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하/유리]그들은 과거에 차원종이었다... - 3화

마도선인 2015-05-09 7

안녕하세요, 마도선인입니다.

지난번에도 많은 분들이 읽어주셨습니다(조회수 88이면 다른 분들의 비해서 새발의 피라고!)

거기다가 덧글까지 남겨주신 '유성의에리스님, 레드SL님, 그레이트솔저님'에겐 정말이지 거듭해서 감사드립니다.

그럼 바로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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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하와 유리가 김시환과의 계약을 맺고 약 3일 뒤...
세하와 유리는 김시환과의 계약으로 다시 인간들의 차원으로 넘어왔고 지난번처럼 인간들이 많은 시장이라는 곳에서 김시환을 기다리고 있었다.
 
“후우... 정말이지 이곳은 너무 시끄럽군.”
 
“하지만 그것도 나름 좋잖아요? 활기가 넘치니까요.”
 
세하와 유리는 김시환을 만나기로 한 장소에 약 15분 정도 먼저 와 기다리고 있었다. 세하는 그 김시환이라는 남자를 만나는 것이 좋지 않아서인지 표정이 어두웠고 유리는 반대로 활기 넘치는 이곳에 다시 와서 기분이 좋아보였다.
그리고 그 때 드디어 김시환이 나타났다.
 
“아, 죄송해요, 벌써 와 계셨군요. 제가 너무 늦게 온 건가요? 세하씨, 유리씨.”
 
“아니, 넌 제 시간에 온 거야. 단 우리가 빨리 온 거지. 원래 누군가를 기다리게 하는 건 싫어하니까”
 
“기다리는 동안 이 시장이라는 곳을 더 구경해서 좋기도 했고요.”
 
“쿡쿡쿡~ 그럼 다행이네요. 그럼 오늘은 처음이니까 일단 가볍게 평범한 인간들의 생활을 알려드릴게요. 그보다 지난번에 말씀하신 건 어떻게 되었죠.”
 
세하는 김시환의 마지막 말에 ‘역시 돈만 밝히는 녀석이군.’이라는 생각을 하며 속으로 더욱 김시환을 싫어하게 되면서 차원종들 중에서 상위 군단장들이 입는 고급스러운 갑옷에 주머니 속에서 어느 돌을 꺼내며 김시환에게 주었다.
 
“이건 우리 차원에서만 나오는 돌이야. 특징은 어두운 곳에서는 녹색으로 빛나는 특징이 있지. 어두운 곳이라면 어디서든 빛이 나고 영구적으로 그 빛나기 때문에 너희 차원에서는 꽤 돌이 될 거다.”
 
“뭐, 저희 차원에서는 널린 게 이 돌이지만요~”
 
“오호~ 그럼 횃불이나 등불 대신 사용할 수 있겠군요. 장작이 필요하거나 불이 아니라 화재의 위험도 없고요. 이거 꽤 돈이 되겠는데요? 그럼 오늘은 이것으로 계약 성사네요.”
 
김시환은 세하에게 받은 그 돌을 주머니 속에 넣어보아 그 돌에서 빛이 나는지 확인하고는 계약 성사라며 말하고는 세하와 유리를 데리고 인간들의 시장에서 여러 가지 가이드를 해주었다.
 
“일단 여러분은 그 옷차림부터 바꿀 필요가 있겠네요. 여러분은 생김새는 우리와 별 다를 바는 없지만 복장이 독특하기에 사람들의 시선을 끄니까요. 거기다 두 분 다 외모가 출중하신 분이니 더욱 눈길을 끌 테고요.”
 
“그러니 변장을 하라는 거군.”
 
“그럼 우리 인간들의 옷을 입어보는 거예요?! 우와! 저 한 번쯤은 인간들의 옷을 입어보고 싶었어요!”
 
“쿡쿡~ 그거 잘 됐네요. 그럼 일단 의류상부터 찾아가보죠.”
 
시환은 그렇게 말하고는 자신이 알고 있는 의류상으로 세하와 유리를 데리고 가 직접 그들의 옷을 맞추어 주었다. 세하에게는 연한 파랑색이 바탕으로 되어있는... 선비들이 입을 거 같은 옷을 사주었고 유리에게는 그의 몸에 잘 맞는... 가슴쪽이 풍만하고 치마는 붉은 색에 여성용 한복을 사주었다.
 
“으음~ 두 분 모두 잘 어울리시네요. 그럼 옷도 샀으니까 이제 밥이라도 먹으러 갈까요?”

 

“예! 전 완전 찬성이에요!”

 

“... 맘대로 해”

 

시환이 하는 일에는 조금 안 좋은 쪽으로 보는 나의 입장에서는 그가 무엇을 하든 그러든 말든 이라는 생각으로 대충 대답하는 반면에 서유리는 정말 배가 고팠던 건지 밥을 먹자는 이야기가 나오자 눈이 커지고 반짝거렸다.

 

“쿡쿡~ 그럼 어느 게 좋으세요?”

 

“난 아무거나 상관없어.”

 

“음~ 전 저것이 먹고 싶어요!”

 

서유리는 잠시 시장을 둘러보더니 몇 명의 인간들이 모인 곳을 손가락으로 가리켰고 나와 김시환은 서유리가 가리키는 곳으로 시선이 자동적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그 곳에는 약 8명 정도의 인간들이 의자에 앉아 어떤 그릇에 담긴 것을 먹고 있었다. 내가 그것을 보고 ‘저것은 무엇이지?’라는 표정이 된 것을 눈치 챈 김시환은 바로 설명에 들어갔다.

 

“저건 국밥이라는 거예요. 여러 가지 양념과 재료들을 넣어 끓인 국이라는 것에 밥을 넣고 말아먹는 것을 말하는 거죠. 들어가는 양념과 재료의 따라 맛이 다르긴 하지만 그래도 기본적으로 맛이 있거든요. 그리고 영양가도 있고요.”

 

“으음... 저 그릇 한 그릇에 맛과 영양을 모두 챙기는 건가... 정말 인간들은 식사조차도 효율적인 방법을 선택하는 군.”

 

“그러게요... 전 그냥 저것이 보여서 먹고 싶다고 했는데 그렇게 대단한 것인 줄은 몰랐어요.”

 

‘당연히 너희들이 먹는 것과 비교하면 안 되지. 이 괴물자식들아.’

 

“? 무슨 일 있나?”

 

“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럼 식사는 저것으로 할까요?”

 

“전 찬성이에요!”

 

“아까도 말했지만 맘대로 해.”

 

난 한순간 표정이 변한 김시환을 바라보았지만 김시환도 내의 시선이 자신을 향한다는 것을 눈치를 채고는 바로 주위를 돌렸다. 그리고 김시환은 우릴 유리가 가리킨 그 곳으로 안내하고는 국밥 3인분을 시켰다.

 

“저기 그런데 두 분은 어째서 이쪽 세계에 오신 거예요?”

 

“그게 좀 궁금했거든요. 우리들 말고 다른 생명체가 사는 곳이요.”

 

“뭐, 그 덕분에 나도 이곳에 오게 된 거야. 유리 이 녀석은 덤벙거리고 덜렁이에 뭐 하나에 빠지면 그것만 보며 앞으로 돌진하는 단순한 녀석이야. 그러면서도 누군가가 위험해지면 누구보다도 먼저 달려가 구하려고 해. 그래서 가만히 있을 수가 없어서 말이야.”

 

“으음~”

 

김시환은 내 이야기를 듣더니 기분 나쁜 표정을 하고는 나를 보며 말하였다.

“세하씨는 유리씨를 좋아하는군요.”

 

“응?!”

 

“무... 뭐라는 거야, 너! 누... 누가 이런 덜렁이를 좋아한다고!”

 

순간 나와 유리는 시환의 말을 듣고는 얼굴이 빨개졌고 난 당황한 나머지 횡설수설하며 말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고 유리는 고개를 쑥이며 아무 말도 안 했다.

 

“쿡쿡쿡~ 하지만 그런 것치고는 유리씨의 대해서 잘 아는 거 아닌가요?”

 

“그... 그거야 우린 예전부터 오랫동안같이 있었으니까...”

 

“으음~ 그래도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그렇게 관심을 가지 않는다고요~ 거기다가 좀 전에 제게 말해 줄 때도 유리씨가 걱정되어서 왔다면서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여러분들을 이길만한 상대가 이 지상이 있을 리가 없죠. 그런데도 걱정이 되는 건 연인... 최소한 사랑하는 연인의 관계가 아니고서야 이해하기 힘든 행동이니까요.”

 

“으...”

 

시환은 기회를 잡았다는 듯 우리를 놀리는 듯 말하였고 우린 아무런 반박도 못하였다. 마침 그 때 한 여자가 판에다 국밥이라는 음식이 담긴 그릇을 세 그릇을 가지고 오더니 우리 앞에 나누어주고는 다시 돌아갔다.

 

“으음... 일단 먹기나 하지.”

 

“마.. 맞아요! 이런 음식은 빨리 먹지 않으면 식어버리니까요!”

 

“쿡쿡~ 알겠습니다. 그럼 먼저 식사를 끝내고 다시 이야기하죠.”

 

그렇게 대충 시선을 국밥에 돌렸고 서유리도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는 내 말에 맞장구를 쳤고 시환도 지금은 일단 넘어가자는 식으로 넘어가 다 같이 국밥을 먹기 시작했다. 처음 먹어보는 음식이었지만 지난번 식혜라는 음료와 마찬가지로 인간이 아닌 우리들의 입맛에도 나름 나쁘지 않게 맞았고 이상하게 다음에 또 먹어보고 싶은 맛이었다. 그렇게 국밥까지 다 먹은 우리는 계속해서 인간들이 모인 그곳을 돌아다녔다. 나중에 김시환에게 들은 것인데 인간들은 그렇게 모여 자신들에게 필요한 물건들을 사거나 팔고 또 음식을 팔는 그런 곳을 시장이라고 부른다고 했다. 어쨌든 우린 계속 시장을 돌아다니며 여러 가지 것들을 구경하다보니 벌써 해가 저물어버렸다.

 

“자~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만 할까요? 저도 슬슬 두 분에게 받은 이 물건을 어떻게 팔아야 하는지 고민도 해봐야 하니까요.”

 

“예! 오늘 재미있었어요, 시환씨. 그리고 아까 먹은 국밥이라는 것도 맛있었고요. 다음에 만나면 또 재미있는 시간 보내요.”

 

“다른 건 모르겠지만 그 국밥이라는 것에는 아낌없이 찬사를 보내는 바야. 정말이지 인간들의 식사는 대단했어.”

 

“쿡쿡쿡~ 즐거워다니 다행이네요. 그럼 다음에도 서로 이익을 볼 수 있는 거래를 준비하자고요. 그리고 그 때는 좀 더 솔직히 서로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게 관계가 발전할 수 있도록 빌게요.”

 

“그러니까 그런 거 아니라니까요!”

 

“이봐, 장난이 지나치면 피 볼 수 있다고, 김시환?”

 

“쿡쿡쿡~ 그럼 전 목숨이 아까우니까 장난은 여기까지 해야겠네요. 그럼 두 분 모두 안녕히 돌아가세요.”

 

“김시환씨도요~”

 

“...”

 

그렇게 김시환과 인사를 나누고 다시 차원문을 열어 용의 궁전으로 돌아갔다.

 

“그래요, 지금은 무사히 돌아가세요. 당신들이 무사히 돌아가야 제 장사도 잘 될 테니까요”

 

-용의 궁전-

 

“하아~ 정말이지 김시환씨는 장난이 너무 짓궂으셔...”

 

“그러고 보니 서유리. 아까는 김시환 그녀석의 페이스의 말려 말하지 못 했지만 네가 할 말이 있다.”

 

“네?!”

 

‘서... 설마... 좋아한다고 고백하시려는 거 아니야? 난 아직 준비가 안 됐고 세하씨를 이성으로 좋아하지도...’

 

“김시환 그 녀석과는 가까이 하지마.”

 

“네? 어째서요?”

 

“이건 수백 년을 넘게 살아온 나의 감인데 김시환같은 녀석과 엮여서 좋을 거 없어. 그러니...”

 

“괜찮아요, 세하씨. 무슨 일이 있으면 죽지 않을 정도로만 혼을 내주면 되니까요. 아까 김시환씨도 말했잖아요. 아직 인간들은 우리를 죽이긴 커녕 상처를 낼 힘도 기술도 없다고요.”

 

“... 그건 네 말이 맞지만...”

 

“그러니 걱정 그만하세요. 계속 제 걱정을 하니까 시환씨도 그런 오해를 하시잖아요.”

 

“하지만... 알았다. 그럼 조심하도록 해. 그리고 난 다음엔 같이 못 갈 거 같아. 용께서 ‘이름 없는 군단’과 동맹을 맺기를 원하셔서 내가 그쪽의 사신으로 가봐야 할 거 같거든.”

 

“‘이름 없는 군단’이라면 저희 ‘용의 군단’과 맞먹는 그 세력 말씀하시는 건가요?! 만약 그들이 우리와 동맹을 맺는다면 이 차원을 통일하는 것도 식은 죽 먹기라고요!”

 

“그래. 그러니 이번 동맹은 확실히... 하나의 오점도 없이 완벽히 처리해야해. 그래서 아까 김시환과 만나기로 한 그 날에 난 못

갈 거 같아. 너 혼자서도 괜찮겠지?”

 

“당연하죠! 그러니 세하씨도 이번에 맡으신 일 완벽히 처리하셔야 해요? 알겠죠!”

 

“훗, 그래 알았어. 그럼 이만 너도 돌아가 봐. 많이 힘들었을 테니까”

 

“예, 그럼 세하씨도 안녕히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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