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74화- [세상을 변화시키고 싶나? 그럼 싹 다 파괴시켜라!]
호시미야라이린 2015-04-12 1
진서희가 붉은별 멤버들을 부른다. 당연히 멤버들이 모두 모여서는 그녀를 바라보며 부르셨습니까, 군단장님! 이라고 말하며 예를 갖춘다. 친근하게 부르지 않고 군단장님이라고 부르는 것으로 보아 이미 진서희는 자신들과 같은 위치가 아님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 붉은별 멤버들은 진서희에게 명령만 내리시면 지금 당장에라도 행동개시가 가능하다고 말한다. 진서희는 한동안 아무런 말도 하지 않더니 아프리카의 뿔이란 곳에 위치한 용의 군단의 지하발사대 파견은 취소하겠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지하발사대는 벙커버스터 폭탄으로 얼마든지 파괴시키면 그만이기 때문 이라나 뭐라나?
진서희는 붉은별 멤버들에게 검은양 녀석들을 상대로 한번 싸워서 자신의 부족한 실력을 보충하라는 말을 한다. 이에 김유미가 그 녀석들은 아직도 정식요원에 비해 자신들은 최정예요원인데 뭐가 문제가 되냐는 식으로 말한다. 그러나 진서희는 오만에 빠지는 것이야말로 패배의 근원이라 말하며 주의하라고 한다. 신서울로 갈 준비를 갖춘 이후에, ‘국가인권위원회(國家人權委員會)’ 녀석들을 모두 제거해야만 한다고 한다. 이에 그녀들이 클로저 제국이 아직 중동을 통일하지도 않았는데 벌써 행동해도 되냐고 묻는데 당연히 서희는 상관없단다. 자카에프와 마카로프가 알아서 다 할 것이기에 놔둬도 된다는 것. 신서울의 민간인들을 해방시키기 위해 국가인권위원회를 파괴시키자고 한다.
“알겠나. ‘국가인권위원회(國家人權委員會)’ 녀석들을 반드시 처리해야만 한다.”
“물론입니다. 군단장님.”
“사이가, 김유미, 리리스. 너희들이 그곳으로 가서 다 사살해버려라.”
“맡겨주십시오!”
“인권위원회를 모조리 다 암살시켜 신서울의 사람들을 해방시키겠습니다.”
“사이가는 바보같고, 김유미는 암살을 하겠대. 차라리 전부 사형집행을 시켜야지. 그 인권위원회 녀석들을 말이야?”
“난 너희들을 믿고 있겠다. 암살을 하건, 사형집행을 시키건 상관없다. 국가인권위원회 녀석들을 우선적으로 격파시킨다.”
“군단장님. 그리고 다음은요?”
“그래. 사이가 네가 잘 얘기했다. 국회의사당의 국회의원들을 모두 그 녀석이 처형했으니, 원한다면 ‘여성가족부(女性家族部)’ 녀석들도 전부 다 처리해라.”
“어떻게요?”
“천하의 사이가 네가 묻다니 의외로군. 넌 ICBM 대륙간탄도미사일을 투하하는 식으로 공격하면 되잖아.”
“여성부청사를 ICBM 미사일로 부숴버리란 거죠?”
“당연하지. 국회의원들을 포함해 각종 못된 재벌들과 위의 사람들까지 전부 다 없애라.”
“알겠습니다! 진서희 군단장님!!”
“검은양 녀석들에게 진정으로 강한 것은 우리 붉은별이란 것을 보여줘라.”
붉은별 멤버들에게 위상 게이트를 비밀리에 개방하고서 신서울에 잠입해 문제가 있는 것들을 처리하라는 것이 진서희의 지시. 멤버들은 조금의 거부도 없이 그대로 받아들인다. 혹시라도 검은양 녀석들과 붙게 된다면 제대로 실력행사를 해주라고 말하는 그녀. 없애버려도 상관없으니 알아서 하라고 하는 그녀. 당연히 없애버리라는 명령이니 사이가 이 녀석이 제일 좋아서 날뛰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일. 사람을 죽이는 것을 최고의 쾌락으로 생각하는 것이 바로 사이가다. 사이가가 제일 좋아서 어쩔 줄을 모르고 리리스도 거의 같은 반응을 보이는데 정작 김유미는 무표정이다. 상대가 다른 녀석들도 아니고 검은양이니 제대로 임해야만 상대할 수가 있을 거라고 말하는 김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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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미가 저렇게 신중한 녀석이었던가? 아무튼 붉은별 멤버들이 위상 게이트를 조심스레 개방하고서 신서울로 향한다. 근데 말이다. 엠프레스 서큐버스가 그냥 넘어갈 녀석이 아니다. 클로저 제국의 서부전선에서 싸우던 녀석이 갑자기 빠지더니만 신서울로 따라 들어간다. 진서희 군단장도 당연히 이 사실을 간과할 리가 없다. 라나 대장이 무전기로 군단장에게 뭐라 말하지만 진서희는 그냥 내버려두란다. 그 대신에 자기가 서부전선으로 대신 나가주면 되지 않겠냐고 하자, 라나는 이내 자신이 한 말을 취소한다. 아무리 엠프레스 서큐버스가 원망스러워도 군단장을 함부로 전선에 들여보낼 수는 없는 법.
이러한 와중에 아랍동맹군의 전력이 급속도로 악화되기 시작한다. 차원기사단 녀석들이 후방의 산업시설들을 네이팜탄으로 공습을 가해 파괴시킴은 물론이고, 지하 로켓발사대를 개방하고서 미사일을 발사해 민간인 거주 지역까지 초토화를 시켜버렸기 때문이다. 라나는 이 기회를 놓치지 말고서 다 부숴버리라고 소리치고, 본진에서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상황을 지켜보는 진서희도 아주 만족스러운 표정을 짓는다. 아랍동맹군들이 아무리 뛰어도 결국 이름없는 군단은 나는 존재들인 법. 하지만 클로저 제국의 진짜 정체가 그 군단이란 것을 아랍권은 물론이고 국제사회는 아무도 모른다. 그 덕분에 국제사회의 비난은 모두 유니온을 향할 뿐. 진서희에겐 희대의 기회다.
위상 게이트를 개방하고서 신서울에 잠입하는데 성공한 붉은별 멤버들. 당연히 위상력 감지 레이더에 잡혔을까? 유감스럽지만 잡히지는 않았다. 위상력 개방을 사용한 것이 아닐 뿐만 아니라, 혹여 군단장이 위상력을 감추는 기술인 ‘페이즈 스텔스(Phase Stealth)’ 기술을 전수해주지 않았을까란 의혹이 느껴진다. 페이즈 스텔스를 상용화를 시킬 수만 있다면 군단 전체에게 적용하여 아무 때에나 인간계를 불시공격이 가능해진다. 그렇게 된다면, 유니온 측에서도 레이더의 전파출력을 최대한 높이는 식으로 탐지해해는 슈퍼 위상력 탐지 레이더를 개발하지 않을 수가 없게 될 것이다.
국가인권위원회 및 여성가족부 사람들을 모조리 잡아다가 한 곳으로 가둬버리는 붉은별 멤버들. 물론 이 자들을 상대로 인질극을 벌이면 아무런 재미가 없는 법. 그냥 죄다 속편하게 학살하면 그만이다. 장관이고 차관이고 직원이고 뭐고 절대로 관용은 없다. 그냥 다 학살을 해버릴 뿐. 사이가는 가장 신났다는 듯이 사이가 전투산탄총을 뽑아서 난사를 하고, 리리스도 자신의 도끼를 휘두르며 가차 없는 사형집행을 가한다. 김유미는 저 멀리 도망치는 녀석들을 향해 뛰어가다가 암살용 무기를 투척하는 식으로 목을 정확히 관통하는 식으로 처리한다. 사람을 죽이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쾌락! 사이가는 제일 해맑게 웃는다. 리리스도 왠지 모르게 무서운 미소를 짓는다.
“너희들!”
“이게 누구야? 검은양의 친구들이 아니신가? 특히 이세하. 근데 말이야? 이 어른들~ 우리가 싹 다 죽였다?”
“......인권위원회 및 여성부 녀석들을 이곳에서 전부 다 사형집행을 했다.”
“너희들은 인간도 아니야!?”
“살 자격도 없는 것들.”
“아마 세상에서 너희들처럼 살육을 최고의 쾌락으로 생각하는 여자들도 없을 거다.”
“......모두 조심해요! 저 누나들에게서 강력한 위상력이 느껴져요!?”
“서유리, 이슬비. 너희들은 참으로 못된 녀석들이야? 이런 못된 녀석들에 대해 우리가 심판을 내렸는데~ 불법이래.”
“진정해, 사이가. 저 녀석들은 우리의 사형집행을 못마땅해 하는 거야.”
“사이가와 리리스의 말이 맞지.”
“김유미!”
“놀랐어~ 사이가? 도주하던 녀석들은 모두 수리검을 투척해 목을 베어버렸어. 제이 오빠도 언제까지 애보기만 할 생각일까? 미스틸테인도~ 무기가 인간의 감정을 알아버리면 저렇게 녹슨 무기가 된다는 것을 인지하고 못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