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세.와. 리메이크 8화 능력측정대련(중 : 제이vs슬비)
최대777글자 2015-05-0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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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우리끼리 대련을 하라고? 진짜?”
“응, 원래 한달에 한 번 씩은 능력측정을 위해 서로 대련을 해왔거든.”
내 질문에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대답하는 서유리. 그리고 다들 몸을 풀면서 싸울 준비를 하고 있다.
“허 참....”
“그러고보니 허시혁이, 코트는 어떻게 된 거냐?”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던 제이형이 갑자기 내게 질문했다.
“아... 지난번 임무 때 엄청난 손상을 입고... 현재까지 저의 귀차니즘으로 인해 수선이 되지 않은 상태라서리...”
“흠, 그건 이번 훈련에서 엄청난 패널티로 적용될지도 모르겠군.”
“네? 그게 무슨말이에요?”
“너도 알다시피 유니온 요원복은 기본 내구력도 꽤나 강하고 위상섬유로 되어있어서 위상능력자가 입었을 시 방어력이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하여 보호구용도로 쓰이기도 하는데 지금 너에게는 안전장치가 없다는 거나 마찬가지라는거지.”
“...? 어차피 대련인데 무슨 상관이에요?”
“그냥 대련이라고 생각하면 곤란해, 생명에 위협이 가지 않을 정도로만 하는거지, 실전에 임하는 것과 똑같은 자세로 임해야 해.”
“떫...?”
그의 말에 온몸에 소름이 돋아났다. 우리 팀원들 실력이 전부 예사롭지 않은데 지금 내게는 보호구 하나 없다는 소리지 않나...
“그럼, 여기서 번호를 뽑아주세요.”
‘하아.... 누가 뽑히건간에 일단 난 망하는건가...’
라고 번호를 뽑고 확인했을 때, 내가 뽑은 번호는 2번이었다.
“1번 누구시죠?”
“나로군.”
“저예요.”
제이형과 이슬비였다. 그런데 제이형... 여자애를 상대로 본 실력을 내실 수는 있으려나...
“이거 각오를 단단히 해야겠군...”
‘그러고보니 이슬비도 엄청 쎄지 참.’
그렇게 둘이 훈련실의 안으로 들어가 각자 자신의 무기상태를 확인하기 시작했다. 둘 다 이상이 없음을 확인하자 자세를 잡았고...
“그럼... 시작!”
신호가 울리자 몸을 움직였다. 먼저 몸이 나아간건 제이형이었으나 이슬비가 나이프를 날려 제이형이 그걸 피하기 위해 사이드스텝을 밟자 바로 그곳을 향해 이슬비가 규율의 칼날을 시전했다.
“하앗!!”
“칫, 아~ 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무수히 많은 단검을 하나하나 확실하게 주먹으로 튕겨내고있는 제이형. 그의 화려한 손놀림이 예사롭지 않았다. 하지만 이슬비는 이 틈을 놓칠 리가 없다. 곧바로 화염폭풍까지 시전했다.
[콰앙!!!!!!!!!!!!]
단검이 폭발하자 폭발에 휩쓸린 제이형은 연기속에 묻혔고 당분간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으나 갑자기 연기속을 헤쳐나와 이슬비를 향해 빠른 속도로 돌진해나가는 제이형.
{칼슘차징}
“전자 폭풍!”
그러자 이슬비의 주변에 벼락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그 벼락은 정확하게 제이형에게 명중했다.
“크윽...!”
지금 제이형은 칼슘차징을 사용하의 몸의 물리방어력을 최대한으로 늘렸지만 늘어난 것은 물리방어력, 이슬비의 전자폭풍의 데미지는 몸에 고스란히 들어간다. 꽤나 고통스러운 듯이 이를 꽉 무는 제이형이었지만 그의 돌진은 멈추지를 않았다. 그러던 중에 전자폭풍의 시전시간이 끝났고 그와 동시에 제이형의 돌진은 더욱 빨라졌다.
“레일 캐논!”
“워우, 이슬비 장난아닌데...?”
어느새 이세하도 게임기를 집어넣고 둘의 대련을 보고 있었다.
“결전기까지 쓰는걸 보니 이거 진짜로 싸우는 거구나....”
‘뭐, 전자폭풍까지 썼던 마당에 이제 와서 뭘 새삼.’
레일 캐논을 맞고 나가 떨어질 줄 알았던 제이형은 의외로 빠른 동체시력을 이용하여 레일캐논을 전부 피하면서 계속해서 달려가고 있었다. 이러는 중에도 아직 10초도 채 지나지 않았다는 사실이 매우 놀라웠다. 둘의 거리가 거의 닿을 정도로 가까워진 순간...
{전하 집속탄}
갑자기 이슬비가 엄청난 전압을 띄는 자기장의 구체를 생성해내며 뒤로 물러섰다. 제이형도 이건 버틸수가 없다고 판단했는지 돌진을 그만두고 백스텝으로 전하 집속탄을 피한 후...
“끌고온다!”
{옥돌 자기력}
바로 옥돌 자기력을 사용하여 이슬비로 끌고오려 했으나...
“핫!”
“이런, 긴급회피로 피했나...!”
이슬비도 빠르게 반응하여 긴급회피를 사용해 그 공격을 피했다. 어서 접근하지 않으면 자신이 십중팔구로 패배할 것이라는걸 알고있는 제이형은 빨리 접근하기위해 음이온 펀치를 시전했다.
“하아!!!”
그런데 제이형이 앞으로 나아가는 도중에 갑자기 몸이 공중으로 붕 떴다?!
{중력장}
“우오옷?!”
“이얍!”
공중으로 들어올려졌던 제이형은 곧바로 빠른 속도로 낙하해 바닥에 부딪혔다.
“크흑...”
“버스 폭격이다!!!!!”
“““““?!?!?!?!?!?!?!?!”””””
갑자기 어디서 튀어나왔는지 모를 버스가 제이형의 머리위로 떨어졌으나 다행히 제이형은 그 버스를 긴급회피로 피했다.
[콰앙!!!!!!!!!!]
“하아앗!!!!!!”
바닥에 꽂힌 버스는 그 상태에서 무서운 기세로 제이형을 향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지금 제이형에게는 피할 틈따위 존재하지 않았다.
“어쩔 수 없나.”
한 번 단전에 기를 모은 제이형이 자세를 잡았다.
“아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
{오메가3 러쉬}
그대로 버스를 향해 빠른 속도로 주먹을 내지르는 제이형. 요란한 마찰음과 기합이 울리며 주먹이 버스에 부딪친다. 제이형의 파워, 이슬비의 염력중 누가 더 오래 버티는가가 승패를 결정할 것이다... 라고 생각했던건 내 착각이었다.
[콰직, 콰앙!!!!]
“아차...!”
‘아, 생각해보니 버스 자체의 내구도가 제이형의 오메가3 러쉬를 버틸 수 있을 리가 없잖아.’
그대로 제이형이 버스를 뚫고 이슬비를 향해 달려갔다.
‘더 이상은 위상력을 쓰기 힘든데...’
“간다 슬비야!! 가위!!! 바위!!!”
“?!”
“보!!!!!!!!!!”
제이형 : 주먹
이슬비 :(얼떨결에)보자기
“졌다아아아!!!!!!!!!!!!!!!!!!!!!!!!!!!!”
“““그게 아니지!!!!!!!!!!!!!!”””
제이형의 갑작스러운 장난에 모두 일제히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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