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세계에서 온 남매? - 제 7화 -
KOHANE 2015-05-05 4
여유롭게 제이의 집에서 저녁을 먹고 준비를 마치고 잠든 세 사람.
셋이서 잘 때에는 늘 월희가 가운데에서 잠을 잤다.
"당신은 누구길래, 나하고 월희를 자꾸 지켜보는거지?"
"................."
"첫 임무이후부터 계속 이상한 기운이 느껴져서 설마했지, 당신.. 대체 정채가 뭐야?"
월희랑 미스틸테인이 깊게 잠들고 차원종의 위상력이 희미하게 느껴지자 눈을 뜨면서 애들에겐 들리지않을 정도로 말하는 월하.
푸른 머리에 푸른 눈을 가진 남자는 질문에 아무 말이 없다가 조용히 할말을 시작했다.
"......미안하지만, 아직 너희는 나에 대해 알아서는 안된다."
"뭐...?"
"이거 하나는 말해두지, 너희를 버린건 너희를 지키기위해서 어쩔수가 없었다는걸..."
"......!! 당신, 우리가 버려졌다는걸 어떻게?!"
갑작스런 바람과 함께 벚꽃잎과 사라지고 바닥에 달 월이라는 한자가 남겨져있었다.
월하는 문득 잠옷에 있는 주머니가 뭔가 들어있다는 느낌이 들었는지 손을 넣어보니 종이가 접혀있었다.
"(접힌 종이를 펼치고) 이건...?"
종이에 글씨가 적혀있었는데 그 내용은 시간이 지나면 알게된다고 적혀있었다.
그리고 월하는 오른쪽의 하단 끝에 적혀진 이름을 읽었다.
"심..월..(沁月 - 스며드는 달)?"
'차원종 중에서... 이런 이름을 가진 녀석이 있었나...?? 제이아저씨가 오면 물어봐야겠네.'
어찌해서 잠을 청한 월하는 평소처럼 준비를 마치고
등교를 하고 도중에 임무가 생기자 조퇴처리를 해서 도착했다.
"제이형."
"뭐냐?"
"심월이라는 이름을 가진 차원종이 있어?"
".............!!"
"그 반응을 보아하니 알고있나보네."
언제 만났냐고 제이가 묻자 어제 밤에 기척을 눈치챘더니 모습을 드러냈다고 한 월하.
한숨을 쉬면서 그에 대해 알려주는 제이.
"하아... 그 녀석이 스스로 모습을 나타냈다는건 때가 되었다는거겠지.."
"때....??"
"그런게 있어, 심월... 그 녀석은 다른 차원종들중에서 유일하다고 여길 정도로 인간과 공존해야된다는 여기는 놈이였으니까."
"헤에... 그래서 그 녀석은 어떻게 됐는데?"
"약 20년전쯤에 그는 한 인간여성을 사랑하게 되었고 아무도 모르게 아이를 낳았어..."
월하는 제이가 그 말을 하고 잠깐 망설이는 듯 했다는걸 눈치를 챘는지
계속하라고 말하더니 잠깐 망설이다가 이어서 말하는 제이.
"...그 아이들이 바로 너랑 월희다."
"...........!!"
"너희들은 완전한 인간도 차원종도 아닌 반인반차원종이야."
"그래서... 차원종들이 왠만해선 우릴 공격안했던거구만... 그리고 그 남자가..."
"그래, 너와 월희의 아버지인 심월이다."
월하는 주먹을 피가 날 정도로 쌔게 쥐다가 살짝 풀고
자기들을 왜 버렸는지 물어본다.
"왜... 나와 월희를 버린건지 알고있어...?"
"어쩔 수가 없었어, 너도 월희도 그녀는 둘 다 지키려고했으니까."
"어, 엄마가....??"
"그래... 그러니까 너랑 월희가 부모가 싫어해서 버렸다는 생각은 하지마, 너희는 사랑받고 테어난거니까."
월하는 그 말을 듣고 이해를 했다는 듯이 싱긋 미소를 지었다.
조금 뒤에 월희가 오면 말해줘야겠다는 생각도 하면서 보온병에 담겨있는 녹즙을 내밀었다.
"으응...??"
"마셔, 건강차도 다 떨어졌으니까 대용으로 먹던가."
"잘 먹을게, 고맙다."
"별말씀을, 신새를 지내기도 하니 당연한 소릴."
세상에는 영원한 비밀이 없다는걸 알고있는 것처럼 구로역에는 여전히 평화롭게 일을 마치고 있다.
월희도 사정을 듣고는 이해를 했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이슬비는 차원종을 증오하니... 게다가 증오를 한다고 별로 달라지는건 없지만...'
'(힐끔) 뭐, 일단은 당분간 지켜나볼까... 차원종으로 지내고싶다는 이런 생각은 이미 버린지 오래니까..."
이름 : 심월(沁月) / 男
나이 : 측정불가
특징 : 차원종들 중에서 유일하다고 여길 정도로 인간과 공존해야된다고 생각하는 차원종.
월하와 월희의 친아버지, 인간인 남매의 어머니와 사랑에 빠져서 낳았지만 후회는 안함.
검은 면티에 검은 면바지를 입고있으며 겉옷으로 일본풍의 푸른 색의 옷을 입고있다.
목에 두른 천으로 모자대신으로 써서 머리카락을 가리는 경우가 종종 있음.
달빛을 받을때 가장 강해지는 체질의 차원종, 하지만 낮일때도 꽤나 강한편, 평화주의자적인 성격이라 싸움이 거의 없다.
자식들이 이슬비에게 목숨이 위험한 상황에 놓이자 유니온 앞에서 모습을 나타낸다.
개인적으로 지부장이나 유하나같은 인간들을 싫어함.
그리고 차원종으로는 애쉬와 더스트, 아스타로트를 그닥 좋아하는 편은 아님.
아내와 헤어진 후에도 여전히 자기 아내가 아니면 결혼을 할 생각이 전혀 없는 일편단심형.
하지만, 최근에는 자식들과 비슷한 나이인 몇몇 여자애들이 관심을 가지거나 이성으로써의 호감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