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하와 슬비가 바뀌어버렸다구?! 제 4 화
튤립나무 2015-04-22 17
http://closers.nexon.com/ucc/fanfic/view.aspx?n4pageno=8&n4articlesn=2458 제 3 화
하룻밤 자고 일어나니 내모습은 또 이슬비가 되어버렸다.. 하하하..
"뭐...이젠 놀랍지도 않다.."
한번 경험한 일을 또 경험해서 일까? 처음보다 마음이 차분했고 여유가 생겼다.
"아무튼 여긴 또 이슬비네 집이라는 소리인데.."
나는 세수와 양치질을 한 후 화장실을 나왔다 ..뭐 칫솔이야.. 잘 찾아보니 안뜯은 칫솔이 있어서 그걸 사용했다.. 설마 내가 이슬비가 사용하던 칫솔을 사용할 일은 없잖아?
띵동 띵동 띵동
그렇게 화장실을 나와 거실로 나오는데 누군가가 다급히 초인종을 누르고있었다 .. 아침부터 누구야 진짜..
나는 그렇게 짜증을 내며 인터폰을 확인해보니 인터폰에 낯익은 남자의 모습이 보였다.
".....설마?"
나는 황당하다 못해 어이가없는 표정을 지은채 현관문을 열어주니 내모습을 하고 있는 이슬비가 달려왔는지 이마에는 땀이 송골송골 맺혀있었다.
"..하아...하아...그...조..좋은아침..세하야."
".....그..그래..."
숨을 고르며 힘들게 인사를 하는 이슬비때문에 나는 황당한 표정을 지으며 인사를 받아주었다.
"...설마...이 시간부터 등교하려고 ..달려온거야??"
"..하아...어??.. 아..아니..그건아니..고"
....다행이다...아직 준비도 다 못했는데.. 그런대 왜 이렇게 일찍 온거지?
"저기... 나 방금 일어나서..아직 준비가 들 된상태인대.."
"후~우 알고있어. 그래도 천하의 이세하가 이 시간에 일어났다는것만으로도 대단한일이야 후훗! 잘했어 이세하!"
"뭐...뭐라는거야.."
이슬비가 내 모습을 한채 숨을 고른뒤 진심어린 미소를 띄운채 칭찬을 해주니 머랄까... 그 ..어색하고 당황스럽다 ..뭐 기분은 나쁘지않지만
"아~ 하지만 만약에 지금까지 자고있었으면 때렸을지도?"
"...이거 니몸이거든? 좀더 상냥하게 대할수는 없냐?"
"내몸을 한채 지각하는 니가 나쁜거잖아. 그리고 흉 안지는 곳만 골라서 때릴꺼니까 걱정은없어~"
나는 자신의 몸보다 등교를 더 우선시하는 이슬비 때문에 말문이 막혀 아무말도 못했다. ...그리고 여자애가 어떻게 자신의 몸을 아끼지 않는다는게 이해가 안간다..
'후우... 아무래도..당분간 일찍 자야겠다... 안그러면... 저 바보같은 리더가 자신의 몸에 무슨짓을 할 지모르니...'
..딱히 내몸도 아니니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이..일단은 내몸이 아니니... 나..남의 것을 하..함부로 쓰면 안되잖아?
"알았어..당분간 일찍 일어날께 ..그보다 등교때문에 온게 아니면 뭐 때문에 이렇게 일찍 온거야?"
"하하..하 그게.. 시..실은 도망쳐 나왔거든..."
"응?"
이슬비가 살짝 당황한 표정을 지은채 고개를 숙인다 ..뭐지? 무슨 일 있었나?
"그게..사실은..일어나보니까 집에 아..아..알파퀸님께서 .."
".............엄마가...집에 있다고?"
"...으응..그..그래서 너..너무 긴장되서...다..다급히 뛰..뛰쳐나온거야.."
"................"
말문이 막힌다.. 설마 우리 엄마가.. 1주일에 한번 들어올까 말까한 우리엄마가.. 왜 하필이면 이 타이밍에?! 아..아... 보고 있나 신?! 내가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다고 나에게 이런 시련을 주는거냐?!
나는 그렇게 하늘..아니 천장을 노려보며 어딘가에 있을지도 모르는 운명의 신에게 따지고 싶었지만 ...후우 일단 급한건 그게 아니다..
"그래서...엄마한태 무슨 말 하고 나왔어?"
"에..에..? ..따..딱히..펴..평소대로했어!"
"...................."
..평소 이슬비가 우리 엄마를 볼때마다 행동한 모습을 생각했다 ...도를 넘어선 긴장상태! 렉 걸린거마냥 더듬는 말! 새 게임이 출시되어서 황홀한 표정! ..아..아니 마지막은 예를 잘못들었군.. 아무튼 그런 상태인데 ...하아.. 어찌 믿음이 안간다..
"뭐..뭐야 그표정은? 이세하 너 나 못 믿니?"
"하아... 됐어.. 아무튼 나 슬슬 준비해야하니까 TV나 보고있던가"
나는 그렇게 말하면서 내방..아니 이슬비의 방으로 들어가려고했다 그러자 이슬비가 내 어깨를 잡았다 그리고..
"저...저..기 세하야! 내...내 가 도와줄꼐!!"
"..어?"
"지...지금..그..그건 내몸이니까! 니..니가 내..내몸을 가..가지고 이상한 ..짓을 할지도 모..모르잖아!!"
"......야..!"
이슬비가 얼굴이 새빨개져가지고 나를 이상한놈으로 몰고있다 ...저게 날 어떻게 보는거야?!
"그..나..남자들은 하나같이..느..늑대라고 믿을게 못된다고 배웠어!"
"..누구한태 그런 이상한 소릴 들었냐?"
"드라마?"
.....드라마가 사람을 망친다더니!!! 이보세요 보고있나?! 셧다운제는 게임이 아니라 드라마에 걸라고!!
"이상한 짓 안해!"
"..화를 내니까 더 수상한대.. 탐정 드라마에서 본 바로는 찔리는게 있으면 성을 낸다고 하던데.."
그러면서 이슬비가 눈초리를 매섭게 뜨면서 나를 의심가득한 눈빛으로 처다본다 ..아..역시 드라마가 사람을 망친다!
"잇!....하~아.. 알았어.. 그렇게 못 믿겠으면 니가 직접 해.."
"후훗! 진작 그렇게 말 할것이지! 헤헤~"
내가 뭐라고 더 말할려고했지만 더 말해봤자 입만 아플것같아 포기하니 이슬비가 언제그랬냐듯 의심의 눈초리를 풀더니 환하게 미소지었다. .....후우..억울해
그렇게 나는 의자에 앉아있으니 어느새 이슬비가 빗을 가져와 내머리..아니 이슬비의 모습을 하고 있는 내 연분홍머리를 세심하게 빗어주기 시작했다
'....기분좋다... 빗질이...원래 이렇게 기분 좋은거였나?'
원래 나는 빗질을 제대로 해본적이없다.. 그래서 항상 내머리는 더벅머리였는대 ..나중에 한번 빗질 좀 해볼까..
나는 나도 모르게 빗질을 느끼고있어서 그런지 얼굴이 풀어졌다 그러자 그런 내모습을 이슬비가 보기라도 한듯
"내 얼굴로 그런 미소 짓지마..기분나쁘니까"
"............."
"따..딱히 너 좋으라고 해준거 아니니까! ..그 ..내모습인데 니가 제대로 안 꾸미면 욕 먹는건 나..나니까!"
'...그럼 너도 평소에 좀더 꾸미고 다니던가..'
평소 여자아이답게 꾸미질 않는 이슬비한태서 저런 소릴 들으니 기가찬다 ..이슬비도 꾸미면 지금보다 더 예뻐질텐데 ...핫! 내가 지금 무슨생각을..!
"아..아무튼 그런 이유니까!! 다..다시 원래대로 도..돌아올떄까지 내..내가 직접 꾸..꾸며줄테니.. 아..알아들었지 이세하?"
"..마음대로 해"
내 뒤에 서있기때문에 보이질 않지만 아마 얼굴을 붉힌채 힘겹게 말하는것같다 ..뭐..나도 대신 해준다는데 딱히 거절할 필요도 없고..
그렇게 몇분정도 지나자 빗질이 끝났는지 이슬비가 빗질을 멈추었다 ..흠 좀 아쉽내..
"자! 머리손질은 끝났고 ...그..이제 옷갈아입어야하니까..이거 쓰고있어"
"....뭐야 이건?"
"딱 보면 모르겠니? 안대잖아. 옷갈아 입을동안 착용하고있으라고"
"아니..내가 물어본건 그런 뜻이아니라.."
"뭐..뭐야 그..그럼 내..내몸을 훔쳐 보겠다는거니 지금?!"
이슬비가 얼굴이 홍당무 마냥 새빨개져서는 날 노려본다.. 그럼 너는 내몸 안봤냐..
하지만 그런 소리를 했다가는 나는 죽는다 분명... 괜히 사망루트를 탈 필요는 없으니..
"..알았어..차고있을께..그러니까 제발 안나오는 위상력을 억지로 쓰려고하지마!"
"흥!! 진작 그럴것이지"
..후우..나는 그렇게 말하곤 이슬비가 가져온 안대를 착용해 시야를 가리자 내 눈앞에 보이는건 어둠컴컴한 암흑뿐! ..이거 학교에서 점심시간때 착용하면 쓸만하겠는데?
내가 그렇게 잠시 딴 생각을 하고있는사이 이슬비가 천천히 조심스럽게 내가 ..아니..이슬비 본인이 입고자던 잠옷 단추를 서서히 하나하나씩 풀고있었다 .....으...
'느..느낌이 이..이상해'
괜시리 얼굴이 달아오른다 ..그런 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이슬비는 잠옷 상의를 벗긴후 나보고 바..바지를 벗으라고한다..
'후우!! 진정해 진정해라 나!!'
나는 이슬비의 말대로 바지를 벗으니 보..보이질 않지만 지금 내모습은 속옷만 착용하고 있는 상태였다.
그리고 옷장 문여는 소리가 들려오더니 이젠 나에게 교복을 입히려는듯 여성용 와이셔츠를 나에게 입히곤 다시 단추를 잠그고있었다.
'으..마치 인형같은 기분이다.. 그..그보다 피..피부가 다..닿잖아!!"
눈을 감고있으니 감각이 더 예민해져서 그런지 이슬비..아니 내모습을 하고있는 이슬비가 내손으로 내몸을 만지니.. 그 느낌이 이상하다!
'빠..빨리 이..고..고문?좀 끝났으면'
그렇게 빌고있는 사이 이번에는 나에게 다리를 올리라고 지시하는 이슬비.. 그러자 치마를 입혔는지 안쪽이 텅빈 천이 피부에 닿는 느낌이 들었다.
"자..이젠 니가 입어.."
이슬비는 그렇게 말하고는 내 안대를 뺏어갔다 ..아 갑자기 가져가버리면..눈부시잖아!
..지금 내모습은 흰색 와이셔츠를 연한 브라운색 치마속에 집어넣은 상태였다. 나는 그상태에서 원래는 넥타이를 매야하는곳에 빨간색 끈으로 리본을 맺고 붉은색 마이를 걸쳤다.
"후우..다입었다"
"응! 좋아! 깔끔해 헤헤"
이슬비가 뭐가 그리 좋은지 해맑게 웃고있었다.
그리고 우린 간단하게 빵에 딸기잼을 발라 먹은 뒤 학교로 향했다.
.........................................
"후우....."
한숨을 푸욱 쉬며 나는 앉아있었다
"다른건 다 적응되도...역시 이건....으....."
지금..내가 있는곳은...어...그러니까...흔히 말하는....여성은 출입 할수없는 우리 남자들만의 비밀화원!...에..그러니까 쉽게말해서 화장실이었다.. 하지만 지금 내모습은 ..으..말안해도 알고있을꺼라 믿으니...그런이유로..지금 여자 화장실에 앉아있었다.
"최..최대한 참고는 있긴한대..으..역시 힘들어.."
그렇게 혼자 청승맞게 앉아있는대 변기 문 넘어로 2~3명의 여자아이 소리가 들려왔다.
"꺄하하하하하 그치?"
"그렇다니까 글쎄~ 아오 짜증나!"
'....재들도 급했나..'
나는 여자애들 목소리를 들으며 그렇게 생각하고있었다 ..왜냐하면 지금은 수업시간이고 그 체육시간이었기 때문이었기에 ..지금 반애들은 열심히 피구를 하고있었고 나는 참다 참다 못참아서 급하게 화장실로 온거였다.
"야 근대 이슬비 말야 진짜 재수없지 않냐?"
"야 야 너만 그렇게 생각하는거 아니거든?"
'.....뭐?"
..지금 이게 무슨소리야? 내가 잘못들었나?
나는 조용히 기척을 죽인체 여자애들이 하는 소리에 집중했다.
"지가 뭐 그리 잘났다고 그러게 나대는지 모르겠어 정말!
"그러게 말이야 정말 옆에서 지켜볼떄마다 짜증난다니까!"
"내말이! 게다가 뭐야 그 머리는? 혼자 규칙이란 규칙은 다 지키면서 왜 머리색깔은 규정에 안맞게 구는건대?"
"야 말도 마! 볼때마다 확 잘라버리고 싶은데 꾸욱 참고있는 내가 정말 대견하다는 생각이 들어~!"
"어유~ 그랬어요~? 잘했어요 잘 참았내요! 꺄하하하하하하!!!"
"크크큭! 아 걔는 진짜 누굴 닮아서 저렇게 생겨먹었대 아 진짜 부모얼굴좀 보고싶다니까!!"
"야 야 너 그거 몰라? 이슬비 걔 부모없잖아. 차원종한태 죽었대"
"어머어 불~쌍해라~ 내가 미쳐몰랐내~ 우리가 좀더 잘 챙겨줘야겠다 꺄하하하하하!"
"......................."
그렇게 자기네 끼리 수다를 떨다가 화장실을 나갔고 화장실에는 나 혼자 가만히 앉아있었다
콰앙!!!
나는 주먹으로 옆의 벽을 강하게 때리자 큰 소리가 들렸다
'니들이...니들이...니깐년들이!! 이슬비에 대해서 뭘 안다고 그런소리를 지껄이는거냐!!!'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지금이라도 당장 달려가 저 두년을 잡아 패고싶다 ..하지만...하지만...클로저는..민간인들을..떄리면..안된다.. 이런 젠.장!!!!!
쾅! 쾅! 쾅!
나는 끓어오르는 분노를 삼키지 못한채 애꿎은 벽에 화풀이를 했다.
.....................................
딩동 댕동 딩동 댕동
하교하라는 종소리가 운동장에 퍼지고 운동장에는 하나 둘씩 하교하는 학생들로 북적거렸다.
그리고 나 역시 하교를 하기위해 운동장에서 교문으로 걸어가고있었다.
"야 이세...아니 이슬비!!"
익숙하지 않은 내이름을 부르는 소리에 고개를 돌려보니 내모습을 하고있는 이슬비가 나를 향해 달려오고있었다.
".................."
"이세..아니 이슬비...같이 가야할꺼아냐!"
다급히 뛰어와서 그런지 땀을 흘리는 내모습.. 그런대 .. 왜 이렇게 갑자기 기분이 나빠지지?
"그..등교도 같이했으니 하교도 같이해야지.. 그..최대한..같이 있어야지..빠..빨리 원상태로 돌아가잖니"
"................"
나는 그런 이슬비의 말을 무시한채 혼자 가기 시작했고 이슬비는 그런 내모습에 당황해하며 나를 쫒아왔다.
"뭐..뭐야! 왜 혼자가는건데!?"
......짜증난다.. 갑자기 이슬비를 보는순간 짜증이 밀려온다.. 아니...이건 이슬비 때문이 아니다.. 이건 아무것도 못해주는 나 자신에 대한 분노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 후 몸을 돌려 내모습을 하고 있는 이슬비를 가만히 처다보았다.
"뭐....뭐야? 뭐..뭐라도 묻었어?"
내가 이슬비를 가만히 처다보자 이슬비가 뻘쭘해하며 시선을 돌렸다.
'..........바보같은...넌 왜 그렇게 바보같냐..넌 왜 항상..혼자서.... 하아...마치 나를 보는것같내..'
"에..엣?!"
내가 갑자기 이슬비의 손을 잡자 이슬비가 놀라 소리쳤고 주변에 있던 애들도 무슨 상황인지 궁금해 하며 우리를 처다보았다.
"세..세하야..소..손.."
"..따라와"
나는 부끄러워하는 이슬비의 말을 무시한채 손을 잡은채로 이 자리를 벗어나기 위해 빠른걸음으로 걷자 이슬비도 어떨결에 나한태 끌려오는 형태가 되었다.
그렇게 아무 말없이 얼마 쯤 걸었을까? 주변에 사람이 없자 갑자기 이슬비가 내손을 탁 놓아버렸다 그리고
"야 이세하! 너 가..갑자기 왜그래? 그....사람들도 많은대 소..손을잡고...!"
이슬비가 그 상황을 생각하니 부끄러운듯 얼굴을 붉힌채 나에게 물었다.
"......................"
"뭐..뭐야 사람이 물으면 말을 하라ㄱ...."
"야! 이슬비! 너 오늘부터 우리집으로 들어와라"
"...........에........?"
오랜만에..진짜 오랜만에 올리는 세슬바 4화입니다.
네? 세슬바 3화 이슬비편은 어디갔냐고요?
아 그건 3화에서 둘이 늘 붙어다녔길래 딱히 쓸 이유가 없을것같아서.....
아무튼 그런이유입니다~
제 5 화도 빠른 시일 내에 올리도록할꼐요
그럼 또 다음 화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