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세.와. 리메이크 9화(하)

최대777글자 2015-05-04 4

.

.

.

으으... 여긴 또 어디야...”

 

, 정신이 드나요, 이세하군?”

 

뜨헛?! 총 사령관님?!”

 

정신을 차리고 눈을 뜨자 내 앞에 있던 익숙한 얼굴이 나를 다시 한 번 기절시킬뻔 했다.

 

보여드릴게 있어서 잠시 기절해있는 새에 여기까지 모셔왔습니다만...”

 

, .. 감사합니다. 그런데 여긴 대체...?”

 

저희 독일 유니온의 연구소입니다.”

 

“....네에에?!!?!?!?”

 

내가 기절한지 얼마나 지났다고 이곳이 독일?!

 

.. 죄송하지만 제가 기절한지 얼마나...?”

 

정확하게 28분 됐군요. 도착한지는 4분 정도.”

 

그런 이동수단이 있어요...?”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거죠, 이세하군? 그 정도로 진보된 이동수단은 아직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대체... 설마...”

 

제가 직접 들고 왔습니다만?”

 

...독일이라는 곳이 대한민국이랑 대륙 하나정도의 거리가 있는데 그걸 사이킥무브로 24분만에 이동했다는건 이 남자가 엄청난 실력의 클로저라는 것... 이 사람이 과연 한 나라의 유니온본부 총 사령관이라는 것이 더욱 강하게 머릿속에 새겨졌다.

 

그것보다, 제가 당신을 이곳으로 데려온 것에는 보여드릴게 있어서입니다. 따라오시죠.”

 

, !”

 

그렇게 그를 따라가자 몇몇 연구원들이 나에게 잠깐 시선을 주고는 바로 자신의 할 일을 계속하기위해 움직였다. 그가 멈춰선 곳 앞에는 커다란 철문으로 막힌 방이 있었다.

 

섹터 38K-57. 총 사령관의 권한으로 문의 잠금을 해제.”

 

[음성인식 완료. 문이 열립니다.]

 

그리고 문을 완전폐쇄하기 위해서 압축되어있던 공기가 빠져나가는 소리가 들리며 문이 자동문처럼 열렸다. 그 안에는 커다란 시험관, 그리고 그 안에 딱 봐도 최상급, 그 이상의 말로도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해보이는 건블레이드가 둥둥 떠다니고 있었다.

 

코드 801-5273.”

 

[보관종료.]

 

총 사령관님이 뭔가 코드를 말하더니 시험관이 열렸고 열린 공간으로 건블레이드가 나왔다.

 

이세하군, 이 건블레이드를 한 번 잡고 잠시 사용해보시겠어요?”

 

? , .”

 

그의 손에 들려있던 건블레이드를 손에 잡고 여러번 허공에 휘둘렀다. 무게는 전혀 느껴지지 않았지만 가벼움 또한 없었다. 그리고 어째서인지 건블레이드에서... 익숙한 분위기가 느껴졌다.

 

소감이 어떠신가요?”

 

굉장하다는 말 밖에는...”

 

“...그 건블레이드를 사용했던게 누군지 아시겠습니까?”

 

“...아니요..”

 

좀 더 건블레이드를 유심히 살펴보고 칼날의 끝부분에 작게 쓰여있는 글씨가 눈에 들어왔다. 그 글씨가... 내 온몸에 소름이 돋아나게 했다.

 

“AL...PHA.....”

 

“사상 최초이자 역대 최강의 클로저. 코드네임 ALPHA ONE, 일명 알파퀸.”

 

“...”

 

바로 당신의 어머니인 서지수요원께서 사용하시던 건블레이드입니다.”

 

reader side 제이

 

...”

 

시간의 광장에서 구조요청이 들어왔다길래 기껏 와봤더니만 차원종은커녕 신고한 사람조차 보이질 않는다. 민간인이면 이곳보다 더 깊이 출입할 수가 없을테니 허위신고인가...?

 

차원종갖고 허위신고같은 일까지 일어나다니. 세상 참 좋아졌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

~ 거기 요원님!!!!!!!!!!!”

 

?”

 

누군가 나를 부르는 소리에 뒤를 돌아봤다. 웬 선글라스를 낀 남자가 이쪽으로 달려오고 있었다.

 

...”

 

굉장히 많은 차원종들을 데리고.(뭐 정확히는 쫓기고 있던 거겠지만.)

 

저 좀 살려주십쇼~!”

 

라고 말하며 내 뒤로 쌩~ 지나가버리는 남자. 잠시 어이가 없어서 넋놓고 차원종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쿠오오오!!!!!!!”

 

내가 가만히 서있을 때 트룹배셔 한 마리가 나를 향해서 몽둥이를 내려쳤으나 이미 자신의 시야에서 내가 순식간에 사라진걸 보고 어리둥절했다.

 

어딜 보는거냐.”

 

[투팍!]

 

꾸얽?! 꾸르륵...”

 

내 잽 한방에 쓰러진 트룹배셔를 보고 남은 차원종들은 잠시 주춤했지만 이내 한꺼번에 덤벼들기 시작했다.

 

~ 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

 

내게 달려드는 차원종들의 얼굴에 한 마리당 한 방씩, 정확하고 무거운 주먹을 먹여줬다. 내 주먹을 맞은 차원종들은 그대로 뒤로 날아갔고 몇 마리는 그 한 방에 목숨이 끊어졌는지 가루가 되어 사라지고 있었다.

 

쿠오아아아아!!!!!!”

 

{오메가3 러쉬 어드밴스(돌진)}

 

꽤나 덩치가 큰 트룹이 날 내리치려고 몽둥이를 높이 들었을 때 그 빈틈을 노려 놈의 몸통을 관통하고 순식간에 돌진해 남은 차원종들의 몸을 아작내버렸다.

 

이걸로 끝인가.”

 

후오아아아아!!!!!!!!!!!”

 

아까까지는 들려오지 않던 울음소리. 이미 10년도 넘게 차원종들을 상대한 경험이 있는 나는

곧바로 그게 보이드타입임을 알았다.

 

“B급 이상의 보이드타입인가? 과연, 저 녀석이 차원종들을 부른 거로군.”

 

후우우우....”

 

크라잉 보이드의 입에서 몇 개의 구체가 나오더니 일제히 나를 향해 날아오기 시작했으나 나는 바로 타점이 도달하지 않는 곳을 통해서 일직선으로 다가갔다.

 

하압!”

 

{마그네슘 스트라이크}

 

충격파가 크라잉 보이드를 단숨에 재로 만들어버렸고 상황은 완전히 종료되었다.

 

이야~ 이거,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시체 가지러 왔다가 역으로 시체가 될 뻔했군요!”

 

“...? 당신, 설마 벌쳐스인가?”

 

, 차원종들의 사체는 꽤나 큰 돈이 되걸랑요!”

 

“...돈 때문에 그런 위험한 짓을 하다니, 무모하군.”

 

하하, 하지만 이게 저희 가장 큰 돈벌이중 하난데요 뭘.”

 

가장 큰 자산은 몸이야. 목숨 아까운 줄은 알아야지.”

 

아이고~ 걱정해주시는 겁니까? 하하, 아무튼 이 빚은 절대로 잊지 않겠습니다! 나중에 무슨 일 있으시다면 이쪽으로 연락해주시죠!”

 

남자가 명함을 건네자 그 명함을 받고 바로 이름을 보았다.

 

한기남...’

 

, 그리고 하나 말씀드려야할 것 같은 게 있는데...”

 

?”

 

실은 차원종을 최초로 부른게 저 보이드타입의 차원종이 아닌 것 같습니다.”

 

그건 또 무슨 소리지?”

 

사실은 아까 이곳 근처를 돌아다니다가 뭔가 인기척이 느껴져서 그쪽을 살~짝 살펴봤는데 웬 검은붕대를 얼굴에 칭칭 감은 사람이 뭔가를 뒤적거리는 거예요! 그런데 갑자기 파앗! 하고 빛나더니 보이드타입 차원종이 빠밤~ 하고 튀어나오더라니깐요?”

 

그게 진짜인가?!”

 

비싸게 팔 수 있는 정보이지만 제 목숨을 구해주셨으니 공짜로 알려드리는겁니다. 저는 거짓정보는 판매하지 않는 주의니까 진실여부는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제가 말씀드린건 전부 사실이예요!”

 

만일 그렇다면...’

 

아무튼 전 이만 가보겠습니다.”

 

, 조심해서 가라고.”

 

그대로 한기남이라는 남성은 바로 어딘가로 가버렸고 난 잠시 서서 골똘히 생각했다.

 

얼마전 시혁이와 슬비가 보고했던 정체체불명의 남성과 비슷해... 검은 붕대... 절대 불가능한 일이지만 만일 그가 차원종을 부른 거라면 최근 갑자기 대규모 차원종 출현이 많아진 것도 설명이 된다. 그게 진짜라면... 일단 어서 보고를 해야...’

 

[삐리리릿, 삐리리릿]

 

, 유정씨. 무슨 일이야? 데이트 신청이라도 하려고? 나 오늘 한가한데.”

 

갑자기 또 무슨 말씀이세요!! 지금 큰일났단 말이예요!!”

 

무슨 일인데 그래?”

 

신서울 전역에..”

 

“....설마...”

 

차원전쟁 이후 한 번도 없던 규모의 차원종들이 지금 강남 전역에 출현했단 말이예요!!!”

 

to be continue...

2024-10-24 22:26:34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