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편] 백투더 퓨처 클로저스 6

흑혼 2015-04-23 2



6.
"소장님! 위험합니다! 지금 구로에 초대형 차원종이!"

"저...저건... 어떻게 억제기가 있는 구로에..."

"지금 그럴때가 아니잖아요! 빨리 대피 하세요!"

"그... 그러지..."

**, 민간인 대피지령이 하나도 내려오지 않았는데, 그리고 저정도 크기의 차원종이면 아무리 테인이랑 내가 같이 덤벼도 시간끄는 것이 겨우... 헤카톤 테일보다 몇배는 더 크잖아!

"테인아!, 빨리 민간인들을"

"하...할아버지..."

"지금 그럴때가 아니라고!"

"형... 할아버지가 살아있어요..."

"18년 전이라고, 살아있는 것이 당연한거야! 연구인력은 다른 클로저들이 이쪽으로 출동하게 되어있어! 우리는 나가서 민간인
들을 대피시키는 것이 먼저라고!"

"하지만... 이대로는 연구소도... 할아버지도..."

**... 지원병력은 아직인가... 특공대는 뭐하는거야! 

"어이! 아저씨! 이 일대의 민간인들은?"

"여... 여기는 연구구역이라... 민간인들은 거주하지 못해... 피난민도 이미 다른고...ㅅ으로 떠난지 오래야... 하지만... 연구원
들의 가족들이 윗층에..."

그렇다면 그쪽을 먼저 구하러 가야 하는건가...

"테인아! 너는 여기서 연구원사람들을 지켜줘! 나는 윗층에 있는 사람들을 구하러 간다!"

"조심하세요"

"무너지지 않게 조심해!"

"걱정마세요"

말이 끝남과 동시에 테인과 연구원들 주위로 노란색 반구모양의 결계가 펼치기 시작했다.

"아무도 죽게하지 않을거에요... 절때로"

-위이이잉! 근방에 S급 차원종이...

이 건물에? S급 차원종이? 애쉬와 더스트라면 모르겠지만 이시대에? 아니 이 시대니까 더 당연한건가?

주체할 시간이 없이 계단을 두세칸씩 오르고 있다. 중간중간에 무너진 곳도 많아서 위상력까지 써가면서 벽을타면서 오르고있
다. 초대형 차원종이라 소환된것 만으로도 주변의 구조물들이 무너진다. ** 



이럴줄 알았으면 위상력정도는 한번 기척을 보는건데...

7층부터 주거지역이라... 뭐야...이거...그러기에는...

인기척이 하나도 느껴지지 않아... 설마?

조심히 건블레이드를 움켜쥐고 코너를 돌아본다. 위상력도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서서히 걸어간다... 한발자국씩 조심히 발을 내딛는데 바닥에서 무엇인가 끈적한것이 느껴진다...

이건? 피? 어...

그 밑에는...

방금 차원종에게 배를 뚤려서 죽은 한 연구원의 시체가 나뒹굴고 있었다. 

"아..."

막상 고개를 들어보니 복도는 온통 피투성이이다... 용...용서 못해...

"아...아....으아아!!!"

남은 사람이라도 살려야 한다, 복도의 반대편으로 뛰어가면서 이짓을 한 절때로 용서 할수 없는 녀석을 찾는다. 하지만 녀석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스텔스인가? 아니... 위상력 자체가 느껴지지 않아.

"우웩..."

막상 참아왔던 구역질이 뱃속에서 끌어오른다... 아무리 차원전쟁이지만 이정도로 처참한 시체를 본 적은 없다고... 

배가 뚫리고 깔끔하게 사지가 절단된 민간인의 시체들이 살려달라고 애원하면서 죽어간 시체들을...

"용...용서못해..."

어지러운 머리를 움켜쥐고 다음층으로 향한다. 밑층이랑 다를것이 없어보이지만... 인기척이 느껴진다! 제발...

후들거리는 다리에 마지막으로 위상력을 집중해서 앞으로 한걸음씩 달려나간다. 저쪽인가. 마치 차원종의 위상력도 느껴진
다. 

-뻥

문을 박차고 앞에있는 존재에 대해 확인을 한다.

"제발... 제발 부탁이에요... 아기만은... 우리 아기만은..."

"부탁입니다... 우리 아이만은..."

방금 올라온것처럼 보이는 연구원과, 익숙한 얼굴을 한 여자가 아이를 감쌓안고 차원종에게 목숨을 구걸하고 있다.

차원종은... 은발에 인간의 형태를 하고 있는 작은 꼬마 아이였다. 녀석은 자신의 위상력을 이용해서 공중 부양을 하고 있고 오
면서 수많은 학살의 증거를 보이는 듯이 손에는 아직 뜨거운 피가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비켜!"

위상력을 건블레이드에 집중하고 앞으로 곧바로 찔렀다.

어? 타격감이 느껴지지 않아

[익숙한 위상력이군... 그녀인가?]

"흐앗!"

다시 뒤로 오른손의 원심력을 이용해서 휘둘렀지만 녀석은 나를 조롱하듯이 최소한의 움직임으로 건블레이드를 흘려버렸다.

"너...뭐야! 이렇게 까지 할 필요는 없잖아!"

[후후, 난 그저 밖에 있는 저 녀석을 소환할때 방해가 되는 장애물을 치우러 온건데?]

"장난해? 그렇다고 여기있는 사람들을 다 죽인다고?"

[고작 인간따위한테 왜그러는가? 클로저? 너의 위상력은 한계치를 넘는군, 맞아 마치 그녀 같아]

엄마를 말하는건가?

"위상력 집중..."

위상력을 칼끝으로 모음으로서 단순한 건블레이드의 도신을 넘어선다. 

"간다!"

건블레이드의 화력을 이용해서 공격한 이번에는 녀석은 피하지 않고 한손으로 막아냈따.

[역시 내 예상이 틀리지 않았군. 그녀의 위상력과 똑같에. 네녀석은 누구지? 그녀의 아들?]

"내 얘긴 안끝났다고!"

[웃기는군]

"으헉"

녀석에게 발로 차이고 방안의 구석으로 날아갔다.

"위...위상력...인가..."

[용캐도 맞고 살아 있는군 자 더 덤벼봐]

"이...이 자식..."

다시한번 건블레이드를 잡았다. 이번에는 원거리 공격이다. 도신을 앞에 세우고 영거리 폭격으로 한번에 전진한다음 **도 
않고 방아쇠를 최대 출력으로 당겼다.

푸른색 화염이 주변을 감쌓고 있었다.

"먹혔나?"

[헤에? 아까보다 훨씬 약한데? 아무리 봐도 그쪽으로 소질이 없는데 그냥 덤비지 그래?]

"......"

사실 위상력 폭발좀 배워놓을껄...

"덤벼!"

[좋아 이번에는 내가 해볼까?]

사라졌어? 이번에도 되?

[아니 앞이다]


"으헉!"

엄청난 위상력이 내 몸을 감싸았다.

몸이 뜨거워... 이거 애쉬와 더스트 수준이 아니잖아. 그거보다 훨신 위야...

[알파퀸의 자식인지 모르는지 어쨋건 네놈? 진지하게 안하면 이런걸 볼텐데?]

차원종은 서서히 아까 부부에게 다가가서 자신의 손가락을 총처럼 남자의 머리에 댔다.

"그...그만둬!"

[라이프 하나 깍인셈 치자고]

"안되!!!!"

흰 가운을 입고 있던 남자는 눈의 초점이 사라지면서 옆으로 쓰러졌다. 남자의 아내 되는것 처럼 보이는 여자는 이미 자신에게 
다가올 운명을 눈치 챈것인지 아무말도 못하고 나지막한 신음만 내고 있었다.

"그만둬!!"

남은 힘을 모두 짜내서 건블레이드를 다시한번 휘둘렀다.

[이런이런 장난은 하지 말자고]

차원종은 이번에는 반대편손을 칼날로 바꿔서 옆에 있는 여자의 머리를 잡고 찔렀다. 여자의 살려달라는 애원은 한날의 비명
이 되어 끊기어 사라졌다. 

"나...난...아..."

남아있는 아기는 자신의 부모가 무슨일을 당한지도 모르고 세상이 떠나가라 울고 있었다. 

아이만은 지켜야해...

나는 녀석이 보고 있든 말든 이미 만신창이가 된 몸을 이끌고 남아있는 아이를 향해 몸을 이끌고 기어갔다.

녀석은 가소롭다는 듯이 나를 내려보고 있었지만 상관없다. 

아이는 내 얼굴을 보고 울음을 그치는 것 같지만...

























익숙한 얼굴...

난... 네가 누군지 알아...

손에 남아있던 힘마저 떨어지면서 아까까지만 해도 몸의 일부처럼 느껴지던 건블레이드가 손에서 미끄러져 떨어졌다.

"난....난..."

아이의 눈에서는 이미 초점이 사라진것 같다. 하염없이 자신의 엄마 아빠를 부르면서 일어나라고 울부짖고 있는 것 같았다.. 
나는 처음보는 아이지만 저 아이가 누군지 알거 같다. 

비록 눈동자도 머리색도 흑안에 흑발이지만... 저아이는 슬비다.비록 간난아기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난 알수 있다. 저 아이
는...슬비다...

[끝내주마 클로저]

녀석의 농도 짙게 모인 위상력이 이번에는 내 머리를 향하고 있었다...

난... 이녀석의 부모가 앞에서 죽는걸 눈앞에서 보고만 있었다... 그에 합당한 벌인가...

"어이 꼬맹이, 일어나"

-펑

감당할수 없는 것 같은 폭발이 방을 감쌓다.


2024-10-24 22:25:59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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