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편][세하슬비] 최강 차원종 이세하 6. 재정비의 시간
Ryusia 2015-04-01 12
( 이세하 시점 )
" 후 …. "
사실 그들과의, 클로저들과의 싸움에서 입은 상처가 완전히 없는 것은 아니었다.
어제는 그저 재미삼아서 그렇게 나가서 인간들의 생활을 체험하고 왔지만, 사실 '유성검'에 이어서 '지옥검'을 사용한
것은 내게 있어서도 꽤나 버거운 일이었다.
" … 더 가져와. "
내가 살고있는 '리히터 캐슬'. 회복을 위해서 음식을 끊임없이 주문하고 있었다. 100명이 넘는 시중인이 열심히 음식을 나르고 있었지만, 아직 모자르다.
내 몸에 들어있는 위상력 중, 대략 3분의 1정도가 날아간 시점이었다. 그만큼 그들을 쓰러뜨리는데 꽤나 힘을 가했다는 뜻이 된다. 물론 힘을 들인 것 치고는 재미가 없었지만.
" 역시, 그 년이 아니면 안되는건가. "
심히 고민하던 끝에, 결국 결정을 내렸다.
" 힘이 없다면, 강제로 깨울 수밖에. "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라도 지금 비어있는 힘을 완전히 채워야했다.
" 더 가져와 !! "
( 이슬비 시점 )
" 휴 … . "
사무실에는 나와 테인이 뿐이었다. 나머지 둘은 가만히 있기 힘들다고 어디라도 가야겠다면서 나갔지만,
덕분에 사무실은 조용하다.
' 오늘은 어째선지 차원종도 없고 … . '
밀린 드라마도 없어서, 할 일은 더더욱 없었다. 그러나 이내 정신을 차리고는 더욱 노력해서 이세하를 쓰러트려야겠다고
다짐하고는 몸을 일으킨다.
" 누나, 어디가게 ? "
갑자기 몸을 일으킨 나를 보고 고개를 갸웃거리는 테인이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자상하게 말했다.
" 누나도 밖에 좀 나갔다올게. 혹시 무슨 일 있으면 바로 전화해야되 ? "
" 응 ! "
이럴 때 보면 정말 영락없는 어린애임에도 불구하고, 이 어린애가 클로저라는 사실이 다시금
신기하게 느껴질 따름이다.
단검을 허리에 차고, 평소의 정식요원 복장이 아닌 트레이닝 복으로 갈아입고는 사무실을 나선다.
' 더 강해져야되. 더 … . '
그리고 유니온 소속의 트레이닝실에 들어선다. 원거리 지원 속성인 나로써는 공격력과,
근접 공격을 익혀야 할 필요가 있었기에, 그 둘을 연마해야했다.
" 실례하겠습ㄴ … . "
콰아아앙!!
벽이 일그러지는 것과 함께 연기가 내 눈앞을 가렸다.
" 콜록, 콜록 … 뭐야. "
눈가를 닦아내며 연기를 헤쳐지나갔고, 그 바깥쪽에 서있던 사람은, 제이 오빠와 유리였다.
각자의 주먹과 카타나를 맞대고있는 그 모습을 보면서,
' 둘도 나랑 같았구나. '
라는 생각을 하고 웃음을 지어보인다.
" 저도 끼워주세요. "
단검을 들고, 위상력을 발휘하며 그들에게 대련을 신청해보인다.
( 제이 시점 )
어렸을 적 참가했던 차원전쟁.
그 곳에서 많은 활약을 했던 나는, 결국 병을 얻고 전선을 떠났다.
몇년 후가 되서야 검은양 프로젝트로 인해 돌아온 나였다.
다시금 위상력을 회복해가면서 힘을 키워나가고, 병도 차차 없애갈 무렵,
나에게 절대로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녀석이 내 눈앞에 나타났다.
EX급 차원종, 이세하. 당시에는 이름도 몰랐고, 위상력도 그리 크지 않았던걸로 기억하지만, 십수년이 지난 지금
그 녀석은 어마어마한 힘을 가지고 내 앞에 나타났다.
그리고, 압도적인 힘의 차이를 두번이나 느끼고 말았다. 검은양 팀과 있을때는 그래도 인원수가 적어서 상대가 안되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 후 150명이나 되는 A급 클로저 요원이 출동할 떄는 녀석을 소멸시킬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그러나 큰 착각에 불과했다.
나는 주먹 한번 휘두르지 못했고, 다시금 몸 상태는 악화되어버렸다.
그래도, 난 그녀석을 꼭 소멸시키고 싶다. 내 몸을 이렇게 만든 그 녀석을
꼭 내 손으로 없애버리고 싶다.
" 그래, 리더. 같이 하자고. "
다음에 녀석을 만났을 때가, 녀석과 나의 최후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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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에서 쓰는데 왜 가운데 정렬이 안될까요...
쩄든 즐감해주세요!
제이 죽는다고 슬퍼하지마ㅅ...