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차원종의 재앙
Clo저스 2014-12-17 1
[ 본 작품은 기본적인 클로저스 세계관에 기초하되, 필자의 상상력으로 구성된 설정도 있으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
차원 종의 재앙
차원전쟁을 종결시킨 전설적인 클로저 요원
유니온 내 최다 팬클럽 보유
그런 완벽녀가.. 제 아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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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원전쟁이 내 아내에 의해 끝맺음 된지 벌써 몇년이란 세월이 지났다.
허구한 날 B,A급 차원종이 뛰쳐나와 사람 수십명을 살육하던 시기도 이제 지났다 이말이다!
저 창문 너머로 보이는 시내를 노니는 사람들의 얼굴에는 하나 하나 생기가 넘친다.
나도 저런 사람들 중 한사람에 포함되면 얼마나 좋을까만은.. 하루가 멀다하고 나와 애를 잡는 저 악마같은 여자때문에 단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다.
내가 저 여자를 처음 만났을 때엔 결코 저러지 않았다.
그녀는 청순하면서도 요염하고, 매력넘치고 마치 로키 산맥을 거닐는 한마리의 순록.. 과도 같은 순수함도 가지고 있었다.
그렇게 한창 나와 그녀가 청춘 로맨스를 펼치며 하루하루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 있을 때 [차원전쟁] 이 터졌다.
사람보다 수십 배 큰 B급 차원종이 수십의 사람을 살육하는 관경은.. 그렇게 유쾌한 경험이 아니었다.
그리고 내 아내는 차원전쟁이 일어난지 하루만에 '위상력' 을 각성한 클로저가 되었고, 정부 산하 단체인 '유니온' 의 클로저 명단에 맨 첫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그런데 무려 18년동안이나 지속된 차원전쟁으로 하루하루 피튀기는 싸움을 지속하던 아내에게 갑작스런 평화가 찾아오자 당연히 이상 현상이 벌어졌다.
무슨 A급 차원종 두들기듯이 나와 아들을 잡기 시작한 것이다. 사실 대중적으로도 잘 알려져있는 아내가 차원전쟁 종결 이후 한번도 공식 석상에 나서지 않고 잠적한 이유도 그 때문이다!
[ 지금 당신! 세하가 뭐 랭겜 12연승? 뭐 그까짓 게임 때문에 8시간동안 방에 처 박혀서 게임만 하는거 안보여요? 당신이 워낙 게임을 좋아하니깐 어릴 때부터 저렇게 길들여진거 아니에요!! ]
" 세하 그자식이! 12연승을 갔다고? 세하 저녀석 내일이면 다이아도 가겠는걸? 큿! 나도 분발해야겠어!"
청출어람이라더니 세하 그놈 참 대단하다.
[당신 정말!]
"지,진정하라고!"
눈이 까뒤집혀 흰자만 보이는건 예사고, 마스터 요원만 전시에 사용 가능하다는 마나 블레이드의 윤곽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그거 일반인한테 사용하면 이유 불문하고 범죄라고?
그리고 마침내 모든 형상을 갖춘 마나 블레이드가 나한테 쇄도했다.
저 놩년이 드디어 미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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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나는 아주 '유쾌' 한 꿈에서 깨어난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손등 위로 툭 떨어진다.
아무도 없는 거실에선 오직 삭막함만이 가득했다.
딱 1분만.. 이 꿈을 다시 꾸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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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정 요원 프로필
출생:2052년 4월 14일
각성 날짜:2071년 8월 6일
최종 랭크:SS
직급:마스터
2088년 9월 13일.. 정체 불명의 인간형 차원종과 전투 중 사 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