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해서 끄적거려본 세하x유리

백발귀 2015-05-15 3

이것참.. 세하x유리를 한편써봣지만요..


이렇게 말하긴뭐하지만 상당히망했어요 잘못썻어요 그건안된다고요


으아아아아아!!


뭔 생각으로 그런걸쓴건지.. 만회하겠어! 라는 마음으로 다시써보는 세하x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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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ㅈ..잠시만.. 부탁할게 제발.."


이세하는 엄청난 상황에 몰려있었다.


이건 지금까지 그 어떤상황보다도 힘든 상황이다.


"어째서! 빨리빨리하자~!"


나의 앞에 있는 미소녀는 가벼운 말투였지만 강하게 말했다.


귀여운 미소녀다.


윤기있는 흑발이 찰랑거리는것도 귀엽지만, 들어갈곳은 들어가고 나올곳은 나온 몸매도


가녀린 다리도, 커다란 가슴둘레도 그 모든것이 소녀의 아름다움을 나타내는듯했다.


그런데.. 지금은 그 아름다운 미소녀가 무언의 압박으로 날 노려보고있다.


이 소녀의 이름은 서유리.


나와는 함께해온 전우이자 누구보다 소중한 친구다.


"왜 그러는건데, 적당히 골라주면안되?"


아니아니.. 적당히 고를 수 있는게아니잖아?!..


"브래지어는 이쪽이 좋을것같아?"


아무런 거리낌없이 자신의 가슴에 분홍색의 속옷을 입어보는듯이 댄 채로 물어오는 유리의 모습에 난감했다.


으아아아! 이건 아니야 이건 이상하다고!!


머릿속으로 절규를 지르며 생각했다.


"모처럼 휴일이고 하루정도는 날 위해 써줄수없어?"


라는 말을 듣고 생각없이 따라나선 결과가이거다.


여자속옷매장이라니? 이건 함정이다. 백화점에 존재하는 함정이다..


하지만 그런 내 생각은 안중에도없는듯이


"왜이렇게 떳떳하지가못해! 얼른 말해봐~!"


라고 말하며 한걸음 다가온다.


이 상황에서 떳떳할 수 있는 남자가있으면 데려와보라그래!!!


옷 위지만 속옷을 댄 채로 나에게 밀착하자 난 급하게 뒤로 한걸음 물러났다.


'이걸 어쩌지..?! 어떻게해야 ..?!!"


나 이세하는 스스로에게 질문했다.


하지만.. 마땅한 방법이 떠오르지않는것도 사실 !..


여기서 "싫다." 라는 대답은 이 미소녀에게 좋은 대답이아닐것이다.


분명히 "좋아."라며 대답해주는것이 Best일터 !


하지만.. 그렇게 대답할 수 있을리가없잖아?!!


나는 지금 "어떤 속옷이 어울릴것같아?" 라는 질문을 받고있는거라고..


"아니면.. 나한텐 별로 안어울려?"


유리를 감싸던 고요한 압박이 살짝 흐려졌다.


살짝 삐진듯이 볼을 부풀리는 모습은 나도 모르게 흐뭇해져서 머리를 쓰다듬고 싶을정도였다.


하지만 지금의 난 얼어붙은듯이 움직일 수가 없었다.


'당연히 어울리지.. 어울리지만.. 어울리긴하지만말이야...'


이런상황에 처하게되면 난 유리를 한명의 친구이자 전우가아닌 여자로보고만다.


이렇게 가까운 거리에서 속옷을 자신의 가슴에 대보며 나에게 대답을원하면..


곤란하단말야!..


'난 대체 무슨죄를 지은걸까..?'


유리로서는 순수하게 친구인 나에게 질문하는것 뿐이리라.


하지만 난 그렇게 순수한 눈으로 보기가쉽지않다. 사심이 들어가고만다. 


그래도 이런 사심어린 눈길로 보는게 좋을리가없다.


'그래.. 이런게 좋은것일리가없어. 스스로 자제하는거다. 후우..'


이녀석 유리와 함께하는 휴일은 지금이 스타트다.


벌써부터 이런식으로 긴장해서는 나중에는 답도없다.


각오를다지자..


"그전에 뭐 하나만 물어봐도될까?"


"응? 뭔데?"


"왜 슬비도 아닌 날 데려와서 속옷을 골라달라는건데?"


"으응.. 그건.. 솔직히말하면 나한테 어울릴것들로 좀 골라줬음좋겠는데~ 옷이라던지 반지라던지~.."


"...? 왜?.."


어째서? 왜? 이유가있을거아니냐? 도대체 왜?!!


"그게~ 슬비가 같이 쇼핑하자고했더니 옷같은데에는 흥미없다고 안간다잖아~


그러니까 ! 옷으로서 완성된 날 보여줘서 슬비에게 패션도 중요하다는걸 보여주고싶거든 !


그래야 다음에는 슬비랑 둘이서 쇼핑도 올거아냐~ 하지만 난 예쁘게입는건 잘 못하고.."


마지막에는 소리가 작아졌는데.. 상관없지만


그래도.. 그런이유였나.. 하긴 팀의 여자라고는 슬비랑 유리뿐이니까 친하게 되고싶긴하겠지만.


언제나 밝고 활기차고 누구든지 기분좋아지게만들어버리는 그 특유의 포근함과 분위기가있으니..


딱히 패션에 신경을안써도 충분히 친해질수있을텐데.. 뭐 본인은 자각하지못하는모양이지만


'솔직히 이 녀석이라면 뭘입든 잘어울릴게 당연하잖아..'


그렇게 생각하는 내 앞에선 계속해서 떠드는 유리녀석이


왜 안되는거야! 예쁘면 예쁘다고해달란말야!


라는 기백으로 날 쳐다보고있었다.


"오늘은.. 세하가 원하는대로 예뻐지고싶단말이야.."


'이거.. 남심을 확 휘어잡는 말이구만..'


지금 난 정신적으로 머리가아프다. 머리에 손을대고 생각했다.


'아아.. 아깝네.. 이 녀석이 정말로 내 연인이었다면.. 마음껏 어울려주고 나도 기분좋았을텐데..'


'아까워라.. 아까워.."


머릿속으로 계속해서 이런생각을 할 수밖에없었다.


                               *


"이거.. 완전 어두워졌잖아.."


나, 이세하는 어두워진 창밖을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그래도 우리 둘만이렇게 놀러나온건 꽤 오랜만이잖아~"


중얼거리는걸 들은것인지 그렇게 말하는 유리였다.


'여자의 쇼핑이 오래걸린다는건 한치틀림없는 정설이었구나~..'


라고 생각하며 문득 그녀를 바라보니, 내 취향대로의 옷과 악세사리를 걸친 미소녀가보였다.


솔직히.. 너무 예쁘고 귀여웠다.


"흐흥? 왜그래? 반한거야? ㅋㅋ"


아 너무 쳐다봤나 ..


"뭐라는거야 그럴일없습니다."


"너무해~"


"됬으니까 이제 다산거지? 슬슬 돌아가자."


후우~ 꽤 피곤한 하루였다.


그래도 나름 즐거웠지 후후..


"그래도 이미 저녁도 다됬는데 저녁먹고 가지않을래?"


"음.. 별로 내키진않는데.."


"에이~ 집에서 혼자 밥먹는것보단 나랑 같이 먹는쪽이 맛있을걸?"


"너 오늘 옷산거 내 돈으로 산건알고있냐?"


"응? 뭐라구?"


"너 오늘 옷산거 내 돈으로 산건알고있냐고.."


"응? 뭐라구?"


"야 임마!"


"꺄아~ 세하가 괴롭힌다아~!"


"반성해 반성"


"네에~"


정말.. 귀여운녀석이다.


'에휴.. 별수가없으려나..'


"좋아 저녁먹고가자. 대신 저녁정도는 니가 대접해."


"오케이오케이~ 이 누님께서 맛있는 저녁을 대접하지~!"


"누가 누님이냐 누가.."


말을마치고 나에게 다가와 내 팔을 꼭 끌어안는 유리.


분명 같은 인간이라는 종족이다.


단지 여자와 남자라는 차이뿐인데, 이렇게까지 감촉의 차이가있는건가..


"자~ 여기야! 여기 꽤나맛있다구?"


그렇게 말하며 도착한곳은 번화가에서 조금 떨어진 고깃집.. 랄까 또 고기냐?!


"넌 고기밖에모르냐.."


"그치만 맛있는걸!"


"네네~ 어련하시겠습니까~.."


"그건됫구 얼른들어가자~!"


그렇게 반정도는 끌려가듯이 가게에들어간 나였지만, 꽤나 맛있었다.


'이녀석은 예전부터 대책없이 끌고가는것처럼보여도 맛집은 정확하게 꿰고있었지..'


먹을거하나만큼은 0.1%의 오차도 존재하지않는 녀석이다.


"맛있네. 고마워 잘먹었어."


"뭘~ 저녁정도야 얼마든지 사줄께~!"


"그건 고마운제안인데 ㅋ?"


그렇게 서로에게 한 두마디씩 던지며, 걷다가 도착한곳은 유리의 집 앞.


"다왔네. 이제 떨어져봐 집앞이잖아."


"우응~ 아쉬워라~ 우리 세하 팔은 기분이좋았는데~"


"뭐라는거야.."


기분좋았던 내 쪽이다. 유리 이녀석 발육상태가 S급이기때문에.


"오늘 고마워! 솔직히 좀 휘둘러서 미안한감도있어서.."


"알긴아는구만 ㅋ 그럼뭐해 이미 지나갔는데."


"에이~ 쪼잔하게! 그럼 선물하나줄께!"


? 선물? 아까 이것저것 사긴했지만 내 선물같은것도 사둔건가?


"? 뭔데?"


그렇게말하며 한발 두발 다가가서 유리의 앞에 선 나에게


"자 선물! Chu~♡"


내 볼에 가볍게 입맞췄다.


"ㅁ..ㅁ뭐..뭐하는거야 너!"


"에헤헤~ 선물이야 선물~"


"이런건 친구한테 해도될게아니라고.."


"세하는 괜찮은걸?"


"너말이다.."


정말 막무가내인 녀석이다..


"그럼 잘가 세하야~!"


"ㅇ..어 그래 들어가라."


나에게 활짝웃으며 배웅인사를해주는 유리다.


그렇게 집으로 들어가는 그녀를 그 자리에서 하염없이 바라보고있었다.


"...."


"망할.. 두근거렸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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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나름 만족했습니다. 후후후..


이번작품은 세하x더스트급으로 만족감이있다고요!


HAHAHAHAHAHA !!!!


저기 중간에


                        *


이건 여느 소설이나 라노벨같은걸보면 저런식으로 화면배경을 자연스럽게 스킵하는경우가많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사용해보았습니다~


이 내용은 뭐였더라? 친구가 보여준 소설? 라노벨? 어쨋든 그게있었는데 제 나름대로 생각을 떠올려서 리메이크해본겁니다.


마음에드셧으면 좋겠군요~


언제나 끝멘트는 이겁니다.


여러분들의 댓글과 추천은 저에게 양식이됩니다! 냠냠냠













2024-10-24 22:27:05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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