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편] 백투더 퓨처 클로저스 5

흑혼 2015-04-23 2

이 링크 타고 가시면 바로 3화 나와요 제가 순차적으로 한번에 올려서 위에 바로 4화 있고요



5.

"어이, 풋내기들 오늘 할일은 정복전이다. 뭐 실력은 믿을만 하니 별다른 브리핑 없이 들어가도 되겠지?"

울프팩은 이런 팀이었습니까? 별다른 브리핑이 없습니까?

"문제는 말이지... 지금 높으신 분들이 우리가 실적을 못 내고 있으니까 상황이 좋지 않은가봐... 원래 정복전은 해당 구역의 인
명구조를 먼저 한다음에 하는건데 말이지. 이래서 전시체제는 못해먹어"

제이 아저씨의 말 따라, 원래 있던 시간에서도 인명을 먼저 구하고 침투하는 식으로 작전이 진행됬다. 이것은 확실히 잘못 된
것이 많다.

"저기요, 제이 아...씨?"

"뭐? 뭐라했냐?"

"제이씨, 18년 후에 이 전쟁 어떻게 될까요?"

걸음을 걷던 아저씨는 문득 걸음을 멈추더니 하늘을 바라봤다.

"네가 어디 소속이고 어디서 어떤 활동을 하다 왔는지는 몰라. 들고있는 무기도 어디서 죽은 클로저꺼를 주웠겠지. 하지만 우
리가 지금 하는 짓이 멈추지는 못해도 적어도 한명이라도 덜 죽었으면 해. 이건 진심이니깐. 18년 뒤가 됬든 50년 뒤가 됬든 아무도 피해** 않는 그날을 위해 싸우니깐."

아무래도 아저씨의 오글거리지만 간지나는 명언제조는 이미 18년 전에 완료 되었더군요? 목소리빨일수도 있지만. 잠깐 그렇게 따지면 목소리는 지금이 훨씬 더 좋은것 같은데?

"자 애송이들, 작전구역이다. 신속하게 움직여, 누님은 이미 합류해서 기다기로 계시다고!"

"넵"

"예이~"

테인이와 나는 곧바로 작전에 착수했다.

[상비요원님들, 일에 차질이 생겼어. 아무래도 자네들은 구로역쪽에서 억제기를 가져와야 할거 같은데 말이지?]

"알겠습니다. 그러면 알파원 요원님은?"

[그냥 내 재량으로 자네들 독단으로 움직이게 해주겠네, 뭐... 사고를 친다고 해도 알파원이 수습할테니 크게 걱정하지는 않지
만말이지]

여전히 유들유들하게 작전지휘를 하는 국장님이다. 이제는 놀라지도 않고 오히려 저 양반의 지휘능력과 통솔능력이 신기해지
는 지경에 이르렀다.

"자 그럼 일단 움직여 볼까?"

"에이 뭐야 김샜잖아요, 작전구역 통솔은 미리미리 말해주세요"

[하하, 미안하네. 뭐 그래도 최대한 자네들한테는 위험한 일을 맡기기 싫으니 말이지]

참고로 우리는 상비요원이라서 딱히 특별한 이동수단도 없다고 한다... 덕분에 쥐꼬리 만한 유니온 알바(?)로 받은 돈을 전부
다 교통수단에 써버려야 하니 말이다. 이야 버스가 엄청 낡아! 생각해보면 지금이 내가 태어난지 얼마 지나지도 않았다는 거잖아? 그렇다면 엄마는 나를 낳은지 얼마 안되서 바로 전장에 투입됬다는 건데? 
그것도 대단하네... 역시 인간이 아니야 엄마들은.

"그러고보니 테인이는 과거로 와서 아는사람 만났어? 제이 아저씨 말고"

"우웅? 글쎄요. 테인이는 이때 태어나지도 않았으니까요"

"괜한 질문인가?"

"형은 쓸데 없을때 이상한 질문하니깐 맨날 슬비누나한테 맞는 거잖아요"

"정정해라, 직접맞지는 않아, 물건을 위상력으로 던지니까 문제지"

"형도 사실은 알고 있지 않아요? 슬비누나가 형 엄청 좋아하는거?"

"..."

"제이 아저씨가 그러더라고요, 남자가 그럴때 딱 정해줘야 한다고"

"그 아저씨 여자한테 인기도 없으면서..."

"우웅? 다른 관리 요원들이나, 보조 요원들이 얼마나 제이씨 좋아한다고요? 형은 그런거 하나도 안봐요?"

"아니... 게임하느라 바뻐서 말이지 마침 잔소리 하는 사람도 없고..."

"유리누나나, 다른 여자요원님들 한테는 할말 다 하면서 유독 슬비누나 앞에서만 쩔쩔 매는 형보면 웃기지만요, 사실 형이 그
랬잖아요, 게임기에다가 위상력 두르면 슬비누나 위상력으로도 못 뺏어간다고, 



그런데도 형 맨날 슬비누나가 게임기 뺏어가면 쩔쩔 매면서 헤헤"

"......"

"이미 유니온 본부측 사람들 다 아는사실인데요? 쟤네 언제 사귀냐고"

"도착했다. 여기서 부턴 걸어가야해"

"옛 썰"

여기서 부턴 분쟁지역이라 걸어가라고 한다. 앞에서 무슨 심각한 얘기가 오간것 같지만 일단은 지금은 임무에 충실하자. 단순
히 억제기만 옮겨지는 것을 호위하면 되는 임무니깐 어려울것은 없다. 하지만 



무엇인가가 마음에 걸리는 것은 뭐지...

"이야, 여기가 구로역 유니온 연구소네요, 진짜 크다"

"뭐... 유니온이 지원자체는 빵빵하게 해줘서 가족들도 다 여기 산다는 얘기는 들었었는데 책에서 본거 말고 현실로 본건 나도 
처음이네 그래"

"빨리 들어가요 네?네?"

"우리 임무중이야..."

앞에 들어가서 임시요원 카드를 보여주니 흰가운을 입은 박사들이 무더기로 새로운 억제기가 있는 곳으로 인도했다. 

역시 유니온이라는 생각이 드는군... 이미 18년 전에 전시체제에 대한 모든 준비만 되어있었군. 하긴 그때는 위상능력자들도 
많지 않던 시절이니까. 전쟁이 오래끌리는 것도 인정되는군. 억제기도 지금 생



성된지 몇개 되지 않으니까.

"그리고 이것이 이번에 구로에 새로 들어오는 억제기라네"

깊은 지하속으로 내려가서 흰 가운을 입은 박사가 테인이에게 억제기라는 것을 보여주었다. 흠... 우리가 있던 시대보다 쓸데
없이 크고 아름다운데? 뭐 이래도 이걸로 어지간한 차원문은 다 차단할수 있다



고 하니깐 상관없을까나? 그런데 커서 이거 제대로 호위할수 있으려나?

그런데 테인아 아까부터 어딜 그렇게 쳐다보고 있는거니?

"하...할아버지?"

"너 가족도 있었어?"

"할아버지!!"

테인은 저편에 있는 백발의 노인을 향해 전속력으로 달려갔다. 마치 사냥을 나갈때의 녀석처럼말이다. 그런데?

-위이이이잉 전방에 차원종이...

이때 차원종? 구로에? 설마?

그때의 그 초대형 차원종?


2024-10-24 22:25:59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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