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레퀴엠

튤립나무 2015-05-02 12



하늘은 해질녘의 노을빛에 물들여저있고 주변에는 알수없는 식물들이 가득했어요.

그리고 그곳을 지나자 비가 자욱하게 내렸고 아까같은 빛은 구름이 가린듯 이곳은 매우 어두웠답니다.

그리고 그런 그곳에는 검은 머리의 소년이 날이 상할대로 상한 금이 간 검을 들고 차원종이라고 불리우는 수많은 괴물들을 막고있었답니다. 

그런 검은 머리의 남자 뒤에는 어딘가 다친듯 상태가 매우 안좋은 연분홍머리의 소녀가 끝이 안보이는 절벽에 기댄체 숨을 헐떡이고있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믿고 따르던 유니온이라는 단체에서 버림받은듯 아무런 지원과 정보 없이 이곳으로 탐사를 하게되었고 결국 차원종들의 무리에 쫒기다 막다른곳까지 오게됬답니다.

그런 그들을 바라보고있는 차원종들은 침을 흘리며 비소를 띈채 언제라도 달려들듯 준비하고있었답니다.

그러자 연분홍머리의 소녀가 자신을 버리고 혼자라도 도망치라며 검은 머리의 소년에게 말해보;지만

검은 머리의 소년은 절대로 소녀를 버리고 갈수없다며 소녀와 끝까지 같이 하겠다고 외쳤습니다.

연분홍머리의 소녀는 그런 소년이 고맙지만 자신때문에 죽게 내버려둘수 없는지 검은 머리의 소년에게 도망치라고 소리쳐보;지만 들려오는 대답은 똑같았답니다.

"이 바보야! 너 같으면 좋아하는 상대를 버리고 혼자서 도망 칠 수 있겠냐!"

검은 머리의 소년의 말에 연분홍머리의 소녀의 눈에서 이슬이 흘러내렸답니다.

점점 자신들에게 서서히 가까이 오는 차원종들..

이대로면 자신은 물론이고 사랑하는 소녀까지 죽는다는걸 잘 알지만 도망칠 방법이 없었답니다.

하지만 포기할수는 없습니다. 

자신의 뒤에는 지켜야할 존재가 있었으니까요.

그렇지만 자신의 파트너는 이미 망가질대로 망가져 얼마 뒤면 부서질것같았고 자신도 많이 약해진 상태였답니다.

그러자 어느새 연분홍머리의 소녀가 검은 머리의 소년에게 다가가 안겼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몰래 숨겨왔던 자신의 마음을 검은 머리의 소년에게 말했고 검은 머리의 소년도 눈물을 흘렸지만 표정은 기뻐보였답니다.

점점 가까이 오던 차원종들은 어느새 바로 코앞까지 몰려왔고 이제 더이상 도망갈길이 없어진 두사람은 서로를 다정하게 끌어안고 마지막으로 하고싶었던 말을 전했습니다.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해 슬비야.."

"...아니야..넌..충분히 노력했어.."

그리고 그둘은 그렇게 잠이 들었답니다..

하지만 표정은 행복해 보였고 .. 그둘은 그렇게 다시는 깨지않는 깊은 잠에 빠져들었답니다.

영원히......





..그렇게 그둘은...같은곳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영원히 행복하게..살았다고합니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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