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튤립나무 2015-04-06 15
항상 따스한 빛으로 세상을 비춰주던 태양은 어느새 저물어가고있었다.
마지막까지 세상을 빛춰주고싶은듯 푸른하늘을 붉게 물드며 서서히 서쪽으로 저물어가는 태양.
이곳 구로역의 높은 빌딩 틈사이로 석양이 비춰지고있었다.
그리고 구로역의 수많은 빌딩중 한 마천루 옥상에는 차원종이라고 불리우는 괴생물체와 한 소년,소녀가 전투를 벌이고있었다.
"끼야아아아!!"
길쭉한 형태의 몸에 다리대신 날카롭고 예리한 칼이 달려있었고 거대한 양팔에 부채꼴 모양의 머리를 거진 차원종이 지친듯 최후의 발악을 하고있었다.
"좋았어! 이제 얼마 안남았어!"
푸른빛이 감도는 검은색 옷을입은 검은머리에 얼굴 선이 가늘어 美소년이라고 불려도 좋을듯한 외모를 가진소년이 외쳤다.
"이세하 아직 끝나지않았어! 긴장을 늦추지마!"
마찬가지로 소년과 비슷한 색상의 옷에 소년과는 반대로 타이트한 치마에 자켓을 입은 연분홍색의 머리를 가진 앳되어보이는 소녀가 옆의 소년에게 지적하듯 말했다.
"나도 알고있어! 귀찮게 날뛰더니만 이제는 꼼짝을 못하는군! 슬비야! 내가 돌진할테니까 엄호를 부탁해!"
이세하라고 불린 소년이 '위상력 집중!!'이라 외치며 자신의 손에 들고있는 총신과 검을 합친 통칭 건블레이드에 힘을 응집시키자 건블레이드 주변에 푸른색의 기운이 휘몰아치며 건블레이드의 검날보다 두배정도 긴 날카로운 날의 형태를 띄었다.
그리곤 높이 점프를 하더니 그대로 차원종을 향해 그대로 찍어 내려버렸다.
콰아아앙!! 퍼엉!! 펑펑!!
"끼이이이익!!!"
푸른색의 큰 폭발과 함께 2~3번의 작은 폭발음이 더 터지는 소리가 들려오고 이세하의 공격에 그대로 당한 차원종은 고통에 몸부리치며 고통에찬 신음소리를 내뱉었다.
"아자! 제대로 들어갔다!! 어떠냐?! 니가 이리저리 날뛰어서 너 때문에 게임 할 시간이 줄어들었잖아!!"
이세하는 자신의 공격이 들어가자 기쁜듯 주먹을 콱 지며 아자! 라고 말한뒤 건블레이드를 쓰러저있는 차원종을 향해 가리키며 외쳤다.
"이세하! 거기서 비켜!!"
이슬비라고 불린 소녀가 다급히 이세하에게 외치자 이세하는 서둘러 그자리를 회피를 하자 방금 까지 이세하가 서있던 자리에
어디선가 버스가 나타나 그대로 차원종에게 내려꽂혔다.
콰과과과 쾅!!!
차원종이 버스와 충돌하자 버스 창문이 깨지며 엔진이 터진듯 큰 폭발음과 함께 검은색 흑구름이 시야를 가렸다.
"야! 야! 이슬비!! 위험하잖아!! 저런 위험한 기술을 쓰기 전에 나한태 미리 말이라도 해야지!!"
방금까지 서있던 자리에 버스가 튀어나오자 이세하는 화가 난 목소리로 이슬비에게 따지듯 소리쳤다.
"난 분명 시내버스다! 라고 소리쳤거든? 니가 괜히 폼잡다가 못들은게 잘못이지 누굴 원망해?"
이슬비가 팔짱을 낀채 되려 이세하에게 잘못을 돌리자 이세하는 어이가없는듯 이슬비를 처다보았다.
"뭐? 적방하장도 유분수지!!"
"다시봤어 이세하. 니가 그런 한자성어도 할 줄 알고.. 솔직히 놀랐어"
이슬비가 진심으로 놀란 표정으로 이세하를 처다보자 이세하는 기가찬듯 말을 이어가지못했다.
"...너..넌..날 얼마나 바보로 알고있는거냐.."
"응? 너 바보아니였어? 게임만 하는 바보"
이세하가 힘겹게 따지자 이슬비는 고개를 갸우뚱 거리며 대답했다.
"나 바보 아니거든?!"
"바보맞잖아 그것도 바보중에 왕 바보!"
"왕 까지 붙혔겠다..!"
이세하와 이슬비는 어느새 상황을 잊은채 서로 티격태격하고있었다.
그때 물리친줄 알았던 차원종이 갑자기 흑구름에서 튀어나와 이세하와 이슬비 앞으로 날아왔다
"헉?!"
"큭! 방심했다!"
갑자기 눈앞에 나타난 차원종에 이세하는 당황한표정을 지었고 이슬비는 고운얼굴을 구긴채 자신을 책망하듯 소리쳤다.
"끄...끼야야아아아아아악!!!"
차원종이 최후의 힘을 짜내듯 소리치자 차원종의 몸주변에 거대한 빛의 터저 나왔다.
"슬비야! 위험해!!!"
"꺄앗!!"
이세하는 황급히 이슬비를 품에 안자 품에 안긴 이슬비가 깜짝 놀란듯 비명을 질렀다.
퍼어어어엉!!
그리고 눈부신 빛과 함께 차원종이 터져버렸고 이세하와 이슬비는 빛에 휩싸여버렸다.
"으으윽!!"
자신의 앞에서 거대한 빛의 생기자 이슬비는 눈이 부신듯 두눈을 꽉 감은채 신음소리를 냈다.
휘이이잉~
그렇게 얼마나 지났을까
거대한 빛은 사라졌고 차원종이 있던 자리에는 검게 그을린 자국만이 남아있었고 흑먼지는 바람에 실려 저멀리 날아가 마천루 옥상에는 젊은 두남녀만이 껴안은채 그자리에 서있었다.
"이...이...세하..이..이제..끄..끝난것같으니..그..그만..놔..놔줄...래?"
"으응..."
이슬비가 부끄러운듯 떠는 목소리로 말하자 이세하가 황급히 이슬비의 품에서 떨어졌고 그 둘은 서로를 등진채 쑥스러운듯 고개를 떨군채 얼굴을 붉히고있었다.
"흠흠..에..고..고마워.."
"어?... 아..응..다친대는 없지?"
"으응..덕분에..괜찮아"
이슬비가 짧게 헛기침을 하며 고마움을 표하자 이세하도 쑥스러운듯 뒷머리를 글적이며 이슬비의 안부를 물었다.
"그럼 이제 상황도 끝났으니 돌아갈까?"
"응 그러자"
아까까지만해도 티격태격하던 둘은 언제 그랬냐는듯 사이좋게 마천루 옥상에서 내려갔고
석양이 비취던 하늘은 어느새 어두워졌고 별빛이 밤하늘을 수놓고있었다.
........
"흐아암..졸려.."
이세하가 침대에 누워 게임기를 만진채 크게 하품을 했다.
"하아..설마 유정이 누나가 모니터링을 하고있었을줄이야.."
몇시간전
임무를 끝맞추고 온 이세하와 이슬비는 김유정에게 혼나고있었다.
임무중에 적을 눈앞에 두고 서로 티격태격하다가 하마터면 크게 다칠뻔했다며 김유정은 이세하와 이슬비에게 잔소리를 해댔고 이세하와 이슬비는 할 말이 없는지 고개를 숙인채 조용히 듣고있었다.
"...뭐..그래도 다행이 아무일없이 끝나서 망정이지.. 하지만 다음번에도 이런일이 또 생기면 그땐 시말서를 쓸 줄알어! 알겠지?!"
"네..죄송해요 누나.."
"잘못했습니다..언니"
김유정이 말이 끝나자 이세하와 이슬비는 풀이 죽은 목소리로 사과했다.
"알았으면 됐어.. 그보다~ 둘이 그림 좋더라? 아~ 누군 이 나이 먹도록 애인하나없는대.."
"에엣?!"
"..어..어어어어언니..보...보셨...나..요오오..."
김유정이 둘을향해 한풀이 하듯 말하자 이세하는 눈을 크게 뜬채 굳었고 이슬비는 얼굴이 새빨개진채 말을 더듬었다.
"글쎼~ 난 아무것도 못봤어~~ 아~ 오늘따라 맥주가 땡기내~"
퍼엉~
결국 이세하와 이슬비의 얼굴이 빨개져서 터져버렸다
.......
"하아~..."
잠시 생각하던 이세하는 길게 한숨을 쉰뒤 그대로 잠을 청했다
.............
"아침해가 떴습니다~ 자리에서 일어나서~ 제일먼저.."
탁!
"으음...하아아아아암..."
아침부터 시끄럽게 떠드는 웬수같은 자명종을 향해 짜증이 듬뿍담긴 한방을 갈겨 본인이 임무에 충실한 애꿎은 자명종에게 화풀이를 한채 화장실로 향했다.
그리고 세수를 하기 위해 찬물을 틀자 수돗꼭지에서 시원한 물이 쏫아져나왔고 잠시 거울을 바라보았다.
"............"
그 뒤 눈을 두어번 깜빡거린채 다시 한번 거울을 처다보았고 못믿겠는듯 자신의 양볼을 길께 꼬집어도봤다
"........꿈...?"
그래도 못믿겠는듯 차가운물로 세수를 한뒤 말끔한 정신으로 다시한번 거울을 처다봤다
"..........하......."
믿겨지지 않는듯 썩은표정을 한채 거울을 바라보았다.
"으...으아아아아아아아아악!!!"
그리고 터저나오는 비명!!
"이..이게뭐야~~~~~~!!!! 왜...왜..왜!!! 내..내가 이슬비가 되어있는대!!!!!!!"
거울에 비춰진 모습은 잠에서 막깨어나 부시시한 연분홍색의 머리를 한채 귀여운 소녀가 놀란 모습으로 그자리에 서있었다.
안녕하세요 글쓴이 튤립나무입니다.
이번 작품은 '우리 세하가 아이가 되버렸다구?!'의 후속작인
'세하와 슬비가 바뀌어버렸다구?!' 입니다.
재미있게 쓰기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많은 기대...를 하시면 부담감이 크니
적.당.히 기대해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자매품? 세하와 정미의 크리스마스도 곧 올릴테니
기다려주세요~
감사합니다!
그럼 또 다음 화에서~
p.s 깜빡하고 이말을 적는걸 잊었내요.. 본편부터는 1인칭 시점을 기준으로 글을 쓰겠습니다. 지금까지 제가썼던 글들은 죄다 하나같이 3인칭 기준을 시점으로 썼는대 도저히 신작은 3인칭기준으로는 무리라고 판단!
지금까지 써오던 방식과는 달라서 좀 이상 할 수도있겠지만 노력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