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COMMANDER 한석봉 (5)

라우리카 2014-12-19 2

 

 

 

 

1화 : http://closers.nexon.com/ucc/fanfic/view.aspx?n4articlesn=255

2화 : http://closers.nexon.com/ucc/fanfic/view.aspx?n4articlesn=256

3화 : http://closers.nexon.com/ucc/fanfic/view.aspx?n4articlesn=271

4화 : http://closers.nexon.com/ucc/fanfic/view.aspx?n4articlesn=283

 

 

 

 

 

 

 

"저번 차원전쟁 때는 한명의 괴물 때문에 모든 일을 그르쳤다. 하지만 이번에도 그럴 수 있을까? 후후후...... 기대하고 있으마."

구로 중앙에서 열린 차원문, 그곳에서 비행형 차원종들이 쏟아져나오기 시작하자, 검은 붕대 남자는 수수께끼같은 말을 남기고는 홀연히 사라졌다.

 

"지금 내가 꿈을 꾸고 있는건가? 차원종이 날잖아......?"

그 광경을 지켜보던 특경대원 한명이 얼이 빠진 채 중얼거렸다.

 

"비행형 차원종이 지금까지 없는건 아니었어. 하지만 저렇게 대량으로 나타난건 차원전쟁 이후론 처음인데......"

 은이 누나도 정신이 반쯤 빠진 상태였다. 그러나 나는 이미 큰 충격을 받은 직후라 그런지, 오히려 주변 특경대원들보다는  정신 상태가 괜찮은 것 같았다.

 

"이슬비! 이세하! 침착해! 과거 차원전쟁 때 나타난 비행형 차원종도 비행 가능한 시간이 그리 길지는 않았어! 비행 시간은 길어야 10분정도! 그러니까 그때까지만...... 어떻게든......"

유정은 검은양 팀원들에게 어떻게든 해결책을 제시해보려 했지만, 10분동안 하늘을 가득 메울 정도로 많은 비행형 차원종들이 구로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을 마땅한 방법이 생각나지 않았다. 거기다, 설령 막아낸다 하더라도 그 후에는 땅으로 내려온 차원종들을 상대해 내**다. 그야말로 절망적인 상황이 아닐 수 없었다.

 

-하지만 그때 나에게는, 위험한 도박이 될 수도 있겠지만, 한가지 방법이 떠올랐다.

 

"은이 누나. 누나도 유정 누나랑 무전 되죠?"

"어...... 응......? 그야, 되긴 되는데......"

"그 무전기 좀 주세요."

"어? 응."

정신이 반쯤 빠져있는 은이 누나는 이유를 물어**도 않고 순순히 무전기를 넘겨줬다.

 

 

"유정 누나, 들리세요? 저 석봉이에요."

"석봉이?! 왜?!"

"그게...... 한가지 생각난 작전이 있어서요."

 

나는 내 머릿속에 떠오른 작전을 전부 유정 누나에게 전했다. 작전을 전부 전해들은 유정 누나는 잠시 망설이는 듯 하더니, 이내 입을 열었다.

 

"그래, 좋아. 확실히 조금...... 아니 엄청 위험하게 들리긴 하지만...... 좋은 작전이야. 솔직히, 현 시점에서 그보다 나은 작전을 떠올릴 수가 없을 것 같아. 제법인데? 석봉아, 이 일이 잘 마무리되면 상부에 잘 말해줄게."

"감사하지만, 유니온에서 일하고 싶은 마음은 별로......"

유니온 요원이라면 공무원이잖아? 확실히 안정적인 수입원이 있으면 계정비를 내는데 어려움은 없겠지만, 현재의 무능한 정부를 위해 일하는건 내키지 않는다.

"후후, 뭐, 좋아. 그럼 일단 검은양 팀 녀석들에게 네 작전을 전하고, 지금 이쪽으로 올 수 있는 클로저들을 전부 모을게."

"예. 부탁드립니다."

 

후우우-

무전이 종료되고, 나는 긴장감 때문에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있던 숨을 한꺼번에 내보냈다.

이제는 어떻게 되는지 지켜보자. 솔직히 불안하지만, 지금은 저녀석들을 믿을 필요가 있다.

 

"이슬비! 이세하!"

그 시각, 하늘에 있는 차원종들을 향해 총을 발포하고 있던 세하와 염동력으로 차원종들을 막아내고 있던 슬비는 유정의 다급한 무전을 받고 잠시 자리에 멈춰섰다.

"뭐에요! 빨리빨리 말하세요!"

"현재 상황은 일각을 다툽니다. 작전이 있으시다면 어서 말씀해주십시오!"

"알았어! 우선 세하야! 슬비를 [역전]으로 최대한 높이 띄워! 그럼 슬비는 공중에서 최대한 크게 [중력장]! 거기에 모든 위상력을 때려부어버려!"

유정의 그 과격한 작전 지시를 들은 세하와 슬비는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평소의 유정은 자신을 걱정하는 만큼 검은양 팀원들도 걱정하는 사람이라, 이런 무리한 작전은 좀처럼 허가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하...... 호쾌해서 좋네요. 설명충 칭호 반납하셔도 되겠어요. 근데 이거, 진짜 누나가 세운 작전 맞아요?"

"아니, 사실 석봉이가 세운거야. 슬비의 중력장이 하늘에서도 발동될 수 있냐고 물어보더니, 내가 그렇다고 하니까 바로 이 작전을 전해줬지."

"석봉이가......? 흠흠, 알겠습니다. 하늘에서 중력장을 펼친다라...... 공중에서 반바퀴 회전한 후에 펼친다면 하늘에도 펼칠 수는 있겠죠. 네! 그럼 신속히 실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야 이세하! 서둘러!"

"예예...... 갑니다요. 하앗......"

 

"[역전]!"

 

다음 순간, 슬비는 사이킥 무브를 써서 높이 도약했고, 세하는 건블레이드에 화력을 집중시켜 폭발하며 추진력을 얻은 후, 그대로 칼날이 아닌 검신(劍身)으로 슬비를 강하게 쳐서 올려보냈다. 그 후, 슬비는 하늘로 치솟으면서도 침착하게 위상력을 모으기 시작했다. 그리고 올라갈 수 있는 최고 높이까지 올라갔을 때, 그대로 반바퀴 회전해서 몸을 반전시키며 차원종 무리들을 향해 손을 뻗었다.

 

"[중력장]!!!"

 

모두가 숨죽이는 가운데, 그 거대한 원은 하늘에 펼쳐졌다. 그리고는 엄청난 세기의 역중력을 광범위에 발생시키며, 차원종들을 땅으로 강하게 밀어냈다.

 

"됐어! 성공이다! 근데...... 저대로라면 이슬비 녀석, 위험한거 아냐?"

세하는 땅을 향해 떨어지는 차원종들, 그리고 슬비를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 하여튼......! 몸을 아주 막 굴리는구만, 저녀석!"

"[위상집속검]!"

세하는 위상집속검을 발동시켜 떨어지는 차원종들을 막아내며 슬비가 떨어지는 지점까지 이동해서, 안정적으로 잡아냈다. 그러나 문제는 그 다음부터였다.

땅에 떨어진 차원종들은 잠깐 정신을 못 차리는 듯 보이고, 등급이 낮은 차원종들 중에는 땅에 쳐박혀 죽은 녀석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다시 일어나서 강한 위상력이 느껴지는 곳으로 향했다.

바로 세하, 슬비, 유리가 있는 장소였다.

 

"이거...... 게임이라고 쳐도 너무 빡센거 아니야? 이쪽에서 지금 싸울 수 있는건 나밖에 없다구......"

유리는 칼바크 턱스에게 당해서 기절중, 그리고 슬비는 중력장을 펼치는데 모든 위상력을 소진해버렸다. 내가 작전을 세운 것은 차원종들을 땅으로 떨어뜨리는 것 까지였다. 그 다음부터는 어떻게든 전부 쓰러뜨리기를 바랄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위험한 도박이라고 한거다...... 하지만 솔직히, 세하 혼자서 어떻게 해볼 물량이 아니다.

 

이대로 끝인가......? 하고 생각하는 순간에, 저 멀리에서부터 오토바이 한대가 시끄러운 소리를 내며 달려오는 것이 보였다. 저건......!

 

 

 

 

"우햐하하하하하! 가자아아아아아! 헥사부사아아아아아!"

"으어어어어...... 라이더 아가씨? 조금만 천천히 가주지 그래? 난 온몸이 아픈 사람이라고. 특히 관절이......"

"끼얏호~! 재밌따아~! 란 누나! 더 밟아~!"

 

 

 

 

 

 

 

 

 

 

 

-써놓고 보니까 정작 주인공인 석봉이 비중이 점점 적어지는 듯한......

2024-10-24 22:21:09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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