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76화- [검은양 vs 붉은별의 2차전 돌입?]
호시미야라이린 2015-04-13 1
“하하하하하하하하!! 다 죽어! 다 죽으라고!!”
“사이가!”
“......오호라~ 이슬비! 드디어 너랑 붙을 수가 있게 되었네? 너와는 꼭 붙고 싶었거든?”
“뭐?!”
“너, ‘캐스터(Caster)’ 랬지? 나도 ‘템플러(Templar)’ 라고~ 그러니까 한번 제대로 해보자!!”
“......”
“너희 검은양만 특별한 존재가 되게 놔두고 싶진 않거든?! 우리 붉은별도 좀 구현을 하잔 말이야!!”
사이가의 말은 검은양만 캐릭터 생성의 대상이 되는 것은 불평등하니, 자신들이자 또 하나의 클로저 팀인 붉은별도 캐릭터 생성의 대상으로 구현을 해달라는 것. 자신들도 정식으로 인정을 받는 존재가 되고 싶다는 것을 표현한 것은 아닐까? 어찌되었건 간에 이슬비와 사이가, 제이와 김유미, 미스틸테인과 리리스가 붙기 시작한다. 가장 흡족해하는 존재는 당연히 진서희 군단장. 제2차 차원전쟁이 아직 신서울로 전선이 확대되지는 않은 상황이라 저들은 그저 약해빠진 적으로만 보일 뿐. 엠프레스 서큐버스가 이세하랑 싸우고자 할 때에 더스트가 그에게 가보겠다고 해서 가버린다. 그렇다면 옆에서 함께 지켜봤던 애쉬는 어떤 반응일까? 누나의 판단이니 일단은 존중을 해줘야겠지?
중동에서의 문제를 신속히 끝낼 수가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아랍동맹군들이 핵공격을 3번이나 받고도 어떻게든 버티려는 근성을 보이는 모양이다. 그런데 말이다. 아무리 방사능 낙진이 없이 순수 핵폭발만 일으키는 반물질폭탄이라도 엄연히 핵무기는 핵무기다. 엄연한 ‘대량살상무기(大量殺傷武器)’ 인 것이다. 마카로프는 반물질폭탄을 몇 발이고 더 쏴서 아랍동맹군을 완전히 파괴시켜버리려는 생각을 하는 것만 같다. 마카로프가 자기 마음대로 전쟁을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던 그 남자의 말이 결코 거짓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가 있는 대목. 애쉬에게서 더스트의 행동을 존중해주고자 함이 느껴진다.
자카에프와 마카로프가 이름없는 군단을 사실상 지배하고 있는 이 상황. 진서희란 이름의 군단장은 그냥 형식적으로만 있는 존재로 느껴지는 이유는 뭘까? 두 사람의 강압을 받아들여 전쟁개시 요구를 받아들인 것. 이것만 하더라도 두 남자가 군단에 있어서 절대적인 권력이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음을 알 수가 있다. 애쉬는 뭐라고 할 말이 없어 한숨을 쉬는데, 한 남자가 걸어 나온다. 천하의 애쉬가 한숨이나 쉬다니 매우 극히 이례적인 현상이 아닐 수가 없다고 말하면서. 애쉬가 그 남자를 쳐다보니 역시나 아니랄까, 우정현 중장이다. 여태 어디서 뭘 하고 있었기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걸까? 진서희 군단장이 우정현 중장에게 여태 어디서 뭘 하고 있었는지를 한번 물어본다.
이에 우정현 중장은 이제 자신도 본격적으로 전선에 나가는 방안에 대하여 생각하고 있었다고 말하며 자신도 세상의 일을 좀 즐겨보고자 한다고 답한다. 전선에 나가서 싸운다는 것은 곧 목숨을 건다는 것. 그것을 알고 그러는 것인지를 묻자, 우정현은 본인도 군 의무복무를 하면서 다 알고 있기에 모를 수가 있겠냐고 반문한다. 진서희가 잠깐 아무런 말도 하지를 않더니만, 이내 입을 다시 열더니 결국은 우정미를 만나보고 싶어서 전선에 나가려는 거 아니냐고 한다. 그 말을 들은 정현은 역시 군단장님을 상대로는 거짓말이 절대 통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머리를 손으로 만지며 웃는다. 진서희는 그냥 솔직하게 말하면 해결이 되는데 뭘 그렇게 돌려서 말하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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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가고 싶다면, 위상 게이트를 이용해서 클로저 제국으로 이동한 후에 초복합전투잠수함이 정식 취역을 하면 그곳의 함장과 함께 신서울로 잠입하면 된다고 한다. 4가지 종류의 잠수함을 하나로 통합하여 그야말로 꿈의 로망이 느껴지는 잠수함이다. 우정현이 그 잠수함은 언제 취역을 할 것인지를 묻자, 4가지 종류의 잠수함을 하나로 통합한 초대형 잠수함이기에 취역까진 엄청난 시간이 걸릴 거라고 한다. 어쩌면 러시아의 아쿨라급 전략핵잠수함보다 훨씬 오래 걸릴 수도 있다고 답하는 그녀. 도대체 얼마나 크다는 걸까? 그렇게까지 크다면 잠항하고 나서 수중 주행할 시에 소음이 굉장히 시끄럽지는 않을까? 거대한 잠수함일수록 소음문제는 흔히 제기될 만한 문제다.
클로저 제국에서 그런 초대형 잠수함이 건조되는 동안, 검은양과 붉은별 녀석들이 각자가 맡은 상대를 상대로 싸우고 있다. 이들의 싸움 가운데에 가장 흥미가 가는 것은 검은양의 미스틸테인과 붉은별의 리리스. 왠지 두 사람. 아무리 보더라도 동갑내기로 보인다. 테인이가 ‘랜스(Lance)’ 라고 불리는 찌르기용 창을 사용한다면, 리리스는 사형집행에 사용되는 도끼를 들었다. 소위 길로틴이라 부르는 건데, 기요틴이라 읽기도 하는 도끼. 그런데 리리스의 도끼는 양손으로 들어서 사용할 수가 있는 형태로 개량되었다. 미스틸테인의 성별에 대해서는 여전한 논란이 많다. 본래는 남자이긴 한데, 아무리 보더라도 여자와 같은 외모와 목소리로 인해 여전히 논란의 중심이 되어있다.
이에 반해 붉은별의 리리스는 확실한 여자다. 성별도 여자일 뿐만 아니라 외모와 목소리도 확실한 여자다. 머리를 묶어서 뒤로 길게 한 갈색 머리가 인상적이다. 미스틸테인과 같은 키라고 보면 되는데, 대부분의 신체 사이즈가 테인과 거의 비슷하거나 같다. 머리길이를 언급했는데 마치 엉덩이까지 닿을 만큼으로 머리가 길다. 테인이가 랜서 계열의 기술들을 사용한다면, 리리스는 ‘사형집행(死刑執行)’ 과 관련한 기술들을 사용한다. 리리스에 관한 정보는 유니온 내에서도 정말로 적다. 타 붉은별 요원들과 정말로 다른 개념인 셈. 미스틸테인은 리리스를 바라보더니 너는 왠지 다른 누나들과는 미묘하게 달라 보인다고 한다. 이에 리리스가 해맑게 웃더니만 재밌는 대답을 한다.
“그야 당연하지~ 미스틸테인?”
“......?”
“너와 나는~ 근본부터 같은 존재잖아? 애쉬와 더스트는 ‘무기(武器)’ 라고 부르듯이.”
“무기...? 그럼 너도 나와 같은?!”
“정답. 너와 나는 같은 무기란 거지.”
“......”
“네가 ‘랜서(Lancer)’ 랬지? 나도 ‘엑서큐셔너(Executioner)’ 란다?”
“......‘창수(槍手)’ 와 ‘사형집행인(死刑執行人)’ 인가? 리리스?”
“에이이~ 쑥스럽게. 널 짝사랑하고 살아온 것을 생각해서, 널 오늘 아주 편안하게 사형집행을 해줄게. 사랑의 표시로 말이야?”
리리스의 대놓고 공개발언. 리리스가 미스틸테인을 상대로 짝사랑을 해왔다고 한다. 한국으로 와서 그를 본 순간부터 짝사랑을 해왔다는 것. 그래서 사랑의 표시로 오늘 사형집행을 해주겠다고 순수한 여자아이들처럼 해맑게 웃으며 말하는 리리스. 리리스의 말을 들어보면 뭔가 궁금한 것이 있다. 그녀가 그를 정말로 사랑한다면, 사형집행을 시키는 것이 마땅한가? 라는 의구심이 들게 된다. 사랑의 표시로 사형집행? 그것도 순수한 여자아이와 같이 해맑게 웃으며 말하는 것을 보면 너무한 정도로 무섭다. 미스틸테인이 그런 리리스를 보더니만 구토증상을 일으킬 것만 같다는 식으로 말하며 여기서 사형집행을 당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말한다. 이에 리리스는 폭주를 해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