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ta유리는마음 장편 소설] 날뛰는 양 chapter.21/ 광전사여, 전장을 누비다

기를내라 2014-12-19 0

그 시각, 지환은 또 다른 학생을 들어 올린채로 내려온다.

다른 경찰 요원들도 함께 나선다.
"이쪽입니다! 여기로 가면 지름길이 있어요!"
지환은 무너진 계단을 타고 내려갔다.

부추기고 있던 부상자를 살포시 내려놓고, 위에서 다른 학생들을 받는다.

경찰들도 뒤이어 뛰어 내린다.
"요원님! 차원종입니다!"
경찰이 가르키는 방향에 차원게이트가 열렸다.

게이트에서 꼭두각시 인형을 닮은 차원종들이 등장한다.
"여긴 제가 맡겠습니다. 모두 부상자들을 데려가세요!"
"하지만 요원님! 상대는 B급입니다! 혼자서는 무리라고요!"
"걱정마세요! 전 A급도 때려잡았으니까요!"
지환은 검을 꺼낸다.

경찰들은 그를 뒤로 한 채 부상자들을 데리고 탈출했다.


"자아... 한바탕 놀아볼까!"
여제껏 있던 웃는 얼굴은 곧 광기에 매료된 얼굴로 바뀌었다.

차원종들은 소리를 질러 음파를 만들어낸다.

그 음파가 지환을 스쳐가자, 무언가 환청 같은 것이 들렸다.

지환은 몸을 움직이기 힘들어진 것을 느꼈다.
"크윽... 뭐야 이건!"
지환은 그 환청을 견뎌냈다.

차원종들이 크게 놀라며 기절했다.

지환은 숨을 깊게 들이마시더니, 엄청난 고함을 내질렀다.

고함과 함께 터져나오는 불꽃이 적들을 휘감았다.

차원종들은 그대로 불타버렸다.

다시 다른 차원종들이 나타나자, 이번엔 지환이 앞으로 돌진했다.

대검을 땅에 끌고 달리다 위로 올려베었다.

차원종 대여섯이 두 동강이 되버린다.

한 번더 대검을 휘둘렀다.

이번엔 날아가버리는 놈들도 있었다.

어떤 차원종들은 날아가는 적들을 맞고 쓰러지기도 했다.

지환은 쓰러진 차원종 앞에 가더니, 그대로 검을 내려 찍었다.

차원종은 피를 뿜어내며 비명을 지르다 이내 싸늘한 시체가 되버렸다.

한편, 크락시스는 금발의 학생과 교전 중이였다.

그는 벽 쪽으로 몰려있었다.

금발의 학생이 검에 빛을 불어 넣으며 크락시스에게 겨눈다.
"이런 전쟁광 같으니! 너 같은 광전사들을 최악이다!"
그러자 크락시스가 어이없다듯이 웃는다.
"광전사? 크흐흐흐하하하하하! 우리가 진정 그런 폭도들로 보이는가?"
"그게 무슨 말이지?"
이때, 벽을 뚫으며 한 그런트가 학생의 뒤에서 나타난다.

볼텍스였다.

그는 자신의 망치로 그 학생을 힘껏쳐내었다.

학생은 벽을 두 차례나 부딛히고 통과하였다.
"너무 늦으셨군요."
크락시스가 얼굴의 피를 닦아내며 말했다.
"너나 무기 제어나 잘해라, 아들아."
볼텍스는 무기를 등에 다시 매고 말한다.
"그럼 남은건 내가 하도록 하지. 이제 그만 돌아가거라."
"네? 하지만 전 아직 끝을 ** 못했습니다!"
"네 얼굴을 봐라! 그 무기에 담겨진 검은달의 저주로 인해 피폐해진 얼굴을!"
크락시스는 그제서야 자신의 얼굴이 조금씩 일그러진 것을 알아차렸다.
"...명심하겠습니다, 아버지."
크락시스는 게이트를 열고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간다.

그러나 볼텍스가 자리를 뜨자, 다시 천천히 나온다.
"흥! 내가 아직도 애인가? 그런건 신경 쓸 필요 없는데 말이야!"

한편, 금발의 학생이 피를 토하며 일어난다.

그는 더 이상 싸울 힘이 나지 않았다.

하지만 설상가상으로, 볼텍스가 그에 앞에 다가왔다.
"자, 마지막으로 할말은?"
볼텍스는 무기를 뒤로 빼며 그를 칠 준비를 했다.

학생은 천천히 바라보더니 그를 노려보며 말했다.
"난... 신**사단을 위해... 싸웠다!!!"
"오호~? 그렇다면 네 녀석이로군? 그렇다면, 네가 살던 곳으로 돌려보내주지!"
볼텍스가 망치로 내려친다.

그 순간, 거대한 대검이 그를 막아선다.

지환의 대검이었다.
"그렇게... 놔둘 것 같냐!"
"네 녀석은 뭐냐!"
볼텍스가 당황하며 그를 노려본다.

지환은 검을 힘껏 들어올렸다.

볼텍스는 당황하며 뒤로 밀려났다.

허나 바로 균형을 잡고, 그대로 지환을 향해 무기를 휘둘렀다.

지환도 그에 맞서 휘둘렀다.

경쾌한 철이 부딛히는 소리와 함께 그들은 서로의 힘을 겨루었다.

처음에는 이 거대한 차원종의 압도적인 크기와 힘에 놀랐지만,

지환은 그의 내제된 분노를 하나씩 풀어 해쳐 나갔다.

점점 지환의 쪽으로 흘러가게 되었다.
"뭐냐... 이 강력하고 압도적인 전사는!"
지환은 한번더 고함을 지르며 볼텍스의 무기를 밀어낸다.

볼텍스는 무기를 놓지고 말았다.
"이, 이럴 수가!!"
그에게는 인생 최대의 실수였다.

갑자기 등장한 덩치 큰 인간에게 힘 겨루기에서 지는 것에도 모자라, 무기 까지 놓지도 말았다.

지환은 잠시 몸을 뒤로 뺐다가 볼텍스를 향해 돌진했다.

대검을 그의 갑옷 정중앙에 꽂아넣었다.
"크허억!!!!"
볼텍스는 피를 토하였다.

지환은 대검을 더 깊숙히 찔러넣었다.
"아버지!!!"
뒤에서 이 광경으로 보던 크락시스가 나타나 소리질렀다.

정말로 말도 안되는 광경에 그는 놀랐다.

이때, 창문 뒤에서 누군가 난입한다.

검은양 요원들이었다.
"크윽!!! ***, 복병까지 있었다고?!"
크락시스가 당황하며 말했다.

세하가 건블레이드를 겨누며 말한다.
"이거나 먹어라!"
세하가 방아쇠를 당기자, 강한 불꽃이 터져나왔다.

크락시스는 뒷걸음을 쳤다.
"이 자식들... 내 기필코! 아버지의 원수를 갚을 것이야!!! 특히 너!!!!"
크락시스는 지환을 가르키며 말했다.

 그는 다시 게이트를 열며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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