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하슬비) 그, 그리고, 그녀 [2.사라진 유대]
GIQW 2015-04-08 10
"뭐... 뭐하는 짓이야..."
"...."
슬비는 말이 없었지만...분명... 미소짓고있다.
"크윽..."
그녀는 그에게 천천히 다가오기 시작했다. 미소를 지으며... 한발짝 한발짝 천천히...
"오지마...으으...오지마!"
그는 그녀에게 심한 공포를 느꼈다. 차원종과 싸울때 느낀 공포를, 혐오감을... 그녀에게서 느끼고 있었다.
그는 깊은상처로 인해 움직일수 없었다.
"으아...제발, 오지마!"
그는 피가 흐르는 부분을 붙잡고 부들부들 떨었다. 어느새 그녀가 그의 앞에 섰다. 그녀는 단검을 그에게 내리찍었다.
"으아아아아아아아!!"
"으아아아아아아아!!"
세하는 비명을 지르며 깨어났다.
"꾸...꿈...뭐...뭐가이렇게 생생한거야..."
그는 식은땀을 흘린것인지 잠옷이 땀으로 젖어있다.
"허억..허억.."
그는 꿈에서본 그녀의 모습이 떠올랐다.
"커억...으으..."
그는 부들부들 떨었다. 마치 그의 앞에 그녀가 서있는것 같았다.
"으아아악! 오지마!!"
세하의 방문이열리고 그의 어머니인 서지수가 들어왔다.
"세하야!! 무슨일이야!!"
"어...엄마... 나좀살려줘... 그녀석이 그녀석이.."
세하는 공포에 물든 표정을 하고 있었다.
"세하야! 진정해!"
"으...으어..."
세하는 그자리에서 기절하고 말았다.
세하는 119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우리 세하... 왜저러는 거죠?"
서지수가 의사에게 물었다.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클로저들에겐 이런일은 처음있는 일이라...보통사람인 경우에는 정신적으로 충격을 받은것 같은데... 아시디시피 아드님은 특별한 경우라..."
"그런가요..."
세하는 병실에 누워있었다. 고요한 그의 병실의 문이 엄청난 기세로 열렸다.
"짜잔~! 서유리님 등장!!"
"...?"
가만히 누워서 병실에 있는 TV를 보던 세하는 유리가 등장하자 의아한 눈빛으로 그녀를 쳐다본다.
"뭐, 뭐야...서유리..."
"세하 너가 아프다길래 내가 병문안 와줬어! 감사하라구!!"
"뭐...뭐래는거야..."
"나뿐만이 아냐!! 다른 사람들도 왔다구!"
그녀의 말이 끝나자 여러사람이 들어왔다.
첫번째는 제이
"여어~동생"
그 다음으로는 미스틸테인
"세하형~ 테인이 왔어요~!"
그리고 이.슬.비.
"네가 아프다니... 응?"
슬비를 본 세하의 눈빛은 공포로 가득 찬 눈빛이 되었다.
"오...오지마..."
세하는 부들부들 떨었다.
"이...이세하?"
"오지말라고! 내눈앞에서 사라져! 꺼지라고!"
모두 그의 행동을 이상하게 생각했다.
"어이...동생...기껏 병문안와줬는데...그게무슨..."
"제발...제발좀...저 녀석좀 데려가..."
세하는 간절하게 말한다. 슬비를 가리키며...
모두 눈을 슬비에게 돌린다.
"내, 내가 뭘잘못했는데?"
슬비는 모두의 시선이 자신에게 모아지자 당황하며 말을 한다.
"리더. 일단 세하의 요구대로 나가있는게 좋겠어 어떻게 된건지는 우리가 알아볼게."
제이가 슬비에게 말했다.
"...아...알았어요."
슬비는 기분이 상했는지 좋지않은 표정으로 밖으로 나갔다.
세하는 슬비가 사라지자 얼마 지나지 않아 안정을 되찾았다.
제이가 세하에게 물었다.
"어떻게 된건지 말해줄수 있겠어? 동생?"
"...뭘 말이죠."
"지금 동생의 증상 정말 이상하거든. 말해줬으면 좋겠어."
하지만 세하는 말을 하지 않았다. 그뒤로 제이와 다른이들은 세하의 입이 떨어지기를 기다렸지만 입은 열리지 않았다. 그렇게 한참뒤에야 제이가 긴 침묵을 깨뜨렸다.
"그래. 말하기 싫으면 말하지마. 시간이 오래지났으면 우린가보겠어."
병실안에는 세하 홀로 남게 되었다.
다음날
세하는 건강상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병원측의 판단으로 퇴원을 하게되었다.
"정말 괜찮은거 맞니? 역시 안좋은것 같은데..."
서지수는 세하를 걱정하며 말한다.
"병원에서 괜찮다잖아요. 그럼 된거겠죠. 뭐."
세하는 지수의 말에 아무렇지 않다는듯 대답하지만 지수의 표정은 세하가 걱정된다는 표정이다.
"...에이~ 엄마. 내가 누구 아들인데~ 나 엄마아들이잖아! 이정도는 끄떡없다고!"
"하지만 세하야..."
"아,좀! 걱정말래도!"
그때 세하의 스마트폰이 울리기 시작했다.
"전화왔네..."
세하는 전화를 받았다. 전화를 건 사람은 유정이였다.
-세하야? 병원에서 퇴원했다고 들었어. 몸은 괜찮은거야? 입원한지 하루만에 퇴원이라니...
"괜찮아요. 병원에서 이상없다니까 그런거겠죠."
-그러니? 그럼 몸을 움직여도 괜찮은거지?
"네. 왜그러세요?"
-사실...지금 근방에 다수의 차원종이 나타나서 말이지...네힘이 필요하긴하지만 네 상태가 안좋으면...
"당장갈게요. 어디죠?"
세하는 유정이 말한곳으로 곧바로 달려갔다. (물론 여기까지오기에 자신의 엄마의 걱정 때문에 굉장히 힘들었다.) 그곳에는 정말로 다수의 차원종이 득실대고 있었다.
"...시작해볼까?"
그는 건블레이드로 적들을 섬멸하기 시작했다.
20분뒤...
"후... 조금 힘든데? 이렇게 많을 줄은..."
20분째 차원종을 사냥했지만 아직도 차원종은 반정도밖에 처리하지 못했다.
"뭐...그래도 조무레기들이라 다행인가..."
그는 다시 차원종을 처리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한발한발 차원종을 죽이며 앞으로 나아가니...누군가 있었다. 특유의 버스날리기. 이슬비였다.
세하는 그녀를 보고 주춤했다.
'내가 왜 이러는거지... 저녀석은 친구야. 동료야. 왜내가 저녀석을 보고 뒷걸음질 치는건데...'
세하는 마음속으로 생각했다.
'그러고보니... 병원에서는 저녀석이 정말로 무서웠는데...지금은 그정도까진 아니잖아... 그래.. 고작 꿈 하나때문에 이러는건 우습잖아?'
세하는 그녀에게 다가가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발견했다. 그녀의 뒤를 노리는 차원종을... 다행히 슬비는 녀석의 움직임을 눈치채고 공격을 속행했다. 하지만 녀석은 그녀의 공격이 아무렇지도 않은듯 그녀에게 달려들었다.
'도와야해!'
세하는 그렇게 생각하며 차원종을 항해 달려간다. 하지만 얼마안가 멈칫했다.
'...녀석을 처리하고나면...꿈처럼 나를 공격할수도 있잖아..."
잠깐 멈칫한 사이 슬비는 길에 넘어져 차원종에게 공격받을 상황에 처했다.
'...그럴리 없잖아!!!'
세하는 차원종을 항해 건블레이드를 겨누고
"공파탄!"
푸른 화염은 치원종을 덮쳤고 녀석은 세하에게 시건을 돌리고 그에게 덤벼왔다. 상당히 빠른 속도로 그에게 다가온 녀석은 그를 공격했다.
"반격."
세하는 녀석의 공격을 흘러내고
"하늘베기."
녀석과 함께 공중으로 올라갔다.
"폭령검."
세하의 연계공격에 큰 피해를 입은 차원종은 축 늘어졌다.
"후우..."
세하가 한숨을 쉴때 뒤에서 슬비의 목소리가 들렸다.
"이세하?"
세하는 그녀가 있는곳으로 시선을 돌렸다.
그녀는 천천히 일어났다. 그리고 세하에게 다가왔다.
두근.
세하의 심장이 강하게 뛰었다. 그리고 그의 앞에 비춰지는것은... 꿈속에서 나왔던 슬비의 모습이였다!
"어........."
"이세하?"
슬비는 갑자기 변한 세하의 모습에 의아해했다.
"왜 그러는거야? 어디다친..."
슬비는 세하에게 손을 내밀었지만 세하는 그손을 쳐내버렸다.
"앗!"
"손대지마!!"
"...뭐, 뭐야?! 기껏 걱정해줬더니!!"
"걱정해 달란적 없어. **."
"뭐...라고?"
"꺼지라고."
"야! 내가 뭘 잘못했다고..."
슬비는 말을 잇지 못했다. 세하가 그녀에게 건 블레이드를 겨눈것이다.
"마지막."
그가 말했다. 그의 말에 슬비는 말을 하려고 했지만 그의 눈빛을 보았다. 마치 공허한눈빛에 상대를 증오하는듯한...그런 눈빛이였다.
"아...알았어. 일단 갈게..."
슬비는 다른곳으로 뒤로돌아 걸음을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