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ta유리는마음 장편 소설] 날뛰는 양 chapter.11/ 구로역

기를내라 2014-12-15 0

몇일이 지났다.

신논현역의 사건의 배후를 찾기 위해 유니온과 경찰들의 끊임없이 수색해왔다.

그리고 마침내, 벌쳐스의 한기남의 진술이 인정되면서 검은 붕대의 남자라는 자의 존재가 공식적으로 인정되었다.

(구)구로역. 한때는 많은 사람들이 다니던 곳.

전쟁 이후, 막대한 피해를 입고, 마치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취급하듯이 출입이 금지된 상태이다.

검은양은 이곳에서 최근 모습을 드러냈다고 하는 검은 붕대의 남자를 찾기 위해 구로역으로 떠나게 된다.

그러나, 그들에겐 어떤 시련이 **올지는 전혀 예상하지는 못했으니...

억제 열차가 구로역에 들어선다.

잠시후 문이 열리며 지환이 나온다.

사실 선우란의 헥사부사를 타고 바로 갈 수 있었지만,

오토바이가 감당할 무게가 아니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차원종과의 전투를 무릎쓰고 이것을 이용했던 것이다.

지환이 다른 동료들이 있는 곳으로 갔다.


전부 지쳐있다.

세하와 유리는 멀미를 호소하고 있으며, 미스틸테인은 겁에 질린채 훌쩍거리고 있었다.

J는 아예 벤치 위에 들어 누웠다.

잠시후 오토바이 한대가 화끈한 드리프트를 하며 들어온다.

선우란이 오토바이의 시동을 끄자 방금 전과는 달리 축 늘어졌다.

뒤에 있던 슬비가 털석하며 땅에 드러 누었다.
"으아... 뭐야 이 오토바이는... 우웁!"
결국 구석에서 구토를 한다.

지환이 뒤에서 등을 두드려 준다.
"음... 예들아 괜찮은거니?"
김유정이 걱정스러운 얼굴로 물어본다.
"당연한거 아니에요, 지금 다들 이 상태인데."
세하가 머리를 짚으며 말한다.
"훌쩍... 올때는 헬기타면 안되요?"
테인이 눈물을 닦으며 말한다.

유정은 더욱 난감해한다.

 순간, 지환을 바라본다.

지환은 어이없다는 눈빛이다.
"예! 왜 그렇게 쳐다보니! 나,난 이럴 줄은 몰랐다고!"
"차라리 저걸 타고 오는게 편했을 텐데요.

결국엔 한명 한명씩 오토바이에 타는거나, 억제 열차에서 차원종 잡으면서 오는 거, 오십보백보였네요."
"하아... 이걸 어떻게 해야 하나..."

잠시후, 요원들이 다시 정신을 차리고 송은이 경정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일단, 주변 사람들로 부터 정보를 알아와줬으면 좋겠어."
"넵!"
요원들이 정보를 모으기 위해 흩어진다.

세하와 슬비,유리는 알바를 하고 있는 동급생, 석봉과 만나 정보를 모으고 있다.

나머지 세명은 무기 상인 김시환과 만난다.
"어서오세요 손님. 얼마까지 알아보고 오셨나요?"
"다짜고짜 금액을 묻는걸 보니, 용팔이인 것 같군."
"하하, 용팔이라뇨! 전 그저 벌쳐스의 한 상인입니다, 쿠쿡."
"잠깐, 너는?"
"음? 아하, 그렇군요. 오랜만입니다, 배지환씨!"
"어, 아는 사이인가요?"
"벌쳐스의 김시환. 이전에는 유니온 소속의 슈팅스타라는 팀의 리더였어."
"그렇구나, 그런데 지금은 왜..."
"쿠쿡, 그건 어른의 사정이랍니다, 꼬마 아가씨."
"전 남자에요!"
"오, 미안합니다 꼬마 기사님."
"혹시 구로역을 돌아다닐때 검은 붕대로 얼굴을 감싼 남성을 본적 있어?"
"음... 들어본 적은 있습니다. 한기남씨 한테 말이죠. 혹시 무기 재료 찾으러 다니다가 발견하면 제보해 드리죠."
"...이봐, 단순히 목격으로만 끝날 녀석은 아닐꺼야.

놈은 신논현역에 A급 차원종을 풀어놨던 녀석이야.

발견하면 네 목숨 부터 지킬 생각이나 하라고."
"쿠쿠쿡. 그거 좋죠. 당신은 저에게 협조를 부탁하고, 전 당신들 덕에 목숨 부지할 방법 찾았으니. 등가교환 아니겠습니까?"
"...어이 김시환. 혹시, 구로역에서 박수환을 본적 있나?"
"박수환... 당신이 있던 조직의 지략가 말하시는 군요. 쿠쿡. 모릅니다.

사실, 몇일간 여기에서 한발짝도 움직이지 못했습니다. 갑자기 나타난 경찰들 때문에 말이죠."
"...그런가. 그래, 대답이라도 해줘서 고맙군."

다시 송은이 앞.

모두가 모은 정보를 결합하였고, 송은이는 이를 보며 임무를 요청했다.
"그럼, 내일 억제 열차를 통해서 이 지점으로 갈테니까, 내일을 위해 오늘은 조금 쉬어도 돼."
"야호! 일찍 끝났군."
슬비가 세하의 귀를 잡아당긴다.
"가긴 어딜가! 관리요원에게 보고를 마쳐야지!"
"아아- 잠깐만! 세게 당기지마!"
송은이가 아이들의 실랑이에 한술 올린다.
"후훗, 하여간 애들이란~"

그날 밤, 구로역에 마련된 숙소.

검은양 멤버들이 들어온다.
"으으~ 임무도 마쳤고, 배도 고픈데, 뭐좀 먹으러 갈까요?"
바닥에 누운채 기지개를 하는 미스틸테인이 말했다.
"그래요! 우리 오랜만에 회식하러 가요!"
"에엑? 방금 들어왔는데, 또 나가자고?"
세하가 싫다는 듯이 말하자, 슬비가 창문을 활짝 열며 또 한번 말대꾸를 한다.
"아깐 임무 끝났다고 신나더니 이번에 또 왜 그러냐?"
"뭐라고? 말 다했어!"
이때 J가 중재한다.
"어이~ 다들 그만둬라! 안 그래도 오늘은 이 곳에서 첫날이고, 이제 부터 새로운 임무를 하게 될테니,

기념으로 회식이나 하러가자. 오늘은 이 오빠가 한턱 쏜다!"
"와아! 최고에요, J오빠!"
"유리야... 방금 그거 조금은 무리수인것 같은데..."

멤버들 모두 사복으로 갈아입고 밖으로 나온다.

지환이 마지막으로 나오며 문을 닫는다.

잠시후, 누군가가 창문을 통해서 검은양이 있었던 숙소에 침입하였다.

검은 실루엣의 사람이 주변을 두리번 거리다 지환의 요원복 자킷이 있는 곳으로 다가갔다.

주머니를 뒤적이더니, 무언가를 꺼내 지환의 자킷에 달았다.

곧바로 그는 다시 창문으로 나왔다. 얼마 지나지 않아 슬비가 다시 방으로 들어온다.
"아차차, 창문을 닫는걸 깜빡했네."
창문을 닫을려고 하다가, 문득 창문에 신발자국을 발견한다.
"어라? 이건 뭐지?"
금세 도둑이 들었나? 그렇게도 생각했지만, 이내 무시하고 창문을 닫는다.
"에이 설마! 여긴 8층인데 어떻게 사람이 들어오겠어?"
슬비는 방범용 쇠고리를 돌려놓고 방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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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비는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전혀 일어나지 않을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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