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ta유리는마음 장편 소설] 날뛰는 양 chapter.외전/ 광전사의 보구
기를내라 2014-12-18 0
2일전, 검은양 멤버들과의 화려한 환영식이 끝난날. 지환은 유니온 연구소로 들어간다.
문을 열자, 전혀 다른 포스의 David Lee가 그를 맞이한다.
아무래도 그는 이제 지환의 후원자이니 전혀 다르게 느껴진것 같다.
"어서오게, 지환군."
"이 늦은 밤에는 왜 부르셨습니까?"
둘은 승강기 쪽으로 이동하기 시작한다.
"다름 아니라, 이제,너도 클로저 요원이니, 너에게 걸 맞는 무기를 선물할까 싶어서 그렇다네."
"무기라뇨? 음... 굳이 무기는 필요 없지만, 뭐 선물이라하니 받아야죠, 뭐."
잠시후, 연구소 지하 5층. 승강기 문이 열린다.
눈 앞에 펼쳐진 것은 연구실 중심에 꽂혀있는 거대한 참파도, 그리고 그 옆에서 도끼를 다듬는... 어?
'이건' 뭐였을까. 일단 확실한 건, 인간은 아니였다.
인간의 몸을 가지고 있으나, 머리가 마치... 문어 같이 생겼다.
"이 친구는 유니온의 전문 대장장이들 중 한명인 레쿡이란다."
"David, 이 자는..."
"그렇다. 레쿡, 차원종이다. 다른 세계에서 왔다."
차원종? 유니온이 차원종을?
이건 도대체 뭘까.
차원종을 때려 잡을려고 여기까지 왔는데, 막상 와보니 차원종이 인간 밑에서 밥값을 벌고 있다니.
"그러니까, 이 친구는 사실 무시해도 되. 그는 자신의 일에 더 집중해야 하니까."
"어... 네. ... 그러면 이 검이..."
"아 그렇지, 그래! 이 것이 유니온에서 특급 지급해주는 무기다."
지환이 참파도를 살펴본다.
거대한 참파도는 자신 만큼의 크기의 인간이 아니라면 절대 들 수 없는 크기였다.
"이 대검은, 차원전쟁의 영웅들 중 한명이 기증한 것이라네.
원래는 이 보다 더 멋지고 날카로운 검이었는데, 지금은 이렇게 낡은 참파도에 불과하네."
"근데 왜 하필 저에게?"
"당연한거 아닌가? 그 날 이후로 그 클로저 만큼의 덩치 크고 힘센 인간은 들어오지 않았지.
이 검도 점점 힘이 빠져가고 있어."
지환이 조용히 듣고 있다.
연구실은 오로지 David Lee의 목소리와 레쿡의 망치질 뿐이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이 대검은 어떤 차원종의 무기였지.
그 클로저는 그를 죽이고, 자신의 무기로 만들었지."
"이 검의 이름은..."
David는 잠시 검의 날을 유심히 보다가 말한다.
"이클립스. 달을 머금은 검이다."
이클립스.
말로만 들은 차원전쟁 당시의 명검.
어떤 클로저가 그걸 소지하던 차원종으로 부터 빼앗아 오게 되고,
그 검으로 고위험군 차원종이였던 [대마귀 흑월]을 베어다고 한다.
그날, 이름 없는 참파도는 흑월의 검은 안개의 기운들을 흡수하였고, 강력한 마검 이클립스로 재탄생했다는 것이다.
지환은 몹시 감탄한 상태다.
한편, 레쿡이 무기를 다듬는 것을 마쳤다.
"여기 있다, 인간."
"...이건...?"
"이건 레쿡이 쓰던 무기인데, 너에게 기증한다는 모양이구나. 이 도끼의 이름은 파천부야"
"파천부... 이클립스..."
"앞으로 넌 이 무기들을 들고 임무에 나서게 될거다."
"...네...."
레쿡이 이클립스의 날을 닦고 있다. 칼날에서 맑은 빛이 반사되어 비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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