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인x슬비]잊을 수 없는 하루...(슬비 생일 기념)

레드SL 2015-04-30 5

시험 첫째날에 일찍 끝난 관계로 단편으로 적기로 했습니다!

마침 오늘이 슬비 생일이여서 테인x슬비를 주제로 쓰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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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도 없는 동아리방에서 나 혼자 노트북을 꺼내서 드라마를 보고 있었다.


마치 건들기만 하면 정색하면서 돌아볼 정도로 중요한 부분이 나오기 때문에 가슴 졸이면서 보고 있는데...


"슬비야~"


"꺅!!"


그런 나한테 누군가가 백허그를 하자 깜짝 놀란 나는 이제까지 나조차도 들을 수 없던 하이톤으로 비명을 질러버렸다.


하지만 이내 나한테 백허그를 한 사람이 누구인지 짐작이 가서...


"유리야...인기척 좀 하고 오지...놀랐잖아..."


이내 다시 원래 목소리로 뒤를 보며 얘기했다.


"헤헤...놀랐어? 사실 너 놀래킬려고 일부러 그랬어^^"


"일부러? 왜...?"


"응? 오늘이 무슨 날인지 모르는 거야?"


유리의 말에 난 어리둥절하면서 반응하자 유리 역시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흠...글쎄..."


그리고 그런 나의 답에 약간 놀란 듯한 표정을 지은 유리는...


"슬비야...오늘이 네 생일이잖아..."


"내 생일? 내 생일은 4월 30일...엇?!"


골돌히 생각하던 나 역시 그제서야 오늘이 내 생일이였다는 사실에 놀란 표정을 지었다.


클로저 요원...검은양팀의 리더를 맡게 되고, 그 이후 정식요원으로 승급하느라 정작 내 생일조차도 기억을 못했기 때문이였다.


오늘이...내 생일이였구나...그 동안 훈련 때문에 바빠서 넘어갔었는데...


"그런 의미에서...짜잔! 선물이야^^"


그런 내 앞에 생일 선물이라고 조금 큰 박스를 꺼내는 유리였다.


유리가 준 선물은 다름아닌...


"이건...고양이 인형이잖아?"


"응! 슬비 네가 고양이랑 많이 닮았잖아~어때? 귀엽지?"


"으응...귀엽긴 한데..."


유리가 준 고양이 인형을 보면서 유리에게 고맙다는 마음이 들었지만...날 이 고양이 인형과 구분할지 못하게 될 유리를 생각하니 벌써부터 걱정부터 앞섰다.


"왜? 맘에 않 들어?"


"아...아냐! 맘에 들어...고마워..."


맘에 들지 않을까 걱정스런 표정을 짓다가 고맙다는 내 말에 다시 미소를 짓는 유리였다.


"응? 둘 다 여기 있었네?"


"이세하?"/"세하야!"


그리고 동아리방에서 세하가 게임기를 손에 쥐면서 들어왔다.


"너 아까 전에도 게임하는 거 봤는데 아직도 하고 있는거야?"


"오자마자 잔소리냐? 그건 그렇고...오늘 생일이라며..."


"응? 맨날 게임만 주구장창 하던 이세하 네가 내 생일을 기억하고 있었어?"


"기억하기보단...유정누나한테 들었어. 슬비 생일이라면서 케익을 사고 있더라고."


"케이크!?"


"그...그렇게 쳐다**마...!"


케이크라는 단어에 유리가 눈을 크게 뜨면서 세하를 바라보고...그리고 그런 유리의 시선에 티 않나게 홍조를 띈 세하였다.


"그런 의미에서 나도 선물 사 왔어. 자.


그러더니 주머니에서 CD를 꺼내서 나에게 주는 세하였다.


그가 준 선물은 한때 크게 인기가 있던 드라마 CD였다.


"너 이거 어디서 얻었어? 설마...불법은 아니겠니?"


"내가 불법이나 하고 다니겠어? 백화점에서 간신히 구했단 말야!"


내가 의심쩍은 눈빛으로 바라보자 세하는 억울하다며 항의했다.


그래도...내 생일을 잊지 않고 선물을 준 둘이 고맙기에...


"뭐...그래도...둘 다 고마워..."


"헤헤...뭘^^"/"고맙긴..."


그렇게 세하와 유리는 곧바로 동아리방을 나왔고, 유리가 준 고양이 인형을 안으면서 세하가 준 드라마CD를 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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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오늘이 슬비누나 생일이였어요?"


"응. 테인이 설마...몰랐던 거야?"


난 제이 아저씨로부터 깜짝 놀란 소식을 듣고 말았다. 오늘이 바로...슬비 누나의 생일이라는 걸...


"그래서...봉투에 있는 게 슬비 누나의 생일 선물이예요?"


"응. 내가 특별히 만든 특제 건강차지. 무엇보다 건강이 중요하니까 말야."


그 말을 듣자마자 오히려 그 약을 세하형한테 강제로 먹일 거 같다고 생각했지만 애써 참고 있기로 했다.


"그나저나 테인이 너...정말로 몰랐던거야?"


"네...어쩌죠? 누나 생일 선물을 사야 하는데..."


"그렇게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어. 테인아. 나도 유정씨가 얘기해줘서 오늘 알게 되었거든. 훈련 하느라 기억 못할 수도 있지. 그렇게 상심하거나 그러진 마렴."


"네...그럼 지금 선물 고르려 갈게요!"


"그래. 유정씨가 저녁엔 생일파티 한다니까 늦게까지 있진 마렴."


뒤에서 말하던 아저씨의 말을 가볍게 무시하며 빠르게 뛰어갔다. 지금은...그것보다 더 중요하니까 말이다.


"잠깐...슬비 누나가 뭘 좋아하지...?"


그러다 잠시 멈추고 생각해봤다. 슬비 누나가 좋아하는 게 뭔진 생각을 못했기 때문이였다.


"으...모르겠다...일단 둘러보는 수 밖에..."


이런 날 자책하기도 했지만 그것도 조금만 하고 일단 백화점으로 향했다.


맨 먼저 여성 옷가게로 갔다. 그런데...


"어머~아직 어린 손님한텐 좀 크지 않을까 싶은데..."


"네?"


갈때마다 이런 소리를 맨날 듣게 되었다. 내가 입을 건 아닌데...


결국 여성 용품은 일단 포기! 다음에 간 곳은 화장품가게였다. 그런데...


"쯧쯧...이젠 초등학교 여자애들까지 화장품을 사려 가다니..."


"윽..."


주변에서 본 다른 손님들이 날 보며 그렇게 얘기했다. 으...난 남자라고요!!!


결국 한 100바퀴는 둘려봤지만 아직도 선물을 고를 수 없었다. 그런데...


"어라?"


지친 내 눈 앞에 띈 무언가...난 곧바로 무언가 떠올리며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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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렇게 않 오지?"


동아리 방 안에는 유정언니가 사온 케이크가 있었고 그 주변으로 유정누나와 아저씨...유리와 세하...그리고 내가 앉아 있었다. 하지만...


검은양의 막내...테인이가 아직도 오지 않고 있었다.


유정언니가 케이크를 손에 들고 동아리방으로 들어왔고 아저씨가 준 건강차를 억지웃음으로 겨우 받아냄으로써 생일파티를 하려고 했지만 테인이가 아직 않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저녁 8시가 지났는대도...아직까지 오지 않았다.


그 때문에 유정언니는 초조함에 빠졌고 아저씨는 자책하고 있으며 세하와 유리 역시 걱정스런 얼굴로 밖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나는...여기있는 다른 사람들보다 더 걱정이 되었다. 그래서...


"저기...지금 이럴 때가 아니라...지금이라도 찾아봐야 하는 거 아니예요?"


방 안의 침묵을 깨고 일어서며 먼저 얘기를 꺼냈다.


"대장...미안해. 그 때 말로만 하지 않고 같이 가야 했었는데..."


"제이씨...제이씨 잘못이 아니예요..."


"그래요. 지금이라도 찾아보는 게 좋을 거 같아요."


"근데... 벌써 주변이 어두워졌어...이러다가 무슨 일 생기는 거 아냐?"


"그런 말 하지마!"


유리의 불길한 말에 만감하게 반응한 나였다. 내 반응에 유리는 놀란 사람처럼 날 쳐다보고 있었고 다른 사람들도 놀란 눈으로 나와 유리를 번갈아가면서 보고 있었다.


"미...미안해 유리야...내가 너무 예민하게 반응해서..."


"아...아냐...그런 말 한 내가 미안해..."


"일단 찾을 수 있는데까진 테인이를 찾아보자."


그렇게해서 모두들 테인이를 찾으려 밖으로 나왔다. 섬뜩한 골목길도 마다하지 않았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물어봤지만...1시간이 지났는데도 테인이를 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도대체 어디있는거야?"


"혹시...치한에게 잡혀간 거 아냐?"


"그...그럼 유괴신고라도 해야 하는 거 아니예요?"


"아니면 차원종들한테 끌려갔거나..."


"그럼 혹시 테인이가 차원종으로..."


"그만! 그만해!!!"


유정누나와 아저씨, 세하와 유리가 하는 대화를 더 이상 못 참고 또 크게 소리를 지르고 말았다.


"흑...흑..."


그리고 난 그 자리에서 주저앉아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테인아...테인아...흑..."


"......"


나의 이런 반응에 모두들 나를 향해 화를 내지 않았다.


결국 테인이를 못 찾고 돌아올 수 밖에 없었으며 돌아온 다음 바로 실종신고를 하기로 했다.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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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여기 좀 와 보세요!!!"


먼저 앞서가서 문을 연 세하가 큰 소리로 모두를 불렸다.


"테...테인아...!"


우리가 그토록 찾던 테인이는...동아리방에서 책상에 엎드려서 자고 있었다.


"다행이다...정말로..."


순간 화도 날만 했지만 모두들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응? 이게 뭐지?"


그리고 테인이 앞에 놓여진 종이를 본 아저씨는 곧바로 그 종이를 나한테 줬다.


종이에는...테인이가 나한테 쓴...편지글이였다.


-누나...저 테인이예요.


생일 축하해요 누나..그리고 미안해요...


그 동안 같이 있었는데도...누나 생일을 이제야 알게 된 거 말이예요...


제가 맨 처음에 검은양에 들어왔을때...다른 분들도 절 많이 도와드렸지만...


누나는 늘 절 많이 도와주고...늘 친절하게 대해줘서...너무 고마웠어요...


그래서일까요...? 누나를 볼 때마다...마음 한 구석이 이상한 느낌이 들게 되었어요.


제가...누나를 좋아하게 되었나봐요...


누나를 그 누구보다 좋아하는데...누나의 생일을 몰랐던 제가 좀 화가 나기도 했어요...


그래서 백화점에서 이것저것 둘러봤지만...제가 사드릴 수 있는 건 이것 밖에 없더라고요...


하지만 이것 만으론 부족하다고 생각해서...이렇게 편지를 쓰기로 했어요.


이것 밖에 사드릴 수 없지만...제 마음이 누나에게 와닿길 바래요.


다음에 제가 더 크면...더 멋진 선물을 사드릴게요.


다시 한 번 생일 축하하고요...누나...사랑해요...-


그리고 편지에는...예쁜 빨간색 머리핀이 있었고,편지를 읽던 마지막 부분에...글씨가 점점 번지고 있었다.


내 눈에서 눈물이 떨어지고 있던 것이였다.


"응? 누...누나?"


어느 새 테인이가 일어나서 날 바라보고 있었다.


"테인아..."


나는 곧바로 테인이한테 다가가 조용히 안아줬다.


"고마워 테인아...정말 고마워..."


"누나...저 아직 선물 다 않 드렸어요...지금...그 선물을 드려도 될까요?"


테인이의 말에 잠시 안고 있던 품을 논 순간...테인이가 내 이마에 입맞춤을 했다.


"제...또 다른 선물이예요...맘에...드세요?"


테인이는 어느 새 얼굴이 사과처럼 빨개졌고...


"테인아...응...맘에 들어...고마워..."


난 그런 테인이를 웃으면서 바라봤다.


"테인이가 우리들 중에 최고의 선물을 준 셈이네?"


"테인이 녀석...어린 앤줄 알았는데...이 형님이 눈물이 나네...크윽..."


"자, 이제 모두 모였으니까 파티를 해 볼까?"


"와아~드디어 케익 먹는다!!"


그렇게 밤 늦게 내 생일파티가 이뤄젔고...그 생일파티는...절대로 잊을 수 없는 파티가 되었다.


테인아...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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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인슬비를 지지하는 저로썬 테인슬비 소설을 쓰고 싶어서 말이죠...^^;;

아무튼 슬비 생일 기념으로 쓴 단편소설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다른 단편소설도 기대해주세요^^

2024-10-24 22:26:17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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