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편][세하슬비] 최강 차원종 이세하 7. 어제의 적은 오늘의 아군
Ryusia 2015-04-03 8
( 3인칭 시점 )
격렬한 싸움(?)을 끝내고 돌아온 세 명의 검은 양들.
" 다녀왔어 ! "
" 다녀왔다. "
" 다녀왔어, 테인아. 별일 없었지 ? "
자상하게 물어보는 슬비의 음성에 그림을 그리던 미스틸테인은 고개를 들고 끄덕이며
환하게 웃음을 지어보였다.
" 응 ! 슬비 누나 말대로 얌전히 그림그리고 있었어 ! "
" 그래, 잘했다 꼬맹아. "
아까의 살기가 넘치는 다짐은 어디로 사라진건지 꽤나 다정하게 미스틸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제이였다.
" 얘들아, 다 있니 ? "
그 때, 유정의 말소리가 밖에서 들려오는 것을 듣고, 언제나 그렇듯 슬비가 대표로
그녀에게 대답한다.
" 네, 검은 양 4명 전원 있습니다. "
" 그럼 들어갈게. "
급하게 들어오는 그녀를 보며 검은양들은 의아해했지만, 이내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 우리 … 팀 검은양에 … 새로운 인원이 배치됬어. "
잠시의 정적 후,
" 그거 좋은거 아닌가, 누님 ? "
" 그 배치된 요원이, 이세하야. "
또 한 차례 정적이 있고,
"" 에에에에엑 ?!?!?!?!!! ""
" ㄱ, 그게 무슨 !! 그 녀석은 차원종이라구요 !! "
" 맞아요 ! "
" 그래 누님. 농담이 심한건 아닌가 ? "
역시나 대부분의 인원은 믿지 않는듯한 눈치를 하고 있었다. 그러나 …
( 이세하 시점 )
곰곰히 생각해보았다. 나는 차원종임에도 용을 소멸시켰다.
나는 차원종임에도 클로저들의 목숨을 살려주었다.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내 유일한 흥미거리를 잃고싶지 않다는 마음이 제일 큰 것 같다.
' 그렇다면, 내가 직접 키우는것 또한 즐거움이겠지. '
아직 그들은 너무나도 약하다. 그렇다면 내가 그 힘을 끌어올려주리라.
어디까지고.
나를 즐겁게 할 수 있을 때까지.
그래서 신서울의 지부장이라는 녀석에게 날 팀 검은 양에 넣어달라는 요청을 했다. 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건지
알고 싶어하겠지만, 그저 인간들에게 흥미가 있기에 라고 둘러대주었다.
사실 반은 맞는 말이니까.
그리고 담당 요원에게 가서는 사무실까지 안내하라고 했고,
예상대로 녀석들의 반응은 부정적이었다. 웃음을 슬쩍 띄우고는 그녀 앞으로 나선다.
" 사실이다. 앞으로 팀 검은양에서 일하게 된 이세하라고 하지. 따로 설명은 필요
없겠지? "
적개심 가득한 눈으로 나를 바라보는 그들을보며
곤란한 웃음을 지어보이면서도.
이 녀석들이라면 날 즐겁게 해줄 수 있으리라 확신해본다.
" 자, 그럼 오늘 하루도 알차게 지내자고. 동지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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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
나중에 죽일려고요.
세하가 드디어 클로저가 됬어요!(?(
즐감해주시고
내일 기분이 좋으면 2편을 올릴 것입니다. 아마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