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117화- [특명! 그곳으로 잠입해 그 자를 암살하라!]

호시미야라이린 2015-05-1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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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g Assassination”

(돼지 암살)

20XX. XX. XX - 11:25:49

Condemned Criminal Jeong Nami a.k.a Lee Soon Hye.

(사형수 정나미. 가명 리순혜)

Kumsusan Palace of the Sun.

(금수산태양궁전)

Pyongyang, North Korea

(평양, 북한)

 

 

 

 

“Remember - only North Korean. (명심해둬. 오직 북한말만 사용해라.)”

 

“......”

 

알아들었나. 오직 북한어(北韓語)’ 만 사용하라우, 동무들.”

 

알겠습네다.”

 

그 분께서 ‘58식 보총(Type 58 Assault Rifle)’ 들을 준비해준 덕에 빨랐습네다.”

 

 

저들이 말하는 그 분이라는 존재가 누군지는 이들이 말을 하지 않는 상황이다.

이들이 무장한 무기인 ‘58식 자동보총(Type 58 Assault Rifle)’ 이라는 무기. 58식 보총이란, ‘AK-47 돌격소총의 북한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도대체 그 분이라는 자는 어떻게 북한제 무기들까지도 다 밀수해서 저들에게 지급한 걸까? 북한을 처리하기 위해 북한군 복장까지 준비하고서 투입한 걸로 보아 보통내기는 아니라는 것을 제대로 알 수가 있다. 무장한 이들의 실력에 따라 무기를 달리 지급했는데, 가장 실력이 미숙한 애들은 58, 좀 나은 애들은 68식 보총, 꽤나 실력이 되는 이들은 88식 보총을 지급했다. 게다가 사격실력이 가장 뛰어나다고 판명된 소수의 이들에겐 ‘78식 저격보총이란 무기를 지급해 적군의 진압작전에 대항할 수가 있도록 조치했다.

 

 

이봐. ‘78식 저격보총(Type 78 Sniper Rifle)’ 부대는 건물 옥상들에 배치했겠지?”

 

물론입네다, 대장 동무.”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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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수 정나미. 가명 리순혜. 그녀를 포함해 한국 내의 많은 흉악범(凶惡犯)’ 들이 중국을 거쳐 북한으로 잠입했다. 늦은 저녁에 북중 접경지역을 통해 잠입한 이후, 모두들 총구에 소음기를 끼우고 손수건으로 덮어 불꽃도 감출 수가 있도록 조치했다. 보안원들이 그 흉악범들을 보고 다가오자 소음기를 끼운 총으로 쏴서 신속히 사살한 직후, 군복을 다 벗기고서 알몸으로 압록강에 던져버린다. 먼 바다로 떠내려가란 의미. 미처 무장을 하지 못한 인원에게 노획한 무기를 지급한 것. 이들은 신의주를 거쳐 계속해서 남으로 내려가다가 수도인 평양에까지 이르게 되었다. 평양에 있는 최고지도자를 포함하여 헌법상의 국가수반을 암살하고 귀환하는 것이 이 사형수 부대의 목적이다.

 

 

계획한 대로 평양에 잠입하는데 성공했다. 바다를 통해서가 아니라 중국을 경유해 잠입했기에 평양의 대동강 쪽에 설치한 전기 철조망들이 아무런 의미가 없다. 그렇다면 이제 평양에 위치한 금수산태양궁전(錦繡山太陽宮殿)’ 이란 곳을 공격하자! 북한군으로 보이도록 모두들 그렇게 입었기에 모두들 의심하지 않는다. 그 날 저녁, 태양궁전을 지키던 호위사령부의 병사들을 모두 신속히 암살한 직후, 그들이 입던 군복으로 갈아입는다. 이 부대원들 전원이 호위사령부(護衛司令部)’ 소속으로 위장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그리고 바로 다음 날. 최고지도자와 헌법상 국가수반이 그 궁전을 찾아와 참배를 한다. 당연히 무수히 많은 고위급 간부들도 포함되어 있다. 정문을 지키던 정나미는 다른 대원들에게 작전을 시작하자고 손짓을 날린다. 모두들 일제히 고개를 끄덕이고, 실탄장전을 끝내자마자 옆에 있던 호위사령부 병사들을 신속히 처리하고서 궁전으로 난입한다.

 

 

북한의 호위사령부 군복을 입고서 궁전에 난입해 총기난사를 가하는 이들.

당연히 최고지도자와 헌법상 국가수반을 대피시키기 위해 근접경호를 하던 부대원들이 이런 저런 고생을 한다. 당연히 소음이 크게 울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총구에 소음기를 끼우고서 총기난사를 가하는데도 건물 안이라 소음이 들려오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는 걸까? 먼 거리에서는 78식 저격보총을 든 부대원들이 지도자와 국가수반을 저격하기 위해 방아쇠를 계속 당기고, 진압을 위해 몰려드는 북한군 병사들도 함께 저격해 쓰러트린다. 진압군의 진입을 방어하는 입구수비대와 궁전 내부의 지도자와 국가수반 및 고위급 간부들을 처리하는 내부처리부대로 나뉘어서 작전을 이행한다. 당연히 성공하면 좋겠지만, 실패하더라도 그 분이란 존재에게 미칠 피해는 없다.

 

 

어떻습니까, 벌처스 사장님.”

 

역시 자네는 내가 신임하는 간부야.”

 

어차피 실패할 경우까지 모두 계산을 해뒀습니다. 궁전 내부를 공격하는 내부처리부대, 외부에서 몰려드는 병력을 상대하는 입구수비대, 그리고 장거리에서 저격으로 지원하는 저격부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실패할 경우에 대한 계산이란 뭔가.”

 

뭐긴요. 투입한 부대는 모두 사형수를 포함하여 중범죄자들로 구성된 자들입니다. 사형을 집행하기보다 이 나라를 위해 쓰는 것이 이롭죠.”

 

역시 대단해?”

 

실패할 경우, 태양궁전을 완전히 폭파할 수 있도록 다량의 폭약을 설치했습니다.”

 

부대원들에 지시한 너는 대단해?”

 

아니요. 너무 과분합니다. 사장님.”

 

그래서? 넌 이제 어떡하려고?”

 

어떡하긴요.”

 

역시 너는 대단해. 조폭들을 시켜 국회의사당을 공격하도록 하고, 사형수들을 북한에 잠입시켜 지도자 암살작전을 지휘하다니.”

 

아무리 쓸모없는 인간쓰레기도, 용도에 따라 얼마든지 재활용이 되죠.”

 

오세영. 네가 계획하고 실행한 게 세상에 알려지면 절대로 안 되겠지? 걱정하지는 마. 저들은 모두 사살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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