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81화- [리리스는 군단 최강의 존재인 것일까요?!]

호시미야라이린 2015-04-18 1

초대형 잠수함이 신서울로 향하고 있는데도 정작 국제사회에선 그 잠수함의 존재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클로저 제국의 군항에서 정식 취역한 거까지는 인공위성으로 파악했으나, 출항한 이후는 파악할 수가 없다. 그렇다면 대잠장비들로 찾으면 되지 않을까? 근데 그것이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 왜냐하면 현존 대잠장비들도 함부로 찾아내지 못하도록 최대한 깊이 잠항하는 것은 아닐까? ‘심해잠항(深海潛航)’ 이라는 것을 상시적으로 해댈 수가 있도록 설계된 잠수함이 아닐까? 어떤 동력원을 사용하는지는 아직 모르지만, 소위 핵잠수함과 같은 수준으로 동력원이 뛰어난 것일 수도 있다.

 

 

초복합전투잠수함이라 했던가? 저것이 한반도의 내부까지 침투할 수가 있을까? 진서희 군단장의 추측일 뿐이지만 가능하다고 한다. 설령 인천 앞바다를 거쳐서 신서울의 한강까지 진입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인천 앞바다에서 어마어마한 양의 미사일을 발사하면 된다는 것. 게다가 누에고치와 같이 생긴 격납고(格納庫)’ 라는 것을 개방하여 많은 수의 무인기를 이륙해서 공격하면 된다고 한다. 잠수함의 고질적인 단점으로 지목되는 수면의 위로 부상할 시에 적들의 타겟이 되기 딱 좋은 상황.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2연장 함포 터렛이 여러 개나 장착이 되어 자체적인 자기보호가 가능하도록 되어있다. 게다가 자동화기가 장착된 벙커까지도 무수히 많이 배치되어 있어서 근접화력도 뛰어나다.

 

 

아쿨라급 잠수함도 울고 갈 정도로 어마어마하게 큰 잠수함.

말이 좋아서 초복합전투잠수함이라 부르지만, 너무나도 큰 나머지 잠수상륙항공모함(潛水上陸航空母艦)’ 이라 불러도 될지 모른다. 잠수함이 너무나도 큰 나머지 스케빈저와 같은 저등급 차원종들을 대규모로 싣고서 상륙작전이라도 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내부에는 그와 그녀만 있는 것으로 추정이 되는 상황. 수면의 위로 부상하고서 주행하지 않고도 어마어마한 속력으로 이동하는 잠수함. 이름없는 군단의 본진으로 보이는 곳에서는 리리스로 보이는 자가 누워서 차원종 녀석들에게 뭔가를 당하고 있는 느낌을 준다. 뭐랄까? 뭔가 빈틈이 있다고 판단하고서 성능개량이라도 하는 걸까?

 

 

군단장님. 이젠 얘기를 좀 해줘도 되지 않습니까?”

 

궁금한가. 사이가.”

 

물론이죠!”

 

사이가 너를 포함해 너희들에게도 확실한 것을 하나 알려주마.”

 

확실한 거요?”

 

그게 뭡니까? 군단장님?”

 

사이가, 김유미. 리리스는 이름없는 군단의 최종병기란다.”

 

?”

 

“......‘이름없는 군단의 최종병기(Last Weapon of Nameless Legion)’ 라고요?”

 

그래. 리리스는 군단의 최종병기다.”

 

“......”

 

 

진서희는 사이가와 김유미에게 리리스가 이름없는 군단의 최종병기라고 털어놓는다. 진서희가 말하기를 어쩌면 리리스는 우리들 가운데에도 자칫하다가 진정한 최강이 아닐까 의심스럽다고 답한다. 리리스가 검은 위상력을 발동해서 미스틸테인과 붙었었던 것을 그녀가 직접 봤기에 얼마나 무서운지를 잘 알고 있다. 사이가와 김유미가 리리스에 대해서 좀 더 알려달라고 말하는데, 진서희도 어차피 계속 붉은별의 멤버로서 같이 있었는데 뭐가 더 궁금한 것인지 모르겠다는 입장. 그렇게 보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리리스가 폭주한 상태에서는 그녀의 머리카락을 묶은 것이 풀어지면서 갈색 뱀인지 갈색 촉수인지 뭔지 하는 것들이 튀어나와 공격한다는 것. 뭐 이거면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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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에서 한국까지 배를 타고 간다면 과연 얼마의 시간이 걸리게 되는 걸까?

얼마의 시간이 걸렸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문제의 잠수함이 인천 앞바다까지 이동하는데 성공한다. 그럼 그간에 각 국의 해군함대 및 해상초계기들에 잡히지는 않았을까? 신기하게도 잡히지 않았다. 그렇게까지 큰 잠수함인데 잡히지가 않았다? 도대체 어떤 방식으로 설계하고, 어떤 소재로 만들었으면 레이더에 잡히지를 않는 것일까? 일반적인 잠수함의 설계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하면, 최대한 깊이 잠항하고서 이동할 수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간단한 예시로 최소 8,000 ~ 9,000m 이상 정도의 깊이로 잠항하고서 이동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 아닐까? 대잠장비를 피하기 위해서 잠수함들은 최대한 깊이 잠항하는 식으로 대응하고 있기 때문이다. 쫓고 쫓기는 거다.

 

 

초복합전투잠수함이 인천 앞바다의 월미도()’ 라는 섬에 도착하자마자 누에고치처럼 생긴 격납고의 도크가 개방된다. 당연히 무인기의 사출을 위한 캐터펄트가 여러 개가 모습을 드러내고서 무인기들을 이륙시킨다. 자폭기인지 무장을 탑재한 공격기인지는 두고 본다면 쉽게 알 수가 있다. 초복합전투잠수함에게 단순히 무인기 사출만 한다면 아무런 의미도 존재하지 않는다. 양 옆. 그러니까 양쪽의 측면 전체를 개방해서 순항미사일을 발사하기도 하고, 격납고 뒤의 후면. 뒤쪽의 수직발사관들도 일제히 개방해 탄도미사일들을 발사한다. 목표는 당연히 신서울. 인천 앞바다의 월미도에서 무수히 많은 미사일들과 무인기들이 신서울을 향해 날아간다. 당연히 방공망에도 이것들이 포착된다.

 

 

탄도미사일들은 궤도상에서 요격해야만 한다. PAC-3 라고 불리는 패트리어트 포대들을 이용해 탄도미사일들을 요격한다면, 중고도에서 날아오는 순항미사일들은 천궁미사일 포대들로 어떻게든 요격을 해보면 된다. 단순히 방공부대만 방어하는 것이 아니라 공군에서 출격시킨 전투기들을 포함하여 해상에서의 해군 함정들도 모두가 함께 연합 방공망으로 맞서면 된다. ‘철매3’ 이라 불리는 L-SAM 포대들도 탄도미사일들을 요격할 수가 있다. 어디까지나 의혹에 지나지 않지만 클로저 제국의 ‘S-500 Triumfator-M’ 포대들을 한국에서 몇 개를 탈취해 수도권 및 일부 지역들에 배치했다는 의혹이 있다.

 

 

우와~ 신서울의 하늘이 미사일들로 가득하네?”

 

유하나! 네가 한 짓이야?!”

 

이세하도 이제 보니까 생각이 참 둔하네? 안심해. 나와는 관계가 없으니까.”

 

?”

 

아마도 군단에서 보낸 모양이지. 근데 넌 굳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없어. 이세하 너를 포함해 검은양을 모두 없애는 것은 나의 숙명이고 의무니까.”

 

“......”

 

너도 인정하지?”

 

“......”

 

이런~ 이런~ 그 분께서 빨리 깨어나셔야 인류 전체에게 공평한 결말이 나올 텐데.”

 

? ‘인류 전체에게 공평한 결말이라고?”

 

그래! 인류 전체가 지구의 멸망과 함께 완전히 전멸하는 거 말이야?”

2024-10-24 22:25:46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