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스 新검은양팀의 일상(?)[게임으로 친해지자!]2
서루인 2015-04-27 3
“..좀 놀린거 같고 이러깁니꺼? 치”
태영이의 말을 무시하는 슬비. 다른 맴버들과 하교중인데, 옆에서 유리가 고양이 귀 머리띠를 쓴 태영이의 턱을 간지럽힌다.
“고만 좀 해요..지가 고양이도 아니고”
“아하하, 왠지 모르게 어울리잖아~ 사진 한 장만..”
“절.대 안됩니더”
“그럼...야옹~하고 한번만..”
“거절합니더”
..슬비를 골려먹은 죄로 태영이는 하교가 끝날 때 까지 고양이 귀 머리띠를 착용해**다는 벌을 받았다. 안그래도 여자라고 오해받는 외모에 고양이 귀 까지 착용하니 주위의 시선이 따갑다.
“그니께..지가 잘못 했으니 빌려준다 켔잖아요?”
“얼굴에 낙서를 안한걸 다행으로 여기지 그러니?”
흥, 하고 고개를 돌리는 슬비 하는 수 없이 그냥 하교하는데 옆에서 석봉이가 말한다.
“저기..혹시 시간나면 게임하러 안갈래..?”
“단골 겜방도 무너졌는데..따로 아는 곳이라도 있어?”
세하가 물어보자 석봉이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한다.
“좀 멀긴 한데..대중교통으로 20분 정도 가면 다른 오락실이 있어..”
“오락실?? 몸으로 움직이는 것도 있어?”
유리가 귀를 쫑긋 세우며 묻자 석봉이가 고개를 끄덕인다.
“응.. 알바하면서 이곳저곳 알아본건데.. 시설이 꽤 좋아. 게임종류도 다양하고..”
“우와! 정말요? 저도 가보고 싶어요!”
테인이까지 호응을 보이자, 석봉이의 표정이 살짝 밝아진다.
“그,그럼...주,주말에 다같이 모이는 건..어때? 아저씨도 따라오셔도 괜찮은데요..”
“아저씨가 아니라 형이야. 석봉이 주말에 한가하니까 문제없어”
“슬, 슬비야..너도 올 거야?”
살짝 기대하는 눈치로 석봉이가 물어보자, 슬비는 조금 곤란한 표정을 짓는다.
“음..다운받은 드라마를 아직 덜봤는데..”
그 말에 시무룩해진 석봉이. 그러자 유리가 옆에서 떼를 쓴다.
“같이 놀러가자아~! 응?응? 슬비가 없으면 나 심심해서 그래~”
슬비를 껴안고 떼를 쓰는 유리. 슬비의 볼을 문지르면서 떼를 쓰자 슬비가 결국은 승낙을 한다.
“아,알았어! 가줄 테니까 너무 비비지 마..”
“야호! 해냈다!”
유리가 v자 표시를 하자, 석봉이의 표정도 밝아진다.
“그,그럼..주말에 내가 연락을 줄테니까..그때 만나자..”
석봉이가 먼저 발길을 돌리며 떠나간다. 한껏 기대를 품은 석봉이의 발걸음은 가벼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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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부터 출근 하게된 검은양팀. 송은이 경정의 부탁으로 아침에 긴급호출을 받아 출근을 하게 되었다. 무슨 일인지 보고를 받지 못한 검은양 맴버들에게 전달된 내용은..
“..누나 지금 저희랑 장난치는 거죠..?”
“은이 언니...아무리 그래도 이건..아닌거 같습니다.”
“얘들아! 아저씨! 부탁 할게요! 네? 불쌍한 사람 도운셈 치고..제바알~~”
김유정마저 어이없는 표정을 짓고 마는데..급하게 검은양 맴버를 부른 이유는 다름아닌 당첨된 쿠폰을 스캐빈저한테 탈취당했다는 것. 왜 당첨된 것에 연연하냐면..
“무려 제주도 여행권이 당첨됬다구! 그런데..잠깐 보고를 받은 사이에..”
“..황금색 스캐빈저가 나타나서 갈취했다..맞죠?”
“응! 그렇다니까! 주말에 다짜고짜 불러달라는 건 내가 사과할게요! 유정씨, 한번만 도와주세요!”
단호한 표정으로 송은이의 부탁을 거절하는 유정.
“경정님! 원래 이런 개인적인 부탁으로 요원들을 호출하는건 위법이신건 아시죠?”
“그..그게..”
“게다가, 복구 지역 한복판에서 갑자기 찾아달라니 무리한 요구라는건 아시죠?”
“히잉..”
시무룩 해진 송은이. 혼잣말로 중얼거리면서 우울해 한다.
“그걸로 오랜만에 유정씨랑 같이 친해지려고 한건데..내 마음도 몰라주고...피부관리 같은것도 못받고..흑, 이걸로 휴가핑계는 없어지는구나..”
..은이의 혼잣말을 슬쩍 들은 유정. 보통같으면 넘어가지 않지만, 과도한 업무로 인해 사실 스트레스가 쌓인 유정. 여름도 아닌데 벌써부터 더워지는 날씨에 업무를 하자니 짜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혼자서 쭈그려 앉아있는 은이옆에 살짝 다가가 소곤소곤 이야기를 한다.
“겨,경정..아니 은이 씨 그거 정말이예요..?”
“훌쩍..뭐가요?”
“과,관리 까지 해준다는거...그리고 며칠동안....”
“어,언니..?”
둘의 심상찮은 수근거림에 슬비가 다가가려 하자 제나가 뒤에서 슬비를 껴안아 버린다.
“너,너..! 뭐하는 거니?!”
“이른 아침에 나와서 몸이 피곤한 것 같아요..언니 곁에 붙으면 기운이 나는거 같아요~후훗”
“노,놓지 못해!?”
제나가 훼방을 놓는 사이에 은이와 유정이 거래(?)를 끝낸다. 이야기가 끝난걸 눈치챈 제나는 슬쩍 슬비를 놓아준다.
“기운이 나네요 고마워요 언.니”
“으윽..너 자꾸 그러면 혼낼꺼니까 조심해!”
유정이 흠흠,하고 헛기침을 하며 검은양 맴버들을 설득한다.
“어..음..저기, 갑자기 개인적인 호출을 받아서 당황했겠지만..이왕 온거 도와주고 가면 좋지 않을까..?”
“유정씨 결국은 뇌물에 넘어간건가..”
“뇌,뇌물은 무슨.. 그런거 아니거든요!”
뜨끔했는지 언성을 높이는 유정. 순진하게 그말을 철썩 믿은 테인이가 가세한다.
“은이 누나가 곤란해 하는 모습은 보기 싫은데..도와주면 안될까요?”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맴버들을 바라보자, 세하가 한숨을 팍 쉰다.
“그냥 후딱 일끝내고 가자..이러다 시간 못맞춰”
슬비가 찜찜한 표정을 짓지만, 하는 수없이 쇼핑몰 일대에 가기로 한다.
“하아..알겠어요 쇼핑몰 일대로 출동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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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안을 살피는 검은양 팀들. 황금색 스캐빈저라 색깔이 눈에 띌텐데 이상하게도 보이질 않는다.
“금삐까면...삐까번쩍 하니까 잘 빌텐데..”
“금삐까가 뭐예요 형?”
태영이의 말을 이해 못하는 테인이. 사투리를 섞어서 말하는 거라 알아 듣기 힘들어한다.
“..그러니까 황금색을 뜻하는 말이야. 황금색 알지?”
“우웅, 저도 그정돈 알아요. 저런거 잖아요!”
...손가락으로 무엇인가 가리키는데..스캐빈저 무리들 틈에 황금빛이 보인다.
“..언제 발견했노?”
“아핫! 방금요! 저쪽 무리 틈에 반짝 거리길래..”
[결전기-유성검]
갑자기 세하가 높게 뛰어오르더니 그대로 목표물을 향해 질주한다.
“잡았다. 요놈!”
콰앙!! 유성검을 맞은 황금색 스캐빈저가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저멀리 내팽겨진다. 주위에 있던 부하들은 뿔뿔히 도망친다.
“이제 이놈한테서 은이 누나가 말한걸 되찾으면..!”
갑자기 세하 앞으로 폭발이 일어나더니, 황금색 스캐빈저가 뒤로 물러난다.
“뭐야!? 갑자기..”
그리고 황금색 스캐빈저 옆에 푸른색 스캐빈저가 등장. 그리고 폭발을 일으킨 빨간색 스캐빈저가 양옆에서 등장한다. 그러더니..
척!파앗! 짠!...갑자기 포즈를 잡더니 세하를 향해 손가락질 한다.
“키익! 키이익!”[해석:인간! 감히 우리 동료를 해치려하다니!]
“크르륵! 캬악!”[해석:우리가 너희 사악한 인간들을 무찌르겠다!]
“갸아악! 크륵...”[해석:우리 셋이 모였으니 각오..]
[결전기-사형집행]
갑자기 붉은 빛이 탄환처럼 스캐빈저들에게 질주, 그리고 모습을 들어낸 것은 다름아닌 한태영. 양손에 듀얼 건블을 들고 한바퀴 돌더니 스파크가 튀면서 스캐빈저들이 보이지 않는 칼날에 당하기 시작.
촤좌자작!! 투확!
모습이 사라지는 것과 동시에 스캐빈저들이 붉은 얼음에 얼려지고, 맞은편에 나타난 태영이 손가락을 튕긴다.
“맞다이하는데 뭐그리 말이많노?”
딱! 콰광!! 쨍그랑!!
얼음들이 폭발을 일으키며 스캐빈저들이 바닥에 쓰러진다. 비틀거리며 일어나는데 눈앞에 제나가 스캐빈저를 환영해준다.
“일단 맞고 볼까요?”
“!!!”
[결전기-재차일거]
그녀의 무기가 거대한 참마도처럼 변환 된다. 레버같은걸 당겨서 장전을 마치고 빙글빙글 돌리더니 난타를 시작한다.
투카카각!!카가각!! 후웅! 콰앙!!
무자비한 난타를 끝낸 뒤엔 바닥에 참마도를 꽂더니 강한 충격과 폭발이 일어나 바닥이 꺼진다.
“꺄악!”
“어엇!?”
건물 바닥이 무너지자, 당황해진 검은양 맴버들. 하지만 침착하게 착지하는데 성공한다. 제이가 혀를 차면서 말한다.
“너무 과격한데..자칫 건물 무너지면 다 죽는거라고..그나저나 그놈들은 어떻게 된거지?”
흠씬 두들겨 맞은 스캐빈저들이 손가락질 하며 도망가려 한다.
“키이익...크륵!”[해석:두,두고보자..반드시 복수를..!]
“우웅. 쟤들은 그렇게나 혼났는 데도 말할 기력이 있나봐요...”
무너진 건물 잔해를 치우며 나오는 테인이. 엎어져 있는 제이를 일으켜 세워준다. 그틈에 스캐빈저들이 후다닥 차원문을 열고 도망간다. 텅 빈 천장으로 변한 바닥을 올려다보며 슬비가 나무란다.
“건물을 이렇게 부숴버리면 어떻해!? 그러다 무너지면 어떻게 책임지려고 한거니?!”
“건물에 버스떨구는 것보단 백배 나은디..”
“...뭐라고 했어?”
“아무것도 아닙니더..”
으쓱거리며 종이 한 장을 팔랑이는 태영. 아마 송은이가 부탁한 것이 확실한 듯 하다. 머리에 먼지를 털며 오는 유리가 투덜거리며 묻는다.
“먼지 때문에...콜록! 눈이 맵잖아! 그런데, 지금 몇시야?”
“어디..아앗! 앞으로 30분도 안남았어! 이러다 늦는다고!”
세하가 폰으로 시간을 보면서 깜짝 놀란다. 발을 동동구르고 있자, 슬비가 태영이를 처다보며 손짓을 한다.
“이제 쇼핑몰 일대에서 벗어나야 하니까. 내가 무슨말을 하려는지 알겠지?”
“...위치야 늘 있던 장소니까 아는디..맨땅에 헤딩해버려도 지는 모릅니더?”
“맨땅에 머리박히는건 사양하고 싶은데..잘좀 부탁하지 사투리 동생”
맴버들이 태영이의 주위에 모이자, 그대로 슉! 하고 사라져 버리는 맴버들. 복구지역까지 단번에 순간이동을 하기 위해 모이라고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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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당탕! 쿠당! 빡!
“으아악!!”
“꺄아아~”
“아야야..”
제각각 다른 비명을 지르며 땅바닥에 엎어지는 검은양팀. 마치 샌드위치처럼 쌓여있는 채 나뒹굴어져 있다.
“너..똑바로 못하니!?”
“내참..원래 인원이 추가되고 거리가 멀면 멀수록 지가 힘들어 진다고 분명히 말했심더!?”
“도,동생들 알겠으니까...사,살려줘 크허억..”
맨밑에는 제이가 깔린채 신음을 하고 있다. 갑자기 눈앞에 나타난 검은양팀을 보고 기다리던 유정과 은이가 놀란다.
“되게 신기하다~눈앞에서 뿅!하고 나타났어!”
“그,그러게요...아참! 혹시 발견했니?”
말대신 맨위에 엎어져 있는 태영이 손을 내밀며 건내고, 세하는 태영이를 밀치며 일어난다.
“으으..시간없으니까 이만 가볼께요..자! 다들 일어나! 아저씨도 빨리요!”
서로를 부축하며 일어나는 맴버들. 석봉이랑의 약속을지키기 위해 후다닥 뛰어나간다.과연 제시간에 맞출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