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빛여우 - 29화 -

KOHANE 2015-04-09 0

다음 날, 이세하는 아침에 일어났을때 이상하게 왼팔에 묵직한 느낌이 전혀 들지않았다.

게다가 미루는 이세하의 왼팔에 있던 구슬을 빼내서 이미 소원을 빈 상태였고

이세하만 그걸 전혀 모르고있었는데 그녀의 소원은 그와 함께 있고싶다는 그 마음은 변함없이 인간이 되게 해달라는 소원이였다.


"크... 으윽..."


"미루야, 너 괜찮아?!"


"으...응, 소원을 빌긴... 빌었는데... 오빠가... 인간이 되는데... 엄청난 고통...이.. 온다고... 해서..."


"너 설마... 인간이 되고싶다고 빈거야?!"


"난.. 더 이상.. 누군가가... 죽는 모습... 보기 싫어...!! 그러니까... 지금... 이 모습 그대로..."


말을 계속할려고 했으나 소원을 빈 대가로 인간이 될때까지의 엄청난 고통이 따를꺼라는 말을 남기고 돌아긴 미노.

이세하한텐 절대로 말하지말라는 당부와 함께 계속 복통에 시달리고 있는 미루.


"케롤씨에게 부탁해서 진통제라도 먹이면..."


"안되, 그러다가 나중에 세하가 눈치라도 채면 큰일이야!!"


"우우... 미루누나, 너무 괴로워보여요..."


케롤리엘이 검사를 마치고, 결과를 관리요원인 김유정과 제이에게 보고를 했고

그 말을 들은 김유정은 양손으로 얼굴을 덮은체 눈물을 흘렸다.

그런 그녀에게 제이는 아무말도 없이 한손으로 어깨를 잡아 껴안으며 달래주는 것말고는 할수가 없었다.


"고통을 최대한 완화시킬수는 없는거냐?"


"네... 현재로써는... 도저히, 불가능해요."


한참을 통증을 느끼다가 조금은 진정이 됐는지 편안한 모습으로 잠을 자는 미루.

그러면서 그녀의 머리색은 점점 바뀌어지고 있었다.


"어라...?"


"테인아, 왜 그래?"


"미루누나의 머리색이... 바뀌어지고 있어요..."


"......뭐?!"


미스틸테인의 말그대로 미루는 머리색이 새하얀 은발머리에서 점점 검게 물들어지기 시작했다.

그러자, 갑자기 미루가 있는 병실의 유리창이 쨍그랑! 하고 깨져버렸다.


쨍그랑-!!


"윽...!! 뭐지?!"


".....!! 미루야!!"


먼지가 어느정도 가라앉자 유리조각을 피하려는 양팔을 치우거나 눈을 뜬 검은양팀.

그러자, 그 곳에는 애쉬와 더스트가 나타나서 미루를 공주님안기로 안고 있었다.


"안되지, 안되. 네 뜻대로 인간이 되게 놔두지않아."


"애쉬와 더스트...!!"


"미루한테 무슨 짓을 할려는거야?! 당장 내려놔!!"


"흥! 안됐지만 우리는 요괴인 이 아이가 더 마음에 들거든?"


이슬비는 더스트가 한말에 잠깐 생각을 하다가 뭔가 눈치를 챘는지

큰소리로 말하는데 그 소리를 향한 주인공은 바로 애쉬였다.


"설마...!! 애쉬, 너.. 타깃을 나한테서 미루로 바꾼거야?!"


"그렇기도 하지만... 아니기도 해, 이슬비 양. 난 개인적으로 여우일때가 더 마음에 들거든."


"웃기지마!! 미루를 대려가게 놔둘것 같아?!"


"흥, 할 수있다면 해보라고!"


갑자기 기습으로 애쉬와 더스트의 뒤에서 "할꺼면... 어쩔건데!" 라는 말과 함께 공격을 한 이세하.

의식을 잃은 상태인 미루는 건물파편과 함께 어디론가 날아가고 있었다.


"으아아악, 미루야!!"


타다다닷-!


미스틸테인은 재빨리 위상력을 이용한 기술을 사용해서 미루는 받아내는데 성공했고

때마침, 벌처스의 나타까지 나타나서 일이 점점 꼬이기 시작했다.


"휘유~♪ 재밋군, 아주 재밋어!!"


"나타랑 싸우는데 정신이 팔려있는 동안, 빨리 도망치자!"


"그래! 녀석들이 노리는건 바로 미루니까!"


검은양팀과 김유정, 그리고 케롤리엘은 일단은 필요한 물품을 서둘러서 챙기고

애쉬와 더스트에게서 무사히 피신했다.


"하아.. 하아..."


"그 녀석들... 미루가 인간인 모습이 싫다고 오다니..."


"어라, 세하 너... 알고있었어?"


"알고는 있었어, 구슬을 몰래 꺼낼줄은 몰랐지만."


제이는 연락을 해서 알파퀸인 서지수까지 불러냈고, 서지수는 그 연락을 받아서

지금 즉시, 서둘러서 오겠다고 했다.


"휴우... 누님이 최대한 서둘러서 오겠다는군."


"그런데... 왜 미루의 동생들이 여기까지...?"


"냠냠, 언니가 위험하다는 신호를 받았으니까요."


"뭐, 우리는 여우요괴들이 사는 차원에서 인간이 되는 의식까지 다 마치고왔으니까 괜찮지만.."


어느세 미루의 오빠인 미노도 왔었고, 여동생들도 포함해서 전부... 검은머리로 바뀌어져 있었다.

이슬비는 깜짝 놀란체로 한손으로 가리키면서 목소리가 조금 떨린체로 물어본다.


"서, 설마... 다들... 인간이..."


"되겠다는 소원을 빌었지, 다른 분들의 도움으로 목숨은 유지했지만."


"히히, 게다가 수명도 보통 인간들이랑 똑같이 됐거든~"


김유정이랑 케롤리엘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그들에게 물어보았다.

그들은 당연하다는 듯이 미소를 머금은체로 말하는데...


"당연한거잖아요? 우리는 가족인데.."


"언니가 여전히 변함이 없다는 말을 듣고 저희끼리 의논해서 결정한거에요."


"맞아맞아, 미루언니가 없으면 너무 심심하구!"


"보아하니... 내 동생이랑 잘됐나보네, 이세하군?"


"아, 네...!!"


등을 퍽퍽! 소리를 내며 두드리면서 말하는 미노.

이세하는 속으로 엄청 아프다는 듯이 말한다.


"(퍽! 퍽!) 야야, 그냥 편안히 해! 편하게! 그러는 내가 더 불편해!!"


"악! 네...!! (인간이 됐는데도 괴력은 아직 있구나... 아프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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