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편][세하슬비] 최강 차원종 이세하 10. 절망의 끝에서

Ryusia 2015-04-08 11

노트북 액정이 나가서 당분간 3일에 1번정도 올릴 수 있을 것 같네요.

학교 컴으로 올리는거라서 ... 좀 봐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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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세하 시점 )




지옥의 겁화와도 같은 위상력이 그들의 앞에 도래했다.

마치 분노하듯, 혹은 내게 항의하듯 위상력의 불꽃을 내뿜는 '익스텐터'를 바라보며 웃음을 지어보인다.



" 알았어, 앞으로는 자주 써줄게. 미안해 파트너. "


그를 달래듯 말을 꺼내자, 그 말대로 점차 줄어드는 불꽃. 그러나 여전히 애쉬와 더스트를 위협하기에는 충분하다.



" 크으윽 … "



고통스러운 신음성을 흘리는 둘을 보며 여유만만하게 웃어보았지만, 문득 둘러본 주위는 그리 여유롭지만은

않은 상황이었다.


지옥검의 엄청난 열기는, 콘크리트벽을 순식간에 녹아내리고 있었다.

나는 클로저의 신분인 만큼, 피해를 최소화해야할 의무가 있었기에, 조금 더 즐기고 싶었지만 슬슬 끝내기로 했다.



" 자, 그럼 슬슬 결착이다. "


" … . "



검을 한번 확 휘둘러 붙어있는 화염을 떼어내고는 위상력을 다시 검에 담고 하늘로 뛰어올랐다.



" 받아라 … ! "



검 속에 들어있는 탄알에 위상력을 한껏 압축하고, 단번에 쏘아낸다.

마치 창과도 같이 날카롭게 쏘아져 날아가는 총탄을 보며 승리를 확신했지만,


순간 그들의 입가에 띄워지는 웃음에 반사적으로 그들에게 날아갔다.



" 별빛에 … 잠겨라 … !! "



또 하나의 필살기, 유성검.

유성과도 같이 그들에게 쏘아져 날아간다.


그러나 그들의 입에서 나오는 말은, 나를 한번더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다.



" 드래곤 슬레이어 !! "



마치 용과도 같이 쏘아져 올라오는 그 위상력덩어리를 바라보며, 본능적으로, 또한 태어나서 처음으로


' 목숨의 위협 ' 이라는 것을 느껴버렸다.


미간을 찌푸리고는 위상력을 더욱 끌어올린다. 남아있는 모든 위상력을.




" S급 주제에 !!!! "









( 3인칭 시점 )





용과 같이 보이는 위상력과, 유성의 검기가 충돌하고

그 일대에 거대한 폭발이 일어나버렸다.



그리고 먼지구릅이 걷혔을 때, 그 곳에 애쉬와 더스트는 존재하고 있지 않았다.

그러나 바닥에서 보이는 미약한 위상력의 흔적은, 그들의 완벽하게 소멸한 것이 아닌,


그저 후퇴한 것에 불과한 것이라는 사실을 인지시키고 있다.



" … 간건가. "


몸 안에 남아있던 위상력을 거의 다 짜낸 세하는, 난생 처음으로 그 몸에 상처를 입고 서있었다.



" 그건, 분명 용의 위상력이었다. "


그는 며칠 전, 자신의 손으로 용을 죽인것을 확인했기에 그 충격이 더욱 컸다.


한숨을 내쉬고는, 이미 폐허가 되어버린 신강고등학교 동관에 드러누웠다.

언제나와 같이 거대한 크레이터가 그가 누워있는 곳을 중심으로 자리하고 있었지만, 그는

그 사실을 의식하지 않은채 하늘을 노려보았다.



' 애쉬 , 더스트 … 재밌군. 오랜만에 흥미를 느껴볼 수 있겠어. '




홀로 상념에 빠져있는 그가 정신을 차린 것은, 눈 앞에 뻗어져나온 한 가닥의 팔에 의해서였다.



" 허 ? "



이상하다는 듯 고개를 뒤로 젖혀서 본 그의 눈에 비친것은, 눈부신 태양과 그 아래에서 빛나고 있는 분홍색의 머리.

그리고 그 밑으로 내려가면 분홍색과 흰색 줄무늬의 팬ㅌ….


쾅!



" 크억. "



곧 그의 얼굴이 슬비의 발에 짓밟혀버렸고, 그는 쿨럭이며 몸을 일으켰다.



" 뭐하는 짓거리냐 !! "
" 너야말로 무슨 짓거리를 하고, 또 어디를 보는거야 ! ** 녀석아 ! "



어이 없다는 듯 그녀를 쳐다보던 세하는, 한숨을 내쉬고는 머리를 긁적였다.



" 난 평소대로 햇을 뿐이다. "



그 말에 세하는 한 번 더 머리를 쥐어박혔고, 슬비는 따박따박 잔소리를 시작했다.



" 니가 과거에 차원종. 아니 지금도 차원종이지만, 넌 클로저야 ! 팀 검은양 소속의 클로저라고 ! "



그 말을 듣고는, 가볍게 한숨을 내쉰 세하가 돌연 슬비의 입에 키스를 해버렸다.



" 그니까 좀 주위에 피해가 안가도ㄹ … 웁 ?! "



순간 막혀버린 그녀의 입술. 놀란듯이 눈을 뜨는 그녀를 향해, 세하는 툭하고 내뱉는다.



" 시끄러, 알았으니까 좀 다물고 있어. "







" 뭐하는거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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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남자 세하! 세하가 처음으로 위기를 맞았네요!


... 저 팬 은 못본걸로 해주세요 !



즐감해주시고, 지금 한편 더 쓸수도 있습니다.

2024-10-24 22:25:22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