면 제가 물어봐도 숨겼어야죠......
하지만 이걸로 나의 가설은 옳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그렇다면 그 남자의 목적도 대충 예상이 간다.
"누나. 자이언트 실드는, 차원종들을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하는 것 외에 안에 있는 차원종들을 점차 약화시키는 효과도 붙어있었죠?"
"응? 그렇지. 근데 이제 그건......"
"알아요. 그럼 혹시 그 칼바크 턱스라는 사람보다 강한 차원종도 있나요?"
"엑? 응? 아...... 하하하하하! 그런게 있을...... 리가 없잖아?"
은이 누나는 정말로 사람을 속이는 데는 적합하지 못한 사람인 것 같다. 다 티난다구요.
"솔직히 말해주세요."
"으으으...... 아아악~! 이건 진짜 말해주면 안되는건데...... 야, 내가 말해준 거라고 어디가서 절대 말하지 마라?"
은이 누나는 땅바닥에 쭈그려앉아 머리를 박박 긁더니 갑작스럽게 고개를 들며 말했다.
"네. 절대로 말 안할게요. 그러니까 말해주세요. 칼바크보다 강한 차원종이 있나요?"
"응...... 사실, 그녀석들이 바로 칼바크 턱스를 저렇게 만든 장본인이자, 칼바크 녀석이 숭배하고 있는 녀석들이야."
"잠깐, 그녀석'들'이라구요? 하나가 아닌거에요?"
나는 깜짝 놀라서 되물었다. 그 남자보다 강한 차원종이 많이 있단 말이야?
"뭐라 설명하긴 애매한데...... 애쉬랑 더스트라는 인간형 차원종들이야. 둘이 쌍둥이래. 나도 직접 본 건 아니고, 유리로부터 전해 들은거지만......"
나는 은이 누나의 설명을 들으면서도 계속해서 생각을 했다. 평소에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 나의 뇌를 한계까지 밀어붙였고, 이내 한가지 결론에 도달했다.
"은이 누나, 그 애쉬랑 더스트라는 녀석들, 나타난 곳이 어디였죠?"
"응? 그건 왜?"
"빨리 말해요!"
"음...... 어디였더라...... 아! [마천루]라고 했어!"
그때 나의 머릿속에는 단 한가지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거기로 가야해요! 최대한 빨리!"
-드디어 끝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23일 전까지 얼른 완결지을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