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현실
캐비어쨔응 2014-12-15 1
<설정을 일부 변경한것도 있습니다. 어?! 이거이상한데?! 해도 봐주세요 ㅎ..>
" 이런 어린아이들을 데리고 전투에 나가랄떈 언제고. 이제는 지원도 안해주겠다? 어이가없네 정말.. "
그 아이들과 첫만남을 한지도 수개월째. 아직도 신서울에는 차원종이 넘쳐난다. 하지만 전과는 다른, B급 차원종들이 넘쳐난다.
시간이 가면 갈수록 아이들이 지치는걸 보고 도저히 참을수없어 유니온에 지원을 요청했지만 돌아오는건 차가운 거절의 말뿐.
지금까지는 이 아이들이 잘 해내줬지만. 가면갈수록 차원종은 더 강력해져만 갔다.
" ..이 아이들이 없으면 우린 끝장이라고 윗사람들아.. 왜 그걸 몰라.. "
아직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클로저들은 이아이들뿐이다. 이 팀이 죽으면 우리나라, 아니 전세계가 위험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팀이 처음생겼을때 우리팀을 안좋게 바라보던 세력이 결국 우리에대한 악소문을 퍼트렸고, 지원이 끊긴지도 한달쯤 되었다.
" 유정이언니? 다음 임무지역은어디야? 빨리빨리 가자고! "
이런상황에서도 밝은 유리, 아니 어쩌면 일부러 밝은척하는것일까.
" ..오늘 임무는 없어 다들 쉬도록해. "
거짓말.
거짓말이다. 사실 오늘임무는 구로역에나타난 B급차원종을 처리하는것이다. 하지만 이 아이들은 쉬지도않고 수개월을 차원종을 잡는데만 써왔다. 아이들은 지쳤고. 나역시 아이들의 혹사를 더이상 지켜보고 있을수만은 없었다.
" 어..진짜?! 이게 얼마만의 휴가야! "
유리는 아무 의심없이 그저 오랜만의 휴가에 기분이 좋은듯이 뛰어다녔다.
" ..유정이언..니? 정말 쉬어도되는건가요? "
슬비가 물었다. 당연히 이런상황에서 임무가 없다. 라고하면 슬비는 의심할것같았다. 그리고 그 예상이 맞아떨어졌다.
" 응. 그래. 오늘 임무는 없어. 다들 쉬도록해. "
" 아.. 오늘은 게임좀 해도되겠다.. "
세하는 내말을 듣자마자 게임기를 붙잡고 집으로향했다. 역시. 게임을 좋아하는아이답다. 현실이 게임과 같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 저 그럼. 안녕히계세요. "
" 응 그래. 잘가. "
슬비까지 집으로 돌려보냈을때 내 전화기로 한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 .. 김유정입니다. "
" 어 나 송은인데! 여기 구로역에 B급차원종 한마리가 날뛰는데 아이들좀 보내줄래?! "
" ..어서 거기서 대피하세요. "
나는 생각해둔 말을 천천히 떠올리며 말했다.
" 응? 하지만 여기서 대피하면.. "
" 어서 빨리 대피하세요! "
" 아..알겠어.. 대원들 전부 대피! "
전화가 끊어지고. 나는 다리에 힘이풀려 쓰러졌다. 이일이 유니온 내에 보고되면, 분명히 우리팀은 해체될것이다. 차라리 그게 나을지도 모른다. 아이들이 차원종과 싸우다 죽을운명일거면. 생각할 시간이 별로없다. 가방속에 항상 아껴둔 위상탄을 꺼냈다. 이정도면 B급 차원종정도는 막을수 있을것이다. 안되면..
" 이런생각할 시간따위없어. "
나 자신을 다그치며 B급차원종이있는 구로역으로 향했다. 구로역은 대원들이 모두 대피했는지 차원종 혼자서 **듯이 날뛰고있었다. 거대한크기. B급차원종다운 힘과 능력을 가지고있었다. 그 아이들은 항상 이런놈들과 싸워왔겠지.
" ..이번엔 내가 막겠어. 그 아이들에게 무거운 짐을맡기는건 이제 충분해.. "
벌벌떨리는 손으로 위상탄을 장전했다. 권총의 총구가 밝게 빛났다. 차원종을 향해 총구를 조준했다. 그리고 방아쇠를 당겼다.
' 탕 '
그러나 총알은 알수없는 보호막에 튕겨져나갔고. 차원종은 나의 존재를 인식한듯 하다. 내가 예상한 최악의 결과다. 아니, 어쩌면 아이들을 위한 최상의 결과일지도 모르겠다. 차원종이 나에게 다가온다.
" 이제 모두 끝났어.. "
내가 죽으면 유니온에서도 그 아이들에게 많은 지원을 해줄것이다. 나보다 더 좋은사람이 그 아이들의 보호자로 올것이다.
그런생각을하니 마음이 편해졌다. 그렇게 눈을 감았다.
" 이 언니가 미쳤어 정말!!!! "
어디선가 들려오는 목소리에 놀라 눈을뜨고 목소리가 들려오는곳을 바라봤을떄, 아이들이 달려오고있었다.
" ..너희들.. "
나도모르게 눈물이 흘렀다. 눈물을 멈출수가없었다.
" 언니 각오해!! 이 괴물놈 떄려잡으면 다음은 언니차례야!! "
유리의 말에 울면서 웃었다. 이아이들은 내 예상과는 다른. 정말 '아이'들이였구나.
" 미안해..얘들아.. "
그날 하늘은 왠지모르게 더욱 밝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