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스 新검은양팀의 일상(?)[(좌충우돌)휴가(복수)를 위해!]1
서루인 2015-05-17 4
현재 검은양 임시본부. 말로 형언 할 수 없는 분위기에 휩싸여져 있는 검은양팀. 물론,테인이와 제나는 사이좋게 그림을 그리며 노는중. 나머지는...태영이 덕분에 실컷 놀림거리가 된 것을 생각하면 잠이 오질 않는다. 그도 그럴게...유니온 본부에서 그 사진을 모르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만나는 사람마다..
“언니, 아이들도 이미 알고 있다니..행복하길 바랄게요..”
캐롤리엘이 유정에게 한말.
“하~누구는 애인생기는데 누구는 차이기만 하고..에잇! 오늘은 일 안해!”
“선배님! 어딜 도망가십니까!! 아, 아무튼 축하드립니다 전 이만..”
송은이와 채민우 경정...그리고..
“나만 빼놓고 단체 사진을 찍은건가..좀 씁쓸하군. 참여하긴 힘들겠지만 아쉽긴 하군.”
..이건 태영이가 악마의 편집술을 이용한 검은양 단체 웨딩사진. 물론 태영이를 제외. 결국 이 사진들이 퍼지는 것을 막을수 없다는 것으로 판명되었다. 마침 복구작업에 차원종도 씨가 거의 마른 상태라 모두가 휴일같은 나날을 보내야하는데...갑자기 세하가 게임기를 끄며 화를내는중.
“아 진짜..집중을 못하겠어..!”
“걔는 지금쯤 뭐하고 있을까? 고향에 내려간다 던데..태영이는 어디가 고향인데?”
“포항으로 알고 있어요.”
의문증을 품던 와중에 제나가 설명해준다. 그러자 제이가 혹시나 싶어서 또 물어본다.
“그럼 사투리 동생이 칠순잔치에 어디서 진행하는지도 알고 있나?”
“경주에서 온 친척이 모여서 노는걸로 알고 있어요~후훗”
경주라..눈빛이 반짝빛이 나는 제이.마지막으로 제나에게서 정보를 캔다.
“..혹시 며칠정도 노는지..”
“3박4일로 알고 있어요. 석가탄신일 끼여있는 날에 맞춰서 진행하는걸로 알고 있어요. 아마 워터파크도 가신다고 들은 적이 있어요.”
말하지 않은 정보를 술술 말해주는 제나. 은근히 제이가 넘어오길 기대하고 있다. 아무리 그래도 제이가 그냥 훅 넘어 오지는..
“동생들, 오랜만에 휴가한번 써보는건 어때?”
“휴가요? 어디 갈때는 있어요?”
“앞서 휴가간 동생이 있잖아. 어때?”
...참 잘도 넘어와 주는 제이였다고 한다..제나는 기대하는 미소를 몰래 띄며 생각한다. 이번엔 어떻게 3박4일을 보내게 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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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김유정이 본부에 들어오고, 제이가 생각한 의견을 한참 고민하며 듣는중이다. 마음 같아선 다녀오고 싶으나, 복구작업의 현장지휘관이 갑자기 자리를 비우는 것도 곤란한 심정. 하지만 지금이 아니면 태영이에게 복수하는 것도 무리. 지금쯤 신나게 비웃(?)고 있을 태영을 생각하면 괘씸하기 짝이 없다고 한참 열폭중이다.
“저는 무리일꺼 같네요..제이씨랑 아이들이라도 가는건..”
“내가 상황이 좋지 않을 때 온건가? 표정들이 다들 좋지가 않군.”
들어온 사람은 데이비드. 사람 좋게 웃으면서 음료수가 들어있는 봉투를 내민다.
“그냥 오기엔 손이 허전해서 마실꺼라도 사왔네.”
“우와! 잘 마실께요 아저씨!”
“고,고맙습니다.”
“예! 공짜다~”
다들 하나씩 음료수를 집어간 뒤, 데이비드가 무슨 상황인지 유정에게 묻는다.
“그건 그렇고, 유정씨 무슨 일인지 들어봐도 될까?”
“예, 그게..”
....처음부터 끝까지 태영이의 계획에 놀아난거 까지 속시원히 털어놓는 유정. 덤으로 제이도 끼여서 사실을 털어놓는다.
“...그가 이렇게 짖궂은 친구인줄은 몰랐는데..”
“에? 지금 한말씀 전부 믿으시는 거예요?”
유리가 반신반의한 표정으로 데이비드를 보며 묻는다. 그러자 고개를 끄덕이는 데이비드.
“그야, 검은양팀이 직접 얘기해 주는 것을 내가 신뢰하지 않으면 곤란하지. 안그런가?”
왠지 모를 존경의 눈빛이 담긴 유리. 제이가 데이비드에게 다시 묻는다.
“형, 어떻게 좋은 방법이 없을까?”
“흠...하긴 지금 유정씨 마저 자릴 비우면 업무에 차질이 생길지도 몰라. 하지만,그렇다고 이대로 내버려 두자니 다들 일이 손에 잡히진 않을것으로 보이네”
모두가 고개를 끄덕인다. 잠시 고민을 하던 데이비드가 한가지 방책을 생각해낸다.
“아예 없진 않지만..잘 될지는 장담할 수가없네.”
“방법이 있다는 말씀이신가요? 지부장님”
“...인사과에 도움을 요청하는 방법이 있긴한데..도와줄수 있을지는 모르겠네”
약간 얼굴에 땀을 흘리며 방법을 일러주긴 한데, 큰 결과를 기대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영문은 모르지만 방법이 있다는 희망이 생기자 슬비가 감사의 말을 전한다.
“도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한번 인사과에 찾아가 보겠습니다.”
“별 도움을 주지 못해서 미안하네. 그럼 수고하게”
데이비드가 자리를 비우고, 검은양팀은 즉시 인사과에 다녀올 맴버를 정한다. 혹시 모를 상황에 도움이 될만한 인원을 뽑은 결과...
“저,정말 이렇게 다녀와도 될까요? 언니..”
“커,컴퓨터를 만질줄 안다 했으니..괘,괜찮지 않겠니?”
슬비,유정,그리고..제나. 혹시 모를 업무사항을 도와줄만한 인력위주로 뽑다보니 3명이 당첨. 제이가 걱정은 되지만 격려를 해준다.
“힘 내. 무슨일 있으면 즉시 우릴 부르고.”
“네...어,음 힘낼께요.”
“다녀오겠습니다. 이세하, 너 자리비운다고 게임만 하지말고 훈련이나 해.”
“예~예 알겠습니다~..좀만 있다가”
살짝 열받은 슬비가 결국은 참고 유정과 제나랑 함께 인사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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띵~도착음이 울리고 엘리베이터 문이 열린다. 인사과가 있는 층으로 도착한뒤 발걸음을 옮기는 중인데...산더미 같이 쌓은 서류를 낑낑들고 걸어가는 요원을 발견한다.
“비,비켜주세요~!”
휘청. 요원의 몸이 기울어 지자 서류들도 무너져 내리려고 하던 찰나, 제나가 어느틈에 끈을 꺼냈는지 쌓인 서류를 순식간에 묶어내고 균형도 잡아준다.
“괜찮으세요? 무거워 보이시는데 제가 들어드릴께요”
“아..고,고맙습니다..”
제나의 순발력에 슬비와 유정은 놀랄 따름. 옷을 탁탁 털어내며 자기 소개를 한다.
“아,안녕하세요! 인사과 수습요원인 치요라고 합니다!”
“검은양팀 수습요원 제나라고 합니다. 잘부탁드려요. 치요님”
싱긋 웃으면서 자기 소개를 해주는 제나. 치요라고 소개한 인사과 요원은 아뿔사,하며 급하게 달려나간다. 3인조(슬비,제나,유정)도 이를 뒤따라간다.
띠리링.철컥 문열리는 소리가 들리고 안에는 2명이 더있다. 치요와 세사람이 들어오는데..누가 들어와도 신경쓸 겨를조차 없는지 책상앞에서 업무들과 눈싸움을 벌이는 두사람이 보인다. 유정은 벌써부터 그들의 업무현장을 보고 한숨이 절로 나온다. 그제서야 한 남자가 3인조를 발견하고 일어난다.
“아, 실례했습니다. 보다시피 좀 바쁜지라..”
“괘,괜찮습니다. 저는 관리요원 김유정이라고 합니다. 이쪽은 검은양팀 리더인 이슬비라고 하고, 이쪽은 검은양팀 수습요원인 강제나라고 합니다.”
“전 인사과 대표요원인 케이라고 합니다. 저기 맞은편 자리에 계신분은 유라씨입니다. 방금 들어온 요원은...”
“제 소개는 이미 설명드렸어요! 그보다도 선배님 오늘 서류 가져왔어요!”
제나에게 다시 넘겨받고 케이와 유라에게 서류를 나누는 치요. 둘은 지겹다는 표정을 짓고 한숨을 내쉬는중이다. 케이가 안경을 세우며 유정에게 온 이유를 묻기 시작한다.
“여기까지 오셨으니 차라도 내드려야...”
“아,아니 괜찮아요 바쁘실텐데..”
“이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무슨일로 찾아오셨습니까?”
...찾아온 이유를 간략하게 설명해 주는 유정. 그 사이에 치요가 종이컵에 녹차를 나눠드린다. 예상대로 케이는 곤란하다는 표정을 짓는다.
“...역시, 세분이서 도와주신다 해도 이 업무량을 하루만에 줄이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시무룩 해진 유정과 슬비. 그때 유라쪽에서 케이를 급하게 부른다.
“케,케이씨! 큰일났어! 컴퓨터가..!”
“뭐!? 무슨 소리야!? 설마..!”
황급히 유라쪽 컴퓨터를 확인하는데, 블루 스크린이 컴퓨터 화면을 꽉채운 상태. 돌발상황마저 터지자 지켜보던 치요도 울먹이며 좌절한다.
“흑..어제 겨우 정리한 데이터가..! 이건 너무해요!”
“잠시만 보여주시겠어요?”
제나가 살짝 끼여들어 본체에 손대기 시작. 그러자 본체에서 스파크가 살짝 튀기 시작한다. 경악한 표정을 짓는 세사람이 말릴 새도 없이 컴퓨터를 만지는 제나. 화면이 갑자기 정상적으로 돌아오고 빠른속도로 타자를 치기 시작한다. 별로 치지도 않았는데 고개를 돌려 인사과 요원에게 말한다.
“복구 완료했습니다. 확인해 보셔도 좋아요 후훗”
“네!?!?! 아니, 겨우 몇초만에..!?”
믿어지지 않은 표정으로 확인을 하는데, 정말로 데이터가 복구되어 있는 상태. 슬비가 그녀의 능력을 보고 궁금해 한다.
“그러고 보니..제나, 넌 위상력을 어떻게 다루는 거니?”
“주로 유에서 유를 창조하는 방식,즉 연성을 할수 있어요. 연금술 처럼요. 그리고 또하나는..칼바크 턱스 라는 분처럼 전격을 다룰수가 있어요.”
“? 전기를 다룰줄 아는 것 하고 컴퓨터를 다룰줄 아는것하고 무슨 상관이..설마?”
“후훗, 그 설마가 맞을꺼예요. 일정한 전기 신호나 주파수를 보내는 것도 할수 있어요. 크래킹같은 작업도 저한텐 별로 어려운 작업이 아니예요. 기계는 대부분 전기로 쓰여지니 말이예요 후후훗”
..한마디로 어x초의 미x카를 생각하시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즉, 기계나 컴퓨터 조작같은건 사기급수준이라고 보면 된다. 제나앞에서 보안이라는 이름이 무색해질 지경. 인사과 요원 셋이서 서로 눈이 마주치더니 케이라고 불리는 남자가 유정의 제안에 깊이 고민을 하더니..
“자,잘하면...해결책이 생길지도 모릅니다..”
“저,정말 인가요!?”
“확실하진 않지만..제나 양께서 작업을 소화해내실수만 있다면..잠시 연락좀 하겠습니다.”
전화를 걸어 누군가와 통화를 하는 케이. 잠시 후 전화를 끊고..
“저희측 요원과 제나 양이 컴퓨터 작업을 해주고, 두분께서 서류업무를 도와주시면 가능할지도 모르겠습니다.”
“? 방금 통화하시던거 같은데..다른분이 더 계시나요?”
“예, 하지만 그 분은 자택근무가 가능하신 분이라...”
자택근무라는 말에 심히 암울해 지는 케이. 덩달아 인사과 분위기가 급 우울해 지기 시작한다. 유라라고 불리는 여성이 박수를 치며 말한다.
“자,자 이렇게 우울해 할시간에 일을 해야죠? 케이씨 말대로 세분께서 도와주셔야 원하는 것도 이룰수 있지 않을까요?”
“맞는 말씀이세요. 실컷 비웃고(?) 계시는 태영씨 혼자 즐겁게 보내시길 원치 않으시잖아요?”
그말에 투지를 불태우는 슬비와 유정. 다른 세사람은 영문은 모르지만, 두사람의 투지가 느껴지자 인사과 요원들도 힘을 내기 시작한다.
“좋습니다! 여러분 저희 함께 일을 시작합시다!”
각자 자리를 찾아 작업을 시작하는 3인조와 인사과 팀. 고군분투를 한창 진행중인데 치요가 작업을 하며 유정에게 질문을 한다.
“저..여러분들께선 어떻게 작업실력이 좋아지신거죠?”
...그말에 잠깐 멈칫하던 유정과 슬비. 한숨을 쉬며 유정이 먼저 대답하는데..
“...관리요원 하기전에는 서류업무가 전문이였어요....”
“..저는 보고서를 작성 할줄 아는 사람이 없어서...”
...왠지 모르게 짠해지는 광경. 서로 마음속의 슬픔을 공유하며 끝없는 전쟁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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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시간 뒤, 믿어지지 않는 작업 속도에 모두가 감격의 표정을 짓는다. 특히 치요가 감격받으며 하는 말은..
“제 책상바닥이 모습을 내민건 처음인거 같아요..! 맨날 종이들밖에 보질 못했는데..여러분 덕분에..흑..”
“치요야..우리 막내도 고생 많았구나..”
“유라 언니..!”
감격의 포옹 장면에 제나가 어느새 안경을 썼는지 안경을 세우며 말한다.
“피곤하실텐데 커피라도 드셔야 하지 않을까요?”
“그런 문제는 걱정하지 않아도 돼 제나야.”
슬비가 휴대폰을 키고 전화를 거는데..
“여보세요? 이슬비? 무슨 일..”
“이세하, 지금 당장 인사과에 커피 6잔 타와 대충타면 알지?”
“야, 잠ㄲ...”
뚝.쿨하게 세하의 항의를 씹고, 모두가 모른척을 하며 커피오기를 기다린채 작업을 계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