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빛여우 - 31화 -

KOHANE 2015-04-18 1

미루는 결국, 남은 가족인 형제들까지 온 바람에 유니온에서

지급해준 소량이 생활비, 집, 심지어는 학교까지 마련했다.


물론, 오빠인 미노는 오세린요원의 일을 도와줄겸해서 당분간 못 오게되었지만...

신강고에 다시 돌아간 미루는 어쩐지 애쉬와 더스트랑 같은 머리색일때 보다 지금의 검은머리가 더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었다.


"어째 괜히 소원을 빈 느낌이야..."


"뭐, 어때! 지금의 너도 상당히 귀엽고 잘 어울린다구!"


교실에서 양손을 턱을 괜 체로 있던 미루가 한숨을 쉬며 말하자

서유리가 갑자기 뒤에서 껴안으며 말하자 조금은 놀랐지만 금방 진정된 미루.


"여동생들은 어떻게 됐어?"


"미스틸과 같은 학교에, 그 학교에는 유리, 니 동생들도 다니지?"


"그럴껄?"


"너 왜 그래?"


"아니... 어째 조금 불안해서."


강남이 안정을 되찾았고, 여느때처럼 평범하게 생활을 보내면서 행동하는 중인 검은양팀.

거기다가 최근들어서 일정한 시간마다 누군가가 쫓아오는 느낌도 들고 있었다.


"세하야, 슬비야."


"어?"


"왜 그래? 무슨일 있어?"


"아니... 내가 요즘들어 누군가에게 쫓기는것 같아서.."


"......!! 언제부터였는데?"


미루가 요즘 누군가에게 쫓기고있다는 느낌이 든다고말하자

이슬비는 그 말을 듣고 깜짝 놀라서 언제부터였는지 물어보더니 미루가 대답을 했다.


"강남이 복구된지 얼마 안됐을때."


"그렇다면 그 녀석은 스토커라는 소리잖아!"


"나도 알지만... 일반인이면 내가 잘못해서 시설로 끌려갈지 모르는 문제라는거 너도 알잖아.."


이세하는 그 말을 듣고 때마침 수업이 끝났는지 미루에게 말했다.

그 말을 같이 가자는 의미였다.


뚜벅뚜벅-.


뚜벅뚜벅-.


".............."


스윽-.


"...........!!"


이세하와 미루는 둘이 나란히 옆에 붙어서 이동을 하던 중에

미루가 말한 타이밍에 맞게 스토커로 추정되는 사람의 발소리도 들려왔다.

조금은 겁을 먹었는지 미루가 미세하게 몸을 떨고있자 어깨를 잡아서

자기쪽으로 끌어당기며 조용히 말하는 이세하.


"괜찮아, 내가 꼭 지켜줄게."


"............."



side. 이세하


아까부터 따라오는 녀석... 위상력이 느껴지는걸로 봐선 클로저나 혹은 차원종일테고...

미루한테 강한 집착을 가지고있는 녀석이라면...


'확실히, 때놓아야할 필요가 있겠지... 이 녀석의 앞날을 위해서라도...'


그나저나... 어우, 그 악덕리더가...!!

이슬비때문에 자꾸 그 장면이 상상되버리잖아!!


이세하가 상상하는 장면은 바로, 이슬비가 하교하기 전에 말한 약 30분전쯤의 일.


"미루하고 같이 하교를 하게?"


"일단은, 그 녀석이 차원종인지 아닌지부터 알아야하니까."


"뭐... 너하고 집이 그리 멀리있는 편은 아니니까 다행이지만..."


이세하는 이슬비가 신발을 다 신고 신발장의 문을 닫자마자 게임기를 도로 넣어서

자신이 신발장을 열고 그 안에서 신발을 꺼내 신기 시작했다.


"아, 유정언니한테 한번 말해봤거든. 그랬더니, 제이아저씨도 그 말을 듣더니 이렇게 말하더라?"


"뭐라고 말했는데?"


"스토커 앞에서 입맞추라는데?"


"하아-?!?!?!?!"


그 장면이 상상되버렸는지 얼굴을 붉힌 이세하.

이슬비는 웅크려앉은체로 얼굴의 열을 진정시키는 이세하에게 고개를 빼꼼내밀면서

제이가 한 말을 그대로 전했다.


"그 편이 확실히 스토커를 퇴치를 하는데는 쉽다고 했어, 게다가 넌... 미루하고 입을 맞추기는 커녕 데이트도 못했잖아..."



그리고, 현재.


이세하는 자신의 집과 미루의 집사이의 거리에서 딱 멈추고는

미루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살짝 말하더니 그 다음은.... (이 부분은 아실꺼라 믿습니다, 독자님들.)


그 상태에서 당황을 한 스토커에게 살기를 담은 눈을 보이는 이세하.

아니나 다를까 그 상대는 이세하도 잘 아는 녀석이였고, 그 녀석은 뭔가 분하다는걸 느꼈는지

잽싸게 도망을 쳐버렸다.


어찌어찌해서 집으로 돌아간 미루와 이세하.

다음 날, 신강고의 교실 안.


".............ㅇㅁㅇ"


".............//////"


입을 떡하니 벌어진체 영혼을 보이는 미루와 달리

얼굴을 붉힌체로 묵묵히 게임에 열중하는 이세하.


"어라... 얘네들.. 대체 뭐가 어떻게된거니?"


"미루...누나...?"


미루를 부른 미스틸테인이 손가락으로 살짝 미루의 이마를 건드리자

그 순간, 미루는 힘없이 의자와 함께 풀썩! 하고 쓰러져버렸다.


"으아아악!! 미루누나가 쓰러졌어요!!"


"미, 미루야 정신차려!!"


"누, 누가 가서 빨리 의사 좀 불러봐!!"


"그러면 내가 개발한 건강차를...."


"그건 절대로 안되요!!"


2024-10-24 22:25:47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