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세.와. 리메이크 11화(하)

최대777글자 2015-05-06 2

알약을 몇알 삼킨 제이형이 내게 들리도록 중얼거렸다. 나도 돕기 위해서 자리에서 일어나려 했지만...


"큭..."


아까 학교에서 다쳤던게 아직도 매우 아프다. 그 물약같은걸 마시고나서 꽤나 나았다고 생각했지만... 내 착각이었던 것 같다.

약간의 외상만 낫고 내상은 전혀 회복되지 않았다. 자리에서 겨우 일어났지만 기둥에 기대어서 서있는게 전부였다.


"동생, 무리하지마. 건강이 제일이야. 저건 나 혼자로도 충분하니까 앉아서 쉬고 있어."


"끙..."


결국 몸을 움직일 수 없다고 판단한 나는 다시 자리에 주저앉았다.


"게르마늄, 파워!"


"저거 지난번에 마시고 기절했던 그거 아닌가... 대체 왜 기절했던건지 기억조차 나질 않지만."


약병을 단숨에 비운 제이형이 말렉을 향해 돌진했다. 그에 대응하여 말렉도 제이형을 향해 돌진했고 둘의 머리가 동시에 부딪

혔으며 그로인해 생긴 풍압에 의해 주변의 모든것이 흐트러졌다.


"우오오오!!!!!!!!!!!"


"크어어어어!!!!!!!!!!"


"과연, 저것이 머리싸움이라는 것인가...!(아니야!)"


머리를 맞대며 서로 밀고 밀리는 힘싸움을 하고 있는데... 왜 저러는지 이유는 모르겠다. 그냥 힘을 과시하고 싶었던 걸까.


'일단 제이형이니까 걱정할 필욘 없겠지...'


[파앙!!!!!]


힘싸움을 끝내고 서로 거리를 벌렸다. 이번에는 말렉쪽에서 먼저 제이형을 향해 돌진해오기 시작했고 제이형은 피할 생각이

없는지 자세를 고쳐잡았다.


'저 자세는...'


"스읍...."


그대로 발을 높이 들어올리더니 그대로 바닥을 향해 내리찍자 엄청난 충격파가 바닥을 뚫고 튀어나왔다. 그런데 어째 불기둥

이 하나가 아니고 여러개다...?


{마그네슘 스트라이크}


"크어어어!!!!!!!!!"


한꺼번에 방출된 충격파들이 한번에 말렉을 덮쳤고 그에 휘말린 말렉이 약간 들어올려졌다.


"타앗!"


그래도 말렉을 향해 도약하여 한바퀴를 돈 제이형이 말렉을 향해 연속 발차기를 날렸다.


"아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닷!!!!!!!!!!!"


{오메가3 러쉬-익스퍼트}


그대로 계속해서 이어지는 발차기들이 말렉의 몸을 강하게 두드렸고 제이형의 마지막 발차기가 말렉을 더욱 멀리 날려버렸다.


"하아!!!!"


{오메가3 러쉬-마스터}


그리고 공중에서 한 번 더 도약한 제이형이 말렉을 향해 날라차기를 적중시켰고 그대로 말렉의 몸을 관통했다.


"흐라챠!!!!!!!"


그리고 말렉의 뒤에서 말렉에게 내려찍기를 시전했고 내려찍기를 맞은 말렉은 그대로 바닥에 빠른 속도로 추락했다. 그리고

제이형은 어깨를 아래로 하고 빠른 속도로 하강했다.


{칼슘차징-익스퍼트}


그대로 제이형의 칼슘차징이 말렉에게 적중했다.


"쿠륵..."


고통스러운 듯이 소리를 내는 말렉. 하지만 제이형은 계속해서 무자비하게 말렉을 향해 공격을 퍼붓고 있었다.


[콰앙!!!! 콰앙!!!!!! 콰앙!!!!!!!! 콰앙!!!!!! 콰앙!!!!!!!!]


계속되는 제이형의 공격을 맞은 말렉의 손과 몸이 축 쳐졌다. 그리고는 미동도 안 하는걸 보니... 죽은게 확실하다.


"후우... 이겼군, 이제 쉬어도 되는건가?"


"크르르륵...."


".......아, 엎친데 덮친 격이라는게 이걸 말하는 거로군."


뒤를 보니 아까 제이형이 쓰러뜨린 말렉이... 두 마리나 더 오고 있었다.


"생각해보니 그거 하나로는 조금 많이 부족할 것 같아서 말이야. 이건 서비스로 준비했지."


"저 망할 중2병 검댕이가... 이젠 진짜로 어쩔 수가 없나..."


그러고는 주머니에서 두 개의 약병을 꺼내 뚜껑을 여는 제이형. 갑자기 좋지않은 예감이 들기 시작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제이형의 얼굴이 무언가를 각오한 것 처럼 보였다.


"돌아와라, 나의 파워!!!!!!!!!!"


그리고 약을 한꺼번에 들이키더니 주변 공기가 제이형을 향해 모여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내 한꺼번에 밀려나더니 제이형의

주변에서 스파크가 튀기 시작했다. 그로부터 평소와는 차원이 다른 위상력이 느껴졌다.


"제이형... 아까와는 차원이 다를 정도로 갑자기 강해졌는데 설마 그거..."


"...동생, 내가 왜 강한 것 같아?"


"......설마 죽을 각오로 그 짓을 한 건 아니죠?!"


"아니지, 그게 아니야."


[콰앙!!!!!!!!!]


갑자기 말렉 한 마리가 저 멀리 날아가버렸다. 날아가고 나서야 울린 주먹소리가 귀 주변을 계속 맴돌았다. 제이형이 움직이는

건 보이지도 않았다.


"내가 강한 이유는 그게 아냐."


"........"


"크우러어어어어어어어!!!!!!!!!!"


"죽을 각오로 싸우는게 아니라 죽을 생각으로 싸우니까다."


그대로 자신을 향해 달려드는 말렉의 몸통에 정확히 주먹을 꽂아넣었다. 그대로 말렉은 미동도 하지 않았고 이내 축 쳐져버렸

다.


"크우아아아아아!!!!!!!"


아까 날아갔던 말렉이 다시 이쪽을 향해 달려오기 시작하자 제이형도 주먹을 뻗기 위해서 몸을 쭉 뒤로 빼기 시작했다. 그리고

천천히 뻗어나갔고 말렉이 그의 코 앞에 다가옴과 동시에 제이형의 주먹이 완전히 뻗어졌다.


"......"


잠시 정적이 흐르다가 말렉은 이내 재가 되어서 사라져버렸다.


"후우... 쿨러헉!"


한숨을 내뱉고는 피를 토해내는 제이형. 언제나 있던 일이지만 지금 이 타이밍에 그걸 보니 어째서인지 그가 매우 위험하게 보

였다.


"흠.... 안심하고 있는 것 같기는 하지만 미안해서 어떡하나..."


"큭... 네놈..."


"아직 3마리가 더 남아있거든."


거짓말같이 아직 3마리의 말렉이 더 남아있었다. 그것도 매우 굷주린듯이 침을 질질 흘리며 목에 걸려있는 구속구를 불편하다

는 듯이 꽉 쥔 상태로...


"특별 서비스로 이 소환장치에 대한 걸 조금만 알려주지. 사실 이 가방으로 만든 차원문은 B급 이하의 차원종만 통과할 수 있

다."


"하지만 말렉은 A급 차원종이라고 아까..."


"목에 걸린 구속구가 말렉의 위상력을 억제하고 있던 거였어."


내가 의문을 갖고 중얼거리자 제이형이 분하다는 듯이 대답했다. 그렇다면 방금 상대했던 말렉들은 전부 전력이 아니었다는

건가...


"크우아아아아아!!!!!!!"


세 마리의 말렉이 한꺼번에 제이형을 덮쳤다.


"아아... 이걸로 끝인가..."


"웃기는 소리 집어치워!!!!!!!!!!!!!!!!!!!!!!!!!!!!!!!!!!!"


그대로 무의식중에 위상력을 방출하며 검을 크게 휘두르면서 뛰쳐나갔다. 그러자 말렉들이 전부 뒤로 날아가며 갑작스러운 나

의 행동에 제이형이 놀랐는지, 그리고 많이 지쳤는지 주저앉았다.


"끝나긴 뭐가 끝나 이 아저씨야!!!!!!"


"어.. 도... 동생...?"


제이형이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나를 쳐다봤다. 매우 짜증이 나서 부릅뜬 눈으로 그에게 다가가 멱살을 잡아 내 쪽으로 잡아당

긴채로 그의 얼굴을 바로 앞에 마주하면서 큰 소리로 말했다.


"죽을 생각으로 싸우니까 강하다고? 그래서 얻는게 대체 뭔데 이 망할...."


"저... 저기..."


"다시는 그 딴 생각따위 들지 않도록..."


멱살을 놓고 뒤돌아 갈비국과 말렉들을 향해 검을 겨눠 치켜세우고 말했다.


"호오~ 드디어 제대로 할 생각이 들었다는 건가, 소년..."


[파캉!]


말렉들의 목에 걸려있던 구속구들이 풀렸다. 드디어 느껴지는 해방감에 우선 화풀이를 하고 싶다는 듯이 마구 요동을 치는 말

렉들을 보고 있자니 꽤나 화가 치밀었지만...


"내가 당신몫까지 싸워주겠어."


방금 계속 머릿속을 휘젓는 '죽음'이란 단어가 나를 더욱 더 화나게 했다. 그대로 있는힘껏 위상력을 개방해냈다. 그러자 나를

화풀이 대상으로 생각하는지 말렉들이 한꺼번에 내게 덤벼들기 시작했고 나는 곧장 반격하기위해 자세를 고쳐잡았다.


"다 덤벼 이 x끼들아."

to be continue...

2024-10-24 22:26:41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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