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편][세하슬비] 최강 차원종 이세하 11. 제이. 결국 폭발.
Ryusia 2015-04-08 11
( 제이 시점 )
리더의 전화. 세하 녀석이 상처를 입었으니 도와주러 오라는 내용이었다.
내가 왜 그 녀석을 도와줘야 하는걸까,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팀원이라는 생각에 한번 참아내고는 몸을 일으켰다.
사이킥 무브로 순식간에 현장에 도착한 나는, 그 광경에 입을 다물 수 없었다.
리더의 입술을 빼앗은 그를 보고, 엄청난 분노를 느꼈다.
' 저딴 **가 감히 리더를 … !! '
물론 내가 리더를 이성적으로 좋아한다거나 하는 감정은 없다. 그러나 여성의 첫 키스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라고
알고있기에, 미간을 찌푸리고는 그에게 척척 다가간다.
" 응 ? "
나를 쳐다보는 흑색의 눈을, 나 또한 정면으로 바라보고는, 그 녀석의 얼굴에 위상력을
담아 주먹을 날린다.
퍽, 하는 소리와 함께 내 손에 묵직한 무언가가 느껴졌다.
그대로 날아가는 그 녀석의 몸.
지금 내가 보고 있지는 않지만, 아마 나는 매우 즐거워서 **듯이 웃고있는 얼굴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이미 분노에 몸을 실은 나로써는, 멈출 수가 없다. 그대로 녀석에게 다가가서는 다시금 너클을 낀 주먹을 날렸다.
" 가만 있어요 ! "
그러나, 내 몸이 문득 떠오른 후, 갑자기 바닥에 내팽개쳐지는 것을 생각하고는 미간을 찌푸린다.
" 커헉 … "
안 그래도 약한 몸이었는데, 그렇게 콘크리트 바닥에 내팽개쳐지니 엄청난
충격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 뭐하는거야 … 리더 !! "
분노에 가득찬 음성으로 리더에게 소리를 치니, 이어 침착한 음성이 내게 들려왔다.
" 그 녀석은, 이세하는 우리 팀이예요. 아무리 안된 녀석이라도 …. "
" 아니, 그냥 둬 . "
그러나 그녀의 목소리를 끊은 경박한 목소리.
반사적으로 그 쪽으로 이글거리는 눈을 돌리니, 여유롭게 웃어보이는 이세하 녀석이 시야에 자리했다.
" 어디, 얼마나 컸는지 볼까 ? 살려줬는데 … 발전하지 않았으면 곤란해, 꼬맹이. "
나보다 키도 작은 녀석이 … 라면서 이빨을 갈았지만, 몇 십년을 살아왔을 그에 비하면 나는 꼬맹이가 맞을 것이리라.
그래도 인정하고 싶지는 않아서 몸을 일으키고는 그에게 조용히 분노했다.
" 좋아, 오늘이 네 녀석의 최후의 날이 될 것이다. "
그리고 온 몸에 위상력을 둘렀지만, 그 색은 …
( 이세하 시점 )
" 호오 …. "
발전한 모습을 보여달라고 하니, 그 즉시 보여주는 듯 하다.
며칠 전의 그 주황색의 어정쩡한 위상력이 아닌, 검붉은 색의 위상력을 그는 몸에 두르고 있었다.
' 그래, 저거지. '
저 위상력을 내보였던 자는 내 기억에 단 한명, 나를 즐겁게 해주었던 '알파 퀸'의 그 위상력이었다.
" 그래, 그래야지. 안 그러면 내가 살려준 보람이 없지. 엉 ? "
" 그 말, 후회하게 될거다. "
피와 같은 색의 위상력을 몸에 두른 그를 보며, 미약하지만 몸에 남은 위상력을 전부 끌어올려
검에 담는다. 일격으로 끝내지 않으면 가망이 없어.
" 불타 사라져라 … ! "
폭령검이 그저 상대방을 태우는 것이라 한다면, 이 기술은 모든 것을 증발시켜버린다.
어떤 물체가 되었던간에. 그래, 이름 붙이자면.
" 폭령검 전소 … ! "
( 3인칭 시점 )
손에 모든 위상력을 모으는 제이, 검에 모든 위상력을 모으는 세하.
둘의 검과 손이 격돌했다.
피와 같은 위상력과, 마그마와도 같은 위상력이 서로를 잡아먹기 위해 부딫혀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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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한편더.
다음 편은 이틀 후가 될 것 같네요.
즐감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