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스는 하렘입니다. -3-
스파이더맨EFTR 2014-12-16 1
1편 : http://closers.nexon.com/ucc/fanfic/view.aspx?n4pageno=6&n4articlesn=170
2편 : http://closers.nexon.com/ucc/fanfic/view.aspx?n4pageno=3&n4articlesn=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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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논현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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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음, 확실히 전투의 흔적은 남아있는데 말이야."
이세하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파괴된 아**트와 치열한 전투의 흔적.
무엇보다도 서유리가 전투한 흔적뒤에 남는 화약냄새.
정확히는 화약 비스무리한 냄새.
아무튼 이 자리에서 서유리가 전투가 있었음을 알려주었다.
또한 더이상 차원종의 출현은 없어보이는지 서유리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그렇다면 일이 잘 풀렸다는 말.
그러나 이상하게 이세하는 왠지모를 불안감에 치를 떨었다.
뭐지?
요즘 밤샘하며 게임을 보내다가 몸이 이상해지기라도 한 것일까?
서유리는 무사할까?
그러나 그런것은 안중에 없었다. 정작 중요한것은 다른것에 있었다.
"우선 서유리부터 찾자. 게임은 그 다음이야."
그리고 이세하는 발걸음을 옮겼다.
갑작스럽게 차원문이 열린것도 그 직후였다.
"뭣!"
보랏빛의 검은문이 개방되고 그곳에서 흘러나온것은 D급차원종 열마리.
상당한 수가 흘러나오고 차원문은 닫혀버렸다. 게임상으로는 고블린과 비슷한 외견.
"...뭔지는 모르겠지만 이것 하나는 잘 알았다."
이세하는 조용히 건블레이드를 손에 쥐었다. 먼저 송은이 누나한테 보고를 해야하는게 우선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세하의 머릿속에는 그보다 더 급한일이 하나 생겨났다.
지금 신논현역에는 불길한 일이 일어났다.
갑작스레 소환된 D급차원종. 그것도 한 마리가 아닌 열 마리.
분명 서유리가 한바탕 휩쓸고 지나갔는 자리임은 틀림없다. 그러나 놈들은 흘러나왔다.
그리고 지금 그 불길한 장소에 검은양팀원인 서유리가 있다는 점.
조금전과는 다르게 일분일초가 다급해졌다.
스내쳐가 서서히 다가왔다. 아아 빌어먹을 잡몹들이.
"비켜. 나는 지금 바빠."
놈들의 틈새로 힘차게 대쉬를 하였다.
첫 타로 맨 앞에 있던 스내쳐는 다운 그리고 바로 뒤를 돌아 추가타를 쐈다. 그 공격으로 우선 한마리는 사라졌다.
"꺄르르르르르르!"
"꺄르르!"
"꺄르르르르으으!"
아홉마리의 스내쳐들이 날라올랐다. 그것을 전부 감당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어보였지만 하나 간과한게 생겨났다.
"이거 편하게 됬구먼."
그리고서는 건블레이드를 고쳐쥐고
"<역전>!"
뛰어오른 무식한 D급차원종을 그대로 올려쳤다.
검푸른 위상력이 잔상을 남기고 D급차원종은 검푸른위상력의 힘에 버티지못해 그대로 휩쓸린다. 이세하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자신이 뛰어오르며 역전을 발현.
그리고 공중에 뛰어진 적을 그대로 끝내기 위해서.
"<발포>!"
단 한번이면 충분하였다.
허공에 휘둘렀을지도 모를 건블레이드는 푸른불꽃의 폭발을 일으키며 스내쳐들을 말살하였다. D급차원종은 그 공격을 받고서는 더이상 버티지 못하고 쓰러져 버리고 말았다.
이세하는 착지.
그리고는 더이상 지체하면 안되는 감각에 질주를 하였다.
'제발 늦지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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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하아...뭐야, 저녀석은?"
서유리는 힘겹게 숨을 내쉬며 지친체력을 회복하고 있었다. 이미 회복약은 전부 떨어진 상황에서 날개달린 거대한 파랑색호랑이는 너무나도 벅찬 상대였다.
그나마 사이킥 무브로 위험한 공격을 피하는 것에 성공하지만 문제는 그것이 아니었다.
도대체 아무리 공격해도 지치지 않는 기색. 무엇보다 놈이 차고있는 구속구에 가까이가면 위상력이 다운되어간다.
가까이에 다가갈수가 없다. 그렇다고 총을 무작정 쏴대기에는 놈의 체력이 미지수다.
확연히 B급차원종과는 다른 힘을 뽐내며 보는이들에게 절망을 안겨주는 호랑이 같은 차원종에게 있어서 서유리가 혼자 상대하기에는 많이 힘들었다.
게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저 호랑이차원종이 잡몹들을 불러들이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의 상황이 악화되어간다. 그럼 이 상황에서 도망을 쳐야할까?
'미쳤어? 실패하면 감봉당할지도 모르는데?!'
하지만 돈은 언제라도 벌 수 있지만 목숨은 아니잖아.
목숨과 감봉을 저울질하고 있을 때에 갑자기 누군가가 뒤에서 모습을 나타냈다.
재빠른 동작으로 오토건을 소리가 난 쪽으로 겨주었다. 그 자리에는 자신이 잘 알고있는 소년이 있었다.
"...이세하?"
"응. 나야. 그러니깐 총좀 내려두지?"
서유리가 총을 내리자 이세하는 그제서야 안심을 한 것인지 숨을 내쉬었다.
"그런데 너는 여기에 무슨일로 온거야?"
"아아, 너가 걱정되서 말이지."
"...내가?"
"응. 늦길래 무슨일을 당한건가 싶어서...그런데 정말로 무슨일을 당했을줄은 몰랐지만."
이세하는 한숨을 내뱉고서는 고개를 내밀어 날뛰고있는 A급차원종을 보았다.
"봤지. 저녀석 무지하게 강해. 우리같은 신입클로저들과는 다르게 말이야."
"글쎄에...뭐 적당히 이길수 있을 만한 구도가 보이기는 하지만 위험부담이 너무 크단말야. 물론 혼자서 싸우기에는."
이세하는 그렇게 말하고서는 서유리를 보았다.
"그런데 꼴이 뭐냐. 이걸로 땀좀 닦아."
"...아, 고마워."
이세하는 주머니속에서 흰색손수건을 꺼내어 서유리에게 건네주었다. 서유리는 그것을 받아들고서는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아냈다.
지금이 절체절명 위기의 순간이라고 해도 다를것이 없었다.
"하핫! 그래도 세하가 오니깐 좀 편하기는 편하네."
"우선 지금은 쉬어둬. 너 지금 회복약은 있어?"
"다썼어. 쫑났지뭐야. 힝, 돈이 들텐데."
"...설마 지금까지 지급받은 회복약만 써온거야?"
"응."
"..."
이세하는 조용히 한숨을 내쉬며 서유리를 보았다. 그리고는 서유리에게 말하였다.
"앞으로 내가 너 회복약사줄테니깐 반드시 임무떠나기 전에 나한테 들러라. 알겠지?"
"어, 정말이야?! 와! 그러면은 백개정도 줘!"
"안돼. 3개가 최대야."
"헤헷, 아무튼 고마워."
서유리는 빙긋이 웃으면서 이세하에게 고마움의 표시를 전하였다. 그 모습을 보고서는 이세하는 풋하며 웃음을 보였다.
"응? 왜그래?"
"아니, 너는 많이 웃는구나 싶어서."
"음? 이상해?"
"아니, 예뻐."
갑자기 예쁘다는 소리를 들은 서유리는 살짝얼굴을 붉히고서는 급하게 이세하에게 얻은 회복약을 허겁지겁 들이키기 시작하였다. 무슨 소주를 원샷하듯이 쭈욱 들이키는것이 마치...
"야야 아무도 안뺏어 먹어! 천천히해!"
"꿀꺽꿀꺽! 푸하아아아아!"
아니 진짜로 술 한병을 들이키나. 얘가 갑자기 왜이러지?
지금 이 순간 이 둘에게는 위기감이 있는지 없는지 궁금증에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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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호랑이 이름이 뭐더라아...................랑이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