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색 리본을 너에게 줄게.(1)

월화일식 2015-05-10 3

지금 시간은 세벽 43026. 이슬비는 문서작업 때문에 집안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

여전히 하늘은 어두웠고 조용했으며 전등불빛이 화사하게 비추었다.

거기까지는 좋았다. ... 거기까지는.

차원종 때문에 꽤 고생한 검은양팀을 생각하면....아니 이세하가 잘만 일을 했어도 펑크가 나진 않았을 것이다.

그순간 전등불빛이 꺼지기 시작했다.

스산한 느낌이 든 나는 조용히 방불을 끄고 컴퓨터 문서를 저장한 후에 조용히 코드를 뺐다.

집에는 나 혼자만 살기 때문에 인기척이 없다.

이 느낌은... 차원종인가?

먼저 문밖을 나가 1층 거실로 내려온 다음에 위상력을 개방했다.

 

먼저 처치하지 않으면 위험해....’

 

그때였다 밖에서 어떤 앳된 목소리가 들렸다.

 

목소리로 봐서는 애쉬와 더스트.

 

한두번 본게 아니여서 그런지 목소리는 기억할수 있었다.

 

...더스트 왜 따라왔어? 난 이제 철부지 남동생이 아니라고.”

애쉬! 누나 말좀 들어! 아니 왜 하필이면 이 세벽에 슬비 만나려고 가는데?!”

 

..나를 만나러 왔다고?

 

. 더스트. 나도 나이 좀 먹을건 먹었고, 하고싶은것도 많다고. 정그러면 누나도 세하 만나면 되잖아?”

 

그말을 들은 더스트는 얼굴을 붉히며 씩씩 거렸다.

 

..내가 왜 세하를 좋아하는데? 나좋다고 달려드는 남자는 넘치고 또 넘쳤다고. 그런 애송이를...”

 

애쉬는 한숨을 쉬며 마지막 막타를 보냈다.

 

누나도 좋아하는 마음 있는거 내가 모를줄 알았어? 빨리 사귀는게 어때? 그 몸매 좋은 서유리가 채가면 어쩌려고? 딱 보니깐 서유리가 세하를 좋아하는 것 같은데.”

 

? 유리가 세하를 좋아한다고?

 

나는 황당함을 숨기며 숨을 고르었다. 물론 아직 이 쌍둥이의 말다툼은 끝나지 않았지만...

더스트는 머리를 벅벅 긁으며 방방뛴후 소리쳤다.

 

...고기덩어리가 세하를 꼬셔봐야 얼마나 채간다고? 두고봐 내가 채갈태니깐.”

그래~ 누나, 역시 누나다워. 그럼 어서 찾아가봐. 난 볼일좀 보고 다음날 올게.”

 

더스트는 한숨을 쉰후 사라졌다. 그때 내 뒤에서 누군가에 목소리가 들렸다.

 

슬비~ 다들었어? 그렇게 도둑심보로 숨고르고 보면 내가 쑥스럽잖아.”

 

.........애쉬!

 

아아~ 오늘도 누나랑 싸웠네. 나 의외로 감정 여리니깐 보살펴 주면 안되?”

“.....?!”

 

내가 놀라며 소리치자 애쉬는 눈웃음을 지으며 물었다.

 

부끄러워하기는... 하긴 그것도 너의 매력중 하나지만...어라? 벌써 홍당무가 되었네~ 핑크빛이 돌고있어. 오빠가 이렇게 애교 부리니깐 좋아?”

 

..뭐가 오빠야? 딱봐도 성인이 아니면서.”

 

인정 못하겠다는 내말에 애쉬는 얼굴을 꼬집으며 속삭였다.

 

내 나이가 몇인줄 알아? 너보다는 몇십배로 많다고. 그러니깐 오빠라고 불러. 물론 제이처럼 아저씨라고 부르지는 말아줘. 내가 말했지? 나 의외로 여린 구석이 있다고.”

 

나는 어떻게 할지 고민하다가 이렇게 물었다.

 

근데 나한테 볼일이라도 있어? 딱봐도 너무 자연스러워서 말이야.”

 

애쉬는 최대한 상큼한 미소를 지으며 자신의 배를 쓰다듬으며 이렇게 말했다.

 

배고파. 너랑 예기하러 온건 사실이지만 오늘 하루종일 안먹었어. 더스트가 요리는 꽝이거든. 검은양 팀 멤버와 더스트가 동시에 하는말이 너 요리 잘한다고 하더라. 후식도 만들줄 알지?”

 

..내가..

 

 

어이가 없어서 말을 할 수가 없잖아!!!!

 

아니 후식? 이봐. 걍 알아서 밥이나 먹으라고.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전에 애쉬한테 심한말해서 난리를 치는 바람에 하마터면 강남을 쓸어버릴뻔했기 때문에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고 자리에서 일어나 물었다.

 

뭐 먹고 싶은데?”

 

애쉬는 얼굴을 부풀리며 고민하다고 손바닥을 탁! 치며 소리쳤다.

 

김치찌개랑 스팸 그리고...쌀밥!”

? 그거면 되는거야?”

 

의외로 음식도 수수한것만 고르는구나 애쉬...

 

그거라니! 인간들도 나처럼 비싼 음식만 먹으면 질리잖아? 어제도 스테이크랑 달팽이 요리먹다가 속이 느글거려서 버렸다고. 이제는 질려서 못먹어.”

 

예예...어련하시겠어요. 준비할테니깐 너는 하고싶은거 해.”

알았어.”

 

그렇게 애쉬는 사라졌고 나는 결국 음식을 만들었다.

 

애쉬! 밥 다됬어. 빨리와.”

 

그말이 무섭기 전에 우당탕탕 소리가 들리면서 애쉬가 굴러 떨어졌다.

 

아이고오...발 헏딛었네. 근데 밥 다됬다고?”

. 다됬어.”

 

애쉬는 재빨리 자리에 앉아 밥을 먹기 시작했다.

 

? 나중에 멋진 신부가 되겠는데? 요리 잘한다~ 어때? 내 여자가 되는건?”

거절합니다.”

에엑? 아이참~ 내가 엄청 잘해줄게. ..?”

 

특히 애기를 강조하는 애쉬를 보면서 나는 그만 눈을 돌렸다.

 

아이고...

 

그렇게 1시간이 흐른후 애쉬는 자리에서 일어나 물었다.

 

물어 보고싶은게 있는데. 너 세하 좋아하지?”

 

..........

 

내 말이 없자 피식 입꼬리를 올렸다.

 

설마했더니..사실이구나? 근데 이를 어쩌나...난 세하가 몹시 싫거든.”

“.....?”

 

왜냐하면은~ 비밀이다. 아가야.”

 

그놈의 아가야는 그만 말할수 없나?

 

애쉬는 시계를 본 다음 현관문쪽으로 간후에 이렇게 말했다.

 

내일도 올게. 어차피 넌 몇일동안 세벽의 깨어 있어야 하잖아. 그럼 이만...”

 

그렇게..

 

 

첫날밤이 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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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용! 처음 팬픽을 올린 한 유저입니다. 비..비록... 글이 똥같지만...재밌게 봐주셨으면..흑..

 

(돌은 던지지 말아주세요. 상쳐받아요ㄷㄷㄷㄷ 그리고 많은거 안바라니깐요 봐주시는거에 감사합니다!)

2024-10-24 22:26:54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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